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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는 "행운"의 저자 알렉스 로비라의 어른을 위한 동화, 라는 문구가 크게 인쇄된 붉은 띠지가 둘러져 있었다.
나는 "행운"을 읽지 않았는데, 아마도 치유 계열 자기계발서 중 크게 인기를 끌었던 책인가 보다.
내가 직접 골라서 구매한 기억은 없는데 어느 순간부터 집에 있길래;; 가벼운 마음으로 읽었다.
내용은 말 그대로, 대부분의 '어른을 위한 동화' 라는 수식어가 붙은 책들과 대동소이하다.
음, 어쩌면 can do 와도 거의 유사하다고 할 수 있겠는데, 그 책보다도 강력한 클리쉐들로 무장한 책이다ㅋㅋ
각 챕터를 시작하는 첫 장마다 들어간 일러스트가 예뻤다. 단순한 듯 하면서도 색감도 좋고, 눈이 자꾸 갔다.
다만 이런 책의 목적 자체가 익숙하므로 유치하다고 생각하는, '잊고 있는 마음 속의 힘과 가치'를 기억하자는 것이므로 나른한 봄, 가벼운 기분으로 느지막한 오후에 차 한 잔 하면서 읽기에 나쁘지 않다.
[발췌]
# 그러다가 왕이 해준 이야기를 떠올렸습니다.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은 항상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돌린다. 그런 자는 결코 자신의 잘못을 고칠 수 없고, 인생에서 아무 것도 배우지 못한 채 주위 사람들을 적으로 만든다. 행복과 불행의 원인이 모두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 다시 한 번 우흐르는 젊은 기사가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준 다음 말을 이었습니다.
"희망을 갖는 일에는 그 희망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위험이 포함되어 있다. 사랑한다는 일은 아무런 보답이 돌아오지 않을 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고, 투자하는 일에는 반드시 손실의 위험이 따르며, 약속을 하는 데에는 그 약속을 지키지 못할 가능성이 포함되어 있다. 결국 살아가는 일에는 항상 죽음의 위험이 따르는 것과 같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으면 조금 더 쉽게 세상을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 속에서 아무런 의미를 찾을 수 없다. 그런 자세로는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며,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하고, 아무 것도 사랑할 수 없으며 아무 것도 배울 수 없다. 성장하지도 못하고 번영하지도 못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도 없을 것이다."
<일곱 가지 힘>
1. 용기 : 용기는 단순히 두려움을 가지지 않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무릅쓰고 어떤 일을 해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용기는 위협과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
2. 책임감 : 책임감은 인생이 우리에게 주는 실수와 변화, 실패와 위기에 대답할 수 있는 능력이다
진정한 성공은 책임감 없이는 불가능하며, 실수와 실패와 위기를 위대한 배움의 기회로 삼을 때에만 가능하다.
3. 목표 : 목표는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도록 의지를 갖고 헌신하는 것이다
무언가를 원하는 사람이 그것을 할 능력이 있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룬다.
4. 겸손 : 겸손은 허영의 렌즈가 만들어내는 왜곡 없이 모든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게 만들어준다
허영은 모든 것을 가리고 겸손은 모든 것을 드러낸다.
5. 믿음 : 믿음은 겉으로 보기에 불가능하고 극복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 모험에 도전하게 해준다
믿음은 우리의 열망을 향해 나아가게 해주는 힘이다.
6. 사랑 : 가장 위대한 힘은 사랑이다. 그것은 개인과 집단의 공통된 꿈을 현실 속에서 이룰 수 있도록
자신의 재능과 행동을 결합시키는 사람만이 지닐 수 있다.
사랑은 나머지 여섯 가지 힘에서 비롯된다
사랑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7. 단결과 협동 : 단결에 바탕을 두지 않은 그 어떤 힘도 약하기 그지없다
행동 없이는 번영도 없고 발전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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