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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귀족 6

[조선우] 패턴 인식 독서법 - 서양 철학사와 함께하는

저자 : 조선우 출판 : 책읽는귀족 출간 : 2017.04.10 흥미로우면서도 괴롭게 읽었다. 책읽는귀족 출판사의 디오니소스 프로젝트 책들을 상당히 관심 있게 읽고 있었기에, 이번 책도 큰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 저자가 출판사의 대표라는 것, 여성이라는 것을 중반쯤 읽어가면서야 알게 되었는데 조금 변명을 해보자면 저자가 감독을 보고 영화를 고르듯 나는 작가나 출판사를 보고 책을 고르기도 한다. 그렇게 선택한 책은 읽기 전에 사전 정보를 찾아보지 않는 편이다. -대부분 다 읽은 뒤에 확인한다- 책은 크게 1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마다 서양철학의 큰 흐름을 이룬 사상이나 인물과 책읽는귀족에서 출판한 책 한 권을 매치시켜 풀어나간다. Thinking(T)에서는 철학사를, Text(X)에서는 선택한 책의..

[헬레나 P. 블라바츠키,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마벨 콜린스] 운명의 바람 소리를 들어라

저자 : 헬레나 P. 블라바츠키 / 지두 크리슈나무르티 / 마벨 콜린스 / 스로타파티 출판 : 책읽는귀족 출간 : 2017.01.13 우연한 확장이 연결되는 순간들은 항상 경이롭다. 다른 누군가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겠지만, 당사자에게는 언제나 강렬한 느낌을 준다. 해당 출판사에서 발간한 책들을 더 읽어보고 싶은 마음에 구해둔 책이었는데, 펼쳐놓고 보니 여러 가지들이 얽혀있었다. 신지학회와 , 그리고 의 '바바지'까지 이어진다. '베니션', '바바지', '생 제르맹'. 모든 영성적인 것들의 출발은 그곳인지도 모른다. 장난감 칼을 가지고 놀 때는 소꿉놀이지만, 진짜 칼을 가지고 휘두를 때는 무도가, 장인, 백정, 범죄자가 확연히 나뉜다. 더는 놀이라고 부를 수 없게 된다. 다룰 수 없는 힘은 축복이 아..

[존 켄드릭 뱅스] 엉망진창 나라의 앨리스

저자 : 존 켄드릭 뱅스 / 앨버트 레버링 / 윤경미 출판 : 책읽는귀족 출간 : 2016.11.10 의 느낌을 잘 이용해 사회를 풍자한 글이다. 언어유희에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돋보인다. 각 등장인물의 특성을 잘 살려 재배치한 점도 눈에 띈다. 주석이 원체 많아 아예 왼쪽 페이지는 본문, 오른쪽 페이지는 주석 또는 부연설명으로 지정했는데 처음에는 집중이 잘 되지 않았으나 적응하고 나자 나름대로 신선한 재미가 있었다. 작품 자체로 매우 훌륭하다는 인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저자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까지만 추가로 읽어볼까 싶다. - 이 책 는 존 켄드릭 뱅스의 최대 장기인 인문학적 패러디와 사회 풍자, 정치 풍자의 글맛이 제대로 발휘된 작품이다. 물론 이 책은 오래전에 발표되었지만, 지금 읽어도 현재 ..

[김정희, 이호형] 꿈을 읽다 - 꿈에 대한 궁금하고 쓸모 있는 이야기

저자 : 김정희, 이호형 출판 : 책읽는귀족 출간 : 2017.12.15 '책읽는귀족' 출판사에 관심이 생겨서 몇 권을 이어 읽는 중이다. 큰 출판사는 때로 그 출판사에서 나왔다는 것만으로 브랜드 가치를 가지지만, 특정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일은 잘 없다. 반면 작은 규모의 출판사는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느냐에 따라 특색을 보이므로, 저자를 찾아 읽기에 지칠 때에는 가끔 출판사의 선택을 따라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사실은 '디오니소스 프로젝트'에 관심이 가서 찾아본 것인데 그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꿈에 관한 이야기도 좋아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깊이 있는 전문적인 정보라거나 분석 사례가 실려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어떤 방식으로 꿈에 접근할 것인가에 관해 생각해보기에 좋은 책이었다. 흔히 말하는 '..

[새뮤얼 애덤스 드레이크] 신화와 미신 그 끝없는 이야기 - 미신은 역사가 기록되기 훨씬 전부터 존재했다

저자 : 새뮤얼 애덤스 드레이크 / 윤경미 출판 : 책읽는귀족 출간 : 2017.08.18 나는 상당히 미신적인 사람이다. 과거에도 어느 정도 그랬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딱히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럼에도 조금쯤 변명을 해보자면, 검증되지 않은 가설과 미신은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는 것이다. 한 현상과 연결된 전후 관계를 모두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원인과 결과가 일대일 대응을 하지 않고, 매번 같은 짝을 이루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일어난 현상은 반드시 무언가가 역치를 넘었기 때문에 발생한 '사건'이다. 바람이 불어 종이가 날린다. 그 자체로는 아무것도 파악할 수 없다. 누가 그 자리에, 그 종이를, 언제, 왜 놓았단 말인가? 바람은 창밖에서 불어온 것인가, 곁을 스쳐 지나간 물체..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요정을 믿지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 이야기

저자 :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김혜연) 출판 : 책읽는귀족 출간 : 2016.10.10 이 책은 예이츠가 아일랜드에서 구전되는 설화와 민담들을 수집, 정리하여 엮어낸 두 책 중 요정 부분을 모아 펴낸 책이다. 읽히기 위한 글을 쓰는 블로그는 아니지만, 나중을 위해 간단히 뻗어나가는 생각들을 함께 기록해보자면-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생각들은 아주 방대하다. 우선 역사적인 부분으로 영국과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의 관계, 아일랜드 내에서도 북아일랜드와의 관계, 더블린의 특수성 등 다뤄야 할 부분이 아주 많다. 영국의 종교와 왕정, 세계대전과 감자 기근, 주류세와 규제로 인해 성장한 밀주 증류업자들과 세금 증수원, 이어진 영국의 금주 운동과 미국의 금주법, 거기서 연관되는 아이리쉬 위스키와 아이리쉬 커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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