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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 6

[이현주] 읽는 삶 만드는 삶 - 책은 나를, 나는 책을

저자 : 이현주출판 : 유유출간 : 2017.04.24                    와아아. 역시 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하는 내적 친밀감과 동질감이 팍팍 솟구친 책이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개 내향적인 편이다.그래서일까? 이런 반가움도 타인을 직접 만나는 자리보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무언가 좋은 게 있으면 아는 사람과 떠들고 싶은 게 사람 마음인데, 책을 읽는 사람은 친구가 없어서 그걸 글로 쓰는 것 같다. 물론 농담이다(하지만 일말의 진실도 담겨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데는 혼자만의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이 필요하다!)."   아니, 이렇게 신랄하면서 적절할 수가!! 굉장히 긴 시간을 야행성 인간으로 살아왔는데, 1년 동안 잦은 거주지 이동 -거의 ..

[장샤오위안] 고양이의 서재 - 어느 중국 책벌레의 읽는 삶, 쓰는 삶, 만드는 삶

저자 : 장샤오위안 / 이경민출판 : 유유출간 : 2015.01.24        무척 행복하게 읽었다.  책벌레는 어디에나 있다. 전 세계, 전 시대에. 물론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때는 그때의 '책'이 있을 것이다.  여건만 허락한다면 평생 여유롭게 책만 읽으면서 살고 싶었다.표현이 과거형인 이유는 이제는 책 이외에도 관심이 가는 것들이 더 생겼기 때문으로...그렇다. 책'만' 읽고 살기는 조금 어려울 것 같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다.  지금 나의 책방에 쌓여 있는 책은 간단히 눈대중으로만 잡아도 2만권쯤 된다. 수량도 수량이지만 제대로 정돈이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난감한 모양새다. (본문 중 '타인에게 보여줄 수 없는 서재 꼴'에..

[윌 듀런트] 내가 왜 계속 살아야 합니까 - 퓰리처상 수상 작가가 묻고 세계의 지성 100인이 답하다

저자 : 윌 듀런트 / 신소희출판 : 유유출간 : 2020.01.14       몽테뉴의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 이전에, 윌 듀런트의 '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두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우연히 만난 한 젊은이와의 대화에서 이 화두를 떠올렸다고 한다. 자살을 생각한다는 그는 '당신이라면 왜 살아야 하는지 답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이유를 찾을 수 없다면 이대로 죽겠다'고 했다고 한다. 저자는 최선을 다해 답변했지만 그가 결과적으로 설득되었는지 알 수 없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후 자신의 생각에 더해 수많은 유명인사들과 석학들의 서편 답변을 수록해 이 책을 펴낸다. '왜 삶을 유지하는가?' 책임져야 할 것들이 있어서, 태어났으니까, 누군가가 슬퍼할 테니까, 죽음의 순간/고통이 ..

[원하나] 독서모임 꾸리는 법 - 골고루 읽고 다르게 생각하기 위하여

저자 : 원하나출판 : 유유출간 : 2019.09.24         언젠가 책방에 쌓아둔 책탑을 도서관처럼 십진분류법으로 정리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장서가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정리/분류법을 가지고 있는데, 드물게 매체를 통해 공개되는 타인의 책장을 구경해 보면 방식들이 정말 다양하다.카테고리에 따라, 책의 크기에 따라, 표지의 색상에 따라, 작가의 이름순에 따라 등등. 물론 개인의 소장품이니 자신이 가장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정리하는 것이 맞지만 제삼자의 입장에서는 '과연 저 책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걱정이 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럴 때는 자신의 경우를 반추하면 빠른 깨달음이 찾아온다. '아, 어차피 그럴 일은 드무니까'. 그러다 자신의 모든 소장도서를 DB화 해서 관리한다는 분..

[임정연] 피아노 시작하는 법 -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기쁨

저자 : 임정연 출판 : 유유 출간 : 2013.04.14 이 책은 유튜브 채널 '연피아노 yeonpiano'를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이자 피아니스트 임정연 저자의 책이다. 클래식 피아노 전공으로 알고 있는데 성인 취미생과 독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조언을 조곤조곤하게 잘 설명해 주신다. 은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부터 특정 부분에서 막혀있는 분들까지 폭넓게 도움을 받아가실 수 있는 책이다. 실질적인 연습방법뿐 아니라 마인드 세팅과 연습 시 유의해야 할 점, 고려하면 좋은 점들을 차근히 풀어간다. 나는 겁이 많은 편인데 호기심까지 커서 진득하게 뭔가를 하는 일이 극히 드물다. 겁이 많으니 애초에 시작 자체를 잘 하지 않는데, 막상 시작해 놓고서도 관심사가 바뀌면 쉽사리 그만 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

[설흔] 공부의 말들 - 수많은 실패를 통해 성장하는 배움을 위하여

저자 : 설흔 출판 : 유유 출간 : 2018.01.04 처음 만나는 저자였다. 왼쪽 페이지는 옛 이들의 문장을, 오른쪽 페이지에는 저자의 글을 실은 편집인데 호흡이 길지 않으면서도 완결성이 있어 좋았다. 읽는 내내 피식 웃기도 하고 얼굴을 붉히기도 하며 신나게 읽었다. 한동안 느끼지 못했던 느낌의 읽는 즐거움을 주는 책이었다. 책제는 이지만 내용을 파고 들어가면 삶에 대한 말들이고 살아가는 자세에 대한 말들이며 인간에 대한 말이기도 하다. 106개의 문장들은 모든 이들에게 적어도 하나 이상의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초반의 글 중에서 헌책방 이야기가 있다. 구하던 책을 찾아 살펴보니 앞장에 누군가에게 선물하는 듯한 메세지가 적혀있었는데, 아마 그 마음은 선물을 받는 이에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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