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오윤희 4

[오윤희] 삼개주막 기담회 - 4

저자 : 오윤희 출판 : 고즈넉이엔티 출간 : 2023.03.03 3권 이후로 더 읽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자꾸 눈에 띄어 4권까지 읽게 되었다. 스쳐가는 음악이나 향기에서 문득 추억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다. 그보다는 드물지만 책에서도 불쑥 과거와의 연결점이 떠오르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를 읽고 있으면 어쩐지 나 , 이 떠오른다. 그 기분이 좋아서 자꾸만 찾아 읽게 되는 것 같다. (이 아닌 이유는, 저자가 한(恨) 이외에도 제각기의 감정과 사연을 녹여내려 애쓴 부분들이 느껴지기 때문일 것이다. 괴담이 아닌 기담이기 때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 4권에서는 이전 작들에서 등장했던 인물이나 사물이 다시금 등장하며 인연들이 얽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전까지의 이야기들이 마무리되는 느낌을 받았는데, 해..

[오윤희] 삼개주막 기담회 - 3

저자 : 오윤희 출판 : 고즈넉이엔티 출간 : 2022.06.20 조금 아쉽다. 3권으로 압축해서 마무리 짓는 것도 좋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청나라로 떠난 사신단의 이야기로 엮인 3권은 이전보다 훨씬 이국적인 분위기의 기담들이었다. 전체를 이어주는 메시지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며, 지금 보이는 것만이 전부도 아니다'라고 볼 수 있는데, 이전까지 조각난 듯이 흩어져있던 기담들이 하나의 중심 주제로 모이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해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권에서 '기담'이라는 대주제를 마무리하는 것이 적절했다고 본다. 여기서 더 이어나간다고 하면 낙원 에피소드는 다소 겉돌게 되지 않을까 싶다. 또한 청으로 떠났던 사신단의 주목적이었던 황제 알현 및 기담 수집이 급작스레 툭 끊어진 채 다시 조선으로 이..

[오윤희] 삼개주막 기담회 - 2

저자 : 오윤희 출판 : 고즈넉이엔티 출간 : 2021.12.28 이제는 바람이 차가운 것이, 완연한 가을이다. 최근 약간의 퇴행기를 겪고 있다. 책도 가벼운 것만 읽히고 그림도 영 마음 같이 그려지지 않는다. 따져보면 시기가 시기인지라 이럴 때는 오히려 이전에 안 해봤던 것들을 해보자 싶어 마음을 내려놓고 날씨를 즐기고 있다. 1권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집어든 2권. 이번 편에서는 보다 본격적인 기담회가 되는가 싶지만, 가만 살펴보면 기담회 밖에서 흘러나오는 기담들이 더 많다. 몰입을 위해서인듯 한데, 구전하는 경우에도 막상 이야기가 시작되면 화자가 바뀌다보니 기담회에서의 이야기와 밖에서의 이야기가 딱히 구분이 되지도 않는다. 그러다보니 1권에 비교해 고정 등장인물들이 바뀌었다는 느낌 정도. 그럼에도..

[오윤희] 삼개주막 기담회 - 1

저자 : 오윤희 출판 : 고즈넉이엔티 출간 : 2021.05.21 '리율'의 웹툰 이 드디어 드라마화가 결정되었다고 한다. 소재의 특성상 조금만 삐끗하면 'New 전설의 고향'으로 직행할 텐데, 부디 특유의 분위기를 잘 살린 웰메이드 드라마가 되어주길 간절히 소망한다. 이제 'SNOWY_OWL'의 웹툰 만 애니화/소장화가 되어주면 좋겠는데. 작가님 제발 돌아와 주세요. 해서 이런 분위기의 작품이 읽고 싶어져서 를 골랐다. 지나치게 신파로 빠지지 않으면서도 적절히 섞인 사연들이 맛깔나다. 1권에서는 '삼개주막'이라는 고정된 공간을 찾는 이들이 가져오는 사연과 기담들을 위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는데, 백인백색이라고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인물들 같아도 저마다 사연 없는 이들이 없다. 가만 생각하면 그 시대에 ..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