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야마다 아키히로 / 이진 출판 : 엘릭시르 출간 : 2023.04.28 이 있었고, 가 나왔다. 이전에도 한 번 이야기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어린 시절 즐겁게 읽었던 책들이 많이 생각난다. 다시금 읽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다. 어떤 이야기들은 다시 읽은 것을 후회하게 만들기도 한다. 어째서 그 시절의 나는 이걸 그토록이나 좋아했을까- 싶은 의문만 남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이야기들은 더 깊어진 세계 속으로 나이 든 독자를 가둬버리기도 한다. 내 어린 시절을 채웠던 이야기들은 어떨까. 호기롭게 '여전히 좋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싶지만, 이미 군데 군데 지워진 추억만으로는 스스로를 설득하기도 버겁다. 천천히, 그 시절의 나를 다시 마주해보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 봄이 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