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제임스 타이먼 / 다니엘 최
원제 : The Moses Code
출판 : 행복우물
출간 : 2009.03.01
유튜브에서 소개 영상을 보고 궁금해져서 읽어보았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처음 읽어보려 한 뒤 약 1년 정도가 지나서야 구해 읽을 수 있었는데, 함께 대출된 책이 <신의 72가지 이름>이라는 게 내게는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다.
<모세의 코드>는 읽기 편안한 책이며, 크게 어렵거나 불편한 부분도 없다. (기독교적인 표현들이나 하나님이 자주 등장하긴 하지만, 애초에 제목이 '모세'에 관한 책이므로 상관없으리라 생각한다)
내용만을 놓고보자면 일종의 시크릿 류라고 볼 수 있겠지만, 심상화나 기존의 시크릿과 조금 다른 점은 구절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중심이 되는 것은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라는 구절이지만 원문은 'I am that I am'을 응용한다. 필요할 때는 'I am Love'라거나 'I am Energetic' 등으로 응용해서 사용하는 방법인 듯한데, 번역본에서는 모두 '나는 스스로' '있는 자니라'로 번역되어 있었다.
핵심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때로 물질적 부나 사회적 성공 같은 가시적인 것 뒤에 숨겨진 욕망은 없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무시당하고 싶지 않은 인정욕구나 애정 갈구가 있을 수도 있겠고, 그것들을 통해 정말 추구하고 싶은 다른 가치가 있을 수도 있겠다. 혹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잘 대처하고 싶다는 두려움이나 공포가 있을 수도 있다.
저자는 '모세의 코드'는 차나 집 같은 현실적 부도 이루어낼 수 있지만, 욕망에도 단계가 있다고 보아 보다 상위 단계인 평화나 행복, 영성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한다. (매슬로우의 욕구 단계와 유사) 그리고 상위 단계는 항상 하위 단계를 포함하므로, 보다 높은 목표를 위해 사용할수록 삶의 안정과 평화, 번영 같은 기본적인 욕구들은 자동적으로 함께 이루어진다고 말한다.
지금 같은 시기에 한 개인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싶었던 때에 만난 책이라 기뻤다.
아주 잠시라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 흥미로운 사실은 우리들 중 많은 사람들은 이미 일상생활에서 그 비밀과 친숙해져 있지만, 그것을 우리 생활에 적용하지 못하고 그냥 지나치면서 살아왔다는 점이다. 그 결과 아직까지도 그런 기적을 불러오는 코드의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으며, 만약 그것이 적용만 된다면 그 코드는 우리들이 가슴속으로 바라는 모든 것들을 끌어당길 것이다.
- 이제부터 나는 당신에게 당신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서, 더 나아가서는 이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이 책을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말할 것이다. 당신은 지금껏 갈망해오던 모든 것들, 예를 들면 부유함, 좋은 관계, 성공 등을 끌어들이기 위하여 이 기술을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모세의 코드를 이용하면 할수록, 당신은 그것이 단순히 개인의 성공 그 이상의 훨씬 더 위대한 것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즉, 우리들의 평화를 사랑하는 감정을 자극하여, 사랑과 연민이 가득 찬 세계를 건설하는 것과도 같은 일들 말이다.
-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모세의 코드를 이용하여, 나의 책(The Art of Spiritual Peacemaking)을 그것이 출간되는 날에 세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려놓아 보자! 이것은 기적을 요하는 일이었고, 이것이야말로 나의 실험에 가장 이상적으로 들어맞는 조건이었다.
- 여러 달 동안, 나는 모세의 코드에서 얻은 교훈들을 실생활의 이런저런 면에서 적용해 보았다. 아침에 일어나면 나는 그 말씀을 갖고 명상했다. 심지어는 그 문구를 십여 개 이상 복사하여 이곳저곳에 붙여 놓고는 그것을 볼 때마다 암송하곤 했다. 화장실의 문에도, 부엌의 벽에도, 침실에도, 눈길이 닿는 곳에는 어디든 그 코드가 붙어 있었다. 그러자 서서히 나의 에너지가 살아나는 게 느껴졌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샘솟아 오르면서 점차 어렴풋한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세계 1위의 베스트셀러가 되려는 나의 비전을 달성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에 대한 생각이 차근차근 자리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 마침내 내 책이 출간되는 날이 왔다. 나는 아마존에 접속해서 내 책의 현재 상태를 살폈다. 그 전날에 보니, 내 책은 대략 10,000 등 언저리에서 맴돌고 있었다. 그렇지만 출간되던 날 2006년 6월 6일 이른 아침에 (그러나 실제로 책이 출간된 것은 약 한 달쯤 전이었다.) 내 책은 300등까지 올라갔다. 내 책은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것이다. 정오 무렵이 되자 20위까지 올라갔고, 오후 세시가 되자, 아마존 종합순위 #3까지 올라간 것이다. 이제 두 계단만 더 올라가면 된다! 나는 속으로 생각했다. 다섯 시가 되자 내 책은 2위의 자리까지 치고 올라갔다. 내 책은 2위의 자리에서 몇 시간을 있었다. 몹시 괴로운 순간이었다. 매시간 순위를 체크했지만 그것은 요지부동 변화가 없었다. 나는 심지어 지금 베스트셀러 #1인 책은 소프트커버이니까, 내 책이 실제로는 하드커버 부문에서 세계 1위인 셈이라고 나 자신을 합리화하기까지 했다(이 책의 영어 원서는 하드커버이다. - 옮긴이). 내가 모세의 코드를 이용하여 그것이 실현되리라는 비전을 갖고 있었을 때, 나는 나 자신과 어떤 경우라도 타협하지 않기로 했었다. 그것은 그렇게 되어야만 했고, 나는 거기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 밤 9시가 되었을 때, 나는 다시 한번 인터넷을 들여다보았다. 내 책이 드디어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것이다! 모든 게 놀라웠다. 그러나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었다. 모세의 코드는 내가 만든 것도 아니고 내가 발견한 것도 아니었다. 여러 의미에서 그것이 나를 발견한 것이다.
- 최근 들어서 끌어당김의 법칙에 대한 많은 논란이 있어온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그 법칙은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어떻게 하면,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소유해서 나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나도 솔직히 이것이 매우 중요한 첫 번째 단계라는 점을 인정한다. 그렇지만 모세의 코드는 이와는 약간 다른 접근방식을 요구한다. 다른 말로 하면 그것은 우리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주고 있다. "욕망의 굶주림을 채우는 것이 진정한 목표인가? 우리 내부에 훨씬 더 중요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리들의 욕구를 채워주는 그건 것은 없는가?"
- 모세의 코드는 그보다 훨씬 더 중요하고 필수 불가결한 끌어당김의 법칙의 그 다음 단계이다. 그것은 바로 "우리들의 영혼의 갈망을 어떻게 만족시키는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이다. 내 책이 출간되는 바로 그날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는 사실은, 우리가 그 코드를 어떻게 활용하여 우리 생활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느냐에 대한 하나의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이것만이 우리들이 요구하는 전부일까? 진정 우리는 이 신성한 코드를 단지 우리들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데만 이용해야 하는가? 우리 인간들에게 주어진 인간 본성의 회복이라는 커다란 명제를 너무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닌가?
- 재정적으로 풍요로움을 선택했는가? 아니면 좋은 관계유지를 선택했는가? 그것을 종이 위에 적어서 당신이 잘 볼 수 있는 곳에 놓아두어 당신의 목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인식하게 하라. 이제는 당신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느긋하게 있을 수 있는 장소로 가라. 처음에는 이 연습을 아주 짧은 순간만 하도록 하라. 그러나 곧 그것은 당신의 습관이 될 것이고, 어느 사이에 하루 종일 그것을 활용하고 있는 당신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일단 당신 혼자서 온 몸의 긴장을 풀고 최대한 편안한 자세를 하고 숨을 깊이 들이쉬라. 눈을 뜨고 그 종이를 당신 앞에 놓고 그것을 보면서 소리쳐라. '나는 스스로'라고, 숨을 내쉬면서 이 말을 반복하라. '나는 스스로', 그리고 숨을 들이쉬면서 이렇게 외쳐라. '있는 자니라'. 다시 한번 반복하라. '있는 자니라'. 앞에 놓여있는 종이를 바라보면서 이 숨쉬기와 말하기 운동을 계속 반복하라. 이때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을 '이미 다 가지고 있다'라는 느낌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숨쉬기와 소리내어 말하기를 계속 반복하라. 그러면서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라. 나는 이미 필요한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 라고.
- 이전에 나는 당신이 원하는 것을 이미 다 가진 것처럼, 그런 감정을 느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이것이야말로 모세의 코드의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하나님은 당신이 삶 속에서 필요한 바로 그것을 주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우리들은 자신이 필요치 않은 것을 구하는 우를 범하곤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바로 그것을 주신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가 구한 것이니까. 다른 말로 하면, 만약 어떤 주어진 것이 당신의 것이 아니라고 느끼거나 당신의 도달 범위 밖에 있다고 느낀다면, 당신은 그것을 받을 수가 없는 것이다. 이 경우, 당신 마음속의 욕구는 당신이 파악할 수 있는 범주 안에 있지 않다. 당신이 삶에서 필요한 것을 얻는 핵심 열쇠는 바로 당신의 그 '이미 소유하고 있다'는 느낌 안에 들어있다.
- 그레그 브래든은 자신의 저서 <하나님의 코드>라는 책에서, 하나님의 코드는 우리 인간들의 몸속에 이미 모두 심겨져 있다고 주장한다. 그레그의 연구에 의하면, 수소, 질소, 산소, 탄소와 같은 DNA의 기본 요소들은 YHVA라는 히브리어 알파벳으로 대체될 수 있으며, 이 글자는 곧 원래의 하나님의 이름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이름이 우리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 속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이 지구 상의 모든 인간들은 악을 물리치고 선을 추구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게 된다고 했다.
- 이 이야기의 핵심은, 우리들은 순간적인 판단을 하면서 단번에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곧바로 위협적인 자세로 돌아서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모세의 코드는 우리가 필요한 것을 구할 때 얻는 게 아니라, 우리가 원하고 있는 모든 것들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고 하는 사실을 깨달을 때 이루어지는 법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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