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2

[브라이언 스콧] 리얼리티 레볼루션 - 어느 깨달음 중독자가 실험한 현실 창조의 강력한 도구들

일루젼 2024. 2. 2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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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브라이언 스콧 / 김희균
출판 : 정신세계사
출간 : 2021.09.03


       

리뷰 정체기의 한 원인이 되었던 책이다.

 

가끔 특별한 이유 없이 어떤 일에 손이 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의지력으로 이겨내려 하다 보면 번아웃이 오곤 한다. 그런 상황이 온 것 자체는 어떤 문제도 아니므로, 정체의 원인이 되었을 만한 부분들을 살피며 쉬어가는 것이 길게 보면 더 빠른 길이었다. 상황적 여유, 체력이나 정신적 여유 등을 살펴보며 쉬다 보니 해가 넘어가게 되었다. 

 

1월부터 그렇게 매화가 보고 싶더니, 매화 여행을 다녀오고서야 자판 앞에 앉을 마음이 든다. 자기 합리화면 또 어떤가. 결국 지금이 가장 좋은 때였던 모양이지. 

 

<리얼리티 레볼루션>은 마음공부나 현실창조 류의 책에 이제 막 관심이 생긴 이들이 읽기 좋은 책이다. 강도의 총격에 죽을 뻔했던 체험으로 시작하는 도입부부터 강렬한 데다, 유명한 저서의 가르침들을 핵심만 뽑아 모아놓은 듯한 종합 편람적 구성도 깔끔하다. 제목만 접했을 때는 바딤 젤란드의 <트랜서핑> 시리즈의 번외 격인 줄 알았는데 자각몽이나 티벳 젊음의 요가 같은 실천 수행도 다루고 있다. 이 한 권만으로도 웬만한 기법들은 무리 없이 시작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관심이 가는 내용이 있다면 추가적으로 살펴 읽어가면 된다. 물론 다른 책들을 읽어본 후 이 책으로 다시 읽는 반가움도 즐거울 것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과거를 다시 쓰는 대목이었다. 영성 도서들을 읽으면서 줄곧 내면아이 치유와 과거 정화를 연결시켜 보게 되는데, 사실 이런 루프는 다양한 창작 작품들에서도 유사하게 다루는 내용이다. 사실 미래의 내가 과거의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설정은 선형적인 시간관념을 벗어나기만 하면 자연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전생과 후생으로 바꿔 생각해도 마찬가지다. 그 모든 것들은 사실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나의 파형의 고저는 동시에 존재하듯이. 

 

긴 시간을 쥐고 있었던 것에 비하면 무척 짧은 내용이지만, 나를 거쳐 나와야 했던 이야기는 이것이 전부인 것 같다. 

 

봄이 왔다.  

 


 

 

"나는 내가 태어났다는 것을 알고 있고, 죽을 거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 사이에 있는 것은 나의 것이다."


- 에디 베더 Eddie Vedder (미국 록 밴드 펄 잼의 리드 보컬)

 

 

 

- 이 책은 평범한 책이 아니다. 지금부터 펼쳐지는 내용은 당신의 생각과 신념 그리고 삶을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니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읽기 바란다.  

 

- 슈퍼볼 경기에서 우리 지역의 홈팀(덴버 브롱코스, 파이팅!)이 우승하던 날 밤, 누군가가 우리 집에 침입해 내게 총을 쐈다. 아니, 그들의 어떤 버전이 나의 어떤 버전을 쐈다.

 

- 트라우마가 생길 만한 사건을 겪어본 사람은 안다. 사실 관계가 아무리 간단하더라도 그 사건에 대한 경험은 절대로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말이다. 그 사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평범한 경우가 거의 없다. 하지만 나는 내가 겪은 일에는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사실 매 순간이라는 것에는 주어진 시간 속에서 나타난 현상 말고도 훨씬 더 많은 것이 존재한다.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서, 나는 먼저 그날 밤 실제로 내게 일어난 일을 당신에게 이해시키려 한다. 

 

- 문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을 때 내 머릿속에서 '일어나. 넌 일어나야 해'라고 말하는 음성이 들렸지만 나는 그것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 음성은 밖에 있을지도 모르는 고양이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올라온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내가 슈퍼볼 경기에 열광하는 틈을 타서 어떻게든 밖으로 빠져나갔을 것이다. 

- 그 내면의 음성은 계속 나를 재촉했다. 그래서 나는 여전히 브롱코스의 우승에 찬사를 전하는 뉴스를 흘려들으며 문을 향해 터벅터벅 걸어갔다. 문을 열고 고개를 들었을 때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내 얼굴에 총이 겨눠진 것이다. 그때 나는 내면의 음성이 다시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었다. '문을 닫아.' 그때부터 모든 장면이 슬로모션처럼 보였다.

 

- 나는 유리창이 한 장씩 천천히 깨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나는 마치 멀리서 이 장면을 관찰하고 있는 것 같은 내 내면의 중립적인 위치를 찾아 들어갔다. 나는 어디로 피신할지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계속 달렸다. 어찌 된 영문인지 나는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를 이미 알고 있었다. 
  

- 나는 삶의 두 번째 기회를 얻었다. 나는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봤다. 나는 내 아이들에 대해 생각했고, 그 시점까지의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내게 이런 두 번째 삶의 기회가 주어진 이유를 살펴봤다. 

 

- 나는 그날 밤에 있었던 일들을 한 장면씩 떠올리면서 머릿속을 스쳤던 모든 생각을 되짚어봤다. 그리고 그것이 결코 단순한 경험이 아니었음을 깨달았다. 공포와 아드레날린, 죽음을 마주한 느낌과 감사함은 그 경험의 일부에 불과했다. 나는 그때 마치 어떤 기억이 재현되고 있는 것처럼, 그러니까 내가 이 모든 상황을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 것처럼 느꼈다. 그리고 각각의 순간마다 나는 서로 다른 결과를 가지고 있는 나의 서로 다른 버전들을 볼 수 있었다. 나는 일어나지 않은 잠재적인 가상의 시나리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게 아니다. 나는 일어나지 않았던 경험을 실제로 기억하고 있었고, 그 일들이 눈앞에서 재생되는 것을 보고 있는 듯이 느꼈다.   

 

- 나는 피가 낭자한 채로 누워 있는 나를 볼 수 있었다. 또 나는 식탁으로 기어가는 나를 보았다. 그리고 나는 또 다른 총알을 맞은 나를 보았다. 이런 현상이 두려움에 따른 결과라고 말하는 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방법을 찾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은 경험이었다. 그때 나는 내게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현실을 동시다발로 알아차리고 있었다. 나의 그 모든 버전이 진짜처럼, 가까이 가면 만져질 듯 생생히 보였다. 

 

- 마침내 한바탕 소동이 잠잠해졌고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제자리에 돌아온 게 없음을 깨달았다. 모든 게... 낯설어 보였다. 처음에는 그냥 무시해 버렸다. 나는 모든 것이 조금 낯설게 보이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경험하는 것이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더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충분히 이상한 일들과 현실의 변화들이 쌓여가기 시작했다.

 

- 어쨌든 뭔가가 일어났다. 현실 변환이 일어난 것이다. 이 일이 있기 전부터 나는 현실 변환을 오랫동안 생각하며 바라왔지만, 그것이 실제로 무슨 의미인지를 진정으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나는 죽을 뻔했다가 살아난 이 경험이 나를 현저히 다른 세계로 이끌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할 필요가 있었다. 

- 내가 이 책을 20년 또는 50년 전에 썼다면 당신은 아마 내가 제정신이 아니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아니, 요즘이라고 해도 당신은 내가 "맛이 살짝 간 사람"이 아닌지 궁금해할지도 모른다(물론 당신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책을 읽지도 않겠지만).

 

- 사람들이 자신의 기억에서 약간의 변화들이 생긴 것을 알아차리기 시작하면서 평행 현실에 대한 논의도 더욱 일반화되고 있다.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명백해 보이는 기억들조차도 어쩌면 사실이 아닐 수 있다. 겉보기에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당신이 알고 있다고 기억하는 것 중에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들이 있다. 

 

- 나는 예전에 신경 언어 프로그래밍(NLP, Neurolinguistic Programming)을 공부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내가 명상을 해본 적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내가 했던 모든 것이 자기 최면에 불과했음을 알게 됐다. 나는 명상이 무엇인지에 대해 내가 접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과할 정도로 공부했다. 나는 초월명상(TM, TranscendentalMeditation, 완전한 내면적 평정 상태에 도달함으로써 상식적인 의식 세계를 넘어서는 초월 상태에 이르게 하는 명상법 - 옮긴이), 현존, 실체에 대해 배우면서 내가 가장 먼저 붙잡아야 했던 것은 책임감이었음을, 그리고 현실은 내가 창조할 수 있는 것임을 배웠다. 내가 인간관계를 끊은 것은 사실 나만의 두려움과 생각 때문이었다는 것도, 내가 느끼는 절망감은 마치 거울처럼 반영되어 나에게 되돌아온다는 것도 배웠다. 나는 이 모든 것들에 책임을 져야만 했다. 만약 내가 택시 뒷좌석에 앉아 있는데 다른 차가 와서 들이받았다고 해도 나에게 책임이 있다고 여길 수 있을 때까지 나는 철저하게 책임지는 연습을 계속했다. 그러면서 나는 명상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실천하기 시작했다. 

 

- 나는 9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잡념을 잠재우고 고요함 가운데 머물 수 있도록 명상 시간을 점점 늘려나갔다. 처음에는 고요함을 유지하는 시간이 단지 몇 분에 불과했다. 내 몸은 패배감에 절어 있었고 고요함에 저항하고 싶어 했다. 하지만 나는 천천히, 조금씩 깊은 고요의 상태에 30분 정도 머물 수 있게 되었다. 
77 일째 되던 날이었다. 장막이 걷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우주가 나에게 열렸다.

 

- 호흡에 집중하며 내 마음은 고요해졌다. 척추가 정렬되면서 나는 온전한 침묵과 열림과 허용의 상태로 앉아 있었다. 이 아름다운 순간이 마치 어떤 정보의 섬광처럼 나를 관통했다.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가 나에게 열렸다. 나는 모든 것이 괜찮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내 아이들과 나는 잘될 것이다. 이 한 번의 압도적이고 황홀한 순간, 빛이 내 인생 안으로 들어왔다. 

 

- 더 많은 것들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실행해 오던 것을 지속해야 했다. 나는 명상을 할 때마다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나는 전처를 용서했다. 다른 사람에게 떠나버린 그녀이지만 여전히 내 안에 사랑이 있음을 알게 됐다. 나는 나의 어머니를 용서했다. 나는 내 무의식을 병들게 한 뿌리 깊은 신념을 바꾸는 법을 배웠다. 변화는 실로 놀라웠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었다. 나는 지금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건지 이해하고 싶었다. 무한한 가능성 앞에서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내 안의 회의론자에게 답을 주고 싶었다. 
 

- 나는 바딤 젤란드 Valim Zeland가 쓴 <리얼리티 트랜서핑>을 읽었다. 그는 우리가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현실인 가능태 공간에 대해서 말한다. 그리고 신시아 수라슨 Cynthia Sue Larson의 <양자 도약>(Quantum Jumps)이라는 책을 열독했다. 이 책은 완전히 다른 현실로 이동하는 것과 현실이 마법처럼 변환되는 것에 대해 굉장히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나는 프레더릭 도슨 Frederick Dodson이 쓴 <자아의 평행우주>(Parallel Universes of Self)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가능태를 경험하기 위해 평행 우주를 이용하는 변혁적인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버트 골드먼 Burt Goldman의 <퀀텀 점프>(Quantum Jumping)라는 책에도 매료됐다. 저자는 이 책에서 명상을 통해 의식적으로 평행 현실에 퀀텀 점프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물리학에 강한 흥미를 느꼈고, 양자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그리고 형이상학과는 구분되는 일련의 놀라운 사상들을 만나게 됐다.

- 양자물리학은 다중 현실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 사실 여러 해석 중의 하나인 다세계 해석(MWI, Many Worlds Interpretation)은 말 그대로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는 모든 가능한 선택에 대한 모든 가능한 결과에 기반하고 있다. 그래서 기술적으로만 본다면 이 모든 일은 일어날 수 있다.

 

- 나의 명상은 이러한 평행 현실에 초점을 두는 쪽으로 전환됐다. 평행 현실에는 우리가 될 수 있는 모든 버전들이 끝없이 존재한다. 만약 어떤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당신은 당신의 다른 버전에 접근해야만 한다. 

 

- 나는 금방 대출금을 모두 갚을 수 있었다. 또 오래지 않아 아름다운 여자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졌고, 하와이 여행을 가기로 약속했다. 내 삶의 모든 부분에서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가장 놀라운 점은 이런 일이 한 번이 아니라 계속해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 명상을 하는 동안 일어났던 많은 일들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순간은 내가 송과체에 집중하던 때였다. 자료들을 조사하면서 나는 송과체가 평행 현실에 접근하는 권한을 가진 열쇠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오래전부터 송과체는 깨어남과 관련이 있는 부위, 즉 우리가 일반적인 감각 너머에 있는 영역과 에너지에 접근할 수 있게 해주는 부위로 알려져 있다. 명상을 하다가 어떤 시점에서 나는 내가 작게 줄어들어서 나의 송과체 안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마치 나의 모든 버전이 존재하는 방 안에 들어가 있는 기분이었다. 나는 모든 현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차원이 교차하는 관문과도 같은 곳에 있었다. 뚱뚱한 나, 나이 든 나, 결혼한 나, 자녀가 없는 나... 브라이언 스콧이 될 수 있는 모든 모습이 그 공간을 공유하며 서로 교류하고 있었다. 내가 절대로 접근할 수 없었던 너무나 다른 타임라인도 있었고, 내가 상상할 수 없었던 미래의 길을 볼 수 있는 타임라인도 있었다. 
 

- 이 모든 도로가 동시에 존재한다. 각각의 도로는 다른 모든 도로와 마찬가지로 실재한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이 운전하고 있는 도로만 볼 수 있고, 인식할 수 있다. 

 

- 당신은 모든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가려는 방향을 선택해야 한다. 당신은 당신의 의도와 관찰과 인식의 힘을 사용해서 어떤 특정한 방향으로 운전대를 조종할 수 있다. 아니면 아예 운전대에서 손을 떼고 차가 어디로 가든지 내버려 둘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방법은 근본적으로 당신의 통제권과 힘을 포기하는 것이다. 

 

- 이어지는 내용에서, 나는 어떻게 하면 당신이 그 운전대를 꼭 쥐고서 당신이 가려는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지 보여줄 것이다. 또, 당신이 지금 달리고 있는 그 길보다 당신이 가려는 목적지에 이르는 더 좋은 경로를 식별하는 능력을 얻는 법도 소개할 것이다. 요컨대, 당신은 자신이 접근할 수 없다고 믿었을지 모르는 길을 안내해 주는 내면의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 고속도로의 비유처럼, 나는 다중 우주나 평행 현실 같은 모든 것들이 우리가 접근할 수 있는 길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모두저마다 어떤 현실에서도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우리는 하나의 현실에서 또 다른 현실로 이동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당신은 당신이 존재하고 싶은 현실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찰하고 있든지 관찰하고 있지 않든지 그 현실은 항상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로 끌어당김의 법칙 -우리 생각과 신념이 원하는 현실을 끌어온다는 것- 은 강력하며 현실을 조종하는 매우 실제적인 방식이다. 문제는 우리 대부분이 우리가 원하는 현실이 이미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진정으로 이해하기 전까지는 우리 자신을 그러한 현실로 이끄는 데 요구되는 마음가짐을 갖출 수 없다.

 

- 당신은 갇혀 있지 않다. 당신의 미래는 카오스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다. 당신은 선택할 수 있고 당신이 하는 모든 선택이 중요하다. 각각의 선택은 당신이 어느 고속도로를 따라갈 것인지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당신이 지금의 고속도로에 남을지 말지에도 영향을 미친다. 

 

- 다시 말해서, 관찰자 효과가 실재한다는 것이다. 입자는 동시에 여러 곳에 존재할 수 있고, 관찰하는 순간 변한다. 이것이 슈뢰딩거의 고양이, 즉 관찰될 때까지는 살아 있기도 하고 동시에 죽어 있기도 한, 상자 속의 관찰되지 않은 고양이에 대한 개념이다. 과학자들은 전자가 중첩 상태 상자에서 관찰되지 않은 상태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것은 관찰되지 않을 때는 다양성으로 존재하고 관찰되는 순간 단일한 것으로 존재한다.   

 

- 비디오 게임을 생각해 보라. 게임 속 현실에서 당신은 오직 당신이 머물러 있는 세계만 본다. 당신이 있지 않은 세계는 당신에게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다른 부분들이 프로그램 안에서는 존재하지만, 오직 당신이 있는 영역만이 현실이 된다. 이것이 관찰자 효과다. 다른 부분들이 붕괴되면서 현실이 창조되는 것이다.

 

- 중첩(superposition)이란 여러 가지 것들이 한자리에 포개져 있다는 뜻이다. 양자물리학의 관점에서 입자는 여러 상태의 중첩으로 존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큐비트는 0과 1의 중첩 위치에 있을 수 있다. 중첩은 강력한 도구다. 왜냐면 만약 당신이 중첩 상태에서 단일 큐비트에 대한 함수를 실행한다면 그 함수는 0과 1 모두 -하나의 값에 두 개- 에서 함수를 실행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 위상과 주파수의 조건에서 두 개의 파동이 일치할 때 그것을 ‘결맞음이 되었다'고 한다. 이것은 반드시 시스템의 모든 부분이 동기화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가령 일관성이 없는 상태의 중첩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양자 결맞음(quantum coherence)의 원칙이다. 새들이 서로 부딪치지 않고 마치 패턴을 형성하듯이 함께 무리를 지어 날아가는 것이 양자 결맞음의 좋은 비유다. 

 

- 2010년 3월,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 바버라 Santa Barbara 캠퍼스의 에런 오코널 Aaron O'Connell과 그의 동료 연구원들은 양자 중첩 상태로 존재하는 아주 작은 금속 조각을 눈에 보이는 증거로 목격했다. 또 우리는 수천 개의 아원자 입자가 얽히고 중첩된 상태로 존재하는 바이러스들을 보기 시작했다. 더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거시적인 상태에서 더 많은 예를 보게 될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 지금까지 우리는 실험실에서의 매우 통제된 조건에서 진행한 실험 말고 거시적 차원에서 이런 현상들의 여러 증거를 본 적이 없다. 이 책에서 나는 인간 사이에서의 얽힘 같은 주로 형이상학적인 범주에 해당하는 것들을 탐구할 것이다.

 

- 해머로프 Hameroff와 펜로즈 Penrose의 '조화 객관 환원 이론'(OrchOR, Orchestrated Objective Reduction theory)에 따르면 의식은 뇌의 뉴런 안에서 발견되는 미소관 내부에서 일어나는 더 깊은 수준의 양자 진동에서 비롯된다. 이 이론은 뇌가 잠재적으로 양자 컴퓨터이며 의식을 창조하는 데 양자 신호를 이용하고 상호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것은 양자적 특성이 거시적인 수준에서 일어난다는 생각에 신빙성을 부여할 수 있다.   

 

- 우리의 몸, 세포 그리고 마음은 끊임없이 양자 신호를 주고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양자 얽힘과 양자 결맞음의 개념으로 그려볼 수 있다. 이는 전자와 입자가 동시에 여러 상태로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면 우리 자신도 동시에 평행한 상태 -양자 중첩 상태- 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세계 이론에서 파동은 붕괴되지 않는다. 각각의 입자들이 취할 수 있는 가능한 상태는 그와 관련된 확률을 가지고 있다. 만약 이 말이 사실이고 그것이 미시적인 영역에서 존재할 수 있다면, 거시적인 영역에서도 존재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 당신이 누군가와 충분히 가까워지면 당신은 그 사람과 생각과 감정을 나누기 시작한다. 당신은 누군가가 문득 떠오를지도 모른다. 바로 그때 상대방이 당신에게 전화를 걸어올 것이다. 이 장면에서 에이브러햄 라즐로 Abraham Laszlo가 <뒤엉킨 마음들>(Entangled Minds)에서 탐구했던 과학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또 우리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면 그것이 우리에게 되돌아오는 것을 뉴에이지 개념에서 볼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만약 당신이 뉴스를 보면서 또는 가까운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부정적인 것에 엮이게 되면 그 부정적인 것이 당신에게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이것은 우리가 그러한 생각과 사람들에 얽혀 있기 때문이다. 

 

- 문제는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인식 안에 갇혀 있다는 것이다. 그 인식은 정신이나 의식일 수도 있지만, 우리가 처한 특정한 현실에 우리를 가두어 놓는다. 양자 중첩은 우리의 다양한 존재와 상태가 다른 현실에서도 존재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심지어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더라도 말이다. 당신도 나처럼 이러한 서로 다른 상태들이 실제 물질적인 현실로 존재한다고까지 믿을 필요는 없다. 사실 그것들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정보 공간의 잠재적 구조체로서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 요점은, 무수히 많은 각각의 세계들이 정확히 어떻게 기능하는지에 대한 철학적이고 수학적인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과 우리에게 정말로 중요한 건 이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처한 현실 속에 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그 현실을 해킹하고 다른 결정을 통해 현실을 조종하며, 우리가 할 수 없다고 믿었던 것들을 성취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내기를 원한다. 

 

- 우주가 작동하는 정확한 방식에 대해 의심할 여지는 충분히 있으며, 그만큼 다양한 대안을 고려할 수 있는 여지도 많다. 단지 이러한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영적으로, 경험적으로 열리게 된다. 
이 말을 이해하라.

 

"우리는 갇혀 있지 않다."

 

 

- 우리의 미래는 카오스에 의해 예정된 것이 아니다.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이 사실을 더 깊이 이해할수록 우리의 선택은 더욱 중요해진다. 만약 당신이 모든 목적지를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한다면, 그것을 현실로 나타내기 위해 이전과 다른 행동을 하기로 선택하는 당신을 무엇이 가로막겠는가?

 

- 중요한 점은, 우리가 다른 길을 택하면 원래의 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이해하는 것이다. 우리는 한 번에 하나의 현실만 인식할 수 있는 관찰자들이다. 즉, 한 번에 고속도로 하나만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마치 하나의 도로에만 있었던 것처럼 느낀다. 때때로 우리는 다른 장소에서 운전하는 방법을 잊어버릴 정도로 오랫동안 한 도로에만 머무를 수도 있다. 비포장도로나 바위가 많은 길을 운전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해석방식은 다른 길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방해할 수 있다.

 

- 기도에 대한 개념도 이러한 시간 개념과 연결될 수 있다. 린 맥태거트 Lynne McTaggart의 저서 <의도 실험>(The Intention Experiment)에서 린은 어떤 사람이 기존 연구들의 결론 도출 방식을 어떻게 반박하고 싶어 했는지를 설명한다. 그는 사람들에게 모르는 사람들의 명단을 주고 그들이 더 건강해지도록 기도하라고 지시했다. 그리고 기도를 받은 환자들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 환자들의 건강상태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을 발견했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이 실험에 쓰인 환자들의 명단과 건강 자료가 5년 전의 것이었다는 사실이다. 이 결과는 미래의 기도가 과거의 사람들을 더 건강하게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이와 유사하게, 나는 우리의 현재가 과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 당신이 과거에 했던 어떤 일을 다시 떠올려보라. 하지만 이번에는 이전과는 다르게 접근해 보라. 처음에는 우리의 신념이 변화의 범위를 제한할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것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치료적인 활동이다. 과거에는 나도 실수를 했고 부끄러운 일을 했다. 나는 그것을 바꾸기 위해 다시 과거로 돌아갔는데, 그때 나는 내가 더 자신감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과거의 그 기억들이 이전처럼 나를 그렇게 힘들게 하지 않았다. 우리는 보통 과거에 일어난 일들을 바탕으로 미래를 결정한다. 따라서 이런 활동은 설령 과거에 실제로 일어난 일이 아니더라도 과거의 기억을 저 멀리 놓아주는 심리적 연습이 될 것이다.

 

- 효과적인 퀀텀 점프를 하기 위해서는 당신의 과거를 놓아주는 것이 관건이다. 과거에 의해 규정된 것을 모두 짊어지고 다니는 한, 당신이 미래에 가질 수 있는 것은 지극히 제한적일 것이다. 

 

- 나는 강도 침입 사건 당시 내가 들었던 음성이 내 음성이었는지 궁금했다. 내가 나를 도우려고 그때로 돌아갔던 건 아닐까? 나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한번 시도해 보기로 했다. 나는 깊은 명상에 들어갔고, 사건이 일어났던 시점으로 돌아갔다. 소파에 누워 있는 내가 보였다. 나는 나에게 걸어가서 소리쳤다. "일어나, 문을 닫아!" 

- 정말로 그때의 그 음성이 나를 안내하려고 미래에서 온 또 다른 나였는지 아닌지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때 나는 안내받고 있다고 느꼈다. 어쩌면 미래의 내가 이미 일어난 사건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갔고, 그래서 내가 지금도 여전히 살아 있는지도 모른다. 그 가능성은 엄연히 존재한다. 

 

- 나는 이미 일어난 일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갈 때, 기분이 고양되는 것을 느낀다. 부담과 짐은 덜어지고, 하고 싶었던 일에 접근하는 데 필요한 자신감은 붙는 느낌이랄까.

 

- 하지만 나는 당신이 현실 변환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다고도 믿는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뒷받침하는 것은 신념이다.

 

- 소리가 물방울을 통해 물결치면서 가시적인 파동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신념의 파동은 우주의 양자 소재를 통해 물결치면서 가시적인 우리의 몸이 된다. 즉 치유, 풍요, 평화, 질병, 삶의 고통 같은 것들에 신념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소리를 조율하여 소리의 패턴을 바꿀 수 있듯이 우리는 신념의 조율을 통해서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을 보존할 수도 있고 파괴할 수도 있다.   
 

- 우리가 우리 자신의 현실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신념은 무거운 것이다. 신념은 우리가 창조한 것들에 대해서 책임을 지길 요구한다. 당신은 그 책임에서 오는 중압감으로 인해 힘들어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종교적, 정치적 신념에 이끌려 항상 우리의 현실을 다른 사람이 대신 규정하도록 내맡겨둔 채, 거기에 부합하지 않는 것은 무엇이든 폐기해버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 바딤 젤란드는 두 명 이상이 집단, 사상, 일 등에 대해 공통된 사념 에너지를 공유할 때 펜듈럼이 발생한다고 한다. 펜듈럼이 형성되면 완전히 독립적인 구조체가 되는데, 그것의 유일한 목적은 에너지를 수확하는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것은 신비주의 문학에서도 언급된 에그레고르 gregor의 개념과 비슷하다. 에그레고르는 사념체, 집단적 사고, 자율적인 심령체를 뜻하는 것으로, 집단으로 모인 사람들의 생각에 의해 만들어진다. 그것은 다시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사람들의 생각을 먹이 삼아 존재한다.  

  

- 현실을 뛰어넘는 끌어당김의 법칙이나 생각의 힘을 다루는 책을 읽을 때면 당신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벗어난 것처럼 느낀다. 그래서 우리는 명상을 하고, 우리가 현실로 끌어오려는 것을 떠올리고, 목표를 작성하고 의도적으로 그것을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다가 금세 거기에서 벗어나 정치적인 논쟁에 빠지거나 우리의 에너지와 주의를 빼앗아가는 다른 것들에 빠져들고 만다.

 

- 펜듈럼은 당신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를 상관하지 않는다. 다만 당신의 에너지를 원한다. 

 

- 이 에너지의 흐름은 주파수, 즉 여러 에너지들과 생각들의 전체 생태계 중앙에 있는 그네 같은 것이다. 에너지가 집단으로 같은 방향을 향해 앞뒤로 함께 움직이기 시작하면 정보 구조체가 형성되는데, 이 구조체가 펜듈럼인 것이다. 이것은 마법이 아니지만, 수세기 전부터 내려오는 고대 마법 책에도 같은 개념이 있다. 그 책에 따르면 집단의 생각에 의해서 말 그대로 독립체(entity)가 살아난다고 한다. 나는 이것을 어느 정도 믿고 있다. 우리가 우리의 에너지를 펜듈럼에게 쏟고 있다면 우리는 펜듈럼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것이다. 펜듈럼은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현실을 조종하고, 현실을 창조하는 데 쓰여야 할 우리의 에너지를 빼앗아간다. 

 

- 강력한 반대 세력이 나타나 저항하더라도 상관없다. 두려움을 조장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펜듈럼은 자신의 집단을 다른 모든 집단과 구별함으로써 되도록 많은 추종자를 포획하기 위해 노력한다. 펜듈럼은 특별해지길 원하며 자신이 작은 물고기 떼가 되길 원한다. 만약 당신이 펜듈럼에 강하게 저항한다면 당신의 그 감정은 펜듈럼의 에너지가 된다. 

 

- 펜듈럼은 고상하고 이상적으로 보이는 가면 뒤에 숨어 펜듈럼에 반대하는 행동이 영예롭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우리가 절대 동의할 수 없거나, 우리를 화나게 하거나, 끔찍하거나 혹은 잘못된 것들에 대한 우리의 첫 번째 반응은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이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본능적인 반응이다.

 

- 하지만 우리가 그것에 관여할 때 펜듈럼에게 먹이로 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펜듈럼은 우리의 감정을 이용하여 우리가 죄책감이나 분노나 의무감을 느끼게 할 것이다. 그 에너지가 바로 펜듈럼이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를 전쟁, 구속, 상실로 끌어들이고 싶어 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두려움을 현실로 만들고 우리의 참여 활동이 옳다고 느끼는 타임라인으로 우리를 이동시킨다. 펜듈럼은 우리에게 있는 깊은 연대감의 욕구를 채워준다.   

 

- 기억하라, 이것은 현실을 이해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우리는 펜듈럼을 무시하거나 완전히 사라지게 할 수 없다. 펜듈럼과의 전쟁은 항상 존재한다. 펜듈럼이 우리의 감정을 흔들어댈 때 무심코 그것에 동조한다면 펜듈럼의 꼭두각시가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생각과 에너지로 만들어내고 있는 사념체를 인식할 필요도 있다. 그래야 우리는 개인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를 위한 더 나은 나날들과 미래를 가져오는 긍정적인 펜듈럼으로 이동할 수 있다. 

 

- 균형력은 언제나 우리를 균형 상태로 이끌려고 한다. 나는 살면서 내가 지나친 중요성을 부여할 때마다 항상 균형력이 작용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생각해 보라. 당신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하면 그것을 결코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아차린 적이 있는가? 중요성이 만들어지면 당신의 의도에 반하는 균형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 중요성은 내적 중요성과 외적 중요성으로 나뉜다. 내적 중요성은 당신의 장점, 능력, 약점, 문제를 평가(또는 과대평가)하는 것과 관련 있다. 만약 당신이 스스로를 중요한 일을 하는 중요한 사람이라고 여긴다면 내적 중요성이 작동해서 균형력이 깨지고, 우주는 그런 당신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보여주려고 할 것이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 외적 중요성도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당신이 외부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나 대상에 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할 때 잉여 포텐셜이 만들어지고 문제가 발생한다. 불행하게도 외적 중요성을 조절하는 건 내적 중요성을 조절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여기에는 모든 치우친 감정들이 포함된다. 분노, 불평, 비합리성, 불안, 염려, 실망, 당혹감, 두려움 또는 죄책감, 애착, 의존성, 과도한 칭찬, 집착, 이상화, 숭배, 우월감. 이 모든 것들이 잉여 포텐셜을 만들어내는 중요성의 형태다. 

 

- 그러면 어떻게 무관심하지 않으면서 중요성을 낮출 수 있을까? 먼저 지나친 중요성이 이 상황을 초래했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한다. 이것은 강력한 힘이다. 모든 문제가 지나친 중요성 때문에 일어났다는 것을 당신이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그 강력한 힘은 당신을 덮어버릴 것이다. 그러니 정신줄을 놓지 말라. 균형을 깨뜨릴 정도로 일을 너무 부풀리지 말라. 자연스러워지라. 즉흥적으로 행동하라. 긴장을 풀라. 아울러, 중요성을 최소로 낮추기 위해 유머를 구사하라. 웃음은 중요성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운이 좋은 사람들은 그저 진정으로 이완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입증한 연구 결과가 있다.  

 

- 이완된 상태로 큰 그림을 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가는 길에 보란 듯이 세워진 이정표들을 보게 될 것이다. 

 

- 일단 당신이 마음속에 필터를 만들기 시작하면, 설령 그중 일부만 진실이라 하더라도 그 신념은 당신의 한계가 될 수 있다. 우리는 그 필터를 통해서 외부의 시선으로 우리 자신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그것을 확증하고 강화해 주는 예들을 찾기 시작한다. 결국 놀라운 일을 해냈을 우리의 능력은 그 신념으로 인해 축소 돼버린다. 

 

- 신념은 강력하다. 만일 아들이 스스로 "나는 수학을 못한다"고 믿으면 아이는 늘 수학과 씨름을 벌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아들에게 나는 네가 수학을 잘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해주고 누군가가 그에게 그 방법을 알려줄 수 있다면 아이는 훨씬 나아질 것이다. 
 

- 모든 사람이 우주 자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당신이 가지고 있거나 행하는 -아침에 잠자리를 정리할 때, 접시를 집어들 때- 모든 행동, 태도, 사소한 생각들은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만약 겉으로 볼 때는 사소해 보이는 선택일지라도 당신이 전체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믿기 시작한다면 현실 창조의 장애물 가운데 일부가 사라지기 시작할 것이다. 

 

- 신경과학에서, 반복적인 행동은 수용체들을 연결해서 그것을 더 쉽게 만들기 때까지 계속해서 특정 수용체들을 점화한다고 말한다. 보통 이런 행동들 -습관- 은 우리 몸의 감정과 연결되어 있다. 이것이 우리가 현실을 확립하는 방법이다. 매일의 습관은, 심지어 그것들이 우리와 무관하다고 생각할지라도 우리가 인식하는 것보다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우리는 건강, 자신에게 말하는 방식, 돈과의 관계, 다른 사람과 맺는 관계에 대한 습관들을 갖고 있다. 이러한 습관은 우리가 내리는 결정들과 일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 우리 대부분은 자신이 건강하고 체계적이고 부유한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 하지만 우리의 습관은 그러한 갈망을 반영하지 못한다. 우리의 DNA가 우주를 반영하는 것처럼 우리의 작은 습관은 우리를 더 큰 차원에서 정의한다.    
 

- <식스 해빗>이라는 책에서 브렌든 버처드 Brendan Burchard는 매혹적인 연구를 소개한다. 뛰어난 성과를 내는 사람들에게는 여섯 가지 공통적인 습관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그것은 원하는 바를 명확히 그리기, 건강한 상태 유지하기, 강력한 이유 찾기, 중요한 일의 생산성 높이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키우기, 진정한 변화를 위한 용기다.

 

- 이것은 단지 양치질 하는 법이나 옷을 고르는 방법에 관한 것이 아니다. 성공, 부, 멋진 관계 그리고 건강이 있는 현실로 이동한 사람들이 지닌 실제 모델인 것이다. 만약 우리가 그들이 하고 있는 것을 보고 나서도 여전히 수면을 방해하는 습관, 몸을 돌보지 않는 습관, 생산적이지 않은 습관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그런 것들을 가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며 성공에 대한 신념 -나는 성공할 자격이 있다는- 을 깊은 수준에서 믿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 그때 나는 모든 것을 잃을 뻔했다. 메일 내용에 따르면 나는 사업을 접고 파산 신청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전 재산을 잃을 수도 있었다. 나는 즉시 나에게 말했다.

"만일 내가 이 상황에서도 모든 게 괜찮다고 느낀다면 어떻게 반응할까?"
나는 잠시 멈췄다. 그리고 두려움을 내려놓았다.

- 그렇게 하는 게 쉽지는 않았지만 나는 두려움을 거절했다. 그리고 마치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려는 의도를 가졌다. 그러고 나서 10분 뒤에 나는 이런 내용이 담긴 후속 메일을 받았다. "죄송합니다. 우리가 메일을 잘못 보냈네요. 당신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 만약 당신이 현실을 창조하길 원한다면 그 일은 단지 당신이 바란다고 해서 마법처럼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당신은 행동을 취해야만 한다. 행동이란 당신의 현재 상태와 목표 상태 사이에서 당신을 안내하는 산파와도 같다. 당신이 두려움에 압도당하면 당신은 행동을 취할 수 없다.

 

- 델타파는 0.5~3 헤르츠 대역의 뇌파로 여전히 느리고 상당히 진폭이 크다. 델타파는 깊은 명상 상태나 꿈을 꾸지 않는 수면상태에서 나타나는데, 에너지 힐링을 하는 치유자들은 델타파 상태에서 깨어 있을 때 최상의 상태를 유지한다. 이 델타파는 치유, 재생 그리고 복원이 촉진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 세타파는 4~7 헤르츠 대역의 뇌파로 잠들기 직전과 깨어난 직후의 중간인 몽롱한 의식 상태의 뇌 주파수다. 세타파는 수면의 시작 단계에서 가장 자주 나타나고, 깊은 명상 중에도 지배적으로 나타난다. 나는 이 파동에서 우리가 한 번에 몇 밀리초(msec) 동안 우주로 접근할 수 있는 틈이 만들어진다고 믿는다. 이 뇌파상태를 만들 때 우리가 일치시키려고 하는 정보의 무한한 우주적 기억이 열리고 그것이 우리 뇌 속으로 들어온다. 

 

- 알파파는 8~12 헤르츠 대역의 뇌파로 우리가 이완되고 깨어있을 때 주로 보이는 뇌파다. 이 수준 이상으로는 베타파가 되는데 인지적인 과제와 빠른 활동에 주의가 집중될 때 우리가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이며, 문제를 해결하고, 판단을 사용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때 나타난다. 도슨 처치 Dawson Church 박사는 알파파가 이러한 뇌파 상태를 연결하는 교량이라고 설명한다. "알파파는 최적의, 이완된 각성 상태이다. 알파파는 높은 주파수인 '생각하는 마음'의 베타파와 '연결 짓는 마음'의 감마파를 가장 낮은 두 주파수인 세타파, 델타파와 이어준다."

 

- 알파파를 넘어서는 38~42 헤르츠 대역에는 매혹적인 차원의 뇌파 영역이 있는데, 디스펜자 박사는 이곳이 현실 창조를 가져온다는 가설을 이론화하고 있다. 이 뇌파를 감마파라고 하는데, 감마파는 때때로 델타파 상태를 곧장 넘어서 나타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감마파는 가장 빠른 뇌파로서, 나머지 모든 뇌파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인다. 감마파는 우주적인 사랑과 이타주의 그리고 높은 미덕의 상태에서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이것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할 때 나타나는 뇌파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디스펜자 박사의 연구는 우리가 어떻게 영적인 순간과 의도적인 집중을 통해 감마 상태로 들어갈 수 있는지를 확인하려고 했다. 도슨 처치는 저서 <깨어 있는 마음의 과학>에서 이렇게 말한다. "감마파는 가장 주파수가 높은 뇌파이다. 이 파는 뇌가 학습할 때, 현상들 사이를 연관 지을 때, 그리고 다양한 뇌 부위들로부터의 정보를 통합할 때 가장 잘 나타난다."

 

- 우리는 역사적으로 특별한 시대에 살고 있다. 모든 것이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무어의 법칙'을 생각해 보라. 이 현상은 지금 우리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미래를 향해 기하급수적으로 빨리 이동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 실리콘 밸리 Silicon Valley에는 '40년의 선(zen)'이라는 뉴로피드백 neurofeedback 기기가 있다. 기업인들은 아름다운 곳으로 떠나기 위해 1만 5,000달러를 지불하고 뇌전도(EEG) 피드백 장치에 접속한다. 거기서 그들은 자신의 뇌파를 측정하면서 용서나 감정과 관련한 문제를 다루고 이슈들을 해결한다. 그들이 완벽한 뇌파 상태에 이르면 40년 동안 불도를 수행한 사람이 도달할 수 있는 선의 상태와 같아진다. 이 기기의 이름이 '40년의 선'이 된 이유다.
  

- 나는 뮤즈 Muse라는 것을 사용하는데, 이것은 뇌파를 감지하는 헤드 밴드다. 이 밴드를 하고 있는 동안 당신이 알파파나 세타파 상태에 있을 때는 새들이 지저귈 것이고, 베타파로 이동하면 천둥소리가 들릴 것이다. 이 장비는 몇백 불 정도로 상당히 저렴해서 당신이 뇌파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또 뉴로스카이 Neurosky에서 출시한 뇌파 스타터키트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뇌를 특정 상태로 유도하고 훈련시키는 특정 주파수의 음정들(solfeggio tone)을 활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현재 열정적인 명상 수행자들은 가상현실 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데, 3차원 현실을 만들어내는 이 기술력 덕분에 우리는 그러한 현실에 진입하는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 하지만 기술이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때, 그것은 위험해진다. 만일 기술이 더 이상 도구가 아니라 장애물이라면 우리는 기술과의 관계를 재고해야만 한다. 어떤 경우라도 우리는 기술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해 선택을 해야 한다.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우리 내면이 깨어나는 방식에 적용할지에 대한 선택권을 갖고 있는 것이다.

 

- 습관에 관해 다뤘던 2장에서 살펴보았듯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은 과거의 기억에 지나지 않는 뇌의 회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며, 각각의 기억은 그것과 관련된 생각과 감정을 갖고 있다. 생각은 뇌의 언어다. 반면에 감정은 몸의 언어다. 매일 우리는 같은 언어를 반복해서 말함으로써 우리의 현실을 창조한다. 과거의 생물학은 우리가 예측 가능한 미래를 갈망하게 만든다. 예측 가능한 것은 안전하다. 설사 우리가 예측을 뛰어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해도 말이다. 

 

- 시간이 흐름에 따라 우리는 그 순간들을 계속해서 생각하고 친구들에게 이야기하며, 그것에 주의를 기울이고 기억하면서 그 주위에 회로망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기억을 느끼기 시작하고, 그것이 지금 이 순간의 현실인 것처럼 몸이 믿을 때까지 우리 자신에게 고정시킨다.  

 

- 이러한 피드백 고리는 우리 몸이 말 그대로 과거에 살도록 조건화한다. 우리의 몸은 실제 경험과 그것에 연결된 생각, 감정을 구별하지 못한다.

 

- 사실 우리가 현재를 관찰하기 위해 과거에서 나와 깨어나려면 보통 어떤 큰 사건이 필요하다. 우리는 모두 가장 낮은 수준에 이르러서야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는지에 주의를 기울이기 시작한다. 종종 우리는 예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고통을 알아차릴 때가 있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이 고통인 줄 모르고 살다가 20년 또는 30년 동안 고통을 겪어왔음을 알고 자신을 되돌아보기 시작한다. 우리의 마음은 지나간 일 때문에 계속 고통스러워할 이유가 없다고 설득하지만, 우리의 몸은 그러한 시차를 무시한다.

- 이 피드백 고리를 깨는 열쇠는 가슴에 있다. 당신의 가슴과 마음이 일치하기만 하면, 당신은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물리적 현실에서 기적적인 변화를 보기 시작할 것이다. 가슴은 우리와 관련된 모든 것이 존재하는 무한 정보장과 우리를 이어주는 연결고리다. 당신은 가슴을 통해 미래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다.

 

- 작가와 배우에게는 우리 대부분이 갖고 있지 않은 초능력이 있다. 바로 타인의 관점을 취할 수 있는 능력이다. 타인의 관점을 파악하고 그것을 우리 자신의 관점으로 취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는 다른 어떤 테크닉보다 이것을 먼저 개발해야 한다.

 

- '뷰 포인팅 View pointing'을 연습하면 그 범위가 사람 대 사람에서 사람 대 사물로 확장된다. 당신은 지금 당신이 앉아 있는 책상에 의식이 있다고 상상할 수도 있다. 그럼 그 책상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을까? 당신이 매일 마주 앉아 있는 컴퓨터 모니터에 의식이 있다면? 당신 주변의 모든 사물에 관점을 불어넣을 때 당신은 그 물건들의 에너지를 인식하기 시작한다. 이 연습을 하다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기법을 더 많이 사용하고 확장할 수 있는 근육이 생긴다. 사람, 동물, 무생물을 포함한 당신 주변에 있는 모든 대상을 그것의 관점에서 보려는 시도를 해보라. 이렇게 함으로써 당신은 당신을 둘러싼 현실의 모든 것과 연결되고 그것들을 조종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당신의 시각화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 우리가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당신이 대체 현실로 이동하려고 할 때 지금까지 전혀 경험해 본 적이 없었던 관점 속으로 들어갈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것을 받아들여야 하고 이해해야 하며 그것을 마치 당신 자신의 것인 양 느껴야 한다. 왜냐면 그 안에서는 정말로 그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 관점을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현실을 활성화하는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우리가 바라는 현실을 정의해야 한다. 나는 많은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현실을 정확하게 정의 내리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들은 지금 처한 현실과 원하는 현실을 명확하게 파악하는 것을 어려워한다. 

 

- 만약 당신이 원하는 게 뭔지 모르겠다면, 먼저 더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것을 규정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고 나서 그것을 뒤집어보라. 이 과정은 원하는 걸 명확하게 찾으려고 할 때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나는 내게 코칭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을 통해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더더욱 사실임을 알게 됐다. 보통 코칭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꽤 성공한 사람인 경우가 많다. 그들은 물질적인 성공이 아니라 진정한 목표를 찾기 위해 도움을 받고자 한다. 콘서트 티켓을 구하거나 차를 구매하는 일에 관한 것이 아니다. 진정한 목표를 찾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을 실제 현실처럼 대하는 것이고, 그 현실을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것에 담겨 있는 감정과 연결되는 것이다. 

 

- 이 방법을 위한 한 가지 강력한 기법은 다른 여행지 열 군데로 들어가 당신의 비전을 구체화해 보는 것이다. 바로 기억술의 일종인 '여행법'을 활용하는 것인데, 이는 당신이 꿈꾸는 현실에 감정을 더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영국의 기억술사인 도미닉 오브라이언 Dominic O'Brien 은 저서 <양자 기억>(QuantumMemory)에서 당신의 기억을 서로 다른 여행지 열 곳으로 나눠서 장기 기억에 저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우들이 배역을 맡는 것과 같이, 당신은 열 군데의 장소나 장면 속에서 걷고 있는 자신을 상상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음의 여행은 단지 어떤 사물이나 어떤 순간을 경험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이것은 당신의 모든 것이 정의 내려져 있는 총체적 경험이어야 한다. 

 

- 단지 그 장면을 바라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 현실을 경험하고 있는 당신의 또 다른 버전이 되어보는 것이다. 

 

- 당신이 이 정도의 현실 변화에 접근할 수 있을 때, 그것은 당신 삶의 모든 방면에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당신이 상상하는 현실이 감정적인 수준에서 받아들여지고 연결되도록 만들라. 나의 경우에는 주로 편안함, 자유로움 또는 기쁨의 감각을 그 장소들과 연결한다. 그러고 나면 다음 단계인 제로 포인트 Zero Point의 진공 상태로 이동하더라도, 기쁨 또는 연결되었던 감각이 그대로 유지된다. 

 

- 우리는 우리 자신의 현실을 바꾸는 중이기 때문에, 우리가 과거에 다르게 행동할 수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 여기에는 근본적인 책임이 뒤따른다. 그 모든 순간에 대한 책임이 당신에게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라. 때로는 단지 우리의 태도가 그렇게 바뀌는 것만으로도 변화가 일어나곤 한다. 

 

- 지금도 나는 강도 침입 사건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감당하고 있다. 그 사건으로 인해 내 의식이 깨어났기 때문에, 어쩌면 내가 목적을 가지고 그런 현실을 창조했는지도 모른다. 그 사건 전에 나는 하와이행 비행기 표를 구했는데, 여자친구와 함께 차에 짐을 싣는 동안 밖에서 강렬한 비트의 음악을 듣고 있는 아이들이 있었다. 그들이 바로 나중에 강도로 돌변할 아이들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손을 흔들었지만, 그들은 나를 무섭게 쳐다보았다. 여행하는 동안 나는 여자친구한테 이렇게 말하고 싶었다. "집이 비어 있는 동안 그 애들이 무슨 짓을 할까 봐 걱정 돼." 어쩌면 나의 일부가 지금의 현실과 이 순간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그 현실을 불러들여 창조했을지도 모른다. 

 

- 이것이 나에게 벌어진 일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내가 나의 현실을 책임지고 통제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해 준다. 비록 당신에게 책임이 없다 하더라도 이러한 태도를 연습하는 것은 당신의 통제력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당신이 과거로 돌아가 특정한 순간에 대한 당신의 반응을 바꾸고 거기에서 잠재적인 미래를 연기할 수 있다면, 그로써 당신은 무언가 변화의 여지를 만들어내게 된다.    
 
- 시각화 가이드 
아침 햇살이 비출 때 곤히 잠을 자고 있는 당신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누군가가 당신 곁에 있습니다. 당신 곁에 있는 그 사람은 누구인가요? 당신의 방은 어떤 풍경인가요? 어떤 냄새가 나나요? 어떤 소리가 들리죠? 방은 깨끗한가요? 방에 있는 창문은 어떤 모양인가요? 당신이 잠에서 깨어났을 때 당신의 지갑은 어디에 놓여 있나요? 지갑 안에는 뭐가 들어 있죠?

당신은 욕실로 걸어갑니다. 욕실은 어떻게 생겼나요? 세면대와 욕조는 어떤 모양이죠? 당신은 거울을 봅니다. 거울기 속에 뭐가 보이나요? 

오늘 하루를 맞이하면서 기대되는 것은 무엇이죠? 여행을 떠나려고 하나요? 일을 하러 가나요?

 

- 시각화를 할 때는 저항심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라. 너무 복잡하게 작업하면 당신의 주파수가 떨어질 수 있다. 되도록 많은 것을 여행하듯이 함께 연결하라. 다음 단계인 '진공 상태로 들어가기'에서는 이 모든 것을 다시 불러내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그에 앞서 당신은 이 연습을 통해 완전하고 구체적인, 언제든 꺼내쓸 수 있는 감정을 준비해두어야 한다.  
 

- 만일 우리가 기억에 갇혀 있다면, 그것은 우리가 물질적인 것에도 갇혀 있음을 의미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휴대전화, 집, 직업, 신체, 성별, 신념. 이 모든 것의 조합은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있고 무엇을 하는지를 정의한다. 그것들은 우리의 몸에, 우리가 섹스하는 방식에, 우리가 생존하는 방식에, 그리고 우리가 의지력을 사용하는 방식에 들러붙어 있다. 하지만 당신이 일단 생각에서 벗어나 가슴에 이르게 되면 모든 것이 변한다. 이때가 어떤 면에서 보면 우리가 입자에서 파동으로 변화하는 순간이다. 

 

- 우리가 근원에 접근한다고 이야기할 때, 그 근원은 무엇이든 가능한 공간을 말한다. 그곳은 주위에 아무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 무한히 텅 빈 공간이다. 오직 생각의 순수한 가능성만이 있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신 또는 그들의 상위자아라고 부른다. 아니면 모든 진동하는 물질을 빛의 속도로 통합하는 통일장(unified field)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그곳은 입자가 얽혀 있는 곳이다. 하나의 입자가 붕괴되면 다른 입자가 몇 광년 떨어진 곳에서 동시에 붕괴된다. 근원은 모든 아원자 입자들이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장이고, 우리는 이 공간에 실제로 접근할 수 있다. 이곳이 <리얼리티 트랜서핑>에서 말하는 가능태 공간이다.

 

- 인간은 오랜 세월에 걸쳐 이 공간에 접근하기를 시도해 왔다. 그리고 명상이나 몰입을 통해 이곳으로 들어갔다. 우리도 현실을 바꾸기 위해 이 진공 상태로 모험을 떠나야 한다. 나는 이 상태에 이르기 위해서 조 디스펜자 박사의 최면술부터 명상에 이르기까지 모든 방법을 실천해 왔다. 물론 그것은 아직 끝나지 않은 내 평생의 목표다. 그곳에 한 번 도달하고 나면 당신이 결코 열릴 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던 문이 열린다. 그곳은 흥미롭고, 더 많은 것 안으로 당신을 끌어들일 것이다.

 

- 이 방법에 대해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 책에 나오는 모든 부분이 마찬가지지만, 그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아 달라는 것이다. 이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활동이다. 그저 시험 삼아 해보거나 복수를 하려는 마음이 아니라, 당신의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이 명상을 하길 바란다. 이것은 당신의 분노나 두려움을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다. 만일 당신이 그렇게 한다면 당신은 최악의 일이 발생하는 분노와 두려움의 현실로 끌려가게 될 것이다. 당신은 위험한 일에 엮이기 전에 당신의 생각 속에 있는 관념을 잘라내야 한다. 당신의 과거나 지금의 현실에 대해 반응하지 말라. 스스로 멈추기만 하면 당신은 더 이상 이전과 같은 에너지에 머물러 있지 않게 된다. 

 

- 당신이 한 점을 따라가면 그 점은 점점 더 커집니다. 당신이 그쪽으로 움직이면 그것 역시 당신에게 더 가까이 다가와서 더 커집니다. 당신은 그 안으로 들어가서 그것을 둘러보며 탐험합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것이 됩니다. 그러나 당신은 당신에게 속한 어떤 것도 그 안으로 가지고 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그저 그 점을 있는 그대로 내버려 둡니다. 새로운 현실은 종종 놀랍습니다. 당신이 아직 모르는 많은 것들이 거기에 있습니다. 그 안에서 당신은 모든 게 괜찮습니다. 당신은 그 안에서 평온히 쉽니다. 그리고 그 느낌에 익숙해집니다. 당신은 그것이 이미 성취되었다는 것을 온전히 믿습니다. 당신의 몸은 익숙한 것으로 돌아오길 바라기 때문에, 당신은 현실의 시험대에 놓일 순간이 올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아마 당신은 사업이 번창하는 현실로 이동했을 테지만, 3~4일 뒤에 직장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이 두려움을 다루지 않고 방치한다면, 두려움은 당신이 의도했던 것으로부터 당신을 끌어내릴 것입니다. 부정적으로 반응한 그 10초가 당신이 쌓아 올린 모든 것을 한 번에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당신은 두려움의 펜듈럼에 먹이를 주지 말고 계속 이 평온함을 유지하는 걸 선택합니다. 기다림을 선택합니다. 당신은 확언도, 시각화도, 반복도 하지 않습니다. 당신은 멀리 있는 미래를 꿈꾸는 게 아닙니다. 당신은 지금 이 버전의 당신을 실제 당신이라고 주장할 뿐입니다. 여기에는 지나친 중요성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당신은 당신의 새로운 현실을 나타내는 증거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나타날지 묻지 않습니다. 그 대신 당신은 단순히 하루 동안 당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고, 당신이 선택한 현실을 온몸으로 느끼며 그 안에서 안식을 취합니다. 그러면 머지않아 더 나은 일이 나타날 것이고, 당신이 상상했던 감정은 당신 생활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 지금 이 순간에 당신이 살아 있을 확률은 300조 대 1이다. 당신이 살아서 숨을 쉬고 있다는 게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이다. 그런데 당신의 인생에서 수십 가지 아니 수백 가지의 기적이 더 일어날 수 있다고 믿는 게 뭐 그리 어려운가? 세상이 언제나 당신을 돕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예상하지 못했던 문이 열릴 것이다. 그것을 허용하라. 당신은 가족이나 자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기꺼이 하려고 할 것이다. 이제는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게 하라. 자신이 그런 대접을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고 믿으라. 기적이 다가오는 것을 알아차리고 감사하라.  

 

- 당신의 목표는 내일이 아니라 오늘부터 시작된다. 당신이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의하라. 5년 후 당신의 모습은 지금 당신이 하는 행동, 보고 있는 정보, 하고 있는 운동, 먹는 음식, 생각하고 있는 것들에 달려있다. 미래의 당신은 지금의 당신에게 어떤 새로운 행동을 보여달라고 간청하고 있다. 당신이 지금 취하는 행동이 훗날 당신의 생각이 될 것이다.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당신의 삶에서 나타날 테지만, 그 모든 일들은 삶의 과정에서 필요한 순간마다 일어날 것이다. 이 여정에 들어서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 

- 잠재의식은 우리를 부와 번영으로 이끌고 직관력을 누릴 수 있는 길로 안내해 주는 가슴이기도 하다. 잠재의식은 우리가 지나쳐버린 부와 인간관계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것이다.

 

- 우리가 현실을 가지고 놀 때마다 사실 우리는 잠재의식을 가지고 놀고 있는 것이다. 

- 내 인생을 살면서 우리가 잠재의식을 끊임없이 통제할 수 있음을 발견하는 것, 이 과정은 평생의 여정이다. 우리가 쌓아 올린 행동이 우리를 대멸종으로 이끌고 있는 이 시점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 문명의 이익을 위해 잠재의식을 조절하는 능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 마음은 무엇이 실제 현실이고, 무엇이 생생한 상상일 뿐인지 그 차이를 모른다. 최면은 무의식이 유지하고 있던 우리를 제한하는 프로그램을 명상 유도문이나 잠재의식 효과 메시지(어떤 정보를 인지할 수 없는 짧은 시간 동안 노출해서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방법 - 옮긴이) 같은 특수한 방식으로 뒤집을 수 있다. 우리가 이미 세타파 상태에 있는 잠들거나 깨기 약 5분 전, 이때가 최면 상태인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잠재의식에 접근할 수 있는 절호의 시간이다.

 

- 미셸 파이퍼 Michelle Preiffer와 룻거 하우어 Rutger Hauer가 열연한 고전 영화 <레이디호크 Ladyhawke>가 떠오른다. 이 영화에서 여자는 낮에 매로 변하고 남자는 밤마다 늑대로 변하는 저주를 받는다. 이들은 서로 사랑하지만, 낮도 밤도 아닌 해 질 녘에만 서로의 온전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잠이 들기 직전이나 깨어나기 직전의 이 아름다운 순간이 우리가 잠재의식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다. 만일 우리가 그 시간대를 인식하고 있다면 우리는 이 시간을 잠재의식과 연결하는 데 쓸 수 있다.    

 

- 또 우리는 종일 특정한 감정을 반복해서 경험함으로써, 마음으로 그려낸 현실을 더욱 생생하게 느끼고 그 안에 푹 젖을 수 있다. 우리가 보고 듣는 모든 정보는, 그것이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우리의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뉴스를 틀고, 우울한 노래를 듣고, 암울한 기사를 읽고, 끝도 없는 페이스북 피드를 보고, 수백만 초 단위로 생성되는 부정적인 정보에 계속 주의를 둔다면, 우리 마음이 '세상은 미쳐가고 있고 나에게는 통제력이 없으니, 희망은 없어'라고 말하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 당신이 매일 듣고 보는 모든 것을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30일 실험'을 해보라. 밝은 노래를 듣고, 유쾌한 프로그램을 보고, 긍정적인 내용이 담긴 책을 선택하라. 만약 텔레비전을 틀어둔 채로 잠들고 싶다면 뉴스 대신 HGTV(주택 전문 채널 - 옮긴이)를 틀어두라. 슬픈 노래를 좋아하지만 늘 슬픔을 느끼고 있다면 한 달 동안 긍정적인 느낌을 주는 어떤 일을 해보라.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이것은 우리가 잠재의식을 통제할 수 있는 첫 번째 작업 중 하나다. 한 달이 지나고 나면 당신은 그 차이를 알게 될 것이다. 덧붙여서, 잠자는 동안 최면 프로그램이나 확인 프로그램을 듣는 것도 30일 실험에 강력한 힘을 실어주는 방법이다.  

 

- 당신이 단순하게 확언만 반복한다면 별 효과를 얻지 못할 것이다. 확언은 실제로 '느껴야' 한다. 확언을 하는 동안 당신의 생각과 감정을 살펴보라. 만일 확언과 당신이 분리되어 있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확언과 반대되는 에너지를 방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확언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고 감정이 느껴지는 확언을 만들어야 한다. 

 

- 속독도 좋은 방법이다. 한 단어씩 읽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으로 페이지를 가로지르면서 한 번에 여러 단어를 읽는 것이다. 두 단어를 한 단어라고 여기며 나아가 네 단어, 한 문장, 한 단락을 한 단어처럼 소화한다고 생각하라. 그리 쉽지는 않겠지만 이 기술을 터득하면 당신은 하루 만에 책 한 권을 통째로 섭렵하고 책에서 필요한 정보를 더욱 쉽게 얻을 수 있다. 처음에는 내용을 모두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의 잠재의식은 할 수 있고, 당신의 뇌도 이 훈련을 잘 따라올 수 있다. 

- 더 많은 정보를 섭렵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간을 인지하는 감각도 달라질 수도 있다. 예컨대 당신은 표준 속도가 예전보다 더 천천히 흐른다고 느낄 수 있다. 사람들도 말과 말 사이에 어떤 공간을 두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잠재의식은 바로 이 틈으로 더 많이 접근해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당신은 더욱 현존하게 되고 깨어나서 오랜 시나리오와 무의식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다. 집중력은 더 좋아져서 당신이 무엇에 집중하든지 그것을 얻게 된다. 

 

- 확언을 반복하는 방법은 그것만으로도 강력한 힘이 있지만, 효과를 더 높이려면 감정은 꼭 필요한 요소다. 암 환자가 "나는 건강하다"고 말하는 건 거의 효과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그 확언에 관련된 감정을 반복해서 느끼다 보면 당신의 잠재의식이 이렇게 말하는 시점이 온다. "당신이 뭐라고 말하든, 나는 그 말이 진실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상관없어요. 이미 충분하니까요." 감정을 불어넣으며 확언을 반복하면 부족했던 신념이 강화되는 효과가 있다. 

 

- 잠재의식에 관해 더 많이 알아갈수록, 우리가 감정을 억누르는 전염병에 걸려 있다는 점을 더 많이 깨닫게 된다. 긍정적인 감정은 아주 쉽게 표현할 수 있다. 행복할 때 우리는 친구나 부모, 자녀에게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두려움, 스트레스, 끔찍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우리가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들은 우리 몸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이 감정들은 건강이 나빠지거나 끊임없이 질병에 시달리는 현실을 창조하는 에너지가 되어 우리를 실제 그런 현실로 끌어당긴다. 

 

- 몸이 과거의 경험을 기억하는 현상과 질병 등의 관계를 탐구해 온 조너선 트리포 Jonathan Tripodi에 따르면 모든 신체 세포에는 정보를 전달하고 저장하는 특성이 있으며, 이는 세포와 세포 사이에서도 적용된다. 최신 연구들과 조너선이 발견한 현상들이 그의 주장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분노를 느낄 때 술을 과하게 마시는 사람들을 예로 들어보자. 그들의 간이 손상되었다면, 그 원인은 술에 있을까, 분노에 있을까? 그들의 몸에 내재되어 있는 부정적 감정은 상실, 재정적 문제, 인간관계, 직무 스트레스, 학대, 전쟁 트라우마, 거절, 부정적인 신념과 부정적인 내용이 담긴 혼잣말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다. 그래서 이런 억압된 감정을 풀어내면 감정과 관련되어 있는 특정 신체 부위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 로버트 브래들리 넬슨 Robert Bradley Nelson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만일 억압된 감정을 품고 있다면, 당신은 그 감정을 당신 인생으로 더 많이 끌어당긴다. 그래서 당신은 더 자주, 더 쉽게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 감정을 정화하지 않으면 우리는 그 감정을 더 많이 체험하는 현실로 끌려 들어간다. 감정을 의도적으로 표출하는 행위는 더 높은 의식 상태와 우리가 창조하고 싶은 현실로 이동하기 위한 자유를 가져다준다. 

 

- 억압된 분노가 풀릴 때, 당신은 몸이 달아오르고 주먹을 쥐거나 소리를 지를 수 있다. 우는 동안 억압된 슬픔이 풀려나가면서 당신은 폐가 수축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부정적 감정을 의도적으로 풀어내기 위해 당신은 자기 몸과 소통할 수 있어야 한다. 당신이 잠재의식적인 질문을 하는 동안 몸의 자연적 반응을 끌어내는 몇 가지 운동이 있다. 로버트 브래들리 넬슨 박사가 쓴 <감정 코드>(The Emotion Code)에는 특정한 감정과 그 감정에 연결된 신체 부위, 그리고 그것을 풀어주는 방법이 통합적으로 소개되어 있다.  

 

- 그렇다. 의지력은 스스로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서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이기도 하지만, 일종의 에너지이기도 하다. 의지력이 잠재의식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에너지임을 이해하면 우리가 의지력을 더 잘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다른 에너지와 마찬가지로, 의지력이 떨어지고 있음을 알아챘을 때 우리는 여러 유혹을 피하고 자기 통제력을 강화하여 더 많은 에너지를 확충할 수 있다. 
 

- 아침에 일어나서 프라이밍 연습(priming exercises)을 해보라. 프라이밍 연습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따라 그날 하루의 분위기는 달라진다. 프라이밍 연습이란 과거나 현재에 대해 감사 일기를 적어보는 활동으로, 긍정적이고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종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영화의 한 장면이 프레임과 필터로 만들어지는 것처럼, 이 활동은 '감사함'이라는 프레임을 창조한다. 당신은 이 프레임과 필터 안에서 하고 싶은 것들을 해보면서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고 더 좋은 느낌도 받게 된다. 

 

- 친구나 가족에게 연민을 품게 되는 것도 또 다른 긍정적인 변화다.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생각하며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라. 이러한 순간들은 우리 자신에게만 머물던 초점을 다른 사람들에게로 옮겨가게 한다. 우리의 잠재의식이 자기 자신만 생각할 때, 우리의 에너지는 줄어들기 시작한다. 초점을 바깥으로 돌려 다른 사람들을 연민과 보살핌의 시선으로 바라보면 에너지는 다시 차오르고 잠재의식은 기존의 사고방식, 행동방식을 바꾸기 시작한다. 

 

- 근본적인 용서는 이 두 개념 모두와 관련이 있다. 우리 가운데 상당수는 살면서 누군가를 진심으로 미워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사람들은 우리에게 정말 끔찍한 일을 저질렀을 수 있고, 우리는 그들을 용서할 수 없다고 느낀다. 심지어 나의 경우는 누가 나를 죽이려고까지 했다.

- 만일 당신이 근본적인 용서를 할 수 있다면, 잠재의식은 풀려나 본래 지니고 있던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을 품고 사는 것은 분노와 적대감의 감옥에 우리의 마음을 가둬둔 채 사는 것과 같다. 마음을 가두면 우리 안에 있는 모든 잠재력도 갇혀버린다. 조셉 머피는 <잠재의식의 힘>에서 당신이 누군가를 떠올렸을 때 조금이라도 분노가 올라온다면 당신은 아직 그 사람을 용서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 나는 과거에 우리가 했던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당신이 이 사실을 믿지 않으면서 현재의 당신과 과거의 당신이 화해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과거에 머물며 분노와 원한에 잠식된 채 살아갈 수도 있고, 당신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꿀 수 있는 새로운 감정에 마음을 활짝 열 수도 있다. 

 

- 이 양자장에서 전달된 감정을 읽어낼 수 있다면 고조된 감정 상태를 동반하는 사건을 더 쉽게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 당신의 가슴이 앞으로 다가올 일을 더 잘 알아챌 수도 있다. 당신이 심상화와 명상을 하며 강력한 감정을 조율하고, 기쁨과 감사를 느낌으로써 이러한 감정들을 일으키는 미래의 장면들을 끌어당기고 있을지 모르니 말이다. 

 

- 잠재의식 바꾸기부터 리얼리티 트랜서핑 그리고 평행 현실에 이르기까지 이 책에서 다루는 모든 내용은 다시 꿈으로 연결된다. 우리는 인생의 3분의 1을 잠자는 시간으로 보내지만, 연구자들은 우리가 자는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해 아주 제한적인 해석만 내놓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우리가 꿈을 꾸는 동안에 잠재의식은 우리가 갖고 있는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기 위해 꿈을 도구로 쓰고 있다는 걸 말이다. 깊이 들어가면, 우리가 2장에서 살펴봤듯이 만일 뇌가 다차원적 인터페이스라면 우리는 꿈을 통해 평행 현실에 접근해 볼 수도 있다. 아무튼, 자각몽은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쳐 삶을 바꿀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지금까지 했던 연구와 실험 결과를 봤을 때, 자각몽은 꼭 배우고 실천해야 하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기억나는 꿈이 있다면 한 번 떠올려보라. 꿈은 흔히 당신이 의식적으로 쓰지 않은 시나리오를 따른다. 꿈속에서 우리는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적극적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끌려다닌다. 그런데 우리가 깨닫지 못한 것이 하나 있다. 바로 꿈속에서 벌어지는 일과 똑같은 일이 우리가 깨어 있을 때도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하나의 타임라인에 머물러 있고, 이 타임라인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는 특정한 시나리오를 따르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우리는 현실에서 깨어 있는 동안 깨어 있기 위해(자각생 - 옮긴이) 꿈속의 현실에서 깨어 있는 자각몽을 꾸는 것이다. 

 

- 당신이 자각몽을 꾸는 데 성공하고 나면 이것은 최고의 오락거리가 될 수 있다. 자각몽이 거대한 취미 공간이 되는 것이다. 자각몽을 주제로 하는 책도 출간되고 있고, 모임, 행사도 많이 열리고 있다. 자각몽 분야의 전문가인 앤드류 홀로 첵 Andrew Holecek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의 마음은 극장이 되고, 당신은 프로듀서, 감독, 작가, 주연 배우가 된다. 당신은 완벽한 사랑 이야기나 신나는 모험기를 시나리오로 쓸 수 있다. 그리고 자각몽은 여러 문제를 해결하거나 다가올 상황들에 대비해 예행연습을 해보거나 심리적인 문제를 풀 때도 사용될 수 있다." 

 

- 자각몽을 꾸기 위한 세 가지 단계가 있는데, 바로 강한 동기부여나 의도, 꿈 회상하기, 유도 기법이다.

- 자각몽을 시작하려면, 먼저 하루 중 깨어 있는 시간 동안 알람을 맞춰두고 자각몽에 대한 의도를 설정해야 한다. 알람이 울릴 때마다 자신에게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나?"라고 질문하라. 당연히 당신은 지금 깨어 있으니, 자신에게 그런 질문을 하는 게 처음엔 이상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개의치 말라. 마찬가지로, 당신은 밤에도 이 방법을 쓸 수 있다.

 

- 앤드류 홀로첵은 알람을 꿈 신호(지금 꿈을 꾸고 있음을 인식할 수 있는 표식 - 옮긴이)로 사용하라고 권한다. 낮이든 밤이든 어떤 특이한 일이 벌어질 때마다 자신에게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닌지 물어보라. 이렇게 외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당신의 상태를 점검해 보는 기폭제로 삼는 것이다. 당신이 꿈속에서 하는 행동은 보통 깨어 있는 동안 하는 행동과도 관련이 있다. 만일 범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을 때 자신에게 그 일이 꿈인지 아닌지 꾸준히 묻는 습관을 들인다면, 당신은 꿈을 꾸는 동안에도 똑같은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며 꿈속에서도 조금씩 통제력을 갖기 시작할 것이다.  

 

- 이렇게 행동함으로써 당신은 '지금 이 순간'으로 깨어난다. 이 메타 인식(meta awareness, 자신의 마음에서 어떤 생각과 감정이 일어나는지 스스로 관찰하고 자각하는 능력 - 옮긴이)은 주도적으로 현실을 창조할 수 있는 아주 강력한 영역이다. 당신은 현실의 흐름을 인식하게 되고 다른 시나리오를 선택하여 양자장에서 새로운 현실을 활성화할 수 있는 자신을 인식하는 그 순간 속에 있다. 자각 상태(lucidity)를 점검하는 이 습관은 나의 '현실 창조 실험'에 큰 힘을 실어줬다.

 

- 바딤 젤란드는 <여사제 타프티>에서 현실 변환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잠에서 깨어나 자신의 주의를 의식의 중앙으로 돌려놓는 것이라고 말한다. 의식의 중앙은 내부 스크린과 외부 스크린 사이에 존재하는 부분이다.  

 

- 일단 당신이 자각몽을 꾸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면, 당신의 잠재의식에게 질문을 해보라. 당신이 쓰고 있는 책 다음 장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골치 아픈 문제를 어떻게 풀 수 있는지, 다음 단계에 직면하게 될 문제와 대처법에 관해서 물어보라. 그러고 나서 잠재의식에게 얻은 정보들을 기록하라.

 

- 나는 침대 옆에 노트를 한 권 두고, 거기에 어떤 꿈을 꿨는지 쓰는 걸 좋아한다. 꿈을 다시 기억해 내는 건 어려운 작업이다. 완전히 잠에서 깨고 나면 꿈에서 얻은 정보는 빨리 기억에서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니 꿈을 잊지 않고 기록할 수 있도록 침대나 세면대 주변, 커피포트 옆에 노트와 필기구를 놓아두라. 아직 자각몽을 꾼 경험이 없더라도 꿈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서 꿈 회상력을 높이면 꿈의 상태를 조절하는 당신의 능력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 죄책감, 수치심, 절망감보다 아래에 있는 것은 순수 악일 것이다. 하지만 당신이 더 높은 레벨에 있다면, 그렇게 쉽게 밑으로 떨어지거나 낮은 주파수의 감정에 연루되지는 않을 것이다. 

 

- 또 하나 주목해야 할 것은, 분노는 죄책감이나 수치심보다 더 높은 에너지이고 사랑은 수용과 다르며 의지력은 자존심과 다르다는 점이다. 에너지들은 주방에 있는 다양한 향신료들처럼 저마다 완전히 다르다. 그 에너지들이 각각 어떤 점이 다르고 어떻게 다르게 기능하는지를 아는 것은 우리가 현실에 더욱더 영향을 잘 미치는 방법을 이해하는 길이다. 당신의 잠재의식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사고하는 방식이 무엇인지를 인식하라. 당신이 자기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그와 비슷한 에너지를 끌어당기는 에너지를 방사할 것이기 때문이다.

 

- 슬픔이나 염려 같은 낮은 레벨에서 당신은 주변의 아름다움, 창의성, 가능성을 보기가 어렵다. 그리고 권위가 포함된 레벨에서 그 이상으로 넘어서지 않으면 당신은 사랑을 경험하지 못할 수도 있다. 당신이 무조건적인 사랑 단계를 넘어설 때까지는 진정한 황홀경이나 환희를 발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가장 위대한 깨달음은 가장 높은 레벨에서 일어난다. 바로 이때 우리는 모두 잠재의식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 누군가를 만났을 때, 당신이 상대방을 어떻게 느끼는지와는 상관없이 그들이 보이는 어떤 모습은 바로 당신의 모습이라는 걸 기억하라. 만일 당신이 화가 났다면, 당신을 화나게 만든 사람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당신은 이러한 관점으로 다른 사람들을 바라볼 수 있고, 그들이 어떤 경험을 하는지도 일부 체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마트 계산대에서나 차가 꽉 막힌 도로 위에 있을 때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되어볼 수 있다. 당신이 계산대 맞은편에 서 있는 마트 점원이라고 상상하며, 그 순간을 기억하는 것이다. 당신이 이러한 하나(oneness), 비이원성(nonduality), 그리고 인식(awareness)의 레벨에 이르면 -이런 순간이 늘 일어나지는 않는다- 모든 가능성에 접근할 수 있는 문이 열린다. 

 

- 에너지 레벨 가운데 정말 강력하면서도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계는 유머와 웃음이다.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가 감도는 실내에서 우리는 가벼운 농담 한마디로 그 공간의 에너지를 밝게 만들 수 있다. 유령에 관해 쓴 책에서는 유령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면 소리 내어 웃으라고 일러준다. 웃음은 공간의 에너지 진동을 완전히 끌어올리면서 당신 자신의 에너지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가 주력해서 우리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는 유머라고 믿는다. 

 

- 또 다른 강력한 에너지는 성 에너지다. 성 에너지는 생명체를 창조해 낼 뿐 아니라 창조력 그 자체를 실어 나른다. 지구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이 탄생할 때마다 함께 폭발하는 황홀감과 행복함은 빅뱅에서의 거대한 에너지 폭발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성(sexuality)은 자기 자신과 또는 다른 누군가와 함께하는 창조의 에너지다. 1920년대에도 나폴레온 힐 Napoleon Hill은 우리가 자신만의 생각을 창조하는 데 있어서 성 에너지는 강력한 요인이라고 말했다. 

 

- 이렇게 성 에너지를 언급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성 에너지를 당신의 에너지를 즉시 바꿔주고 더 나은 현실 조종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에너지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성 에너지가 강렬하고 감정적이며, 두뇌가 작동하는 방식에 훨씬 강력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성 에너지는 창의적이며, 우리를 다른 사람들과 이어주고 더욱 끈끈하게 연결해 준다. 당신이 누군가와 성관계를 갖지 않더라도 성 에너지는 그 자체로 이 모든 영향을 미치고 있다. 

 

- 1800년대에 알레스터 크로울리 Aleister Crowley는 섹스가 마법의 비결이라고 주장하며 그 마법을 이루기 위해 집단 난교를 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혔다. 오늘날까지 이 방법을 쓸 필요는 없지만, 우리는 사람들이 여러 세대에 걸쳐 성 에너지의 힘을 확인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성 에너지 속에는 분명 '마법'이 존재하며, 그 덕분에 우리는 이 강력한 힘을 활용할 수 있다. 

 

- 정신적이고 에너지적인 수준에서, 당신과 당신이 있는 공간의 에너지는 정화될 수 있고 정화되어야 한다. 명상이나 몸을 움직이는 활동이 그 정화 활동의 일부가 될 수 있다. 실제로, 집을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는 일본의 정리 컨설턴트인 곤도 마리에의 인기를 통해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나는 곤도 마리에가 물건을 정리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는 집에 있는 물건에 부정적인 에너지가 연결되어 있는 상황을 제거하는 방법을 사람들에게 안내하고 있는 것이다. 

 

- 에너지 정화 분야에도 많은 전문가가 있다. 내가 전문가인 척하지는 않겠지만 톡톡히 효과를 봤던 몇 가지 기술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예를 들어 당신이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했거나 공간을 정화하고 싶을 때는 구석으로 가서 박수를 치거나 큰 소리를 내보라. 큰 소리는 그 공간에 있던 입자와 분자를 움직여준다고 한다. 그러고 나선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 사람들은 정화 의식에 수정, 향, 초, 스머징 smudging(허브를 태운 연기로 공간을 정화하는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의 전통적인 정화 방법 - 옮긴이)과 연기를 사용하는데, 이 의식들의 대부분은 고대의 전통적인 수행들로 거슬러 올라간다. 내 친구들은 알코올에 물과 소금을 섞은 다음 정화하려는 방에 가서 불을 붙인 뒤, 다 타서 없어질 때까지 태운다. 1930년 디온 포춘 Dion Fortune이라는 오컬트 작가는 <영적인 자기 방어법>(Psychic Self-Defense)이라는 책에서 우리가 정화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나 도구가 없는 장소에 갇혀 있을 때 할 수 있는 정화법을 알려준다. 두 손을 마주 잡고 당신 주위에 의도의 원을 그린 다음, 신이나 우주의 어떤 존재에게 주변의 공간을 정화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 수많은 가르침에서 전하는 에너지 공간 정화법은 단지 깨끗하게 정화된 공간을 시각화하라는 것에 있다. 당신이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지 공간을 정화했다는 깊은 느낌을 받았다면 대체로 효과가 있었을 것이다. 당신에게 가장 좋은 느낌을 주는 방식대로 행하면 그렇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에너지 정화를 위해 고안된 수많은 마법과 문화적 의식들은 전 세계적으로 존재한다. 이 의식들에 주목하라. 여기에 진실이 담겨 있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어떤 형식으로든 명상을 할 때 당신의 에너지는 더 상승하고 더 순수해진다. '마법' 의식을 행하든 의도를 가지고 간단히 명상을 하든 당신 주변 에너지가 깨끗해지는 모습을 시각화하면, 모두 비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우리가 행하는 의식(rituals)은 아직 우리에게 실제적인 개념이 없는 에너지 진동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천사를 불러낼 수도 있다. 우리의 마음이 현실을 창조한다면 천사도 창조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사람들이 그들을 믿었다면 왜 그들이 지금은 존재할 수 없는 걸까? 고대의 관습과 연결되어 있는 에너지를 불러오면 이전 세대들이 사람들을 치유하고 보호했던 에너지와 똑같은 에너지를 불러올 수 있다. 믿어지지 않는다는 이유로 단순히 배제해 버리기보다는, 적어도 그 의식들을 이해해 보고 그 잠재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알아볼 필요가 있다. 

 

- "전자는 양자 도약을 완성하기 위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폭발적인 에너지는 커피 한 잔을 마신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우리는 기(생명력) 에너지를 증폭시켜야 한다. 나는 폭발적인 에너지를 생성하기 위 여러 다양한 방법들을 실험해 봤다. 그 방법들을 소개한다. 

 

- 티베트 5식 요가 -또는 다섯 가지 티베트 의식(Five Tibetan Rites)- 는 새로운 현실로 나아가는 퀀텀 점프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 운동은 매우 대중적인 운동 루틴이다. 나는 훌륭한 공상과학소설 작가인 스티븐 반즈 Steven Barnes에 의해 이것을 처음 접했다. 바딤 젤란드도 이 운동을 하고 나서 <트랜서핑 현실의 지배자>에 티베트 5식 요가를 소개했다.

 

- 티베트 5식 요가는 적어도 2,500년 전부터 내려오는 운동으로, <아주 오래된 선물>의 저자인 피터 켈더 Peter Kelder가 1939년에 <계시의 눈>(The Eye of Revelation)에서 처음으로 대중에게 보급했다. 피터의 이야기에 따르면, 한 남성이 젊음의 샘물을 필사적으로 찾고 있었다. 그는 노인들이 티베트를 여행하고 돌아온 뒤로 불가사의할 만큼 힘이 세고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게 됐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은퇴 후 젊음의 샘물에 관해 알고 있는 라마와 함께 살기 위해 티베트로 떠났다. 거기서 라마는 그에게 '다섯 가지 티베트 의식'이라고 부르는 이 다섯 가지 요가 동작을 가르쳤다고 한다.  

 

- 각 단계를 마치면 잠시 앉아서 에너지를 느끼고, 손과 몸에서 따끔거리는 감각을 느껴보라. 

 

- 만일 시간이 없다면 티베트 5식 요가나 두드림 동작은 건너뛰어도 괜찮다. 하지만 세 가지 모두를 조합하면 부작용 없는 좋은 커피를 마시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당신의 몸 안에는 에너지가 쌓이고, 명상을 시작할 때 전달할 수 있는 전자기 에너지는 그만큼 더, 아니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거라고 믿는다. 그것은 내가 하고 있는 명상과 나의 의도, 나아가 내가 하는 모든 것을 확장시킨다(퀀텀 점프를 하기 위해서는 이런 종류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12장 '퀀텀 점프를 위한 에너지 강화'를 참조하길 바란다). 

- 당신은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다른 어떤 운동도 따라 해도 된다. 효과는 똑같을 것이다(에너지를 강화하기 위한 바이오해킹과 음식과 운동에 관한 탐구는 흥미로운 테크닉으로, 8장에 소개되어 있다). 팔 굽혀 펴기나 윗몸일으키기, 달리기 등 당신의 가슴과 느낌을 따라 당신에게 효과가 있을 것 같은 운동을 하라. 에너지 수준을 높여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좋다. 나는 지금까지 소개한 이 루틴을 따른다. 왜냐면 이 루틴은 몸의 다양한 지점들을 활성화시켜 에너지가 뻗어나갈 수 있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게다가 명상을 할 때 좋은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에너지가 계속 흐르는 상태에서 편안한 몸으로 차분히 앉아서 명상을 시작할 수 있다.

 

- 만약 당신이 현실을 조종하고 싶거나 아니면 당신이 있는 현실보다 더 나은 현실로 퀀텀 점프를 하고 싶다면 높은 에너지가 필요할 것이다. 당신의 삶에서, 음식에서 그리고 운동에서 에너지를 인식하라. 당신의 에너지와 우주 에너지가 연결되었음을 인식하라. 만약 당신이 에너지를 강화하고 당신의 삶과 환경에서 흐르는 에너지에만 집중한다면 당신의 삶은 변화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책을 덮지는 말기를. 왜냐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이 아직 더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 직감에 대해 이야기할 때 우리는 역사가 자신의 직감을 믿고 따랐던 위대한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점을 인식해야만 한다. 역사를 통틀어 위대한 남성과 여성은 그들이 직감의 소리를 믿고 따랐기 때문에 위대했던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충돌할 기차에 타지 않았고, 폭격을 당할 건물에 들어가지 않았고, 추락할 비행기에 타지 않음으로써 그들의 목숨을 건사해 왔다. 

 

- 많은 사람들은 여기에 마법을 끌어들이고 싶겠지만, 다른 뭔가가 더 있을 수 있다. 영국과 독일의 대학에서 수리 물리학자였던 제라르 디트리히 바서만 Gerard Dietrich Wasserman는 "모든 사건은 우주에 살아 있는 모든 입자와 살아 있지 않은 모든 입자가 연관되어 있는, 시간을 초월한 정신적 패턴으로 존재한다. 우리는 이 모든 사건을 동시에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다시 말하면, 우리에게는 앞으로 다가올 모든 일을 알고 있는 어떤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직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 직감을 조율할 수 있다. 

 

- 직감은 우리에게 필요한 생존 기술의 일부이지만, 꼭 우리를 죽음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건 아니다. 우리 영혼은 정보장 전체에 접근할 수 있고, 심지어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의 섹터들이 앞에 놓여 있는 것도 볼 수 있다. 영혼은 우리에게 좋고 나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 설정한 놀라운 미래로 우리를 어떻게 인도할지를 알고 있다. 

 

- 물리학자 슈뢰딩거는 "확실한 대안은 단 하나다. 바로 마음 또는 의식의 통합이다. 사실은, 하나의 마음이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직감을 무시하는 건 마치 눈가리개를 한 상태에서 차를 운전하는 것과 똑같은, 위험한 행위다.

- 인류가 상위자아로 진화함에 따라 우리는 이 현실 혁명을 경험하면서 더 많은 직감을 얻게 될 것이다. 우리가 동물적인 의식에서 영적인 의식으로 진화함에 따라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이전의 낡은 생각과 몸의 반응을 보게 될 것이다.

 

- 스티브 잡스가 말했듯이 "가슴과 직감을 따를 용기를 가지라. 직감은 이미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 뭔지 알고 있다. 그밖에 다른 건 모두 부차적인 것일 뿐이다."

 

- 우리의 눈은 물체를 3차원의 고체로 인식하고, 신경종말은 3차원의 고체로 느끼도록 프로그램되어 있다. 하지만 현실은 -양자 영역에서는- 고체로 존재하지 않는다. 두 구름이 만날 때 고체의 성질이 있는가? 같은 방식으로, 모든 것은 양자 결맞음으로 병합된 입자들의 구름이다. 모든 것이 병합되고 분리되고 다시 비슷한 것으로 병합된다. 

 

- 즉, 당신이 어떤 물체에 접촉할 때마다 당신은 그 물체에 에너지를 주고 또 그 물체에게서 에너지를 얻는다. 우리는 이러한 에너지장에서 끊임없이 정보를 얻고 있다. 전자구름(electron cloud, 원자를 이루는 전자가 원자핵 주위의 어느 곳에 존재할 확률을 점으로 찍으면 구름처럼 퍼져 있는 형태로 보인다 - 옮긴이)들이 만나 작은 부분들로 병합되면, 당신은 다시 분리된다. 당신은 여전히 자신을 부분이 아닌 전체로 인식하고 있지만, 당신은 에너지를 잃었거나 얻고 있는 것이다. 

 

한편 직감도 정보장에서 정보를 받고 있다. 정보장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형판(template)이다. 이 형판 안에 있는 에너지들이 동일한 공명을 가질 때, 그 부분들은 병합되어 물리적 현실로 변환된다. 현재의식은 그 정보를 읽을 수 없을지 몰라도 잠재의식은 육감, 예감, 예언, 발명, 그리고 예술 작품에 대한 정보를 품고 있는 정보장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다. 

 

- 내가 더 많은 성공과 행복을 누리는 건 모두 직감 덕분이다. 내가 하는 결정은 대부분 정상적인 추론에 반하여 내려진다. 직감은 그 추론을 설명하거나 정당화하지 않는다. 다만, 길을 가리킬 뿐이다. 뭔가 설명할 수 있는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면, 당신은 직감을 활용하는 능력을 애초에 잃어버릴 것이다. 

 

- 한 번은 여자친구의 물건을 사러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도착하자마자 왠지 마음이 조급해져서 얼른 자리를 떴다. 나중에 나는 뉴스에서 내가 급히 들렀던 편의점에서 정확히 내가 그곳을 떠난 시간에 강도 사건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접했다. 돌이켜보니, 내가 편의점을 나오던 그 순간에 강도가 들어가던 모습이 기억났다. 그는 여름인데도 재킷을 입고 있었고 그가 타고 온 차에는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나의 직감은 이미 그 상황을 읽을 수 있었을 테지만 나는 나중에서야 모든 걸 이해할 수 있었다. 

 

- 이렇게 나는 내면에서 번뜩인 직감을 신뢰해서 살아남은 사례를 여러 번 겪었다. 하지만 강도 침입 사건은 예외였다. 이 사례에는 딜레마가 있다. 왜 직감은 나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 미리 말해주지 않았을까? 나는 왜 문을 잠그지 않았을까? 아니, 왜 애초에 그 일을 피하지 않았을까? 

- 이것이 내가 해결해야 했던 질문들이다. 왜냐면 나는 이제 나의 직감과 조율했고, 내가 직감의 힘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 잠시 후에 더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이것이 마치 어떤 능력인 것처럼 읽힌다는 걸 인정한다. 몇몇 사람들은 이것을 초자연적인 현상으로 여길 것이다. 하지만 이런 관점은 우리를 직감의 진실에서 멀어지게 한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세계 너머에 있는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는 것은 단지 우리의 주의력뿐이다. 당신이 인식의 폭을 넓힐수록 당신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더 잘 알아차리게 된다.
 

- 이런 경우 우리는 우연과 동시성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여기에는 뇌의 망상 활성계가 관여되어 있다. 우리 뇌는 엄청나게 복잡하며 주어진 시간에 수십억 비트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이런 환경에서 합선을 일으키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는 걸까? 우리에게는 데이터를 구성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 이 힘을 인식하게 되면 당신은 의도적으로 이것을 사용할 수 있다. 당신이 작가이고, 특정한 주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 어디를 가든지 그 주제에 대한 수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망상 활성계가 당신을 위해 표시(flagging)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진실은, 이런 일은 현실 창조로서 당신 앞에 나타난 게 아니다. 늘 있었던 일이지만, 단지 이전에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이다. 

-동시성, 우연, 기적, 행운. 이 용어들은 모두 망상 활성계 현상을 다르게 이르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 몸의 지성은 이러한 동시성을 통해 작동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신이 우연을 창조의 기회로 보기 시작하면, 모든 우연은 당신이 우주가 의도한 사람이 될 기회를 준다. 

- 우리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유지하고 특정한 행동 방식에 마음이 길들여져 그 습관에 빠져드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정신줄을 놓고 무의식적으로 나아간다면 우연이 찾아와도 알아차리지 못한다. 우리가 좀비로 살기를 그만두면 정말 많은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술과 마약에 중독되었다가 지금은 완전히 회복한 친구가 한 명 있다. 나는 그에게 직감이 중독에서 벗어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물었다. 친구는 어떤 음성이 자신에게 술을 먹어도 괜찮다고 말했고, 또 어떤 음성은 그에게 술을 마시고 싶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는 그에게 들리는 모든 음성을 듣는 방법을 알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어떤 음성들은 가짜로 직감 행세를 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생각은 직감이 아니다. 그것은 대화 상대가 없는 외로운 캐릭터일 뿐이다. 만약에 자기중심적으로 항상 "나, 나, 나"라고 말하는 음성이 있다면 아마도 그건 당신의 머리에서 들리는 음성일 것이다. 그 음성들 -망상 활성계, 우리 자신의 성향, 직감 같은- 을 구분하는 법을 배우면 우리는 우연, 기적 그리고 현실 창조를 더 잘 발견할 수 있다.  

 

- 직감은 당신의 가슴에 존재한다. 그곳에서 당신은 참된 직감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직감에 대해 가르쳐준다면 정말 멋질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보통 어른이 되어서야 명상을 통해 그것을 발견한다. 명상을 하고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조율하고 직감이 보내는 메시지를 읽어내는 법을 훨씬 잘 이해한다. 심지어 간디도 정기적으로 기도를 하면서 '어떤 행동을 하도록 알려주는' 음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 모든 사람이 다 직감을 예민하게 느끼는 건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뭔가 상황이 잘 안 돌아갈 때 복통을 느낀다거나 정확히 설명하기 힘든 어떤 높은 의식 상태를 경험할 것이다. 직감을 보거나 들을 수는 없지만 소통할 필요가 있는 살아 있는 존재로 상상한다면, 직감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아마도 우리와 소통하기 위해서 방법을 찾을 것이다. 말하자면 복통이나 뭔가 잘못되었다는 느낌을 보내는 식으로 말이다.

- 우리는 메시지를 받는 방법과 함께 그 메시지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는지도 배워야 한다. 때때로 우리는 진실을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메시지를 신뢰하지 못할 때가 있다.

 

- 때로는 감각을 통해서 문제를 훨씬 더 수월하게 풀어낼 수 있다. 나와 함께 작업했던 예술 감독은 작업에 실수가 생겼을 때 직감의 청각적 감각으로 이를 감지한다. 그는 실제로 인쇄 작업이나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에서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작은 소리를 듣는다.

 

- 메타버스 뮤직 Mettaverse Music의 창시자인 브라이언 라스 Brian Larson은 공감각을 사용해서 음악을 색으로 나타낸다. 그는 노래의 느낌을 완성하기 위해 음악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다양한 감각을 사용해서 보여준다. 그 결과, 그는 시각적으로 뛰어난 음악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

 

- 당신도 자신의 감각들을 이런 유사한 방식으로 함께 활용할 수 있다. 냄새에서 감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감각은 당신의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다양한 감각을 불러오는 능력을 키우는 건 고도의 정신적 무술을 배우는 것과 같다. 이러한 능력은 당신의 의식 수준을 높이고 일반적으로 삶의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 "음악을 듣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춤추는 사람이 미친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던 프리드리히 니체의 말이 생각난다.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직감을 들을 수 있다고 해서 당신이 미쳤다는 뜻은 아니다. 당신의 느낌을 알아차리고 그것을 알 수 있는가? 누군가 당신을 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돌아봤는데 아무도 없었던 일을 겪어봤는가? 당신의 목 뒤에서 머리카락이 쭈뼛 서거나 특정한 사람 주변에서 '소름 돋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는가? 

 

- 당신이 직감으로 특정한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싶다면, 먼저 명상이나 이완을 통해 자신을 고요한 상태로 만들라. 그러고 나서 종이에 질문을 적고, 그 질문에 대해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답을 모두 적어본다. 그다음 그 각각의 답이 모두 사실이라고 상상해 보고 기분이 어떤지 살펴보며, 가장 진실하게 느껴지는 답이 나올 때까지 항목을 지워보라. 100퍼센트 정확한 답을 주는 건 아니지만 그 문제에 대한 생각과 당신의 몸이 느끼는 감정에 접근하는 좋은 방법이다. 

 

- 두려움은 짧은 순간에는 직감의 신호가 될 수 있지만 사랑은 우리를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이끈다. 당신이 걱정이나 강한 욕망에 사로잡히면 당신은 감정에 따를 가능성이 크다. 만일 당신이 느끼는 걱정이나 의심의 수준이 당신의 감정적·정신적 상태를 지배할 정도가 아니라면, 지금 이 느낌은 직감일 가능성이 더 크다. 하지만 이런 감정, 특히 부정적인 감정들을 가라앉히지 않으면 처음에는 직감이었던 감정이 엉뚱하게도 편집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당신의 컴퓨터를 해킹하려고 한다는 직감을 느꼈다면, 이 감정은 당신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지식을 준다. 그러나 만약 어떤 위성이 당신의 모든 정보를 훔치기 위해 당신이 있는 집으로 신호를 전송하고 있다는 생각에 집착한 나머지 컴퓨터를 포일로 덮어버린다면 당신은 그 생각이 자신의 프로그램이 되도록 허용해 버린 것이다.  

 

- 우리는 누군가에 대해 또는 무언가에 대해서 쌓아온 정보가 직감적인 정보를 완전히 덮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겪는다. 그렇다면 우리는 다시 처음부터 연습해야 한다. 직감의 미묘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이완하는 것이다. 직감은 상황을 아무런 감정적인 짐이 없는 중립적인 사랑의 마음 상태에서 볼 때, 즉 그 상황을 마치 처음 마주하는 것처럼 대할 때 찾아온다. 

 

- 이 지구상에서 생명을 가지고 존재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귀하게 여겨야 할 흔치 않은 특권이다. 그리고 선택과 사랑을 실천하고 도전을 극복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 직감의 음성을 찾아 신뢰하는 법을 배우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고, 당신은 더욱 직감을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아이에게 운전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처럼, 우리가 직감을 완전히 얻고 발전시키기 전에, 먼저 움직이고 걷는 법을 배우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이 과정은 시간이 필요하다.

 

- 지금 이 순간 당신의 목적이 무엇인지 자신에게 물어보는 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두려움이나 생존 대신 목적에 초점을 맞출 때, 우리는 더욱 분명한 직감으로 보상을 받을 거라고 나는 확신한다. 

 

- 디팩 초프라 Deepak Chopra에 따르면,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나 자극에 민감한 사람은 우주에서 온 '우연'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 단서는 언제나 우편으로 오거나 텔레비전 화면에 번뜩이며 나타나지 않는다. 오히려 열린 창문을 통해 흘러나오는 파이프 담배 연기 냄새처럼 미묘하게 나타날 수 있다. 그것은 당신의 아버지를 생각나게 하고, 당신이 사랑하는 책을 떠올리게 하며, 그 순간 당신의 삶에서 중요한 것을 이끌어낸다.

 

- 당신은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가에 따라서 직감을 알아차릴 수도 있다. 이것이 바로 근육 테스트의 이면에 있는 사상이며, 직감을 점검하는 하나의 방법이다. 우리 몸은 어떤 것이 진실하다고 느낄 때 강해지고 어떤 것이 부정적이거나 좋지 않거나 틀릴 때 약해진다. 몸의 반응을 살펴 직감을 알아차리는 방법에서 어려운 점은, 몸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반응들을 구분해 내는 것이다. 

- 그 감도를 섬세하게 조율하려면, 적어도 하루에 한 번 1분 동안 당신의 모든 감각에 집중해 보는 것이 좋다. 우리의 뇌는 생존의 한 방식으로서 우리가 끊임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정보의 홍수를 차단하는 것 같다. 그중 몇 가지에 맞추어 조정하는 작업을 해보자. 눈을 감는다. 그리고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에 주목해 보라. 각각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감각들이 가져오는 정보를 인식하라. 주변 환경의 다양한 측면을 되도록 많이 받아들이도록 허용하라.

 

- 감각을 높이는 가장 좋은 연습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보고 듣는 감각들의 결합을 차단하는 것이다. 적어도 30분 동안 안대로 눈을 가린 채 시간을 보내보라. 어떤 사람들은 이 상태를 유지한 채 한두 시간 정도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잠시 후 당신이 평소에 듣지 못했던 소리들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 평소 보이지 않던 것들을 알아차리기 위해 소음 차단용 헤드폰이나 귀마개를 사용할 수도 있다. 

- 우리는 소리로 우리 주변의 모든 것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가 침묵할 때 뇌는 우리 주변의 소리에 더 잘 조율되는 것 같다. 현실 통제를 시작하기 위해선 라디오나 영화 사운드트랙을 이용할 수도 있다. 사운드트랙은 당신의 직감에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말해주고, 심지어 이야기 구조까지 알려준다. 

 

- 그 타임라인을 찾는 일이 마법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그것은 쉽고 단순하며 재미있다. 당신이 앞으로 다가올 일에 너무 신이 나서 알람이 울릴 때마다 침대에서 점프를 하며 일어난다고 상상해 보라.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일을 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는 장면을 상상해 보라. 살아야 할 진정한 이유가 있다고 상상해 보라.  

 

- 우리 가운데 원하는 미래에 살 수 있거나 우리만이 유일하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다른 누구도 할 수 없는 해결책을 볼 수 있는 지점에 도달한 사람은 거의 없다. 왜 그럴까? 그만큼 높은 목표를 위해 감히 자신을 쏘아 올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의 목표가 낮아서 더 이상 발전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 그리고 비범한 꿈에서 벗어나라고 스스로에게 말한다. 그리고 평범하고 쉬운 것, 다시 말하면 부모, 친구, 배우자, 상사가 우리에게 바라는 것에 끌려간다. 

- 나는 우리가 대중을 따르고 안전선 안에만 머물기를 선택하면 우리는 모두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건 단지 우리의 목표가 작기 때문이다. 그게 정말 당신이 원하는 삶인가? 셰익스피어가 말했듯이 의심은 우리가 운명에 대항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만드는 배신자다.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기회들을 밀고 나가기가 두려워서, 혹은 평범함에 안주하느라 그 기회들을 놓치고 살아왔다. 

 

- 인생의 목적을 찾는다는 것은 우리의 시간을 정말로 소중하게 보낼 방법을 찾는 것이다.  

 

- 코치로서 첫 내담자를 만났을 때, 나는 적잖이 흥분됐다. 드디어 내가 의도했던 일을 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조금 불안하기도 했다. 내가 코칭을 해주고 있던 사람은 나보다 훨씬 성공한 사람이었다. 그는 사업가였으며 검은 띠가 있는 올림픽 선수였다. 그런 사람이 나에게 코칭을 받으러 온 것이다. 그를 돕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그는 이미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일을 이뤄낸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나에게 와서 이렇게 말했다. "브라이언, 내 목적이 뭔지 모르겠어요."

 

- 이 일이 나의 관점을 영원히 바꿔놓았다. 그 이후로도 나는 위대한 일을 성취한 사람들조차도 자신의 목적을 찾지 못했던 사례를 여러 번 목격했다. 당신은 바딤 젤란드가 말한 것처럼 펜듈럼이 의도하는 바대로 진지하게 노력해서 당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애쓰지 않고 흐름을 타며 당신의 목적을 찾아가는 이 위대한 경이로움에서 진짜 마법이 일어난다. 일단 진정한 목적을 찾으면, 당신이 엄청난 성공을 거둔 사람이라 하더라도 경외감과 경이로움이 가득한 인생 트랙으로 이동할 것이다. 이 단계는 다른 어떤 단계보다도 변혁적이다. 이것은 사업, 인간관계, 삶에서 우리가 그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제공해 준다. 

- 스티브 잡스가 대학을 그만뒀을 때, 사람들은 잡스가 정신 나간 짓을 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단지 대학을 그만둔 게 아니었다. 그는 사람들이 그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을 그만두고 그 대신 자신이 해야 한다고 느낀 것을 선택했다. 그는 운명과 목적이라는 내면의 부름에 응답하고 있었다. 

 

- 우리 안에도 똑같은 부름이 있다. 문제는 우리가 목적을 지나치게 많이 생각한다는 점이다. 우리는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즐거움과 의미를 가져다주는 일을 하기보다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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