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소미미디어 5

[스미노 요루] 밤의 괴물

저자 : 스미노 요루 / 양윤옥 출판 : 소미미디어 출간 : 2018.06.30 이 책도 제목만 보고 선택했다. 읽던 도중에 저자가 '스미노 요루'라는 걸 알았는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읽었다. 리뷰를 쓰는 지금 시점에서 출판사를 확인하니 '소미미디어'. 얼마 전 을 출간해 주신 고마운 출판사였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혹시 나 를 재출간하실 생각은 없으신지 조심스레 여쭤본다.) 은 환상소설과 사회소설의 경계에 존재한다. 등장인물들을 묘사할 때 입시를 준비하는 3학년이라는 표현이 나오지만, 모두 중학생들이다. (일본은 에스컬레이터 형 사립재단이 아닌 경우 대개 고등학교도 입시가 있다.) 저자는 같은 학급 학생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낮의 일'과 '밤의 일'을 담담하게 그려나..

[히가시노 게이고] 외사랑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 / 민경욱 원제 : 片思い かたおもい 출판 : 소미미디어 출간 : 2022.09.27 다양한 색조의 그라데이션. 멀리서 볼 때는 특정한 색조로 보이던 부분도 따로 떼어놓고 보면 전혀 다른 색으로 보인다. 주변색으로 인해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녹색으로 보였던 색은 배경색을 바꾸면 갈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어느 쪽이 '진짜' 색이란 말인가? 팬톤칩으로 개별 색만을 살펴본다면 어떨까. 각각의 칩에는 제각기 다른 이름과 색조가 있다. 유사한 색들끼리 붉은 계열, 푸른 계열로 묶을 수야 있겠지만 완전히 동일한 색은 아니다. 모든 구분에는 경계구역이 존재한다. 그리고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이들의 혼란과 고통을 일상 속으로 끌어들여 보여주는 이야기가 바로 이다. 2001년에 발표된 작품..

[박성준] 운BTI(운비티아이) - 당신에게 행운이 옵니다

저자 : 박성준 출판 : 소미미디어 출간 : 2022.08.30 2월은 정신없이 일하며 보내게 될 것 같다. 28일 중에 20일 당직이라는 놀라운 스케줄인데 -현재까지 확정된 바로는- 잠깐 정신 차리고 나면 그대로 출국하게 될 것 같다. 출국 준비는 아무것도 못할 것 같은데... 괜찮겠지...? 통근 시간도 따라서 증가했는데 아직은 날씨가 추워 종이책보다는 전자책을 읽게 된다. 폰으로 읽으면 한 손만으로도 읽을 수 있고, 움직이면서 읽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조금 가볍게 읽을 게 없을까 싶어서 골라봤는데 안타깝지만 다소 실망스러웠다. 일반적인 사주 관련 도서들보다 많이 가벼웠고, 일주 파트에는 오표기도 있었다. 사주의 일주와 MBTI를 연결해놓은 책인가 싶었는데 그렇지는 않았다. 일주 천간의 양과 음으로..

[고바야시 야스미] 전망 좋은 밀실

저자 : 고바야시 야스미 / 민경욱 출판 : 소미미디어 출간 : 2022.04.07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가 고인이 되셨다는 걸 알고 나니, 어쩐지 마음이 쓰여 다른 작품들을 찾아 읽고 있다. 은 엄밀히 말하자면 유작은 아니지만 국내에 출간된 기준으로는 그렇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말년기의 작품이기 때문일까? 이전까지와는 다소 계를 달리하는 무게감의 단편들이었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이전 작품들을 몰랐었다면 상당히 당황했을 정도다. 추리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취향을 탈 법한 소설들이었지만, 하드SF나 영성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는 눈이 번쩍 뜨일 법한 소설이 아니었을까 싶다. 단편들은 제각기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두 연결되어 있다. 하나의 단편에서 제기한 의문을..

[호즈미 ] 나의 조반니 1-3

저자 : 호즈미 / 서현아 출판 : 소미미디어 출간 : 2018.03.10 저자 : 호즈미 / 서현아 출판 : 소미미디어 출간 : 2018.06.01 저자 : 호즈미 / 서현아 출판 : 소미미디어 출간 : 2018.10.25 때도 느꼈지만 호즈미 작가는 타고난 재능과 노력의 딜레마에 관해 참 섬세한 감정선을 다룬다. 탄탄함과 담백함이 느껴지는 그림체도 장점이다. 이로써 한국에 번역된 호즈미 작가의 모든 책을 읽은 셈인데, 미완이라는 점을 감안하고서도 상당히 마음에 드는 작품이다. (5권까지는 확실히 정발된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더이상 뒷권을 출간할 계획이 없는 게 아닐까 싶다.) '어디까지 가고 싶어?' 숫자로 정의내릴 수 없는 영역이지만 순위가 존재하는 세계. 내가 생각하는 예술은 이런 느낌이다. ..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