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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 3

[호시노 유키노부] 멸망한 짐승들의 바다

저자 : 호시노 유키노부 / 김완출판 : 애니북스출간 : 2010.04.16 설거지를 직접 하지 않게 되었더니, 컵 사용량이 급증했다.물 한 잔, 커피 한 잔 마실 때마다 새 컵을 쓰는 호화로움을 만끽하는 중이다.스팀 & 고온 건조가 손 설거지보다 깨끗하다 지름신의 단계는 어느 정도 벗어난 듯하고, 물건들도 그럭저럭 자기 자리를 잡은 것 같다. 이제는 관리와 솎아냄의 시간이 필요하다.필요한 것을 외부에서 새롭게 들이기보다,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활용하고 정리할 시간. 그 결심을 뒷받침 해주기라도 하듯 책들도 연결된다. 얼마 전 를 정리하며 '해전은 사람을 설레게 한다'는 취지의 리뷰를 썼더니, 가 툭 튀어나왔다. 발간일도 4월 16일로 딱 떨어진다. 나는 어째서 이 책이 있을까- 확..

[이가라시 다이스케] 해수의 아이 1-5 (완)

저자 : 이가라시 다이스케 / 김완출판 : 문학동네 출간 : 2020.09.15저자 : 이가라시 다이스케 / 김완 출판 : 문학동네 출간 : 2020.09.15 저자 : 이가라시 다이스케 / 김완 출판 : 문학동네 출간 : 2020.09.15 저자 : 이가라시 다이스케 / 김완 출판 : 문학동네 출간 : 2020.09.15  저자 : 이가라시 다이스케 / 김완 출판 : 문학동네 출간 : 2020.09.15  정보라의 를 읽고, 이어서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와 스즈키 코지의 을 읽었다. 계획했던 순서는 아니었기에 '세포/DNA에 새겨진 기억'이라는 공통된 주제가 무척 강렬하게 다가왔다.  무속에서는 흔히 '업장'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선대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업보, 공덕, 혹은 카르마.당사자들은 자신이 ..

[김완] 죽은 자의 집 청소

저자 : 김완 출판 : 김영사 출간 : 2020.05.30 벼르고 벼르다 이번에서야 읽게 되었다. 두고 떠나고 나서의 일이야 내 일이 아니라 남겨진 자들의 일이겠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떠나고 남은 자리도 그럭저럭 괜찮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다. 받았던 것들보다 더 많이 갚고 돌아가지는 못하더라도, 가면서조차 손과 품이 많이 들지는 않았으면 하는. 예전에야 친구에게 '부탁한다'며 농을 걸었지만, 이제는 이게 우스갯소리만은 아니게 되고 말았다. 무거운 책이 한 가득, 잡동사니도 한 가득한 상태를 줄여나가야 조금은 마음이 편해질 듯 하다. 내가 나를 바라보듯, 미래의 나를 위해 준비하듯, 조금씩 조금씩. 특수 청소 전문가인 저자는 사후 시간이 많이 흘러 발견된 현장, 범죄 현장, 쉽사리 손대기 어려운 지저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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