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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고쿠 나쓰히코 3

[교고쿠 나쓰히코] 후 항설백물어 上/下 - 항간에 떠도는 기묘한 이야기

저자 : 교고쿠 나쓰히코 / 심정명 출판 : 비채 출간 : 2018.11.19    저자 : 교고쿠 나쓰히코 / 심정명 출판 : 비채  출간 : 2018.12.24  발췌를 정리하며 다시 한번 시리즈를 읽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었는데.또다시 끝나 버리고 말았다. 아니, 끝나지 않았다.사실 하나의 이야기가 완전히 '끝나는' 것은 불가능하다.이야기의 전과 후, 그 사이사이는 언제고 덧붙이고 수정할 수 있는 빈 여백들을 품고 있다. 그럼에도 독자가 '끝났다'고 느끼고 마는 것은 스스로 그 이야기의 '완결성'을 받아들였기 때문일 것이다. 이것으로 좋았다고. 아쉽고 애석해도 바꾸고 싶지는 않다고.혹은 이제 더는 그 이야기의 세계에 머무를 수 없겠다고. 지난해 여름의 끝에서 시작한 이야기가, 다음 해 여름의 시작으..

[교고쿠 나쓰히코] 속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

저자 : 교고쿠 나쓰히코 / 금정출판 : 비채출간 : 2011.07.20                   연(緣)이란 연(煙)과 같아서 덧없고 허망해서 아름다운 것이다. 닿았기에 끊어지고, 끊어졌기에 이어진다.  는 와 이어지는 이야기이지만, 전편을 읽지 않았더라도 무리 없이 읽을 수 있을 듯하다. 물론 마타이치와 오긴, 모모스케의 연을 알고 있다면 보다 수월하게 읽히겠으나 그들의 얽힘은 전편에서와 같이 은은하게 암중하여 겉으로 쉬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다. 각각의 이야기는 서로 이어지는 듯하면서도 독립적이다. 지난 일들을 단단히 굳힌 지층 위로 쌓아 올라가는 연작물들이 있는가 하면, 느슨하게 짜인 그물망처럼 각각의 눈이 끝없이 펼쳐지는 연작물도 있는 법이다. 그리고 는 후자에 더 가까운 작품이라고 생각..

[교고쿠 나쓰히코] 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

저자 : 교고쿠 나쓰히코 / 금정출판 : 비채출간 : 2009.07.28        긴 꿈을, 꾸었다 깨었다. 일본에는 유독 백(百)과 관련된 설화들이 많은 느낌이다. 백귀야행, 백물어 등등. 조금 더 찾아본다면 우리나라에도 수와 관련된 것들이 꽤 있을 테고, 백일기도나 백일치성 등이 있긴 하지만 어쩐지 백(百)보다는 삼(三)이 더 친숙한 느낌.   이번에는 교고쿠 나쓰히코의 시리즈를 천천히 리뷰해보려 한다. 국내에는 세 개의 이야기, 총 네 권이 번역 출간되어 있는데 순서대로 , , 상/하 권이다. 각 이야기마다 시대적 배경이 다르지만 공통적인 등장인물로는 관찰자이자 기록자인 '모모스케'가 있다. 마타이치와 오긴, 고헤이 등은 에서는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모모스케의 회상을 통해 생생하게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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