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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7

[이덕주] 카이스트 명상 수업 - 카이스트 학생들의 마음을 재건해준 명강의

저자 : 이덕주 출판 : 위즈덤하우스 출간 : 2022.01.26 이공계의 대표 주자인 카이스트에 설립된 명상 수업이라. 호기심이 생겼다. 한 번 읽어보고 싶어져서 인터넷 서점으로 책을 주문했다. 그런데 며칠을 기다려도 책이 도착하지 않아 확인해 보니, 어쩐 일인지 친구네 집으로 배송되어 있었다. 아마도 주문 시에 주소를 잘못 선택했던 모양인데 우연치고는 신기한 실수였다. 마침 그 친구가 이 책을 읽어보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던 터라 깜짝 선물을 한 셈 치기로 했다. 기대했던 내용은 아니었지만, 가볍고 편하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이 책은 명상의 실천 방법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는다. 어설프게 혼자 시도했다가 명상의 참 맛을 느끼지 못하고 나가떨어지는 것을 우려한 듯하다. 저자는 명상을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

[유하] 세상의 모든 저녁

 세상의 모든 저녁 (양장)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유하 출판 : 민음사 2007.04.20상세보기  1993년 민음사 판본으로 읽게 되었다. 결과론적인 생각이지만 이런 순서로 읽게 되어 정말 기쁜 일이다. 마음이 무거운 날이었다. 사는 것이 그저 고달프고, 모든 게 귀찮고 싫은 그런 순간이었다. 큰 기대 없이 펴든 시집이 속삭여주는 단어들이 몽롱한 머리에 너무 좋아서, 고개를 가로저어가며 같은 줄을 몇 번이고 읽고 다시 읽은 시집이었다. 문구들마다 눈에서 떨어지질 않았다. [그리움 하나로 폐허를 견디는 것은 나의 일일 뿐] [환멸은 나무 껍질 같아서 떼어내면 다시 새살이 돋는구나] '아, 이런 게 시지!!!' 하고 만족하고 돌아왔으니, 참으로 좋은 때에 만난 좋은 책이었다. 앞으로 갈수록 점점..

[아니 에르노] 단순한 열정

단순한 열정 국내도서>소설 저자 : 아니 에르노 / 최정수역 출판 : 문학동네 2001.06.27상세보기 크게 기대하지 않고 읽었는데 직격타였다. 아니 에르노. 그녀는 프랑스인 작가 겸 교수로, 주로 자전적인 글을 써왔다고 한다. '단순한 열정'... 78page 정도의 짧다면 짧은 이 글은 말 그대로 단순하게 '열정'을 담은 글이었다. 읽으면서 몇 번이나 잠깐씩 멈추지 않으면 안되었을 정도로, 뜨거운. 그녀는 프랑스로 파견온 유부남 A와 사랑에 빠진 상태다. 간단히 말하자면, '불륜'이다. 그런데 그녀를 질타할 수가 없을 정도로 절절한 '열정'을, 간혹 움찔할 정도로 솔직하고, 매끄러운 문체로 풀어놓았다. 도덕과 윤리의 잣대로 평가하지는 않겠다. 이 글을 소설로 볼 것인가, 자서전으로 볼 것인가도 중..

[존 퍼킨스] 경제 저격수의 고백 2 - Hoodwinked

경제 저격수의 고백 2 (양장) 국내도서>경제경영 저자 : 존 퍼킨스(John Perkins) / 김현정역 출판 : 민음인 2010.10.04상세보기 사실 거의 유사한 표지의 1권을 읽었을 때까지만 해도, 꽤 괜찮은 책이라고만 생각했다. 어렴풋하게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생각하던 것들을 눈앞에 들이대주는 책. 한국에서 "경제 저격수의 고백" 이라고 소개되었던 1권의 원제는 아래와 같다. 1권은 가슴이 먹먹해지도록 분노하게 만들었지만, 그 분노를 향할 대상을 제대로 꼬집을 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이런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내 나라와 가정을 위해야 할지ㅡ, 오히려 방향성을 상실한 채 다소 서글퍼졌던 것 같다. 그래, 이제 기업은 초국가적인 권력을 가지고 한 나라조차 좌지우지할 수 있다. 그..

[이면우]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아무도 울지 않는 밤은 없다 국내도서>시/에세이 저자 : 이면우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06.07.25상세보기 제목이 눈길을 잡아 끌었다. 그 어떤 밤에도, 어디선가에는 울음이 터져나오고 있으리라. 시인은 참 쉽지 않은 삶을 살아오고 있다. 그런데도 원망이나 증오가 없다. 세상을 향한 분노가 없다. 그저 고요히, 묵묵히, 주어진 삶을 살아나가는 자세가 엿보이는 시들이었다. 차마 못 누른 한숨 한 자락이 새어나오듯 딱 그만큼 아파해서 더 아린. 나는 시를 많이 읽지 않지만, 근래 읽은 시집 중에서는 제일 좋았다. [꿈에 크게 취함] 술 끊고 한 열 달 지나 꿈속에서 술 마시고 아이고 십년계획 도로아미타불이라고 엉엉 울다 깼다 깨어 꿈인 걸 알고 기뻐서 방바닥을 쳤다. 술 끊은 지 이제 십년이 ..

[윌리엄 깁슨] 뉴로맨서

뉴로맨서 국내도서>소설 저자 : 윌리엄깁슨 / 김창규역 출판 : 황금가지 2005.05.31상세보기 "사람들은 내게 '당신은 어떻게 이처럼 어둡고 소름끼치는 세계를 상상할 수 있었느냐'고 묻는다. 하지만 나는 내 소설 속의 세계가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현실 속의 세계보다 더 소름끼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ㅡ 윌리엄 깁슨 내가 읽은 건 열음사 판본이었지만, 인터파크에서 제공하는 책 정보는 여기 것 뿐이다. 그런데 좀 속이 쓰린 게, 뉴로맨서 같은 글이었다면 아무래도 황금가지 본이 훨씬 좋은 번역이었을 것 같네.... (이영도 씨로 인해 프레이저보다는 출판사로 인식되는 황금가지... ㅠㅠ) 도서관에 책이 있었던 것으로도 감지덕지지 뭐, 사실은. 흠. SF. Science Fiction. 공상과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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