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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경 2

[이탈로 칼비노] 세계의 환상소설

저자 : 이탈로 칼비노 / 이현경 원제 : Racconti fantastici dell'ottocento 출판 : 민음사 출간 : 2010.05.20 플래시백이 심한 한 주였다. 기시감보다는 플래시백이 적절한 표현이다. 이 책은 이탈로 칼비노가 엄선해 엮은 19세기-20세기 초의 환상소설 선집이다. 보르헤스가 '바벨의 도서관' 선집을 남겼던 것처럼 그도 전 세계의 환상소설들을 다루어보고 싶었던 듯한데, 칼비노가 처음에는 극사실적인 네오리얼리즘 작가였음을 생각해보면 이는 매우 흥미로운 선택이다. 아마도 이 즈음부터 오히려 환상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즉 일종의 거리감을 통해서 현실을 바라보아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칼비노에 따르면 이러하다. "환상이란 독자가 텍스트의 감동..

[이탈로 칼비노] 존재하지 않는 기사

저자 : 이탈로 칼비노 / 이현경 원제 : Il cavaliere inesistente 출판 : 민음사 출간 : 2010.11.26 , , 는 '우리들의 선조' 3부작이다. 발표 순서대로라면 가장 마지막인 작품이지만, 작품 내 시간으로 본다면 제일 앞에 위치하게 될 . 더렵혀지지 않는 순수이성 '아질울포'와 자신이 누구인지 인식하기도 어려운 본능과 감각의 '구르둘루', 그리고 아직은 젊고 어설프지만 그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나가는 '랭보'가 있다. '아질울포'를 동경하지만 '랭보'를 선택하게 되는 이상 '브라다만테', 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함으로써 존재를 정의하려 하였으나 그것이 실존을 넘어설 수는 없음을 깨닫게 되는 '토리스먼드'. 토리스먼드가 상징하는 인습과 규범, 윤리의 세계는 현실 속에 순수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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