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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은 예쁘다.
라고 말하는 걸 믿고 달려갈 수 밖에 없는 이십대 후반.
아직은 3보다는 2에 발 딛고 있다고 위안하는 하루 하루.
책을 다 읽고 덮으며, 나는 짧은 한숨을 쉴 수 밖에 없었다.
나의 삼십대는, 아마도 저 책처럼.
지금 내가 예상하는 것처럼 흘러갈 수 밖에 없으리라.
그것이 싫다거나, 끔찍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것은 조금 다르기 때문.
남은 시간, 나는 최선을 다해 살겠지만.
그래도 서른은 올 테고.
그때 나는 웃으며 그 시간을 받아들일 수 있기만을 바랄 뿐이다.
아직은 잘 살고 있다고 토닥 토닥 위안 받은 기분.
덧. 기다림은 길고 끝이 없는 법.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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