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1

[싱숑, Umi, 슬리피-C] 전지적 독자시점 1-4

일루젼 2022. 3. 1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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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싱숑(원작), Umi(각색), 슬리피-C(그림)
출판 : 에이템포미디어 
출간 : 2020.12.22- 


<전지적 독자시점>에 대해 입소문은 많이 들었었는데, 이번에 종이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시작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너무 나이브하게 생각했던 걸까.

1-8권 동시 출간이라고 듣긴 했지만, 표지가 리뉴얼 되면서 박스 세트가 출간되었다는 의미라고 멋대로 이해했다. 이전에 4권까지는 출간되어 있었나 보다 생각하고 대출해왔더니 이 책은 웹툰 버전이었다. (물론 무척 재미있게 봤지만) 자세히 살펴보지 않은 내 불찰이다.

 

<전지적 독자시점>은 한 인물이 어린시절부터 장장 10여년 간 3149편에 달하는 연재 소설과 처음과 끝을 함께하는 이야기이다. 조금 더 상세히 부연설명을 하자면, '김독자(본명)'는 중반부터 거의 항상 조회수 1인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 (이하 '멸살법')의 유일한 독자다. 단 한 명만이 읽어주는, 혹은 단 한 명만을 위한 긴 연재가 끝난 날. 퇴근 지하철에서 마지막 편을 읽던 김독자는 이 소설과 함께 해왔던 세월을 생각하며 회상에 잠긴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작가로부터 메세지가 도착한다. 그동안 끝까지 읽어주어 감사하다며, 덕분에 소설을 완결지을 수 있었으니 소정의 선물을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어딘가와 계약을 맺어 오늘 오후 7시부터 유료로 전환되게 되었다는 내용도. 

 

그리고 오후 7시. 

세계는 멸망을 향해 치닫게 된다. 단 한 명만이 완결까지 읽은 '그 소설'과 똑같이. 

이 세계의 결말을 알고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 '김독자' 뿐이다. 

 

본격적인 성좌와 스타스트림의 세부 설정에 관해서는 원작 소설을 읽어봐야 더 자세히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으니, 여기서는 말을 줄인다.

매력적인 그림체와 깔끔한 전달력이 강점인 만화이고 아주 재미있다. 이계물이지만 설정이 신선하다.

 

추천. 다만 4권까지의 전개가 소설에서는 2권 초반 정도까지에 해당하는 모양으로, 아직 뒤가 없어 조금 감질난다는 점을 참고.

(소설 쪽은 완결은 났고, 종이책으로는 1부 8권까지 전자책으로는 2부 4권까지 출간된 것으로 보인다. 이건 총 연재량의 절반 정도에 해당한다....!)  

 

이번 주는 '전독시'를 달려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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