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이해련
출판 : 진선출판사
출간 : 2015.12.02
집에서는 파버카스텔 수채 색연필로 끄적거려 보고 있었는데, 질감이 많이 달라 여쭤보니 수업 때 쓰는 색연필은 프리즈마 유성 색연필이라고 한다. 오일파스텔과는 다른 질감이지만, 유성이라 색 혼합도 더 쉬운 편이고 선명하게 표현이 가능하다고. 아직 인물화에 도전할 깜냥은 못되지만 원하는 그림들을 그려보려면 수성보다는 유성 색연필이 더 잘 맞을 거라는 조언을 들었다.
으음. 나는 취미 시작 단계일 때 꽤나 물욕이 강해지는 편이다. 장비발을 좋아한다
수업은 계속 들을 생각이니 아마 다음달 중에 결정할 것 같다.
도서관에서 드로잉 책자를 조금씩 들춰보고 있는데 내가 원하는 채색 테크닉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설명한 책을 찾지 못했다. 손그림 일러스트들은 그라데이션보다는 아기자기한 그림 위주로 다루고 있고, 본격 드로잉은 구도 잡기와 빛을 다루고 있어서 '색연필'만 다룬 책으로 찾아보는 중이다.
그 중에서 찾은 <보태니컬 아트 쉽게 하기>는 색연필화와 수채화를 모두 다루고 있었다. 상세한 기법을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단계별 그림이 실려 있어 보고 따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색 번호를 표기해 주어 독학으로 연습할 분들이 최대한 비슷한 결과물을 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식물들로 주제가 고정되어 있긴 하지만 색감 표현이나 잎맥, 꽃잎들의 겹침 등 디테일한 부분을 묘사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고, 결대로 채색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큰 도움이 되었다.
재미를 느끼는 동안 많이 배워두었으면 좋겠는데-
일단 지금까지는 무척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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