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충원 출판 : 진선출판사 출간 : 2019.05.14 김충원 저자의 다른 책들은 크게 끌리지 않아 넘겨왔는데, 이 책만은 한 번 읽어보고 싶어져서 골라봤다. 일단 예제부터 제시하던 스타일과는 조금 달리 저자의 생각을 위주로 글과 예시가 적절히 섞인 편집이었는데, 스케치와 그림에 대한 저자의 가치관이 인상 깊었다. 좌뇌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방해한다는 표현이 와닿는다. 꼭 그림만이 아니라, 어떤 것이든 숙련자가 되기 위해 넘어야 할 고비는 "이미 높아진 자신의 안목에 스스로 미치지 못하는 괴로움"을 버텨내는 것이다. 누구나 잘하고 싶다. 특히 좋아하는 것이라면 정말 잘하고 싶을 것이다. 그러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과 단계마다 찾아오는 막막함과 당황스러움을 '얼마나 참아내느냐'가 결국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