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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4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아폴로의 눈

저자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 최재경 출판 : 바다출판사 출간 : 2010.12.15 를 읽은 뒤 보르헤스의 '바벨의 도서관' 전집을 이어서 읽으려고 구매했던 책이다. 아마 21년쯤이었을 텐데, 2년 정도면 꽤 양호하다고 생각한다. 여담이지만 얼마전 구독하고 있는 채널인 에서 김겨울 작가가 지인의 책장을 둘러보는 영상이 업로드 되었었다. 그때 오간 대화가 남일 같지 않아 아주 인상 깊었는데, "이 책 한 10년 전에도 있었던 거 같은데 지금은 읽었어?"라고 물으니 지인이 "아니. 읽을 거였으면 벌써 10년 전에 읽었지."라고 단호하게 대답하는 대화였다. 하지만 소장은 하고 있게 된단 말이지. 나 또한 그런 책들이 꽤 아주 너무 많이 있기에 2년이면 진심으로 선방했다고 본다. 이 책은 강렬한 표지가 인..

[페드로 안토니오 데 알라르콘] 죽음의 친구

저자 : 페드로 안토니오 데 알라르콘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정창 원제 : El amigo de la muerte (La Biblioteca de Babel) 출판 : 바다출판사 출간 : 2011.03.31 즐겁게 읽었다. 스페인 문학은 낯선 분야라, 나도 모르게 '칼비노'나 '페소아'와 묶어 생각하고 있었던 모양이다. 인물의 대사에서 특유의 화려하고 활달한 느낌이 전해지는 것 같아 창백함과의 대비가 더욱 선명했다. 인간의 상상력은 무한하지만, 때로 섭리와 상상은 어떤 관계인가 몽상해보곤 한다. 상상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현재 이루어지지 않은', 혹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을 꿈꾼다는 점에서 상상은 섭리에 반한다. 그렇다면 상상은 섭리의 실현을 꿈꾸어야 하는가, 그를 넘어선 ..

[자크 카조트] 사랑에 빠진 악마

저자 : 자크 카조트 / 최애영 출판 : 열림원 출간 : 2006.02.03 이 책은 악마를 소환하지만 사랑에 빠지고 마는 한 청년의 이야기로, 그가 조심하고 경계하면서도 빠져들고 마는 과정을 읽고 있자면 같이 설득되고 만다. 처음의 태도와 어조에서 서서히 달라져가는 부분이 백미다. 프랑스 문학은 거의 접해보지 못해서 은근한 은유가 작가의 스타일인지 프랑스 문학의 특징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고 돌려 표현한 부분이 상당하다. 바다출판사에서 나온 '바벨의 도서관' 판으로 한 번 더 읽고 싶다. 추가로 보르헤스의 해제를 구해 읽어보려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 판본의 해설과 생각이 좀 다르다. 알바로의 어머니 돈나 멘시아는 성모와 겹쳐지는 부분이 많다.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긴 자를 위해 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픽션들

픽션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지음, 황병하 옮김/민음사 298쪽 | 210*148mm (A5) | ISBN : 9788937401763 1994-09-01 | 원제 Ficciones 1부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틀뢴, 우크바르, 오르비스 떼르띠우스 알모따심에로의 접근 삐에르 메나르, 『돈키호테』의 저자 원형의 폐허들 바빌로니아의 복권 허버트 쾌인의 작품에 대한 연구 바벨의 도서관 끝없이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들이 있는 정원 2부 기교들 기억의 천재 푸네스 칼의 형상 배신자와 영웅에 관한 논고 죽음과 나침반 비밀의 기적 유다에 관한 세 가지 다른 이야기 끝 불사조 교파 남부 처음 만난 '보르헤스'는 조금 버거웠다. 그의 유머를 제대로 이해하기에는 내가 가진 배경 지식이 너무 얕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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