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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6

[하지은] 모래선혈

저자 : 하지은 / 소만 출판 : 황금가지 출간 : 2023.06.19 와 은 두 권 모두 예전에 발표되었던 작품을 복간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인지 두 권 모두 표지가 무척 매력적이고 함축적인데, 아직 읽어보지 않은 의 표지도 비슷한 화풍이라 눈길이 간다. 표지 일러스트는 소만 작가의 작품이라고. 사실 에서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었는데, 을 이어서 읽으며 하지은 작가에게 빠져들게 되었다. 의 경우는 사막과 지배적 성향의 사막 민족인 쿠세 왕국의 이야기가 중심이 된다. 매 작품마다 완전히 다른 배경과 설정으로 새로운 세계관을 펼칠 수 있다니 놀랍다. 이 작품 역시 강렬한 도입부로 시작되는데, '어라?' 싶은 부분은 복선 역할도 하니 섬세하게 읽어보시길 권하고 싶다. 비오티는 어느 정도 작가의 작가관..

[하지은] 오만한 자들의 황야

저자 : 하지은 / 소만 출판 : 황금가지 출간 : 2023.06.19 그랜드 캐니언을 연상시키는 표지에 이끌렸다. 는 내가 처음으로 읽은 하지은 작가의 작품인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재까지 읽은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다. 는 서부 개척 시대와 유사한 무법자들의 황야를 배경으로 한다. 주인공 라신이 특수 능력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해당 시대라고 생각하고 읽어도 큰 무리가 없다. 총기류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등장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현실적인 설정으로 보인다. 한국 작품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내가 접한 작품들 중에서는- 일종의 버터 향이 짙은 소설인데, 저자가 처음에 의도한 분위기대로 마무리가 된 것인지는 조금 모호하다. 하드 보일드를 표방하지만 혈연과 부성애, 최종적으로는 로..

[하지은 / 호인 / 이재만 / 김이삭 / 한켠 / 서번연 / 지언] 야운하시곡 외 우음, 혁명가들

저자 : 하지은 / 호인 / 이재만 / 김이삭 / 한켠 / 서번연 / 지언 출판 : 황금가지 출간 : 2021.03.12 작은 우연들이 겹치고 겹쳐 만들어진 연들이 있다. 별 것 아니라면 별 것 아니고, 별 것이라면 또 별 것인 가느다란 연들. 다른 작가의 소장본을 구매하기 위해 책을 고르다, 표지가 눈에 띄어 하지은 작가의 저서를 함께 구매하게 되었고. 그렇게 알게 된 하지은의 작품들을 찾아 읽다 보니 에 이르게 되었고. 에서 '한켠'이라는 작가를 알게 되어 반하게 되었다는, 그야말로 나에게만 의미 있는 별 것 아닌 이야기. 표제작인 에 관해서는, 하지은 작가의 다른 작품을 리뷰하면서 조금 더 이야기해 볼 생각이다. , 과 연이어 읽으면서 느꼈던 점은 저자가 '부정(父情)'을 큰 화두로 삼고 있는 것 ..

23.06.29

문득 생각해보니 나의 유년기를 함께 했던 와 나의 수험기를 함께 했던 나의 취업기를 함께 했던 나름대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생애의 많은 시기를 이영도 작가님께 빚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묵화는 잘 알지 못하지만 백성민 화백님의 힘있는 먹선이 아름답고 멋지다. 원체 '하늘을 나는 고래'를 좋아하는데 하늘치가 고래를 닮은 것에 혼자 벅찼다. (내가 상상했던 하늘치는 숭어나 날치를 더 닮았었지만) 감사합니다.

[이영도] 별뜨기에 관하여

저자 : 이영도 출판 : 황금가지 출간 : 2020.10.22 최근 가 게임 제작에 들어가며 컨셉 아트가 발표되었다. 내가 상상했던 이미지들과는 다르지만 무척 매력적인 그림들이었는데, 부디 성공적으로 제작되어 원작에도 다시금 높은 관심이 쏟아지길 바란다. 이영도의 작품들은 특유의 세계관으로 유명하다. 각각의 작품들마다 진중함의 정도와 색깔이 다르다는 평도 있지만, 어느 작품에나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이영도식 유머는 내게는 아주 취향이다. 이번 단편집에서는 특유의 코드가 유감없이 발휘되어 아주 즐거웠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크게 '-관하여'나 '-대하여'로 맺음 짓는 '위탄'과 연결된 우주적 세계관과, 이후 개별적으로 나타나는 각각의 동화적 세계관으로 나누어볼 수 있다. SF의 정의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

[데비 포드] 생애 최고의 해를 설계하라

저자 : 데비 포드 / 서현정 원제 : (The) Best year of your life 출판 : 황금가지 출간 : 2006.12.14 얼마 전 읽은 책에서 저자가 자신의 멘토로 '데비 포드'를 꼽았던 것이 인상 깊어 를 읽어보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이 책부터 읽게 되었다. 최근 읽고 있는 책들이 묘하게 자기 계발을 강조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큰 비전을 그리고, 결과에 대해서는 두려워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라. 매 순간에 최선을 다 하다보면 어느새 목표한 지점에 와 있을 것이다." 이것이 최근 반복적으로 접하고 있는 메시지인데, 머리 그만 굴리고 일단 뭐라도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실천 법대로 올해 안에 이루고 싶은 목표 두 가지를 정했다. 하나는 계속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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