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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5

[차영은] 나 혼자 피아노 친다 - 차차와 피아노 독학

저자 : 차영은 출판 : 삼호ETM 출간 : 2022.07.01 '아에이오우'를 새로 배우는 기분이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 몸이 따라주지 않는 기분은 무척 답답하다. 하지만 머리로도 이해가 되지 않는 기분이 훨씬 훨씬 답답하다. 코드와 화성, 화음에 대한 부분은 나올 때마다 제대로 읽지 않고 넘겨버리고 싶을 정도다. 며칠간 조금씩 읽어나간 결과, 지금은 음들을 하나씩 떼어놓고 세어보면 이름과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정도다. 하지만 각각의 코드가 귀에 익숙해지고, 악보를 처음 보거나 연주하면서 바로 코드 진행을 캐치하는 단계까지는 못해도 월 단위 -혹은 그 이상- 이 필요할 것 같다. 지금의 나는 조금만 빨라지거나 복잡해지면 왼손이 꼬이는 완전 초급 단계란 말이다. 시간과 열정을 투자해 처음 보는 악보..

[이승경] 그동안 몰랐던 피아노 레슨 노트

저자 : 이승경 출판 : 중앙아트 출간 : 2018.04.17 한 주 정도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다. 갓 시작한 피아노는 예상보다 훨씬 재미있고, 생각보다 너무 어렵다. 양손을 따로 연주하면 그런대로 곧잘 칠 수 있겠는데, 같이 연주하기 시작하면 잘 읽히던 악보까지 눈에서 미끄러진다. 될 때까지 반복하다 어느 정도 잘 된다 싶어 넘어가면 다음날 비슷한 곳에서 다시 버벅거린다. 되풀이되는 연습은 즐겁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데, 개인적으로는 하나의 명상이나 수행처럼 즐기고 있다. 머릿속에서 그리는 음을 '생각한대로' '조화롭게' 연주하는 것은 작은 심상화처럼 느껴진다. 그림이 이미지를 그려내는 연습이었다면 연주는 그것에 '시간'까지 덧입히는 연습 같다. 결론은, 생각처럼 수월하지 않아서 재미있다. 너무 어려..

[임정연] 피아노 시작하는 법 -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기쁨

저자 : 임정연 출판 : 유유 출간 : 2013.04.14 이 책은 유튜브 채널 '연피아노 yeonpiano'를 운영하고 있는 유튜버이자 피아니스트 임정연 저자의 책이다. 클래식 피아노 전공으로 알고 있는데 성인 취미생과 독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조언을 조곤조곤하게 잘 설명해 주신다. 은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려는 분들부터 특정 부분에서 막혀있는 분들까지 폭넓게 도움을 받아가실 수 있는 책이다. 실질적인 연습방법뿐 아니라 마인드 세팅과 연습 시 유의해야 할 점, 고려하면 좋은 점들을 차근히 풀어간다. 나는 겁이 많은 편인데 호기심까지 커서 진득하게 뭔가를 하는 일이 극히 드물다. 겁이 많으니 애초에 시작 자체를 잘 하지 않는데, 막상 시작해 놓고서도 관심사가 바뀌면 쉽사리 그만 두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

[홍예나] 나는 오늘부터 피아노를 치기로 했다 - 88개의 건반이 삶의 일부가 되다

저자 : 홍예나 출판 : 가디언 출간 : 2017.02.17 '직전병'이 도지고 있다. 직전병이란 뭔가를 시작하기 직전까지가 가장 행복하고, 막상 시작하고 나면 기대만큼 즐겁지는 않은 상태를 말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아직 첫 레슨을 시작하지는 않았으니 '직전'도 아니긴 하다. 어제까지는 무척 설레고 기대됐었는데, 막상 레슨 일자가 다가오기 시작하니 손가락도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고 허리나 어깨, 목 등등이 뻐근하고 무겁게 느껴지는 것이... 꽤나 긴장된다. 누구나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는 기분 좋은 긴장을 느낄 것이다. 만약 그 긴장의 범위가 설레는 수준을 넘어선다면, 혹시 '잘'해야 한다는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즐겁기 위해 시작하는 일, 처음 도전하는 일에 왜 '잘'해야 ..

[제임스 로즈] 내 생애 한 번은, 피아노 연주하기 - How to Play the Piano

저자 : 제임스 로즈 / 김지혜 출판 : 인간희극 출간 : 2017.11.15 첫 레슨을 받기 전, 선생님과 가볍게 테스트 미팅을 가졌다. 피아노를 다시 시작해 보겠다고 결심한 지 이틀 만의 일이었다. 마지막으로 음악 수업을 들었던 게 아마 족히 20년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레스너께서 알아서 해주시겠지라는 믿음으로 너무 해맑은 뇌로 별다른 사전준비 없이 갔다가 동공지진을 경험하고 돌아왔다. 성인 취미생의 경우 기본적으로 본인이 원하는 곡과 기본기용 교재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간단한 곡들을 연주해보라고 하셨다. 기본 음계까지는 양손 연주가 가능했지만 옥타브가 올라가기 시작하면서 나의 눈과 뇌와 손은 모두 제각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선생님... 잠시만... 저는 오선지 안 음표까지만 초견이 가능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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