저자 : 하지은 / 소만 출판 : 황금가지 출간 : 2023.06.19 그랜드 캐니언을 연상시키는 표지에 이끌렸다. 는 내가 처음으로 읽은 하지은 작가의 작품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까지 읽은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다. 는 서부 개척 시대와 유사한 무법자들의 황야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라신이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해당 시대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큰 무리가 없다. 총기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현실적인 설정으로 보인다. 한국 작품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내가 접한 작품들 중에서는- 일종의 버터 향이 짙은 소설인데, 저자가 처음에 의도한 분위기대로 마무리가 된 것인지는 조금 모호하다. 하드 보일드를 표방하지만 혈연과 부성애, 최종적으로는 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