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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게이먼 7

[닐 게이먼] 그레이브야드 북 - 2009 뉴베리 상 수상작

저자 : 닐 게이먼 출판 : 에프(f) 출간 : 2016.01.25 이 책은 읽기에 따라 허무맹랑한 상상의 세계를 다룬 청소년 문학으로도, 동시에 누구나 겪었던 어린 시절의 환상과 향수를 다룬 성인 문학으로도 분류할 수 있다. 의 뉴베리 상 수상과 관련한 논란은, -작가가 닐 게이먼이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겠지만- 아마도 작품 자체로 보았을 때도 '주인공이 청소년이면 아동 문학인가?'라는 큰 의문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에 생겼을 것이다. 저자가 이와 관련해 밝힌 소견이 작가 후기와 수상 소감문에 담겨 있으니 꼭 놓치지 말고 읽어보시길.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가장 빛나는 백미는 작가의 수상 소감문이라 생각한다. 좋은 책과 그렇지 않은 책이 존재하는가? 소설이란 누군가를 위해 쓰여지는가? 독자인가, 작가인가, 혹..

[닐 게이먼] 닐 게이먼 베스트 컬렉션 - 독자들이 직접 선정한 최고의 작품 52편

저자 : 닐 게이먼 / 정지현 출판 : 하빌리스 출간 : 2023.03.25 처음 집어들 때 그 두께와 무게에 한 번 놀라고, 다 읽은 후에는 그마저도 아쉬워서 다시금 놀라게 되는 책이다. 9월 초에 다 읽었지만 발췌 정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느라 근 한 달을 소요하게 만든 책이기도 하다. 이 책만으로 닐 게이먼의 매력을 모두 알게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그가 가진 매력이 얼마나 크고 다양한가를 느껴볼 수는 있으리라 본다. 개인적으로는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수록된 글들 중에는 그 자체로 완결되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장편 중 일부를 발췌한 이야기도 몇 편 섞여 있다. 글의 길이와 관계없이 강력한 흡입력과 저마다의 매력, 긴 여운을 자랑한다. 개중에는 같은 인물이 등장하거나 세계관이 유..

[닐 게이먼] 스타더스트

저자 : 닐 게이먼 / 나중길 출판 : 노블마인 출간 : 2007.07.25 2007년이 벌써 16년 전이라는 사실이 쉽사리 믿기지가 않는다. 체감하는 시간의 밀도는 사람마다, 시기마다 달라지겠지만- 한 시대를 온전히 감각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젊음의 특권 아닐까 싶다. 어느 시간대에서건 자신만의 추억과 함께 존재하게 될 때, 실제 생물학적 나이와 관계없이 그 사람은 젊음을 잃어가고 있는 것이다. 20대 때 영화를 봤었다. 당시에는 조금 기발한 페어리 테일이라고 생각하고 흘려 넘겼었는데, 문득 생각이 나곤 해서 소설을 읽어보았었다. 그리고 이렇게 저렇게 시간이 흘러 다시금 재독하고 리뷰까지 끄적이고 있자니 기분이 묘하다. 참고로 다시 읽게 된 계기는 에서 의 발췌문을 읽게 되어서이다. (리뷰 순서는 조금..

[테리 프랫쳇, 닐 게이먼] 멋진 징조들

저자 : 테리 프랫쳇 / 닐 게이먼 / 이수현 원제 : Good Omens 출판 : 시공사 출간 : 2019.02.11 아마존 프라임에 예고편이 떴다. 이 시점에서 이 책을 한 번 언급해주는 것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들어 -는 사실 농담이고 마침 다 읽고 났더니 그렇게 되어 있었다- 완독했다. 최근 읽었던 책들과 겹치는 순간은 '레이 선(Ley lines)'. 드라마 은 정주행했던 터라 읽는 동안 해당 드라마의 이미지들이 자동재생 되었다. 벤틀리만 제외하면 상당히 원작을 충실하게 잘 반영했다고 생각 하는데, 조금 놀랐던 부분은 크롤리의 성수 목욕과 아지라파엘의 유황불 샤워는 드라마에서만 등장하는 장면이었다는 점. 이미 원작은 완결되어 있는 이 드라마의 시즌2가 무척 기대된다. 무언가에 관해 깊게 관심을 두..

[닐 게이먼] 샌드맨 1, 2 - 서곡과 야상곡, 인형의 집

저자 : 닐 게이먼 / 이수현 원제 : THE SANDMAN : PRELUDES & NOCTURNES 출판 : 시공사 출간 : 2009.01.23 저자 : 닐 게이먼 / Sam Kieth / 이수현 원제 : THE SANDMAN : The Doll's House 출판 : 시공사 출간 : 2009.01.23 아주 가끔, '이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야'라고 생각하게 되는 일을 겪곤 한다. 그 어떤 때에도 나에게만은 선명하게 빛나는 그런 일들을. 오늘 같은 경우는 '니므롯'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의 리뷰를 쓰려다가 리뷰를 먼저 쓰게 되면서 아쿠타가와 상과 나오키 상 수상작들을 조금 찾아보게 되었다. 어떤 작품들이 있었는지 목록을 훑던 중에 눈에 띈 것이 이었다. 줄거리도, 작가에 관해서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닐 게이먼] 샌드맨 4 : 안개의 계절

저자 : 닐 게이먼 / 켈리 존스 / 마이크 드링겐버그 / 말콤 존스 3세 / 맷 와그너 / 딕 지오다노 / 조지 프랫 / 크레이그 러셀 / 이수현 출판 : 시공사 출간 : 2009.02.25 넷플릭스의 을 보려고 작년부터 몇 차례 시도해 보았는데, 긴 호흡으로 집중할 시간이 잘 나지 않아 아직도 시즌1 정주행을 마치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에 원작이나 다시 뒤적여보았다. 사실 원래 읽으려고 했던 건 인데 찾지를 못해서 을 읽게 되었다. 은 샌드맨 시리즈의 외전이라고 하기에도 조금 미묘한 독립적인 작품인데 개인적으로는 '아마노 요시타카'의 일러스트를 워낙 좋아해서 알게 된 작품이다. 나는 이 작품을 통해 샌드맨을 알게 되었다. (그러니까, 보통 샌드맨 시리즈를 접하는 순서와는 반대로 읽게 되었던 셈이다) ..

[닐 게이먼, 크리스 리들] 잠자는 미녀와 마법의 물렛가락

저자 : 닐 게이먼 / 크리스 리들 / 장미란 원제 : The Sleeper and the Spindle 출판 : 주니어김영사 출간 : 2016.08.31 섬세한 삽화를 보고 있자니 문득 펜화를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별과 그에 따르는 관념에서 자유로운 이 어른 동화는 꽤 여러 번 문장을 곱씹게 만들었다. 어린 시절 난쟁이와 살아본 적이 있다는 표현에서 바로 백설공주가 떠오르셨다면, 딩동댕. 이 이야기는 스노우화이트와 오로라의 만남에 관한 이야기이며, 잠든 채로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피조종자들의 이야기이고, 그에 저항하며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늑대와 함께 달리는 깨어있는 자들의 모험담이기도 하다. 선택은 언제나 가능하다. 선택지가 없어보이는 순간에도, 자기 자신의 결정을 깨야만 하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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