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6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저자 : 루이스 캐럴 / 고정아 원제 :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출판 : 윌북 출간 : 2020.05.20 이다혜 작가의 추천사와 새로운 번역을 존 테니얼의 삽화로 읽고 싶어서 구매했던 것 같다. 크로켓 채가 홍학으로 바로 잡힌 것은 좋았지만, 낯설게 느껴지는 부분들도 많았다. 아버지가 신부님이 되고, 여공작이나 공작부인 대신 공작으로 표기한 부분이 눈에 띈다. 가장 신선했던 부분은 가짜 바다거북(모조 바다거북)과의 대화에서 시도한 초월번역이다. 수업은 '수'가 '없'어져서 수업이라거나, '인도'해주니 '인도거북'이라거나. 티타임에서도 'ㄷ'으로 말장난을 시도한 부분에서 원문 그대로보다는 한국어로 맛을 살리려 노력한 듯하다. 원어를 병기해서 설명하는 형식의 번역본들 위..

[정병선] 주석과 함께 읽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앨리스의 놀라운 세상 모험

저자 : 정병선 / 루이스 캐럴 / 존 테니얼 출판 : 오월의 봄 출간 : 2015.12.15 수학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앨리스라는 신선한 설명에 한 번 읽어보았다. 가 좀 더 기대되는 점이 많았는데 아쉽게도 뿐이었다. 저자는 과 를 구분해서 표현하고 싶어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는다. 내용적으로 흥미로운 해제들이 많았다. (저자가 주석이 아닌 해제라고 표현했으므로 이 표현을 그대로 옮긴다.)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으나 번역에 있어서는 몇 가지 의문점이 있다. 첫째는 앨리스의 대사들을 존대와 하대로 구분해서 번역한 기준이다. 대체로 인간형 캐릭터에게는 존대를 하고 동물형 캐릭터에게는 하대를 하는 편인데,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었다. 상황에 따라 공손하게 표현했다는 설명이 있는 경우만 존대를 한 것도 ..

[루이스 캐럴, 마틴 가드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거울 나라의 앨리스

저자 : 루이스 캐럴 / 마틴 가드너 / 최인자 원제 : The annotated Alice 출판 : 북폴리오 출간 : 2005.03.18 조금조금씩 집정리를 하는 중이다. 억지로 무리해서 정리하면 다시 원상복귀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경험적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시기별로 구역을 정해놓고 정리 및 유지를 하려 한다. 최근 물건 정리와 생각 정리에 관한 책들을 읽은 영향이 컸다. 그렇지 않아도 정리를 좀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고, 또 뭔가를 읽었으면 아주 사소한 것 하나라도 적용을 해보고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영상도 본 참이라 의욕이 생겼을 때 바로 시작했다. (신년 결심을 조금 빨리 한 셈이니, 작심삼일이 되더라도 곧 연말과 연초라는 다음 기회가 있다.) 그리고 덕분에 를 찾았다. 소장하고 있다는 건..

앨리스에 대한 잡생각

로부터 영감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 관련한 저서들을 더 찾아보는 게 마땅한 일이나, 일단은 더위 먹은 망상으로부터 상상력을 펼쳐본다. 헛소리 시작. 토끼굴을 통한 하강은 잠, 또는 내면으로의 침잠이다. 의식을 유지한 채 하강해서 만나는 긴 복도와 잠긴 문들은 지금은 갈 수 없는 경로들이다. 앨리스가 발견하는 황금열쇠와 벽에서 등장하는 커튼 뒤의 작은 문은 최초의 입문이다. 하지만 비밀의 열쇠를 얻기 위해서는 모험이 필요하다. 자신의 또다른 몸을 감각하고 통제해야 한다. 자신의 눈물바다 속에서 나타나는 수많은 동물들은 마주해야만 하는 것들이다. 물을 기어오르는 이미지에서는 많은 것들이 연상된다. 그리고 친해졌다고 생각한 순간 그들을 쫓아내게 되는, 함께 오지는 못한 다이너는 자의식일까? 그 뒤..

[루이스 캐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저자 : 루이스 캐럴 / 휴 호턴 / 이소연 출판 : 펭귄클래식코리아 출간 : 2010.02.18 여러 번 읽어 익숙하다고 생각했으나 다시 읽으니 또 새롭다. 나는 어린 굴들과 험프티 덤프티가 에 등장했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어린 굴들은 디즈니의 영향인 듯) 와 섞인 부분들을 정리할 겸 이번에는 텀을 조금 두고 읽을 생각이다. 한국어 판은 펭귄 판의 원서에서와 같이 평론가 '휴 호턴(Hugh Haughton)'의 서문과 주석을 그대로 싣고 있다. 이 책으로 골랐던 것은 사실 삽화가 '존 테니얼(John Tenniel)'의 그림과 함께 읽고 싶어서였는데 생각보다 상세한 내용이 실려 있었다. 사진가로서의 '루이스 캐럴'과 그의 취향에 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 부분들이 있지만, 나는 수필 원고 정도로 알고 있..

[루이스 캐럴] 땅속 나라의 앨리스 - 1864년 친필본 오리지널 디자인

저자 : 루이스 캐럴 / 오로라스튜디오 출판 : 그여름 출간 : 2016.03.30 원래 겨울보다는 여름을 선호하는 편이지만, 최근의 작열하는 나날들에는 나도 좀 부친다. 이럴 때는 시원한 토굴에 드러눕고 싶은 생각도 든다. '루이스 캐럴'은 본업이었던 수학보다는 문학으로 더 유명하다.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것은 와 일 것이다. 다양한 판본으로 나름대로는 수 차례 읽었으나, 이번에 다시 좋은 계기가 생겨 재독하기로 했다. '친필 초판이 존재했다'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 그 판본이 실은

1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