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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주] 누구나 쉽게 반 고흐 오일파스텔 - 해바라기부터 밤의 카페까지

활자가 흐르는 이야기/Drawing Book

by 일루젼 2026. 3. 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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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장희주(장아뜰리에)
출판 : 영진닷컴
출간 : 24.02.15


       


오일파스텔과 색연필에는 아주 큰 차이점이 있다.

바로 질감이다.

 

색연필로도 충분히 질감이 느껴지는 극사실화를 그려낼 수 있지만, 그게 실제로 양감은 아니다.

하지만 오일파스텔은 양감까지도 표현이 가능하다. 백드롭처럼 두텁게 올리는 것도 가능한 재료니까.

 

하지만 이 장점은 동시에 단점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무르다는 뜻이고, 그래서 세밀하게 표현하려면 품이 많이 든다는 뜻이며-

동시에 주변에도 묻어나기 쉽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나는 아주 빠르게 오일파스텔에서 멀어지고 있다.

책상과 손이 너무 쉽게 더러워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하는 표현을 하려면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는 걸 알아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습식 재료보다 건식 재료를 선호하는 건 주변에 쉽게 묻거나 더러워지지 않는다는 점이 좋아서였는데...

그런 간편함과 깔끔함을 포기하면서까지 즐기기에는 조금 아쉬운 재료다.

물론 스윽 밀리는 촉감,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양감, 색연필보다 훨씬 쉽고 오묘한 혼색 등 장점도 많지만...

어차피 세밀한 표현을 위해 색연필이나 오일과 붓을 이용할 거라면 처음부터 색연필이나 습식 재료를 쓰는 게 더...

 

흠흠.

내 경우에 그렇다는 것일 뿐, 같은 이유로 오일파스텔을 훨씬 선호하는 분들도 많으실 테니까.

 

기왕 오일파스텔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면 그 장점이 극대화되는 화풍에 도전헤보는 것이 인지상정.

여러 작가들이 있겠지만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가는 고흐다.

강렬한 색감, 두터운 표현, 과감한 터치.

 

해서 찾아 읽은 책이 <누구나 쉽게 반 고흐 오일파스텔>. 기초 기법도 잘 설명되어 있어 오일파스텔을 시작해 보려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단계 단계를 나누어서 설명해 준다는 점. 어떤 색을 먼저 칠할지, 어떤 색으로 블렌딩 하면 좋은지, 그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까지 매 단계를 사진과 함께 설명해 주어 초심자도 따라 할 수 있게 해 준다. 사진 속의 어느 부분이 변했는지, 어느 정도의 색감으로 칠하면 되는지 알아보기 쉽게 표현되어 있다. (동영상도 제공되는 것 같은데, QR 코드까지는 활용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함께 제공되는 컬러링북은 A3 정도의 크기인데, 개인적으로는 A4나 B5 정도 사이즈로 축소 복사한 뒤 쓰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오일파스텔 그림은 다 그린 뒤 보관하는 것에도 주의가 필요한데, 전용지에 먹지로 선을 따서 쓰는 방법을 추천하고 싶다.

 

내가 그려보고 싶었던 그림은 <삼나무가 있는 밀밭>과 <커피와 과일이 있는 정물>이다. 

언제가 될지는 기약하기 어렵지만, 완성한다면 기록해 둘 생각.

 

끝.

 


 

 

 

 

 

 

- 긁어내기
① 첫 번째 방법: 흰색을 먼저 채색한 후 위에 다른 색을 얹듯이 올리고 흰색 색연필로 긁어냅니다.
※첫 번째 방법은 그림을 그릴 때 밝은 부분의 색을 미리 칠해두기 때문에, 추후 다른 색으로 인해 오염이 되었을 때 수월하게 수정할 수 있습니다.
② 두 번째 방법: 어두운 색을 칠하고 흰색 색연필로 긁어냅니다.
③ 세 번째 방법: 첫 번째 방법을 활용하여 밑색을 다른 색으로 칠하거나, 덮는 색을 이중으로도 칠해 보면서 다양하게 연습을 합니다.


- 라인 정리

색연필로 밑그림 스케치 225번으로 바탕색 채색 202번으로 레몬 채색 241번으로 잎 채색 후, 색연필로 그림의 테두리를 긁어내며 색의 경계 부분을 정리합니다.
※다른 그림으로도 그려 보며 라인을 정리하는 연습을 해 봅시다.

- 두껍게 올리기
① 241번과 232번을 적당히 섞어 가며 세로선으로 채색하고, 면봉이나 오일을 이용하여 편평하게 합니다. 단, 색이 섞여서 한 톤이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② 꽃 그리기 첫 번째 방법: 손에 힘을 주어 오일파스텔이 부스러지도록 덩어리감 있게 꽃을 그려 줍니다.
③ 꽃 그리기 두 번째 방법: 나이프로 오일파스텔을 부수고 나이프 뒷면을 이용해 꽃 모양이 만들어지도록 두껍게 올려 줍니다.
④ 씨방으로 칠하려는 색의 오일파스텔을 색연필로 소량 떠서 꽃의 중심부에 올려 줍니다.
⑤ 꽃대의 색과 비슷한 색의 색연필로 꽃 아래에 꽃대를 그려 줍니다.

 

- 수정하기 (반 고흐 별빛)
① 밝은 부분을 미리 244번으로 채색합니다.

② 그 위에 219번으로 어두운 색을 얹습니다.

③ 색연필로 밝은 부분을 긁어냅니다.

④ 243번과 202번을 이용하여 빛무리를 그립니다.

⑤ 면봉에 오일을 소량 묻혀서 블렌딩 합니다.

⑥ 색연필로 긁어내며 무늬를 만들어 줍니다.

 

-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
스스로를 인물 화가라 칭하길 좋아했던 반 고흐는 10년 동안 무려 43점의 자화상을 그렸다고 하는데, 정확한 개수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반 고흐의 초상화 여러 점을 모아서 보면 다른 사람을 그린 듯한 작품도 섞여 있는 것 같아서, 반 고흐의 자화상이 확실하게 몇 점이라고 말할 순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반 고흐 미술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자화상만 무려 17점이고, 적어도 총 35점의 자화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흐가 여동생에게 보낸 편지에 "나는 사진가가 포착한 사진 속 내 모습보다 더 심도 있는 나의 초상을 탐구하는 중이야."라고 적었고, 후에 동생 테오(Theo Van Gogh)에게 쓴 편지에는 "사람들은 말하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해. 자기 자신을 그리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야. 렘브란트가 그린 자화상들은 그가 자연을 관찰한 풍경화보다 더 많아. 그 자화상들은 일종의 자기 고백과 같은 것이야."라고 적혀 있습니다.  
반 고흐의 자화상에는 독특한 자신의 심리 상태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반 고흐는 1886년 파리에서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가난했던 고흐는 모델에게 보수를 지불할 수 없었기 때문에 파리에서 모델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자기 자신을 모델로 삼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 고흐의 초상화는 판매를 목적으로 한 게 아닌, 반 고흐의 연구 재료였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화상 속 반 고흐는 제각각 큰 차이를 보입니다. 몇몇 초상화는 네덜란드에서 가져온 캔버스의 뒷면에 그리기도 했는데, 가난한 고흐가 모든 재료를 재활용하며 연습을 위해 자화상을 그렸음을 방증하는 증거가 되었습니다. 또한, 밝고 탁하지 않은 색을 이용한 채색 기법으로 자신이 현대적인 예술가임을 드러냈습니다. 

 

 

 

 

 

 

- 3. 205번과 201번을 사용해서 모자 윗부분에 밝은 부분을 만들어 줍니다.
※ 201번은 형광 느낌이 강해서 다른 색들에 비해 색깔이 잘 칠해지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 4. 밀짚모자 특성상 중간중간 어두운 느낌을 내기 위해 232번을 약간 추가하고, 254번과 205번도 듬성듬성 추가합니다. 크라프트지와 비슷한 컬러인 252번으로 모자의 테두리 부분을 살짝 그려서 크라프트지 느낌을 좀 더 살립니다. 테두리가 지저분하게 그려졌다면 정돈을 해 줍니다.

 

 

 

 

 

- 얼굴
1. 스케치되어 있는 선의 방향을 참고하여 얼굴을 채색합니다. 240번으로 얼굴의 어두운 부분을 채색한 후, 279번과 243번을 선 형태로 추가합니다.
2. 244번으로 눈동자의 흰자와 반사광을 콕 찍어서 칠하고, 227번으로 연둣빛 눈동자의 바탕을 만들어 줍니다. 230번으로 눈동자의 테두리를 그리고 동공을 248번으로 채색합니다. 칠하다 보면 앞서 채색한 흰자와 반사광이 옅어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색연필로 자연스럽게 다듬어 줍니다. 흰색 오일파스텔을 한 번 더 추가하여도 좋습니다.

※ 오일파스텔로 눈동자를 그리는 게 너무 어렵다면 색연필로 그려도 됩니다. 
3. 220번으로 눈동자 위쪽에 진한 음영을 넣고, 265번으로 흰자에 음영을 살짝 추가한 후 색연필로 모양을 다듬어 줍니다. 206번으로 눈물샘과 눈 주변을 그려 줍니다.
※ 공간이 좁은 부분은 색연필을 사용하면 좋습니다.

 

 

 

 

- 3. 뒤쪽 상자의 물건들을 채색해 줍니다. 양파는 205번 → 243번으로 블렌딩, 244번으로 밝은 부분 채색 310번 205번> 267번  226번 308번 순서로 칠하고, 앞서 사용한 색연필로 라인과 음영을 추가합니다. 박스는 243번 251번으로 블렌딩 252번 순서로 채색한 후, 프리즈마 색연필 PC1028 또는 황토색 색연필로 빈티지한 느낌이 나도록 살짝 긁어 줍니다.

- 4. 앞에 박스를 채색할 때 사용하였던 방법을 참고하여 의자를 채색합니다. 의자와 바닥의 밝은 부분을 먼저 채색하고 점점 진한 색을 추가합니다. 중간중간 색연필로 긁어내기도 하고 문질러 블렌딩 하기도 하면서 채색합니다.

 

- ※ 사용한 색: 243, 304, 251, 245, 201, 252, 810, PC1058, PC1028
※ 채색하다 보면 스케치가 안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럴 땐 색연필로 스케치를 보완하며 채색합니다.




- 프랑스 소설과 장미가 있는 정물
고흐는 가족들에게 수시로 편지를 썼습니다. 알려진 것만 800통이고 사라진 편지까지 합하면 2,000통가량이라고 합니다. 외롭고 가난했던 반 고흐는 시간을 함께 보낼 친구나 애인이 없었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으니, 편지 쓰는 게 낙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반 고흐는 애독가이자 다독가로 알려질 만큼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가 안톤 반 라파이트(Anthon van Rappard)에게 보낸 편지를 보면 "너의 작업실에서 빅토르 위고(Victor Hugo)와 에밀 졸라(Emile Zola),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소설을 볼 수 있어 참 좋았어. 너에게 프랑스 혁명이 주제인 에르크만 샤트리앙(Erckmann-Chatrian)의 농민의 역사를 권하고 싶어. 이런 종류의 책을 좋아하지 않고 어떻게 인물 화가가 되려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워 인물화가의 작업실에서 소설을 찾아볼 수 없을 때에는 공허함마저 느껴져. 나는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일 이외에 다른 것을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는 생각은 인정하지 않아.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거나 비슷한 종류의 무엇인가를 하는 것을 시간 낭비로 여기지만, 작업에 방해받거나 그림 그리는 시간을 빼앗는 것이 아니지. 오히려 더 잘 그리고 더 많이 그릴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해."라고 했습니다. 
그림 속 테이블 위에 가득 쌓아 둔 노란 표지의 책들은 모두 에밀 졸라, 기 드 모파상(Guy de Maupassant), 공쿠르 형제(Edmond de Goncourt, Jules de Goncourt) 등 당대 자연주의 문학을 이끌던 혁신적인 작가들의 소설입니다. 공교롭게도 당시 소설 표지는 반 고흐가 가장 즐겨 쓰던 노란색이었는데, 19세기말 유럽에서 '노란 책'은 날카로운 눈으로 냉정한 세상의 이모저모를 그대로 옮겼던 프랑스 소설의 대명사였죠. 
책은 반 고흐가 그린 정물화에서 많이 등장하는 요소입니다. 아마도 가난했던 그에게 책은 친구이자 그림을 그리게 하는 원동력이지 않았을까 추측됩니다. 

 

 

 

- 주전자 

1. 244번으로 하이라이트 부분을 미리 채색한 후 290번과 245번을 부분적으로 채색합니다.
2. 주전자 뚜껑은 뾰족하게 채색해야 하므로 프리즈마 색연필 PC901과 PC935를 번갈아 사용하여 채색합니다. 244번으로 하이라이트 부분을 채색하고 205번, 219번, 290번, 색연필을 사용하여 추가로 채색합니다.
3. 앞서 채색한 방식과 컬러를 참고하여 주전자의 나머지 부분도 이어서 채색합니다. 채색은 위에서부터 하고, 248번과 같이 어두운 색을 사용할 때는 주변에 찌꺼기가 떨어지거나 손에 오일파스텔이 묻은 상태로 다른 곳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너무 어두울 때는 흰색 색연필로 살짝 긁어내면 아래쪽의 밝은 컬러가 보입니다.
 

 

 

 

- 찻잔
1. 찻잔의 아래쪽과 안쪽을 288번 245번으로 채색하고 244번으로 블렌딩 합니다.
2. 254번으로 찻잔의 테두리를 칠하고 프리즈마 색연필 PC945로 라인을 정돈합니다. 249번으로 찻잔 위쪽을 채색하고 검정색 색연필로 라인을 다듬은 뒤, 흰색 색연필로 무늬를 그려 줍니다.
3. 찻잔 아래쪽의 문양을 프리즈마 색연필 PC901로 그리고 검정색 색연필로 문양의 테두리를 그립니다. 244번을 추가하여 찻잔을 마무리합니다.

 

 

 

- 1. 뾰족한 단면의 221번으로 테이블보의 주름을 그립니다. 테이블보의 주름 방향에 맞춰 245번을 러프하게 채색합니다. 맞닿아있는 부분은 면봉으로 문질러서 정돈할 것이기 때문에 바짝 채색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다음, 249번으로 빈 곳을 채우듯이 블렌딩 하며 채색합니다.
2. 중간중간 264번과 221번으로 그림자 부분을, 244번으로 밝은 부분을 추가하며 채색합니다. 앞서 사용했던 오일파스텔과 색연필을 함께 사용하여 테이블보를 완성합니다.

 

 

 

 

- 화병

1. 화병과 꽃이 맞닿은 부분에 꽃이 비치는 느낌이 나도록 241번을 채색합니다. 화병의 음영을 253번으로 듬성듬성 점선 느낌으로 채색하고, 앞서 채색된 부분을 251번으로 블렌딩 합니다. 같은 색으로 화병의 중간 음영을 채색하고 202번으로 블렌딩 합니다. 오일파스텔은 중간중간 물티슈로 깨끗이 닦아내면서 사용합니다.
2. 201번과 243번을 번갈아 가며 채색합니다. 244번으로 화병의 가장 밝은 부분을 블렌딩 하며 채색하고 202번을 추가로 채색하며 경계를 정돈합니다. 화병 오른쪽의 밝은 부분은 243번으로 채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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