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쓰네카와 고타로 / 이규원출판 : 고요한숨출간 : 2021.02.03 일조량을 늘리기 위해 일부러 낮에 돌아다녔더니, 더위를 먹은 건지 컨디션이 영 저조하다. 종종 나는 낮보다는 밤에 속한 사람인 것 같다고 농담을 하곤 하지만 -사실 살짝 진지하게- 실제로 일종의 광알러지처럼 약한 햇빛 거부반응이 있는 건 아닐까 의심되긴 한다. 자신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환경을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자기 자리라고 느껴지는 안정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많은 책과 가르침들은 지금 자신이 존재하는 자리가 바로 그 자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설한다.하지만 그 모든 흔들림은, 결국 한 번은 자신의 자리를 벗어나야만 가라앉는다. 둥. 둥. 둥. 북소리가 들린다. 이 책을 환상소설이라고 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