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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표현이 생각을 따라가지 못한다.
밖으로 내놓기보다 안으로 끌어모으기에 골몰한 탓이다.
이런 때에 좋은 것들로 안을 채워야하는데, 또 막상 그러냐고 물으면 고개를 젓게 된다.
속을 넓혀놓질 않아 그리 수월케 잘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 그 첫째요,
힘들이고 고생스러워도 먼저 들여놓아야 할 것이 있는데도 순간의 수고스러움이 꺼려져 외면하기 때문이 그 둘째요,
그 알량한 채워짐들이 기뻐 누군가를 붙들고 나 이만큼 무거워졌소, 뻐기고 싶음이 셋째이기 때문이다.
하하.
그리 썩 잘 읽히는 것도 아니면서 꾸역 꾸역 밀어넣다보니
말하고 글 쓰는 것마저 흐트러진다.
그것이 못내 속상치만, 또 한 편으로는 기이하기도 하여 가만히 웃는다.
이렇게 흐트러진 때가 아니면 내가 언제 이리 솔직하게 엉망인 줄 알면서도 속내를 비춘단 말인가.
내가 나인 듯 나이지 않아 낯설다.
그런데 어째 고 한 구석이 미쁘다.
어느 순간 다시 쏟아냄이 즐겁고 편안해지는 순간이 오겠지.
생각이 글자로 쏟어져 나오지 않아 답답한 기분은 나름대로 오랜 만이다.
그런데 왜 나는 이런 말투가 되었지....?
이상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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