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 햇살과나무꾼 빌헬름 페데르센 / 카이 닐센 / 해리 클라크 / 아서 래컴 / 고든 프레드릭 브라운 출판 : 시공주니어 출간 : 2011.11.20 마음이 산란할 때는 동화를 읽는 편이다. (이 책을 읽은 건 작년 가을의 일이지만) '아이들을 위해 어른이 쓴 이야기'라는 아이러니가 좋다. 생각해 보면 이상한 일이다. 주 소비층과 생산층이 이렇게까지 확연하게 분리되어 있는 문화 영역이 또 있을까? 미술이나 음악 같은 예술의 영역 또한 향유층 중 일부는 직접 창작 활동을 즐긴다. 그러나 동화는 언제나 '어른', 적어도 '청소년'이 '유아동'에게 시혜를 베푸는 형태로 제공된다. 이는 아이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일까? 그것들을 '어른이 보기에도' '이상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