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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셜 5

[박상영] 순도 100퍼센트의 휴식

저자 : 박상영 출판 : 인플루엔셜 출간 : 2023.06.30 유명인과 일반인의 관계는 대개 일방적이다. 한 쪽에서만 다른 한 쪽을 잘 아는 -그렇다고 생각하는- 형태가 되기 쉽기 때문이다. 그 대상이 보여준 친근하고 다정한 면모들이 반드시 '나'를 대상으로 둔 것은 아니었음에도,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내적 친밀감으로 인해 마치 우리가 오랜 친분을 쌓아왔던 일대일의 관계처럼 착각을 하고 만다. 내게는 에서의 박상영 작가가 바로 이러했다. 유머러스하면서도 꽤나 깊은 곳까지 솔직하게 드러내는 그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친밀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가 자신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을 들으며 생각한 MBTI까지 들어맞으며, 내 안에서 저자는 '만난 적이 있는 사람'에 준하는 영역으로 들어와 버렸다. 격의없이 단번에 ..

[롤프 도벨리] 불행 피하기 기술 -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

저자 : 롤프 도벨리 / 엘 보초 / 유영미 원제 : Die Kunst des guten Lebens 출판 : 인플루엔셜 출간 : 2018.01.20 지난 7월 문화의 날에 대출해 왔던 책인데, 대출 기간을 꽉 채워서야 읽게 되었다. 도서관에서는 퍽 읽어보고 싶었는데 막상 집에서는 영 손이 가지 않았다. 시간과 장소에 따라 선호도와 집중도가 변한다는 것은 사실 꽤나 무서운 일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 자신의 생산성이란 '재현되지 않는 신기루'일 확률이 높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자기 계발서보다는 인문철학서를 더 많이 쓸 것 같은 이미지의 저자는, 보다 행복한 일상과 삶을 위해 무언가를 '더하기'보다는 '덜어내기'를 권한다. 일주일에 하나씩 연재되었던 칼럼을 기반으로 정리한 52가지 은 얼핏 모순되어 보이지..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저자 : 모건 하우절 / 이지연 출판 : 인플루엔셜 출간 : 2021.01.13 평소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에서 추천한 책이라 한 번 읽어보았다. 베스트셀러나 자기 개발서 쪽은 가급적이면 피해 가려고 하는 편이지만, 이런 선호도조차 일종의 편견일 수 있겠다 싶어 최대한 가리지 않고 읽어 보기로. 색안경을 끼고 시작했던 처음과는 달리 꽤 만족스럽게 마지막 장을 덮을 수 있었다. 아주 혁신적인 새로움은 없었지만 충분히 읽을 만하고 추천할 만한 책이었다. 이 책은 돈에 대해 '숫자'나 '합리'라는 선입견을 배제하고 접근하라고 말한다. 돈 자체는 가치중립적인 매개체일 뿐일지라도 그것을 움직이는 것은 '사람'이기에, 모든 금융적 흐름 뒤에는 '사람'이 있음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 그런 시선으로 접근하면 미친 짓으로..

[애슐리 오드레인] 푸시 - 내 것이 아닌 아이

저자 : 애슐리 오드레인 / 박현주 원제 : The Push 출판 : 인플루엔셜 출간 : 2021.07.20 기대 없이 읽었다가 완전히 빠져들었다. 내 것이었으나 내 것이 아니게 되는 아이라는 존재. 혹은 내 아이라고 받아들이기 힘든 이질적인 존재. 이 책에 한해서는 권말 해설과 상당 부분 일치하는 인상을 받았다. 와 는 이미 예전에 언급했던 적이 있으므로 생략한다. '체인질링 Changeling'. '내 아이가 아닌' '바꿔치기 된 아이'라는 개념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음을 볼 때, 이는 결코 낯선 개념이 아니다. 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은 모호함이다. 이 책은 화자가 자신의 기억과 감각에 기반해 재구성한 과거 회상이다. 따라서 화자가 바라본 시각 속에서 그러했다는 것뿐, 실제로 같은 정황이었는지 독자는 ..

[매트 헤이그]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저자 : 매트 헤이그 / 노진선 출판 : 인플루엔셜 출간 : 2021.04.28 "매트 헤이그"라는 작가의 작품은 가 처음이었다. 읽는 동안 어느 정도 자전적인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찾아보니 그런 듯하다. 저술 활동은 활발한 편으로 동화 외에도 , , 등의 소설을 발표했고 그 외 , 등의 일반서도 냈다. 몇 권 더 찾아 읽을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내 경험상, 나의 읽기 목록은 언제나 확장된다. 실망한 경우에도 한 번으로는 결론짓지 말자고 생각해서 몇 권 더 읽어보려 하고, 마음에 든 경우에는 가능한 한 연관 도서를 전부 읽으려 하기 때문이다. 물론 표면적으로 글자만 따라 읽더라도 기본적으로 남는 것이야 있겠지만- 일단 조금이라도 제대로 읽고 싶다면 때로 표적 독서가 필요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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