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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4

[베르나르 베르베르] 타나토노트 2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이세욱 출판 : 열린책들 출간 : 1994.09.01 내가 시간을 잊고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책은 소설 정도인 것 같다. 한 번 재미있었던 글은 다시 읽어도 재미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 사후 세계에 대한 탐사와 집념, 그리고 그것이 성공했을 때 발생한 사회적 부작용 등에 관해서는 생각해 볼 점이 많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많은 부딪침들과 충분히 겹쳐볼 수 있는 설정이었다. 시간과 배경을 아무리 바꾸어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어떤 면에서 분란과 갈등은 인류의 특성이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어째서 지식들이 어느 정도는 숨겨져야 하는지, 혹은 시기를 기다려야 하는지에 관한 위트 있는 꼬집음도 유쾌했다. '옳다고 느껴서' ..

[베르나르 베르베르] 타나토노트 1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이세욱 출판 : 열린책들 출간 : 1994.09.01 읽은 순서상으로 따지면 11월의 첫 책은 인데, 어쩌다 보니 리뷰 순서로는 좀 뒤로 밀리게 되었다. 나는 90년대 후반에 일반 판본으로 이 책을 처음 읽었었다. 대강의 줄거리를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다시 읽으니 놓쳤던 부분이 너무 많았다. 외에도 그 후로 찾아 읽었거나 읽을 예정인 많은 문헌들이 이미 이 책 안에 발췌의 형태로 실려 있었다. 본문 중 '호기심의 토양이 내게 마련되었을 것이고, 훗날 라울 라조르박이라는 친구가 나타나 그 토양에 광기의 씨앗을 뿌리고 싹을 틔울 수 있었을 것이다.'라는 문장이 나온다. 어쩌면 어린 시절 내가 접했던 책들이 만들어둔 토양에서 지금의 관심사가 싹을 틔운 것일지도 모르..

[베르나르 베르베르] 천사들의 제국 - 하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이세욱 원제 : L'empire des anges 출판 : 열린책들 출간 : 2008.03.30 저자가 '자크 넴로드'라는 등장인물의 상황을 빌어 책속의 책으로 등장시키는 는 저자의 데뷔작 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상세한 설정과 쥐의 습성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 부조리에 관한 내용, 무엇보다 그 제목에서 '아트 슈피겔만'의 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점들을 볼 때, 는 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하다. 첫째, 글만 쓰는 프랑스 청년의 1000페이지가 넘는 데뷔작이라는 점. 둘째, 글의 구조를 건축물에 비할 수 있을 만큼 복잡하면서도 입체적으로 설계했다는 점. 셋째, 치밀한 관찰을 통해 대상의 특성을 현실감있게, 최대한 의인화를 배제하고 표현했다는 점. 넷째, ..

[베르나르 베르베르] 천사들의 제국-상

저자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이세욱 원제 : L'empire des anges 출판 : 열린책들 출간 : 2003.08.30 쓰기보다 읽기가 우선되는 지점이 왔다. 일단은 병행한다. 초등학교 때 에 빠져 있었는데, 명절에 방문한 친척집에 가 있어 머무는 동안 신나게 읽었었다. 이후 도 출간되고 거의 바로 구해 읽었다. (지금 와서 하는 생각이지만 당시 이나 , 등을 좋다고 읽던 나를 아무도 말리지 않았던 건 좀 신기하다.) 최근 와 이 계속 생각났다. 재독을 하는 게 좋겠다 싶어 부터 새로 출간된 양장본으로 읽었는데, 아주 예전이지만 일독한 책이고, 큰 줄거리는 기억이 남아있어 수월하게 읽었다. 다만 다시 읽는 동안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을 단순히 환상 소설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 에 버금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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