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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크 3

[오노레 드 발자크] 골짜기의 백합

저자 : 오노레 드 발자크 / 진형준 원제 : Le Lys dans la vallée 출판 : 살림 출간 : 2018.02.01 10월 들어서는 리뷰를 미뤄놓고 쓰게 되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래서인지 이미 썼다고 생각했는데 누락된 책들이 생겼다. 은 과 연이어 같은 날 읽었던 책으로 '걸작'에 비해 발자크다운 만연체가 돋보인 글이었다. 그럼에도 주제나 인물의 경우는 다소 상궤를 벗어난 행보를 보이는데, 발자크가 다른 작품들에서 주로 다루던 '욕망'으로 움직이는 인물들과는 조금 다른 주인공이 등장한다. 그가 에 등장시킨 2천 명에 달하는 인물들 중 가장 이질적이며 이상적이라고 평가받는 '모르소프 백작 부인'이 바로 그 인물이다. 이 책의 시작은 펠릭스 드 방드네스 백작이 연인 나탈리에게 보내는 편지로 시..

[사이토 다카시] 야행성 인간을 위한 지적 생산술 - 천재들이 사랑한 슬기로운 야행성 습관

저자 : 사이토 다카시 / 김윤희 출판 : 쌤앤파커스 출간 : 2020.07.22 매번 '이번이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낚이게 된다. 다 읽고 나면 묘하게 공허할 걸 알면서도 속아보고 싶도록 제목을 뽑는 것도 훌륭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양산형 자기개발서 작가'. 내가 사이토 다카시에게 붙인 별명이다. 이 책은 아침형 인간을 권장하는 사회에 대한 새벽형 인간의 반론인데, 어떤 과학적인 이론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고 저자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밤 시간을 즐겼던 많은 위인들의 일화와 단상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 자신이 상당히 생산적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나처럼 살아봐'라는 설득이 크게 불쾌하지는 않다. 오히려 저자처럼 매일 1권 이상의 책과 1편 이상의 영화를 독파하고 여타 일상생활을 ..

[오노레 드 발자크] 곱세크

저자 : 오노레 드 발자크 / 김인경 출판 : 꿈꾼문고 출간 : 2020.05.01 삼세판의 곱세크. 이런저런 사정으로 앞선 두 번의 시도에서는 일부를 읽다가 중단해야 했었다. 이번에야말로 즐겁게 완독. 사실 '중간에 끊지 말고 이어서 읽기'를 시도한 덕에 이룬 결실이다. 아니었다면 낯선 단어나 당대 풍속을 발견하면 그걸 찾아보다가 곁길로 새서 중도하차했을 텐데.... 덕분에 전체를 읽어나갈 힘은 붙었지만 세세하게 살펴보며 그려 읽기는 하지 못해 좀 아쉽기도 하다. 으로 유명한 발자크. 화려한 수사 속에 인간 군상과 행태에 대한 날카로운 칼날을 박아둔 작가. 나는 을 쓴 슈테판 츠바이크의 저서를 살펴보다 그의 을 통해 처음 발자크를 접했다. (사실 나는 을 아직 읽지 않았다.) 인물들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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