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1

[김달]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 나를 잃지 않고 관계를 단단하게 지켜나가기 위해

일루젼 2023. 5. 28.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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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김달
출판 : 비에이블
출간 : 2020.04.17 


       

출퇴근 길에 가볍게 리디셀렉트로 읽어보았다. 최근에는 가벼운 글들 -이를테면 에세이나 단편집- 이 끌리는데 독서보다는 새로운 취미 활동에 빠져 있어서인 것 같다. 

 

한 해 한 해가 갈수록 작년의 나보다 성장한 내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발전'이나 '성장'이라는 단어에는 가치적 방향성이 존재하므로, 조금 더 정확하게는 '변화'가 존재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읽게 되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자기 계발 쪽에 더 중점을 두고 읽었던 것 같다.

 

한 번에 크게 바꾸려는 욕심을 부리지 말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서 꾸준하게 해낼 것.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추천하는 방법이다. 시작 단계에서의 막막함과 조급함을 다스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생각 속에서는 지난하기만 했던 과정들이 매 순간 나름의 즐거움을 갖고 있다는 걸 깨달을 때 모든 순간은 새로운 기쁨이 된다. 

 

힘겨운 순간을 겪고 있을 때, 모든 것은 변화한다는 것을 기억할 수 있다는 힘만 있다면 그 다음에 찾아올 기쁨 또한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필요한 것은 그 순간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기대되는 여름이다.  

 


   

- 그러나 이제는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않기로 했다. 너를 사랑하지만, 더욱 사랑해야 할 사람은 나이기에.

 

- 지금 당신이 포기하고 있는 건 무엇입니까? 혹시 당신 자신은 아닌가요?

 

- 내가 더 좋아하는 사람과의 평생과 나를 더 좋아해 주고 아껴주는 사람과의 평생 중에 과연 어느 쪽이 더 행복할까? 서로의 감정이 일방통행은 아니라는 전제하에, 내 경우는 주는 사랑보다 받는 사랑을 한 경우가 훨씬 행복했다. 

 

- 인생에서 중요한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간'과 '돈' 아닐까 한다. 사랑을 하기 위해서도 시간과 돈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 류시화 작가의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라는 책에는 "어느 누구도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다.

 

- 사실은 누구에게나 자기 자신만의 장점은 있지만, 타인의 장점을 부러워하느라 자신은 미처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마치 내가 나조차도 몰랐던 장점을 타인을 통해서 알게 된 것처럼.

 

- 자존감이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인정하고 자신을 아끼며 존중하는 마음이다. 자존의 사전적 정의는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킴, 자기 인격성의 절대적 가치와 존엄을 스스로 깨달아가는 일"이라고 한다. 즉,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알고서 아끼며 존중해야 자존감이 높아진다는 뜻이 아닐까 싶다. 

 

- 자존감은 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같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내 가치는 무엇인지 '본인'이 가장 잘 알고 키워내야 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미처 나의 장점과 잠재력은 들여다보지 못한 채 타인을 부러워만 한다. '왜 나는 저렇게 해내지 못하지? 왜 저 사람은 저렇게 할 수 있는데 나는 저런 능력이 없을까?'하고 말이다.

 

- 스스로 자신의 장점을 깨닫고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자존감을 높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자존감은 아무도 대신 만들어줄 수 없다.

 

- 대체 내가 어떻기에 '이런 나라도 괜찮을까'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것인가? 아무도 당신 허락 없이는 당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할 수 없다.

 

- 자만하라는 뜻이 아니다. 다만 자신을 남들과 비교해서 스스로 깎아내리고 자신감과 자존감을 땅바닥에 내리꽂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럴 바에는 그 시간에 책을 읽거나, 운동을 하거나,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배우면서 자기 계발했으면 한다. 그렇게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게 내게 훨씬 도움이 되는 길이니까.

 

- 결국 상처는 받는 사람의 몫이므로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항상 긴장할 필요는 없다. 때론 부정적인 사람에게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은 것으로 충분하다. 

 

-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절대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허락하지 않는다. 

 

- 연애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누군가와 만날 때 스스로 계속 움츠러들어서 접고 들어가고 자존감을 깎으니까 힘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상대를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라 인간적인 예의는 지킨다는 가정하에, 누구도 나의 존재 위에 두지 마라. 

 

- 나는 기꺼이 나서려고 한다. 

나는 거리낌 없이 말하고자 한다.

나는 계속 해나갈 것이다.

나는 혼자라고 느껴질 때도 앞으로 전진할 것이다.

나는 매일 밤, 평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고자 한다.

나는 가장 위대한 최고의 모습을 지닌, 가장 강한 나 자신이 될 것이다. 

 

- 배우 엠마 왓슨이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상처를 받았을 때 마음을 다잡았던 여섯 개의 문장이다. 이 문장들처럼 나를 지켜야 할 순간에 기꺼이 나서고, 필요할 때는 거리낌 없이 말하며 앞으로 전진해 나간다면 남이 준 상처 때문에 힘들 일은 줄어들 것이다. 

 

- 과거의 기억에 얽매여서 자신을 속박하지 마라. 나에겐 나 자신을 사랑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 자존감은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높아진다. 나의 장점과 단점 모두를 세상의 눈으로 판단하지 않고 그 자체로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무의식 속에서 나와 부모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데, 부모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나 자신을 온전히 수용할 수 없다. 내면에서 스스로 나를 거부하게 되기 때문이다. 

 

- 내 감정을 잘 컨트롤할 수 있고 상대를 다룰 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손해를 보진 않는다. 손해를 보는 사람들은 그냥 좋아하는 거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다. 그래서 손해를 보는 것이다. 사랑할 때 본인의 감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사람과 사랑에 취해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 나는 어느 쪽에 속할까?

 

- 누군가와 깊은 관계를 맺은 경험이 적을수록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는 만큼 집착하고 매달리게 되는데, 그보다는 한 걸음 물러나서 자신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그래야 나이에 맞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다. 최대한 짧은 기간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보고, 깊은 관계로까지 발전하지는 못하더라도 '이 사람은 이런 사람이구나' '이 사람에게는 이런 장점이 있고, 다른 사람에게는 이런 문제점이 있구나' 하면서 사람 보는 눈을 빠르게 기를 필요가 있다. 그렇게 내 인생에서 독이 되는 사람과 득이 되는 사람을 가릴 줄 알게 되면 그때 가장 괜찮은 사람과 진짜 사랑을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 감정이 이끄는 대로 여러 사람을 만나보며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자신에게 맞는 관계관을 형성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사랑에도 대가 지불이 필요하다. 본인에게 자신이 없어서든, 누군가를 만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아서든 어떤 이유로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미룬다면 그만큼 나에게 맞는 '보물 같은 사람'은 찾을 수 없게 된다. 두려워도, 바빠도, 상황이 여의치 않아도 새로운 인연을 위한 모험을 떠나는 사람에게 보물은 발견된다. 

 

- 어떤 것에 중독된 사람은 만나지 마라. 자신의 문제조차 스스로 처리할 수 없는 사람이라면 제대로 사랑할 능력 또한 있을 리 없다. 

 

- 내가 가진 최상의 것들을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은 최악의 상태인 나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다. 

 

- 연애를 잘한다는 건, 결국 '사랑하는 방법을 아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을 잘 받는 것뿐만 아니라, 제대로 주는 방법을 아는 사람이야말로 연애를 잘하는 사람이 아닐까? 

 

- 연애를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상대를 잃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 즉 상대가 떠나도 아쉬워하지 않는다. 상대와 만나는 시간 동안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상대를 행복하게 해 주고 추억을 쌓을 뿐, 그에게 뭔가를 바라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상대가 나를 좋아해 주길, 나만큼 사랑해 주길 기대하지 않는다. 상대의 사랑을 갈구하지 않고 나만의 기준으로 사랑을 주기 때문에 주도권을 쥐고 연애를 해나갈 수 있다. 

 

- 이별할 때 붙잡지 않는 행동은 상대에 대한 반성과 존중을 모두 함의한다.

 

- 잔인하게도 결국 연애를 잘하는 방법이란 누구와도 언제든 잘 헤어질 준비를 하는 것과 동일선상에 있다. 언제 이별 통보를 받아도 기꺼이 헤어질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은 연애를 못할 수가 없다. 모든 연애의 승자 아닌 승자는 여유를 가진 쪽이다. 상대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만나는 매 순간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되, 언제든 자신의 마음을 지키면서 자존감을 가지고 사랑하라. 기꺼이 놓아줄 용기가 있는 사람이 사랑을 잘할 수 있다. 

 

- 만나도 될 사람과 안 될 사람은 첫 만남에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사소한 행동거지에서 배려, 눈치, 센스, 인성, 기본 중의 기본을 읽을 수 있다.

 

- 고쳐 쓰려고 생각하지 말고, 남이 고쳐놓은 사람을 만나라. 

 

- 연애는 비단 연애에서 끝나는 게 아니다. 좋은 연애는 반드시 내 인생에 도움이 되는 자극과 깨달음 하나씩은 남긴다.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수준의 사람을 만나고, 스스로 성숙해질 수 있는 연애를 했으면 한다. 

 

- 어떠한 인간관계를 맺든지 상대에게 이용당하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분명한 가치관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저 '괜찮은 사람 같아 보인다' 같은 어중간한 기준으로는 상대에게 끌려가는 관계 속에서 이용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 만일 스스로 판단했을 때 내가 그 정도로 간절하지 않다면 딱 그만큼의 인생만 바라면서 사는 게 마음 편하다. 내가 그 정도로 간절하지도 않으면서 돈도 많이 벌고 싶고, 쉽게 합격하고 싶고, 연애도 잘하고 싶다면 그것은 욕심이고 나에게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이다. 

 

- 정말 간절했던 그 시점부터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궁금해하는지가 눈에 보이기 시작했던 것이다. 그전까지는 어떤 콘텐츠를 해야 할지 솔직히 몰랐었다. 누구나의 삶에서도 간절한 만큼 기적적인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어떤 힘든 일도 결국에는 다 지나간다. 다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 사람의 마음이란 연약해서 힘든 일이 생기면 본능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위로받고 싶어 진다. 나 역시 걱정거리가 생길 때면 친구들을 불러내 고민을 털어놓곤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한두 번 위로받고 나면, 스스로 극복해야겠다는 의지보다 어떻게 해서든 더 많은 사람에게 위로받고 싶은 마음이 커질 뿐, 나아지는 게 없었다. 주변의 좋은 사람들이 위로는 해주겠지만 그 이상으로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결국 자기 자신을 도와줄 사람은 나뿐이다.

 

 -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우선 본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부터 찾아보자. 거창한 행동이 아니어도 된다. 아주 사소한 행동이라도 시도한다면 조금이나마 상황은 나아질 것이다. 

 

 - 20대 중후반까지만 하더라도 무슨 일이든 다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당장 이 일을 못하게 된다면 뭘 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내가 당장 유튜브를 못하게 된다면 뭘 할 수 있을까?'를 냉정하게 따져보니, 20대 때보다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30대인 사람들에게 무엇을 시작하기에 이미 늦었고 틀렸다는 말을 하려는 게 아니다. 현실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오랜 시간 탐색하고,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을 시간이 20대 때보다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 사랑도 마찬가지다. 20대에 할 수 있는 사랑이 있고, 30대에는 할 수 없는 사랑이 있다. 불과 10년의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이 시간 사이에는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는 데 있어서 엄청난 차이점과 제약이 존재한다. 

 

- 지금의 내 모습만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순탄하게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길을 걸어왔을 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 나의 고생담을 늘어놓을 마음은 아니지만, 지금의 모든 것이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 못 주울 걸 알면서도 혹시라도 돈이 떨어져 있을까 싶어서 땅바닥에 전단지가 있으면 뒤집어보기도 하면서 다녔다. 

 

- 그래서 죽을 각오로 한번 해보자 하고 다시 시작한 게 지금으로 이어졌다.

"서른다섯 살까지 가난하다면 그건 네 탓이다."

마윈의 이 말에 공감한다. 솔직히는 이 문장에 '가난' 말고 '불행'이 있다면 훨씬 더 공감했을 것 같다.

 

- "가난할 수는 있다 쳐도, 서른다섯 살까지 인생이 불행하다면 그건 네 탓이다." 

이렇게 바꿔서 말하고 싶다. '마윈은 부자니까 이런 말 할 수 있지'하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가 처음부터 부자였을까? 누구나 한 번쯤은 돈 때문에 힘겨운 시절을 보낸다. 경제적인 문제로 곤란을 겪지 않은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본인의 부모와 환경을 탓하기 전에 자수성가한 사람의 인생을 한번 생각해 보자. 그 사람은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으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을 것이다. 

 

- 늘 성공만 하는 사람도 없고, 늘 실패만 하는 사람도 없다. 과거에 자수성가한 사람과 지금의 내가 다른 점은 '마음가짐' 밖에는 없다. 더 이상 지금까지와 똑같은 내일을 살 필요는 없지 않을까.

 

- 가난은 당연히 대물림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난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태어나고 보니, 이니 가난한 환경인 것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그렇다고 태어난 환경에 만족하고 더 이상의 발전을 포기하라는 뜻은 아니다. 가난은 선택할 수 없지만, 가난을 대물림할지는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줬으면 한다. 

 

- 가난보다 더 무서운 것은 가난한 내 마음이다. 포기하게 되는 내 마음. 이런 마인드부터 리셋해야 한다. 

'다 필요 없고, 나는 여기서 벗어날 거야. 이 가난에서 건져질 거야. 이 지옥을 견뎌낼 거야, 반드시.'

이 정도의 각오는 필요하다. 변화하려면 현실을 직시하고 그 고통에 부딪쳐 포기하려는 마음을 깨야 다른 게 보인다. 알을 깨고 나오기는 힘들지만, 깨고 나면 그동안 나는 정말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사람이 바뀌는 가장 큰 계기는 자신에 대한 절망감이 아닐까.

 

- 눈치 보는 내가 한심하고, 빈둥대는 내가 한심하고, 신세 한탄만 하는 내가 한심하고... 그런데도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 내가 얼마나 한심한지를 스스로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부터 변화는 시작된다. 태어날 때 가난한 건 내 잘못이 아니었을지라도, 죽을 때도 가난한 것은 내 잘못이다. 오늘 노력한다고 당장 내일 부자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5년 뒤, 10년 뒤에 내가 부자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 한때 '미니멀리스트'라는 단어가 대유행한 적이 있다. 소중한 일상을 위해 불필요한 것들은 줄이자는 것인데, 인간관계에도 정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삶의 그림을 바꾸고 싶다면 주변 사람들부터 바꿀 필요가 있다.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가에 따라 삶은 180도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학생 때까지는 잘 모를 수도 있지만 사회에 뛰어들어 회사에 취직하고 이런저런 사람들한테 치이다 보면 확실하게 느끼게 된다. 주변 사람이 내게 미치는 영향력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 나를 성장시켜 주는 사람들을 만나야 서로 좋은 영향을 주면서 더욱 앞으로 나아갈 수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다. 특히나 가까운 사람들은 나를 비춰주는 거울이 되기도 한다. 내 옆에 어떤 사람을 두느냐에 따라서 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지 지금 잘하고 있는지가 투영되어 보인다.  

 

- 주변 상황은 볼 것 없이 스스로 잘하면 된다는 말은 기만이다.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사람이 곁에서 어떤 조언을 지속적으로 해주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은 크게 바뀐다. 만약 내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다 하더라도 가장 가까운 사람이 도움이 안 되는 행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주거나 방해를 한다거나 하면 일이 잘 풀릴 수가 없다. 

 

- 내게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 사람과의 관계는 과감히 끊자. 인간관계라는 게 사실 뜻대로 풀리지 않기에 누군가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일도 쉽지는 않다. 하지만 그 결과는 본인이 짊어져야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어쩔 수 없다. 언제까지 힘들고 어렵다고 이를 핑계 삼아 도피할 수는 없다.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일이 있고, 거기에 방해가 되는 사람이 있으면 단칼에 끊어낼 줄도 알아야 한다. 아니다 싶은 사람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는 것도 본인의 선택이다. 한번 선택하고 나면 그로 인해 뒤따르는 비바람은 피할 수 없다.

 

- 그 누군가를 부러워만 하기 전에 부러움이 내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를 잘 살펴보자. 성취 가능한 것이라면, 계획을 세우고 단계를 밟아 이뤄나가면 된다. 

 

- "자신의 길을 무시하지 않는 것. 이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열심히 살다 보면 인생에 어떤 점들이 뿌려질 것이고 의미 없어 보이던 그 점들이 어느 순간 연결되어서 별이 되는 거예요."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대학에서 연설하며 한 말이다. 

 

- 현재 내가 겪고 행동하는 모든 일은, 사소한 일들까지도 미래의 나에게 의미가 있다는 말. 정말 그렇다.

 

- 누군가 지금 눈앞에 나타나 이렇게 말한다면 어떻게 답할 수 있을까?

"1년 동안 시키는 대로만 한다면 성공하게 해 주겠습니다. 단 그 1년 동안 연애나 SNS, 유튜브, 휴대전화 사용은 할 수 없어요. 해보시겠어요?"

흔쾌히 '예스'라고 답할 수 있을까? 성공하기 싫은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도 없다.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제안에 많은 사람이 응하지 않겠다고 대답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현재에 만족하고 있거나, 이렇게까지 해서 성공하고 싶지는 않거나, 무엇보다 '성공' 자체를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 이런 제안에 무조건 응해야 한다는 말은 아니다. 그 정도로 성공에 대해 간절해야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다. 막연하게 성공하고 싶다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공하고 싶은지 자신만의 비전과 계획이 있어야 한다. 성공은 시작한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선물과 같다. 

 

- <반지의 제왕>을 쓴 J.R.R 톨킨이 연이은 혹평으로 자기 불신에 빠져 있을 때, 친구이자 동료 작가인 C.S. 루이스는 단 한 줄의 문장으로 그를 격려해 주었다.

"슬픔도 있었고 어둠도 짙어졌지만, 그동안 한 일들이 모두 허사는 아니었다."

 

- 지금 하고 있는 그 모든 일 중에서 하찮은 건 단 하나도 없다. 언젠가는 오늘의 경험을 토대로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것이다.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모든 게 다 나 때문인 것만 같아…’ 무엇 하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 사람이 힘들고, 사랑마저 나를 아프게 할 때, 그렇게 자존감이 무너져 내릴 때 내게 꼭 필요한 힘을 주는 에세이 『사랑한다고 상처를 허락하지 말 것』. 유튜브와 전작을 통해 50만 명에 이르는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김달 작가의 두 번째 에세이로, 자존감, 사랑과 이별, 삶의 방향과 꿈, 인간관계 등 평범하지만 마치 내 이야기 같은 사연들과 함께 특별한 위로와 조언을 건넨다. 이 책은 사랑 때문에 상처받았을 때 힘이 되는 이야기를 담은 1장, 자꾸만 그에게 휘둘려 무너진 자존감을 일으켜 세워주는 2장, 더 이상 아프지 않게 해줄 관계의 법칙을 알려주는 3장, 이별과 재회에 대한 마음 정리법을 엮은 4장, 어떤 삶이 펼쳐질지 막막한 나에게 필요한 메시지를 담은 5장까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김달
출판
비에이블
출판일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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