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임새봄
출판 : 따스한이야기
출간 : 2016.12.22
펜드로잉, 오일파스텔, 수채화, 소묘, 색연필화, 디지털 드로잉 등 다양한 그림들 중 색연필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핀터레스트에서 이 분의 색연필 일러스트를 보고 따라 그려보고 싶어졌기 때문이었다. 디저트류를 그린 그림들이었는데 색감도 예뻤고, 색연필 특유의 느낌도 잘 살아있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그릴 수 있다면 일상 일기를 쓸 맛도 날 것 같았고, 익숙해지면 다른 것들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이렇게 그리기가 쉽지만은 않다는 걸 금방 알게 되었다...
색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작 단계에서는 필압이 훨씬 중요한 것 같다. 여러 색을 사용할 때 어떤 색을 베이스로 까는지, 어느 정도 힘을 주어 어떤 느낌으로 까는지에 따라 위에 올라가는 색 표현이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선명하게 표현하려는 욕심에 처음부터 눌러 칠했다간 다른 색을 올리기 힘든 상태가 되어버릴 수 있다.
수록된 일러스트들은 기본적으로 다 내 취향으로 예쁘고, 얼음이나 글레이징 된 케이크처럼 매끄러운 질감부터 소프트콘이나 토스트 같은 거친 질감까지 다양한 표현법들을 따라 해볼 수 있다. 천천히 하나씩 따라 그릴 생각으로 소장을 결정했다.
추천 + 만족.
- 또 뭘 그려볼까요?
잠시 고민하다 토마토를 그렸고, 샌드위치도 그려보았어요. 맛있는 그림을 완성하고 나서 그림을 보고 있자니 그 어떤 때보다 기분이 좋아졌어요. 계란프라이의 노른자가 얼마나 매력이 있는지 처음 느끼게 된 거죠. 그때부터 '맛있는 것들은 모조리 그려봐야지'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디저트와, 음료, 과일, 브런치 등등 매일 사진을 보며 그리기 시작했어요.
- 오랜만에 다시 그림을 그리다 보니 처음에는 시간이 참 많이 걸렸어요. 처음 그림이 3시간이나 걸렸다면, 이제는 1시간으로 줄어들었고, 나만의 기술들도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꼭 사진을 보지 않아도 스스로의 방법들과 좋아하는 색깔로 채워나가게 된 거죠.
- 이 책에는 그렇게 하나씩 쌓아간 저만의 방법들과 수업에서 알려드리는 팁들로 채워져 있어요. 쉽고 단순한 그림들은 아니지만, 정성과 시간을 들여 나만의 안식처를 찾아보세요. 저는 그림을 잘 그리는 것보다, 얼마나 즐겁고 행복하게 그리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더불어 그리는 방법을 알면 조금 더 멋지게 완성하고,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 누구나 처음부터 잘 그릴 수는 없어요. 우선 색연필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하나씩 하나씩 따라 그리다 보면 어느새 색연필과 많이 친해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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