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보영 / 변영근 출판 : 알마 출간 : 2019.03.28 지금까지 읽어본 바, 김보영은 기획에 맞춘 프로젝트성 글에도 강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심사에 더 자주 등장하는 중견 작가시지만 보다 다양한 엔솔로지에서 단편들을 읽을 수 있다면 싶다. -앗. 그렇게 활동 중이신데 내가 모르는 건가?- 글의 핵심 주제를 교묘하게 비켜가는 내용이란 생각은 들지만, "밀키트가 세상을 구원하고 있다." 사실 스스로를 잘 돌보고 있는가 하면 썩 잘해내고 있지는 못하다. 매 끼니를 준비하는 일이 숙제처럼 부담스럽고, 가능하면 제공되는 식사를 활용하고자 한다. 일상을 일상답게 유지하며 운용하는 것이 참 쉽지 않다. 해결해나가는 방법은 각자의 가치관과 선택에 달린 문제겠지만, 그것이 누군가에 대한 강압이어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