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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출판 3

[에린남] 집안일이 귀찮아서 미니멀리스트가 되기로 했다 - 할 일은 끝이 없고, 삶은 복잡할 때

저자 : 에린남 출판 : 상상출판 출간 : 2020.05.25 내가 좋아하지만 잘 어울리지는 않는 패션 스타일로 놈코어 룩이 있다. 심플하고 깔끔하면서도 어딘가 후줄근하지 않으려면 기본적으로 소재와 재단이 좋아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어떤 것도 꾸안꾸로 소화할 수 있는 미친 센스가 필요하다. 나는 살짝 과하다 싶을 정도로 각 잡힌 옷들이 어울리는 편인데, 또 화려하거나 곡선적인 디자인은 피해야 해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옷을 사는 것도 고민스럽지만 그것들을 맞춰서 입는 것은 더욱더 고민스럽다. 그래서인지 가지고 있는 대다수의 옷들이 원피스다. 하나만 선택하면 되니까. (다른 계절보다 활력이 돌아서 뜨거운 여름을 가장 좋아한다. 그런데 문득 옷 선택이 간편해서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조윤성] 있을 법한 연애소설

저자 : 조윤성 출판 : 상상출판 출간 : 2020.08.01 리디 셀렉트에서 눈에 띄어 읽은 건 좀 지난 일인데, 그간 리뷰를 미뤄두다 보니 이제야 쓴다. 처음에는 조금 과한 제목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덮을 즈음 '정말' '있을 법한' 연애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일들일 것 같은 느낌. 의 2020년 판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소설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을 보면 누군가는 저런 건 사랑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그 나이에 맞는 사랑이 있다는 걸 안다. 그런 경험들을 통해 아닌 건 아니라는 걸 배우게 되면, 멈춰야 할 때를 알게 된다는 것도. 각자에게는 각자만의 답이 있게 마련이고, 더 나은 미래는 복기에서 온다. 실수를 곱씹어 반성하는 것이 필요한..

[신미경] 나의 최소 취향 이야기 - 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취향수집 에세이

저자 : 신미경 출판 : 상상출판 출간 : 2020.03.23 저자가 원고를 집필하던 시기에는 아직 코로나가 심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미세먼지로 인해 마스크를 쓴다는 언급이 낯설면서도 반가웠다. 이제는 변화한 '일상'에 적응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때는 마음 한 켠이 서늘하다. 힘든 시기지만 이런 순간에도 작은 웃음을 찾아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순간이니까 더. 저자의 , 을 읽었었다. 그때는 담박한 느낌이 좋은 사람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에세이를 읽으며 혼자 내적 친밀감을 많이 느꼈다. 본문 중에서는 그런 동질감도 주의해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등장하지만, 그래도 반가운 감정이 드는 것까지는 어쩔 수 없었다. 내 주위에는 각자의 취향은 다를지언정 책을 자주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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