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미하엘 엔데 / 안네게르트 푹스후버 / 문성원
출판 : 시공주니어
출간 : 2001.11.30
<끝없는 이야기>의 '미하엘 엔데'.
(아마도 조금 더 유명할 <모모>는 아직 안 읽었다.)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는 만큼,
만족하는 만큼.
'잘' 사는 것 역시 하나의 노력.
꿈 먹는 맥이 생각나는 동화다.
너무 힘든 순간이 오면
보고 싶은 것만 봐도 된다고 말해주는 것 같은
언젠가는 마주해야겠지만
그때까지 잠시 도와주겠다고 말하는 것 같은
깨어날 수 없는 꿈
마주하기 힘든 꿈
견뎌낼 수 있을까?
꿈을 먹는 요정아, 꿈을 먹는 요정아!
뿔로 된 작은 칼을 들고 나에게 오렴!
유리로 된 작은 포크를 들고 나에게 오렴!
작은 입을 있는 대로 벌려서
아이들을 괴롭히는 악몽을 얼른 먹어치우렴!
하지만 아름다운 꿈, 좋은 꿈은 내가 꾸게 놔두고!
꿈을 먹는 요정아, 꿈을 먹는 요정아!
내가 너를 초대할게!
- '단잠나라' 에서는 잠자는 일이 가장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나라 이름도 단잠나라고요. 그렇다고 잠을 많이 자거나 오래 자는 걸 중요하게 여기는 건 아닙니다. 그보다는 잠을 편안하게 자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거죠. 단잠나라 사람들은, 잠을 잘 자는 사람은 마음도 따뜻하고 정신도 맑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잠나라에서는 잠을 가장 잘 자는 사람을 왕으로 뽑지요.
- "내가 네 물건을 다짜고짜 빼앗는 줄 알아? 물론 아주 틀린 소리는 아니지. 하지만 나는 도둑질은 하지 않아. 두고 보면 군소리 없이 다 내주길 잘했다고 생각하게 될 거야. 이게 다 우리 셋 모두를 위한 일이거든. 너랑 네 딸을 위해서도 잘된 일이지만, 무엇보다도 꿈을 먹는 요정인 나를 위해서 아주 잘된 일이지!"
- 꿈을 먹는 요정은 기분 좋게 휘파람을 불더니 입맛을 다셨습니다. 그러더니 단잠나라 왕이 궁금해하며 까닭을 묻기도 전에, 세 가지 물건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어요. 외투는 큼지막한 흰 종이가, 또 지팡이는 기다란 펜대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장화는 커다란 잉크병이 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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