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1

[나이토 요시히토] 말버릇의 힘 - 1일 1언 긍정의 말이 불러온 기적 같은 변화

일루젼 2023. 5. 2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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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나이토 요시히토/ 김윤경
출판 : 비즈니스북스
출간 : 2021.09.07


 

흔히들 일이 힘들어도 사람이 좋으면 참을만하다는 말을 한다. 그러나 나의 경우에는 성향도, 직업적 특성도 그 반대다. 사람이 아무리 좋아도 일을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하면 함께 휘말려 들어간다. 최선의 방어선은 자신의 영역에서 실수가 없었다면 조금 빠르게 빠져나올 수 있다는 것 정도.

 

올봄, 약 5년간 함께 일해오던 동료가 좋은 일로 퇴사하게 되며 새로운 파트너를 맞이하게 되었다. 각자 해오던 스타일이 있으니 처음부터 잘 맞을 수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함께 일해보니 각오했던 것보다도 힘겨웠다. 다시금 타인의 '말'보다는 그 사람이 보여주는 '행동'을 관찰하는 편이 정확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이 없는 사람일수록 그런 자신의 불안감을 말로 포장하려 드는 것 같다. 자기 PR 시대라고도 하고, 1인 마케팅이 필수인 시대라고도 하지만 그 모든 것의 기본은 '진짜 실력'이다. 허울 좋은 말뿐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려면 누군가가 '자신의 말'을 얼마나 '모순 없이 행하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삶에는 여러 단계와 과정이 존재하게 마련이고, 한동안 이래도 되는 걸까 싶게 고요하고 행복하게 지내왔으니 슬슬 변화할 때도 된 것 같다. 현 상황에서 내가 경험해야 할 것과 배워야 할 것에 집중하려고 노력 중이다. 결국은 어떤 것이든 '나'로 인해 생겨나고 나타난 것이니 힘든 것도 나로 인한 것이다. 

 

그렇게 받아들이고 내가 상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담은 책을 몇 권 골라 읽었다. 내가 상대에게서 보는 허물이 혹시 내 것은 아닌지, 내가 상대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 때문에 상대가 더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닌지. 며칠간 가만히 스스로를 돌아보았고,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정하고 행했다. 

 

음. 정말로 올해는 실전이었던 것이다. 

 

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나를 용서하세요. 

  


   

 

 "여러분은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고 싶은가요?"

 

"그럼 여러분은 행복해지기 위해 매일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늘 행복해지고 싶다고 간절히 바라면서도 정작 '행복해지기 위한 노력'은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생각해 보면 굉장히 의아한 일이다. 행복해지기 위한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데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단 말인가? 무언가를 얻으려면 반드시 어떤 행동을 취해야만 하는 게이 세상의 당연한 이치인데 말이다.

 

- 물론 이는 결코 여러분의 잘못도 아니고 여러분이 이상해서 그런 것도 아니니 걱정은 내려놓기를 바란다. 여러분은 그저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을 아직 모를 뿐이다. 방법을 모르니 행복을 위한 노력도 하지 못했을 뿐이다. 그러니까 안 한 것이 아니고 못 했다는 이야기다.

 

- 행복은 저절로 찾아오지 않는다. 누구에게는 오고 누구에게는 오지 않는 행운 같은 것도 아니다. 행복은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며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도 엄연히 존재한다. 그리고 그 방법을 제대로 실천에 옮기기만 하면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해지고 싶거든 행복한 말을 입에 담아라."

 

 

- 단지 이뿐이다. 정말로 이 문장 하나만 명심하면 된다. 어떤가? 생각보다 매우 간단하지 않은가? '진짜 이게 다라고?"라며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행복의 원리는 이 한 문장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간혹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불행만 이어지는 듯한 '박복한 인생'을 사는 사람을 찾아볼 수 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는 독자 여러분 중에도 자신이 그런 불행을 타고난, 뭘 해도 운이 따라주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타고나기가 박복하다거나 재수 없는 팔자여서 불행한 것이 아니다.   

 

- 그들이 계속 불행한 이유는 습관적으로 불행한 일만 생각하고, 불행한 말만 입에 담기 때문이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자업자득이라고 할까. 본인이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 셈이다. 반면 무엇을 하든 운이 좋은 사람은 항상 긍정적인 말만 입에 담는다. 그렇기에 결과적으로 점점 더 행복해진다. 

 

- 말이 안 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가? 그렇지 않다. 이는 연구로 증명된 틀림없는 사실이다. 캐나다 케이프브레튼 대학교의 스튜어트 매캔 Stewart McCann 심리학 명예교수가 수행한 연구를 살펴보자. 그는 14만 명 이상의 트위터 계정과 그 트윗 내용을 면밀히 분석했고 그 결과 놀라운 결론을 도출해 냈다. 바로 불행한 사람은 트위터에 부정적인 말만 올리고 행복한 사람은 긍정적인 말만 올린다는 사실이었다. 

 

-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점을 덧붙이자면 매캔 교수는 '해피 트위터'일수록 부자가 될 확률 또한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긍정적인 말에는 이처럼 좋은 결과만을 불러오는 불가사의한 힘이 깃들어 있다. 

 

- "항상 긍정적인 말을 하라고 하지만 현실에서는 짜증 나는 일만 생겨. 그런데 어떻게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겠어?" 
긍정적으로 말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이야기하면 많은 이들이 이렇게 반문하곤 한다. 하지만 이는 인식의 문제다. 긍정적인 사람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긍정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일단 '긍정적인 사람인 척'을 하는 것이 핵심이다. 

 

- 즐거운 인생을 만들고 싶다면 아무리 작고 사소한 일이라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말하기 습관을 들여야 한다. "반가운 소식이야!", "정말 즐거워!", "참 고마운 일이야."라고 말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밥을 먹을 때 '고작 밥이랑 달걀프라이? 이게 다야?'라고 생각하면 있던 밥맛도 떨어진다. "갓 지은 쌀밥에 달걀프라이까지 있네. 맛있겠다."라고 말하는 습관을 들여야 ...

 

- 미국 버지니아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티모시 윌슨 Timothy Wilson은 '자기감정'이 유지되는 기간을 과장하여 추정하는 경향이 있는 인간의 심리 현상을 실험으로 증명하고자 했다. 이를 '지속성 편향' Durability bias이라고 한다. '편향'이란 마음속의 치우침을 의미하는데 인간은 자신이 느끼는 특정한 감정이 길게 이어지리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말이다. 

 

- 만약 지금 마음속에서 불쾌한 감정이 치밀어 오른다면 스스로 이렇게 타일러보자. 
"괜찮아, 이 감정은 그렇게 오래가지 않아."

 

- 정말 계속되는 감정이 아니니 나를 속이는 일도 아니다. 대부분의 감정은 자신이 예상한 기간보다 빠르게 사라지곤 한다. 

 

-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지금 이 순간 느끼는 슬픔, 원망, 창피함, 분노, 굴욕이 평생 계속될 것 같지만 절대 그럴 일은 없으니 마음을 가볍게 먹도록 하자. 이것 또한 지나간다는 사실만 인지해도 마음은 한결 편안해진다. 

 

- 행복해지고 싶다면 매일 의식적으로 긍정적인 내용만을 담은 일기를 써보자. 이 일기에는 절대로 불평이나 불만을 적어선 안된다. 되도록 아주 밝은 느낌을 주는 표현만을 사용해서 일기를 써야 한다. 

 

- 저명한 사회심리학자이자 미국 텍사스 대학교의 교수인 제임스 페니베이커 James Pennebaker는 사람들에게 하루에 15분씩, 3일 동안 일기를 쓰게 하는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실험 결과, 일기를 통해서 참가자들의 대다수가 마음이 상쾌해지고 정신적으로 건강해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매일 15분, 3일만 진행했는데도 이런 변화가 나타났으니 굉장히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연구 팀은 이 실험을 통해서 가장 극적인 효과를 누린 참가자가 긍정적인 감정 언어를 충분히 활용하며 일기를 쓴 사람이라는 점도 밝혀냈다. 

 

- 일하다 실수를 해 누군가에게 야단을 맞는 일은 그다지 좋은 경험이 아니다. 그렇지만 '실수를 해서 혼났지만 덕분에 이 업무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다!'라고 일기에 쓴다면 이 또한 긍정적인 일로 변모한다. 이처럼 긍정 일기를 쓰는 습관을 들이면 부정적인 일도 건설적으로 받아들이는 힘이 생긴다. 

 

- 부정적인 말버릇은 건강에도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아는가? 짜증을 내거나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 보면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압이 올라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반대로 평소 긍정적인 말하기 습관이 몸에 밴 사람은 하루하루를 기분 좋게 보내고 결과적으로 건강한 몸으로 오래오래 살게 된다. 그러니 한 번뿐인 인생을 즐겁고 보람차게 보내기 위해서라도 긍정적인 말하기 습관을 반드시 들여야 한다. 
 
- "내 인생은 왜 이렇게 시시할까?" 오늘도 무의식 중에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는가? 이 같은 사고방식은 여러분의 몸과 정신 건강에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대신 '오늘은 별다른 일이 없었어. 아무 일도 없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라고 여기도록 생각을 전환해 보자. 행복해지려면 이런 식의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말하기 습관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행복해지려면 남에게 의지하기보다 무엇이든 하나하나 스스로 처리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신기하게도 인간은 타인에게 의지할수록 점점 나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누군가에게 기대고 의지하는 대신 스스로 무엇이든 해내는 습관을 들였을 때는 자신감이 붙고 의욕이 생긴다.

 

-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의 고리를 끊어내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변화시킨다면 더없이 좋겠지만 그게 잘 되지 않는다면 밝고 에너지 넘치는 사람을 곁에 두도록 노력하자. 밝은 기운을 내뿜는 사람과 함께 행동하면 나의 기분도 덩달아 좋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유쾌한 기분을 만들고 싶거든 언제나 생글생글 잘 웃는 사람 곁에 있도록 하자. 

 

- 심리학에서는 이를 '감정 전염' Emotional contagion 또는 '정서 전염’ 현상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감정은 주변으로 전파되는 특징을 갖기 때문에 음침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신의 기분까지 덩달아 가라앉게 된다. 그러니 아주 밝고 명랑한 사람 곁에 머물면서 그 사람의 밝은 에너지가 나에게까지 전염되도록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 아침을 가뿐하게 시작하고 싶다면 잠드는 순간까지도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불 속에 들어갔을 때는 무조건 좋은 일만 떠올리며 잠을 청하도록 하자. 


- '오늘 그건 내가 잘못한 거야!' 
잠에 들려고 누웠다면 이런 식으로 반성하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 반성은 낮 동안이나 저녁 시간까지 끝내도록 하자. 잠자리에 들 때는 무조건 기분이 행복해지는 일만 생각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 독일 만하임 정신건강중앙연구소의 미하엘 슈레들 Michael Schredle 박사는 성격의 예민함 정도와 악몽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박사는 악몽을 꾸는 빈도를 조사하는 한편, 피험자들의 성격이 예민한 편인지 혹은 둔감한 편인지 분별하는 심리 테스트도 함께 실시했다. 그 결과 예민한 성격일수록 악몽을 자주 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예민함을 심리학적으로 해석하면 마음이 섬세하다는 뜻이다. 섬세함은 인간으로서 미덕이 되기도 하지만 자칫하면 '지나치게 고민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그러니 잠자리에 들 때만큼은 좀 더 시원시원한 사람이 되어보면 어떨까? 부정적인 일이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편이 수면의 질을 위해 바람직하다. 

 

- 항상 규칙을 철저하게 지키려다 보면 누구나 가끔은 지친다. 그럴 때는 약간의 일탈도 선택지에 한번 넣어보자. 물론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는 사람이라면 굳이 일탈을 선택할 필요 없이 늘 하던 대로 성실하게 살아가면 된다. 다만 숨이 막힐 듯 갑갑해진다면 아주 잠깐씩 사소한 일탈을 자신에게 선물해 보자. 성실하고 올바른 삶을 당연히 지향해야 하겠지만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지나치게 경직된 삶은 행복할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 눈에 담았을 때 기분이 나빠지는 존재는 보지 않으면 그만이다. 기분을 상하게 하는 무언가를 굳이 쳐다보고 있을 이유는 없다. 마찬가지로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것은 뚜껑을 척척 덮어 가려두면 된다. 냄새가 지독하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굳이 그 냄새를 맡고 있을 필요는 없다는 얘기다. 

- 이처럼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은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대상만을 보고 듣는다. 불쾌한 감정을 유발하는 대상과는 무의식 중에 거리를 둔다. 그래서 행복한 사람은 언제나 긍정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 '이 사람 푸념을 계속 듣다가는 나까지 우울해질 것 같아...' 

이렇게 느낀 순간 긍정적인 사람은 불평만 하는 사람과 거리를 두는 특단의 조치를 취한다. 함께 있으면 자신이 행복과 멀어지기 때문이다. 즉, 이들은 '선택적 지각'을 한다. 모든 자극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의 기분을 유쾌하게 만드는 자극만을 '선택적으로' 담는 것이다. 

 

- 긍정적인 사람이 되려면 이처럼 기분이 좋아지는 일에만 시선을 주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기분 좋은 정보만 받아들이면 쭉 긍정적인 기분을 유지할 수 있다. 부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일수록 구태여 기분이 나빠질 만한 자극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우를 범한다. 이를테면 공원을 산책하는 동안에는 그냥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면 되는데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에 굳이 눈길을 주면서 괜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부정적인 자극만 받아들이는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그런 쪽을 바라볼수록 행복과는 점점 멀어진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 행복을 위해 부정적인 일은 되도록 멀리하도록 하자. 부정적인 사람과 가까워지는 상황도 피해야 한다. 부정적인 사람이 곁에 있으면 자신의 성격마저 비뚤어질 가능성이 있으니 그런 사람과는 가급적 거리를 두는 편이 바람직하다. '군자는 위험을 가까이하지 않는다'는 말처럼 좋은 기분을 망치는 위험 요소와는 무엇이든 거리를 두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어디에서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을까?"

 

- 긍정적인 사람은 딱히 자각하거나 의식하지 않고도 세상의 아름다운 부분만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그들의 눈에 세상은 온통 장밋빛이다. 늘 아름다운 대상에만 시선을 두니 장밋빛으로 보이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하다. 반면 매사에 부정적인 사람은 불쾌하게 만들 만한 대상에 시선을 주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렇게 주위에 불쾌한 일들만 가득하니 불행할 수밖에 없다. 

- 그렇다면 언짢은 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긍정적인 기분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방법은 간단하다. 의식적으로 아름다운 것을 찾아 바라보면 된다.  

 

- '도대체 왜? 어째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항상 이런 생각에 빠지게 된다면 "일단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말하는 습관을 들여보자. 말버릇 하나만 바꿔도 해결책이 놀라울 만큼 간단하게 떠오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 카운슬링의 한 방식 중에는 맨발로 땅 위를 걷게 하는 '그라운딩' Grounding이라는 기법도 있다. 땅을 뜻하는 영단어 'ground'에서 유래된 용어인데, 이처럼 맨발로 걷는 행위에는 상당히 뛰어난 심리적 효과가 내재되어 있다. 

 

- 사람은 행복할 때 다른 사람에게도 친절해지는 법이다. 그래서 매일 행복하게 생활하는 사람 곁에는 점점 좋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주위에 '이 사람이랑 있으면 나까지 좋은 에너지를 받는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앞서 설명했듯이 감정에는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행복한 사람 곁으로는 자연스럽게 많은 이들이 모여들게 된다. 한마디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한테 사랑을 받는가가 자신의 행복도를 나타내는 척도라 할 수 있다. 

 

- 지금 나에게 닥친 일을 해내기에도 벅차 다른 이에게 배려심을 발휘할 여력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을 조금 바꿔보자.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는 강박을 갖기보다 내가 먼저 행복해지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행복을 느낄 때 사람은 친절해지는 법이다. 

 

-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행복한 만큼 주변 사람에게도 본인이 느끼는 행복을 나눠주고자 한다.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친절하게 남을 대할 수 있다. 이런 부분도 행복한 사람이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행복한 기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남을 나쁘게 평가하는 말을 결코 입에 담지 않는다. 누군가에 대한 험담을 하다 보면 제 감정에 휩쓸려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 오르기 때문이다. 행복한 사람은 이런 기분을 느끼고 싶지 않기에 험담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다른 사람에 대해서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고 장점만을 언급하려 한다. "○○씨는 정말 친절하고 존경할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라는 식으로 다른 사람에게도 상대방의 좋은 점만을 말한다. 

 

-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처럼 그렇게 나눈 이야기는 결국 돌고 돌아 평가의 대상이 된 사람의 귀에 들어가곤 한다. 그랬을 때 자신이 없는 자리에서도 자기를 긍정적으로 말해준 사람에게 상대방은 굉장한 호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행복한 사람일수록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는 까닭은 바로 이런 행동 덕분이다. 그러니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거든 남을 험담하는 습관은 반드시 버려야 한다. 뒤에서 안 좋은 말을 하면 결국에는 험담을 한 자신이 미움을 사게 되기 때문이다. 

 

- 반대로 TPO에 맞지 않게 아무렇게나 되는대로 옷을 입으면 어떨까? 당신이 정말 어떤 사람인가에 상관없이 상대방은 당신을 그저 '예의 없는 사람', '겉모습만큼이나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다 보면 상대방에게 별 볼 일 없는 대우를 받고, 그런 취급이 계속 이어지다 보면 무의식 중에 피해의식이 심한 성격으로 변하기도 한다. 이것이 '옷이 사람을 만든다'는 말에 숨겨진 의미다. 

- 옷을 갖춰 입어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명품 브랜드로 온몸을 휘감으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특별하게 값비싼 옷이 아니어도 깔끔하면서 세련된 인상을 주는 옷차림이면 충분하다(이는 남녀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또한 겉모습을 치장하는 데 과도하게 시간을 들이라는 말도 아니니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다만 제대로 된 옷차림이 마음가짐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깨닫고 겉모습만 그럴싸한 사람이 되지 않겠다는 건설적인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 '고맙다'는 말이 주는 장점은 또 있다. 고맙다는 말을 자주 할수록 나의 든든한 아군이 조금씩 늘어난다는 점이다. 항상 '고맙다'고 말하고 다니면 나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평판도 상당히 좋아진다. 말하자면 적이 없어지는 셈이다. 적을 만들지 않게 되니 사회생활도 수월해지고 인간관계에서도 마음이 정말 편안해진다 

 

- 사람은 누구나 감사의 말을 제대로 전하는 사람을 좋아하기 마련이다. 누군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들으면 그 사람이 곤경에 처했을 때 다시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게 인지상정이다.   

 

- 반대로 부하 직원에게 부정적인 말을 던질수록 상황은 점점 안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만다. "왜 이렇게 일이 느려?"라고 일일이 지적하면 부하 직원은 자신에 대해 '나는 일이 느린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되면서 정말로 업무 처리 속도가 떨어진다.  

 

- 이스라엘 히브리 대학교의 엘리샤 바바드 Elisha Babad 사회심리학 교수는 담임교사가 부정적인 기대를 하면 학생의 행동이 그 기대에 맞춰 따라간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밝혀냈다. 이 녀석은 불량한 학생이 될 거야'라고 생각하면 해당 학생은 불량한 행동을 하게 되고 '담배를 피울 것'이라 예상하면 정말로 담배를 피우게 된다는 것이다.

 

- 나만 행복해지고 말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도 행복하게 만들 줄 알아야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 수 있는 법이다. 꼭 진심을 담아 이야기하지 않아도 좋으니 상대가 용기를 얻고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수 있는 긍정적인 말을 건네도록 하자.  

 

-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만났을 때는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 마음속에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불쾌감은 어떻게 해야 사라질까?

 

- 불쾌함은 내가 느끼는, 즉 내가 만들어낸 감정이기 때문에 어떻게 사고하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떨쳐낼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싫어하는 어떤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런데 그를 볼 때마다 '저 녀석만 보면 열받아!' 하고 생각한다면 불쾌한 감정은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불쾌한 감정을 없애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상대방을 좋아해 버리는 것이다.  

 

- "적을 해치우려면 친구가 되어라. 친구가 되면 그는 더 이상 나의 적이 아니다."라는 에이브러햄 링컨의 유명한 말도 있지 않은가?

 

- 인간은 누구나 자기에게는 없고 타인에게는 있는 무언가를 무의식 중에 부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 중에서 좋은 무언가를 가진 사람을 보면 질투를 느끼거나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게 된다.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러한 비교를 너무 자주 습관적으로 하게 되면 불쾌한 기분에 휩싸이고 만다. 

 

- 이런 식으로 자신이 가지지 못한 면만 바라보면서 서로를 부러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  이에 하월 교수는 서머스쿨이 끝나고 두 달 뒤에 다시 한번 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네트워크의 중심에 있던 학생일수록 감기나 독감을 경험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교제에서 오는 피로감' 때문에 몸의 면역력이 저하된 것으로 추측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친구가 늘어나는 일은 바람직하지만 그 수가 200~300명 가까이 된다면 과연 어떨까? 조사에 따르면 친구들과의 만남이 많을수록 상당한 피곤함을 느낀다고 한다. 하웰 교수의 연구를 통해서 인적 네트워크가 넓을수록 행복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 '행복과 맞바꾸는 일이니 조금 피곤해도 문제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든지 많은 친구들과 만남을 이어가도 상관없겠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친구를 사귀는 일에도 어느 정도 선을 긋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 피곤함을 느끼지 않고 행복해지는 친구의 수는 개인마다 차이가 크다. 사람에게서 에너지를 얻기에 아무리 많은 사람과 만나도 끄떡없는 외향적인 사람도 있고, 적은 친구를 만나도 금방에너지가 소진되는 내향적인 사람도 있다. 이런 개인차 때문에 딱 잘라 몇 명이 적당하다 말할 수는 없지만 자기 나름대로 지치지 않을 범위를 찾아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편이 좋다. 

 

- 행복해지려면 기본적으로 남에게 무언가를 기대하는 마음 혹은 보상을 바라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전에 내가 이러이러한 도움을 줬으니까 오늘 야근할 때는 내가 부탁하지 않아도 저 사람이 날 도와주겠지?' 
이런 식으로 타인에게 혼자만의 기대를 거는 사고방식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 누군가에게 어떤 기대를 품게 되면 그 기대가 어긋났을 때 실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애초에 기대를 하지 않아야 실망하는 일도 발생하지 않는다. 내가 바라는 대로 상대가 움직여주지 않으면 실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더러는 화가 나기도 한다. 타인의 도움을 기대하면 결국 자신만 감정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이다. 

 

- 이처럼 사람은 혼자서 만들어낸 어떤 '기대감' 때문에 불쾌함을 느끼거나 기분이 언짢아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 기대를 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무언가를 해주지 않더라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는다. 애초에 상대에게 보상을 바라거나 상대를 의지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 세상에는 아무리 노력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얼마든지 존재한다. 그럴 때는 안 되는 일에 계속해서 집착하기보다 '어쩔 수 없지' 하고 가볍게 현실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갖출 필요가 있다. 아무리 집착해도 계속해서 잘 풀리지 않는 일은 결과도 그다지 좋지 않은 편이다. 이럴 때는 그냥 웃어넘기고 망설임 없이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는 방법이 훨씬 건설적이다. 

 

- "좋아! 이제는 끝이야, 끝!" 
"그래, 지금까지 충분히 할 만큼 했어!" 
"자, 이제 다음으로 넘어가자!"

 

- 일이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이렇게 말하면서 다음 행동을 준비하는 편이 훨씬 정신 건강에 바람직하다. 안 되는 일에 계속 집착해 봤자 에너지만 소진될 뿐이다. 예를 들어 내가 영업일을 하고 있다고 해보자. 내 쪽에서 아무리 열정적으로 상품에 대해 설명해도 고객 입장에서 애초에 구매할 의향이 전혀 없으면 계약은 결코 성사될 수 없다. 제아무리 노력해도 불가능한 일은 그냥 불가능할 뿐이다. 이런 경우에는 고객에게 시간을 내주어 고마웠다고 감사의 말을 전한 뒤에 다음 고객을 찾아가는 편이 현명하다. 

 

- 연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여러 가지 이유로 서로 이별을 하게 됐더라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집착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래, 인연이 아닌 거지' 하고 깨끗이 받아들인 후에 더 멋진 사람을 찾도록 하자. 그 편이 실연의 상처에서 좀 더 빨리 회복하는 길이다. 

 

- 하지만 적어도 하루에 한 시간 정도는 혼자서 느긋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길 바란다. 그 시간 동안 욕조에 몸을 담가도 좋고 천천히 저녁 식사를 즐겨도 된다. 한가로이 독서를 즐기면서 마음이 차분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 감정 관리 전문가인 히라기 리온 DB의 저서 <감정미인으로 거듭나는 일곱 개의 문>을 보면 분노와 관련된 이 같은 화학물질의 흔적이 혈액 속에서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대략 90초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이 말은 즉, 90초가 지나도 여전히 부글부글 화가 나는 현상은 스스로 분노를 일으키는 화학물질을 계속해서 내보내는 데 그 원인이 있다는 얘기다. 뇌 속에 존재하는 분노 회로를 차단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해서 화가 나는 것이다. 결국 오래도록 이어지는 분노에는 어느 정도 본인의 잘못도 있는 셈이다.  

 

- 그럼에도 짜증이 계속 나거나 화가 마구 치밀 때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이럴 때는 '타임아웃' Time out을 갖는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다. 일단 짜증이 난 상황이나 장소에서 벗어나 화장실이든 방이든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 보자. 그렇게 2분 정도 눈을 감고 머리를 식히는 방법이 바로 타임아웃이다. 

 

- 화가 난 장소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면 계속해서 화난 마음이 가라앉지 않는 법이다. 이럴 때는 즉시 그 장소를 벗어나자 잠깐 바람을 쐬러 나가도 좋고 화장실에서 잠시 눈을 감고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해도 좋다. 차에 가서 2분 정도 휴식을 취해도 상관없다. 어쨌든 시선을 살짝만 다른 곳으로 돌려도 마음이 상쾌하고 가벼워진다. 분노를 유발하는 화학물질은 90초면 사라지기 때문에 몇십 분씩 휴식을 취할 필요는 없다. 1~2분 정도의 타임아웃으로도 충분히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다. 

- 짜증이나 화가 날 때 1부터 10까지 천천히 숫자를 세면 도움이 된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는 반쪽짜리 해법이다. 그 공간을 벗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숫자를 헤아려봤자 짜증만 계속될 뿐이다. 그러니 감정적으로 격해질 때는 일단 지금 있는 공간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자. 운동선수들도 타임아웃이 선언되면 코트에서 잠시 빠져나온다. 그래야만 기분전환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 

   

 

 

 
말버릇의 힘
‘말버릇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인생이 180도 바뀐다고?’ 선뜻 믿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철저히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이다. 매일 긍정적인 일기를 써 다른 수녀보다 오래 산 수녀들, ‘나는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자기암시를 통해 훌륭한 연주를 해낸 사람, 몸이 안 좋을 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말하여 빠르게 건강을 회복한 사람들을 연구한 심리실험들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심리학자로서 오랫동안 말과 삶의 만족도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해온 저자는 말에는 예언의 힘이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니 부정적인 말버릇 때문에 손해 본 경험이 있거나 지금의 삶이 불만족스럽다면 당장 이 책에 나오는 긍정의 말을 따라 해보자. 활기찬 하루를 만들고, 곁에 좋은 사람들이 모이고,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게 하는 말버릇의 놀라운 힘을 깨닫게 될 것이다. 여기에 부록으로 수록된 ‘긍정 확언 카드’에 자신만의 다짐을 적어 지갑 등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어 보고 되새긴다면 이전보다 훨씬 긍정적인 생각과 태도를 가질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말 한마디로 행복해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나이토 요시히토
출판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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