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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북스 6

[김병완] 공부에 미친 사람들 - 급이 다른 공부의 길

저자 : 김병완 출판 : 다산북스출간 : 2019.01.14       추천은 하지 않는다.  저자가 말하고자 했던 바는 아마도 "진정한 공부란 '배움' 그 자체에 몰두하는 것이다."였을 것이다. 그러나 이를 설명하기 위해 든 예시와 부연 설명들이 오히려 핵심 주장을 흐려지게 만든 듯하다.  처음 저자가 주장한 내용은 '공부의 이익은 그 실효성이나 실익에 있지 않다. 무용해 보이는 것일지라도 그에서 기쁨을 얻는 자체가 중요했다'이다. 그러나 뒤이어 나오는 예시들은 대체로 공부를 통해 업적을 남기거나, 성공하거나, 실용적 가치를 얻는 등의 '결과'가 따르는 예시들 중심이었다. 아마도 이는 독자들에게 어느 정도 당근을 제시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저자 또한 결국은 독서를 통해 ..

[김익한] 거인의 노트 - 인생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저자 : 김익한 출판 : 다산북스 출간 : 2023.03.08 왜 이 책을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마침 손이 닿아 가볍게 쭉 읽어나갔다. 읽고 정리까지 하는데 2시간 정도 소요 되었다. 저자는 업무뿐 아니라 일상의 모든 것들(행동, 생각, 감정, 걱정, 목표, 대화 등등)을 기록하라고 조언한다. 그에 따르면 단순하게 정보만 나열된 '메모'가 아닌 잘 정리된 '기록'으로 남길 때 진정한 가치가 생긴다고 한다. 자신이 어떤 상태에 있는지, 무엇을 해왔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한지 등을 제대로 이해하고 선택하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기록'이 필수적이라는 것. 저자가 말하는 '기록'을 통한 관찰이란 그 순간의 나 자신을 총체적으로 살펴보는 것에 가깝다고 ..

[오마르] 이게 다 외로워서 그래 - 도시인의 만물외로움설 에세이

저자 : 오마르 / 최진영 출판 : 놀 출간 : 2022.11.30 아주 어린 시절에는 일단 시작한 시리즈는 반드시 끝을 보곤 했었다. 애초에 손을 대지 않는다면 모를까, 한 번 읽기 시작했는데 마지막까지 읽지 않는 건 뭔가 굉장히 잘못된 일처럼 느꼈다. 그게 뭐라고. 그러다 '연중'이란 걸 알게 되면서 내가 의도치 않아도 도중에 그만둬야만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는 걸 배웠다. 덕분에 상당한 양의 죄책감(?)을 버릴 수 있었고, 그 대신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작가도 도중에 그만두는데 독자에게 그 정도의 자유도 주어지지 않는 건 형평성에 어긋나는 일이라는 떳떳함을 품었다. (하지만 보통 도중에 끊어지는 이야기들은 꼭 끝까지 읽고 싶은 이야기들이었기 때문에 언제나 나는 분노에 차 있었다) 지금은 웬만하면 완..

[팀 교양만두] 교양이 쌓일 만두 하지?

저자 : 팀 교양만두 출판 : 다산북스 출간 : 2022.04.18 가끔 추천 피드에 뜰 때마다 한 두 개씩 눌러보던 것이 어느새 구독까지 하게 되었던 . 해당 제작팀이 쓴 책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되어 읽어보았다. 기본 구성이 대화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에 수월하게 읽을 수 있다. 다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만화나 요약 자료들이 본문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어 읽고 있던 흐름이 자주 깨지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가장 적절한 지점에 이해를 돕기 위해 넣고 싶었을 테니 어쩔 수 없었으리라 생각한다. (어떤 짤을 패러디한 것인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어 웃느라 그런 것도 있었다) 처음에는 에피소드들을 동서양이나 시대순으로 정리하지 않은 점이 조금 의아했는데, 다 읽고 보니 정말 의문이 떠오르듯 배치한 것 같기도 했..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저자 : 이나모리 가즈오 / 김윤경 원제 : 動き方 출판 : 다산북스 출간 : 2021.04.12 흠. 호평이 많아 읽어보았는데, 나와는 조금 결이 다른 것 같다.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확실하다. '모든 열정을 담아, 한 생을 담아 매진하는 것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 내가 제기하고픈 이의는, 그렇게 매진해야 할 대상이 과연 '일' 뿐이냐는 것이다. 물론 다른 생계수단이 없다면 그렇게 몰두하는 작업이 '업'이 될 수밖에 없겠지만. 얼마 전 읽었던 의 저자 앤드류는 '좋아하는' 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한 열정을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인 이나모리 가즈오는 좋고 싫고를 따지지 말고 무슨 일이건 혼신을 다하면 '좋아하게 된'다고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대상이 무엇이건 몰입해 녹아들면 원하..

[드로우앤드류] 럭키 드로우

저자 : 드로우앤드류 출판 : 다산북스 출간 : 2022.01.25 사실은 읽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이러저러하다 결국은 읽게 되었다. '앤드류'라는 사람의 삶과 노력, 철학에 대해서는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밀레니얼 세대 특유의 화법이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편한 점이 있었다. 해서 구독까지 하며 찾아서 보지는 않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특유의 화법과 태도에 대해 조금은 이해가 간다. 어쩌면 그의 문제라기보다는 나의 문제일 것이다. 나 역시 예전의 그처럼 줄여서 말하는 겸손이 미덕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일단 할 수 있다고 해!'라는 태도를 민폐라고 느끼는데, 그런 태도를 가진 사람과 얽혔을 때 그렇게 해서 벌어진 일들을 수습하는 역할을 주로 맡았기 때문인 것도 같다.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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