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알랭 드 보통 / 정영목출판 : 청미래출간 : 2022.11.10 예전에 읽었을 때는 별로라고 생각했었는데, 나이가 들고 다시 읽어보니 와닿는 구절이 많았다. 우리는 흔히 '사랑에 빠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승우의 표현처럼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은 사랑의 숙주다'. 사랑하는 사람은 결코 사랑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사랑에 빠진다'는 그런 무력함을 잘 표현하고 있다. 일종의 '병'이나 '질환'처럼 '빠져들 수밖에 없는' 어떤 것. 는 짧은 기간 낭만적인 사랑에 빠지는 두 남녀를 그리고 있다. 상대를 완벽한 이상형으로 그렸다가, 점차 익숙해지며 서로에게서 실망스러운 면을 발견하고, 그리고 서로 다른 속도로 감정이 식어가며 관계가 멀어지는 과정은 통속적이다.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