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2

[팸 그라우트] E2 : 소원을 이루는 마력

일루젼 2023. 5. 6.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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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팸 그라우트 / 이경남
출판 : 알키 
출간 14.02.20 


인간이란 적응의 동물이라는 표현을 새삼 체감하는 중이다. 쉴 수 있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오히려 그런 상황이기에 더 잠깐의 짬이라도 나면 뭔가에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완전히 다른 방향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분의 게시물에서 이 책을 접하고 반가움과 호기심으로 바로 구해서 읽어보았다. 최근 '일상 속에서 어떻게 의지와 메시지를 펼쳐 나갈 것인가'라는 화두가 반복되는 느낌이다. 이전과 조금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상당히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쪽에 더 가까워졌다는 것.

 

번역상으로는 '대장'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이는 '캡틴'이 아니라 'the one'이나 '거대한 필드'에 가까운 개념이다. 모든 것이 연결되어 펼쳐진 끝없는 매트릭스 같은 개념이랄까. 이미 '나'라는 물질과 정신을 구현하고 있는 일종의 근원이자 바탕이 되는 어떤 것을 상상하면 될 듯하다.

 

저자는 적극적으로 대장에게 필요한 것을 주문하고 요구하라고 말한다. 그것은 우리가 가진 당연한 권리이므로 감사하되 당당하라고도 말한다. 마치 가전 제품들이 전원을 연결하고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는 것처럼 '된다'는 믿음을 가지고 요청하면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고. 그러나 무작정 믿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독자들이 직접 그 존재를 체험할 수 있는 몇 가지 실험들을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바딤 젤란드의 '땋은 머리' 기법이 더 잘 맞는 편이었지만, 최근 들어 변화한 부분들이 있으므로 저자가 소개하는 내용들을 충실히 따라해 보았다. 내 경우에는 강렬한 체험을 하지는 못했으나 저자가 설명한 내용들에 관해서는 이미 동의하고 있었기에 즐겁게 독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나는 정말 운이 좋다'라거나 '언제나 보호받고 인도받고 있다'라는 믿음이 조금 더 강해지는 방향으로의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영성 도서와 자기계발서의 중간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듯한 책으로, 조금 더 '무의식'을 잘 활용해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께 잘 맞는 책일 것 같다. 본문 중에 소개된 책들을 더 찾아 읽어볼 생각인데 몇몇은 번역이 되지 않은 것 같아 조금 아쉽다.

 

뭐라 설명하기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멀어졌다고도 깊어졌다고도 할 수 없는, 조금 다른 페이즈에 접어든 기분이다. 

여러분께도 언제나 "포스가 함께하길". 

 

끝.  

 


 

에너지 장은 수학 공식이나 물리법칙처럼 
어떤 상황, 어떤 조건에서도 어김없이 작동한다.

- 이 책에서 말하려는 요점은 바로 이것이다. 히터(보이지 않는 에너지 포스)는 늘 거기에 있다.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그런데도 켤 생각조차 하지 않는 히터가. 그런데 우리는 히터가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 히터, 즉 삶을 계획하고 꾸려갈 능력을 주는 에너지 장이 있다는 것을 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히터의 조작법을 모를 수 있으니 말이다. 기도를 하면 히터가 켜지고, 선행을 하면 켜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것 같기는 하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확실히 알지는 못한다. 누구는 찬가를 부르라 하고, 또 누구는 명상을 권한다. 어떤 구루는 잡념을 없애고 진동수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연 누구 말이 맞을까? 에너지 장이 그렇게 모호하고 신비스러운 것일까? 왜 그것은 가끔씩만 작동하는 걸까? 아무리 좋게 말해도 그것은 너무 까다롭고 변덕이 심해 전혀 믿을 만한 대상이 아닌 것 같다. 정말 그럴까?  

 

- 이 보잘것없는 책은 당신의 생각에 힘이 담겨 있으며, 무한한 가능성의 장 field ofpotentiality이 당신의 권리주장을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최종적으로 입증해 주기 위한 것이다. 이 책이 당신의 삶을 다그쳐온 한물간 생각을 고쳐 쓰도록 도와줄 것이다. 

 

- 분명히 말하지만 영적인 원리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유일한 방법은 그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읽거나 저명한 강사의 강연을 듣는 것이 아니다. 영적 원리가 작동하는 법을 입증해 주는 뼈대에 자신이 직접 그 원리를 집어넣어야 한다. 이 책에 소개된 아홉 가지 실험을 통해 알게 되겠지만, 그 원리가 작동하는 것을 보면 당신도 흔들리지 않는 완벽한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그 영적 원리야말로 낡은 정신적 구조물에서 당신을 완전히 해방시켜 주는 유일한 도구다. 

 

- 다른 모든 원칙의 기본이 되는 원칙이다. 이 원칙의 요점은 바로 이것이다. '보이지 않는 에너지 포스 또는 무한한 가능성의 장이 존재한다.' 이 실험은 최후통첩 형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 '당신도 역시 에너지 장이다'라는 이 원칙은 영적 원칙의 초석이지만, 이 원칙이 처음 빛을 본 것은 물리 실험실에서였다. 그렇다. 물질로 보이는 외관과 달리 인간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에너지 파장이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은 바로 과학자들이었다. 

 

- 한 가지에 집중하면 그것은 확장된다. 이 실험을 통해 당신은 쓸데없는 생각이라는 것은 없으며, 우리 모두는 마음이 옆길로 새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버려 두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 '가능성의 장과 연결되면 정확하고 무한한 능력을 보유한 안내자를 얻게 된다.' 의식을 다시 정렬하면 요구한 모든 것에 대해 믿을 만한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다. 

 

- 당신은 '생각과 의식이 물질에 영향을 미친다'는 원칙의 지배를 받는다.  

 

- 그러나 당신이 모르는 것이 있다. 당신이 먹는 음식과 당신에 관한 생각이 당신의 몸과 끊임없이 춤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칼로리를 소비하는 행위에 죄책감을 느낀다면, 음식은 부정적인 진동을 만들어 당신 뒤에서 일제사격을 가한다. 이 실험에서 당신은 음식에 사랑을 불어넣음으로써 생각과 의식이 물리적 신체의 발판을 제공한다'는 원칙을 입증할 것이다. 

 

- 이것은 매우 중요한 영적 원칙이다. 이 원칙은 이렇게 말한다. '당신은 우주의 모든 것과 연결되어 있다.' 과학자들은 이를 '비국소성 nonlocality'이라는 용어로 표현한다. 

 

- 이 원칙은 말한다. '우주는 무한하고 풍부하며 신기할 정도로 융통성이 있다.' 이 원칙은 또한 두려움이 별것 아니며 크게 깊은 숨을 한 번 쉬면 그만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다.

 

- 자신의 삶 자체를 가지고 실험을 해본 사람으로 당신이 처음은 아니다.

 

- 살면서 겪는 우연은 말 그대로 우연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것도 역시 에너지이고 작동하는 가능성의 장이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에너지를 사용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도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이 상황을 바꾼다는 사실은 까맣게 모르고 있다. 그 결과, 우리는 이런 무한한 힘은 제쳐두고 상상이나 가능성을 전혀 활용하지 않는 기본적인 프로그램만 따른다. 

- 어떤 것을 의도하는 순간, 당신은 그것을 만들어낸다. 그것도 즉각적으로. 그것은 실질적인 것으로 존재한다. 하지만 아직은 그것을 볼 수 없다. 당신이 여전히 직선적인 시간에서 사고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여전히 '뭔가를 만드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낡은 사고의 틀에 집착한다. 그래서 당신은 계속 일하며 기다린다.  

 

- 그러나 물리학자들은 말한다. 양자 세계에서 사건은 단계적으로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즉각적으로 일어난다. 그래서 의도하는 것은 그것을 의도하는 순간 존재한다.  

 

- 우리는 늘 우리와 진동수가 맞는 것들을 끌어들인다. 우리는 진동의 기폭자이고, 자석이고, 원인이다. 

- 당신의 생각을 가만히 들여다보라. 그 생각을 방해하는 더 큰 생각이 저 밑에 있을 것이다. 불행하게도 우리 모두는 이런 사운드트랙을 바탕에 깔아놓는다. 
'나는 뭔가 잘못됐어. 나는 아직 멀었어. 나는 재능이 없어. 나는 그만한 자격이 없어. 나는 그것을 못해. 그건 너무 어려워.' 
이런 부정적인 말들은 소위 잘못된 기도이고, 당신이 무조건 복종하며 따라갔던 애초의 믿음이다. 좋은 소식.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나쁜 소식. 하지만 사실인 것처럼 작동한다. 사람들은 이런 생각들을 부적처럼 갖고 다니지만, 그것을 몸에 지니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다. 더구나 그런 부적은 너무 친숙해서 그것 없이는 인생을 꾸려갈 꿈도 꾸지 못한다. 

 

- 기도는 신께 바치는 뇌물이 아니다. 기도는 물리적 평면의 높은 법칙을 이해해 낮은 법칙을 무력화하는 것이다. 그것이 여기에 없는 것처럼 간청하고 조르고 행동하는 것은 통일성이 아닌 이원성을 전제한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것은 통일성이다. 의도가 이미 이루어졌다는 가정 아래 살아야 한다. 그것이 이미 왔다 간 것처럼, 열두 마리 오리를 줄 세워놓은 것처럼, 모든 파장을 레이저 같은 통일성으로 묶은 것처럼 느껴야 한다. 

 

- 빛은 다양한 유형과 크기의 파장을 갖지만, 레이저는 오직 한 가지 파장을 갖기 때문에 면도날 같은 정밀도를 보장한다. 의도도 그렇게 해야 한다. 제대로 된 결과를 보고 싶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 예수는 한순간도 나누어 줄 음식이 충분하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았다. 

- 예수가 사용했던 아람어로 '요청하다'라는 말의 어원은 '저, 실례합니다만'이라는 뜻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아랍어로 '요청하다'는 '주장하다(그 땅의 권리증이 내 것이다)'와 '요구하다'라는 말이 결합된 단어다. 기도를 통해 달라고 하는 것은 원래 당신 것을 손에 넣는 것이다.  

- 여기서 얻는 교훈 하나. 그래서 기도는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가능성의 장이 가진 유머감각이 보통이 아니라는 사실 또한 잊지 말고 마음속에 새겨 넣어야 할 것이다.  

 

- 가능성의 장에 이르면 정확한 안내를 무제한 받을 수 있다. 내면의 안내는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내면의 보조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무슨 일에든.

 

- 가끔 내면의 안내는 청하지도 않았는데 올 때가 있다.  

 

-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좁은 아파트 거실을 왔다 갔다 하는 것이 고작이었다. 그때 갑자기 놀라울 정도로 또렷한 목소리가 마음속에 들려왔다.

'이런 소중한 선물을 허무하게 보내버리라고 주었겠는가?'

그 순간 나는 다 잘되리라는 것을 알았다. 내면의 안내는 가끔 웃기는 점쟁이 장난감처럼 또렷하게 메시지를 전한다. 

 

- '정말로 내가 음악 단체를 이끌기 바란다면, 오늘이 지나기 전에 목사님이나 이사장님이나 피아노 반주자나 누구든 만나게 해 줘.' 
그날은 월요일이고 다음 주까지 교회에 갈 일이 없을 테니 자신의 거래가 이뤄질 리 없다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녀는 하루 종일 일하면서 생각했다.

'동네에서 이 세 사람 가운데 하나와 마주칠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

일을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에 그녀는 슈퍼마켓에 들렀다. 계산대로 걸어가는데, 익숙한 목소리가 들렸다.
"달린, 여기서 뭐하세요?"
새벽 3시에 위로의 말을 건네는 심령의 소리가 아니었다. 이사장 메리 젠킨스의 목소리였다. 그녀는 계산하기 위해 달린 앞에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 닐 도널드 월시 Neale Donald Walsch (<신과 나눈 이야기 The Complete Conversations with God>의 저자 - 옮긴이)도 그랬다. 마음속으로 까다로운 질문을 준비하고 앉아 조용히 펜을 들었을 때, 막상 하나님이라고 생각되는 목소리가 이렇게 응답해 오자 그는 크게 당황했다. 
"정말로 답을 알고 싶은 거냐, 아니면 그저 아무렇게나 해보는 소리냐?"
응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조금 망설이면서 월시는 말했다.
"글쎄요. 둘 다일 겁니다. 하지만 답을 알고 계신다면, 저는 듣고 싶습니다."

- 내면의 안내가 운이 좋은 몇몇 소수에게만 나타난다는 터무니없는 생각은 어디서 비롯되었을까? 대부분은 하나님에 대한 근거 없는 이야기로 귀결된다. 하나님은 아주 신비하고 주일에나 뵐 수 있는 분이라고 우리는 믿고 있다. 그래서 내면의 안내가 믿을 만하고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아예 하지 못한다. CNN을 보려면 언제든 TV만 켜면 되는 것처럼, 그 소리를 듣고 싶다면 언제든 들을 수 있다. 그 정도로 그것은 믿을 만하다. 당신은 마음대로 원할 때 신을 불러내 분명한 답을 요구할 수 있다. 지금 당장이라도 말이다. 
 

- 무한한 가능성의 장은 그것을 비웃는 사람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1975년 제럴드 잼폴스키 Gerald Jampolsky는 겉보기엔 성공한 정신과 의사였지만, 속으로는 피폐할 대로 피폐해진 상태였다. 20년을 지탱해 온 결혼 생활이 파경을 맞은 후 그는 폭음으로 세월을 보냈다. 더군다나 만성적인 요통으로 거동이 불편할 정도였다. 물론 더 높은 곳의 안내 운운하는 말에는 코웃음을 쳤다. 
"나는 '하나님'이니 '사랑'이니 하는 말이 들어가는 사고 체계에는 전혀 관심 없는 사람이었다." 
그는 말했다. 그러나 <기적 수업>을 읽고 나서 그에게 어떤 또렷한 목소리가 들렸다.

"의사양반, 자기부터 고치라고. 그게 살아남는 길이야."

 

- 앞에서 몇 번 언급한 이 책은 두려움보다는 사랑을 선택해 개인을 변화시키는 법을 가르친다.

 

- 그 질문은 샴고양이를 키울 것인지 말 것인지 같은 간단한 것일 수도 있고, 일자리 제안을 받아들여야 할지 말지 같은 복잡한 것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내면의 안내가 그런 문제를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48시간을 주어라. 그러나 신중해야 한다. 나도 한 번 해봤는데,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말았다. 물론 이제 와서 생각해 보면 그것은 완벽한 대답이었다. 아마도 내가 했던 질문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유일한 답변이었을 것이다. 나는 이렇게 물었다. 
"지금이 프리랜서 작가로 활동을 시작할 때인가?"

- 번거롭겠지만 예, 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는 문제를 골라라. 정말 결정을 내리기 어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싶은 것을 택하라. 지금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는 안다. 그게 무엇이든 상관없다. 그런 문제가 오히려 좋다. 이제 시계를 보라. 앞으로 48시간 이내에 논쟁의 여지가 없는 분명한 답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라. 즉시 답이 나올 수도 있고, 하루 정도 걸릴 수도 있다. 그러나 48시간 이내에 확실한 답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라. 의도를 정하고 시간제한을 정하는 것, 그것뿐이다. 나머지는 가능성의 장이 알아서 할 것이다.

 

- 무엇보다 먼저 돈 벌 방법을 찾는 것이 급했다. 그러나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는 그 자신도 알 수 없었다. 나는 그에게 평생을 바칠 만한 신성한 계획이 있다고 일러주었고, 그가 의도를 갖고 분명한 기한만 준다면 그 계획이 눈앞에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탠은 가능성의 장에 이런 식으로 말했다. 
"이봐요, 대장. 당신이 정말로 내 평생을 바칠 만한 계획을 갖고 있다면, 당신을 등대 삼아 나갈 거예요. 하지만 나는 시간이 많지 않아요. 그러니 금요일 아침까지, 당신의 생각을 알려주세요."
목요일 오후에, 스탠은 이전에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어떤 남자와 온천에 앉아 있었다. 그 사람은 펜실베이니아의 로렐하이랜드에 자기 계발센터를 열 계획이라고 말하며 그곳을 운영해 줄 사람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스탠은 온몸에 전율이 흘렀다. 아니나 다를까, 30분도 채 되지 않아 그는 일자리를 제안받았다. 가능성의 장에 모든 것을 맡겨라!

 

- 나는 웨인 다이어 Wayne Dyer 박사가 쓴 <행복한 이기주의자 Your Zones>로 시작했다. 전설적 앵커 바버라 월터스 Barbara Walters 가 쓴 대화법에 관한 책도 읽었다. 친구를 설득하고,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힘을 얻고, 생각으로 부자가 되는 법을 배웠다. 이 모든 책을 통해 나는 나 자신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기 시작했다. 나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들을 찾기 시작했다. 


- '병은 선택이다.' 어쩌면 이 책에 이 부분을 포함시킨 것 때문에 내 머리에 이상이 없는지 검사 받아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이 책의 뒷부분에 검사 결과가 나올 테니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 그러나 맥브라이드는 고집을 부렸다.

"하지만 나는 내 의료 기록이 아닙니다. 나는 내 과거가 아닙니다. 내 안에는 어떤 힘이 있습니다. 나는 영적 우주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영적 법칙이 나를 지금 이 상태에서 해방시켜 줄 것입니다."

 

- 대부분의 사람이 포기하고 말았을 세월을 보낸 후에 그는 마침내 건장한 젊은이의 모습으로 병원 문을 걸어 나왔다. 요즘 그는 전국을 다니며 여행 이야기를 하고 사람들에게 신성한 위대함의 진리를 가르치고 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이미 자유롭습니다. 신의 무한한 힘은 질병에 대한 우리의 잘못된 믿음을 무너뜨리기를, 우리의 선택에 따라 그 믿음을 무너뜨리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또한 건강과 사랑과 기쁨과 평화에 대한 믿음을 바꿀 수 있습니다. 신과 우리가 하나라는 사실을 내세워, 담대하게 우리의 삶 속으로 발을 들여놓아야 합니다. 우리가 바로 신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는 진리입니다." 

- 이 실험의 전제는 음식이 제공하는 에너지가 당신의 말과 생각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접시에 놓인 음식은 정지 상태의 영양분 덩어리가 아니라 당신의 의도를 낱낱이 엿듣는 역동적인 에너지다. 영양학자들이 그런 의도까지 정확히 측정해 제품 포장에 표시할 수는 없다. 돼지고기와 콩을 버무린 통조림이나 파스타 한 봉지가 당신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정확히 평가하고 싶다면 그런 수치까지 모두 계산해야 한다. 음식을 먹으면 칼슘, 비타민 D와 함께 당신이 갖고 있는 생각의 에너지까지 모두 섭취된다. 이와 관련, 톰 새디악 Tom Shadyac이 만든 다큐멘터리 <아이 앰 Am > 한번 보기를 권한다. 영화 자체도 대단하지만 이번 실험과 관련된 부분이 특히 흥미롭다.  

 

-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정확히 알 순 없습니다. 그러나 이 현상은 인간의 정서가 다른 생물 체계에 동조되어 매우 실질적인 에너지 장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입니다." 

 

- 이 문제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당신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몇 번이나 해봤는가?
"살을 빼기가 정말 어렵군." "초콜릿 케이크는 보기만 해도 살이 쪄." "나는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이런 생각은 기분을 망칠 뿐만 아니라, 몸과 몸에 들어가는 음식에도 ... 
 

- 에너지 전문가인 토머스 해나 Thomas Hanna는 우리가 어떤 사람의 몸을 볼 때 실제로 보는 것은 몸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의 움직임이라고 말한다. 군살이 붙게 만드는 것은 거부하기 힘든 바나나 크림 파이가 아니라 우리 자신에 관한 우리의 믿음인 것이다. 그래서 이런 실험을 처음 하는 사람들은 몸에 관한 부정적인 말을 삼가야 한다.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곧 알게 될 것이다. 비난하는 말이 나올 때마다 말을 바꾸어보라. 큰소리로 하기 어렵다면 조용히 혼잣말이라도 해보라.  

 

- 겸손할 필요 없다. 당신이 멋지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그만이다! 음식에는 강력한 부적이 가득 들어 있다. 따라서 먹는 것은 철저히 긍정적인 경험이 되어야 한다. 그런 생각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실험이 어려운 과제가 되는 것이다. 음식을 볼 때마다 죄의식을 가지는 버릇이 너무 깊이 박혀 있는 사람에게는 이런 실험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연습이 필요 ...

 

- 그렇다면 나비 효과를 이용해 사랑을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나비효과를 이용해 세상을 밝힐 수도 있을 것이다. 누군가에 대해 좋은 생각을 하면, 그 생각은 그 사람의 에너지에 좋은 방향으로 기여한다. 반대로 누구를 비판하면, 그런 말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더라도 상대방의 에너지에 영향을 미쳐 비판한 사람과의 상호관계가 경색된다. 사랑과 평화와 축복과 그 밖의 고주파 감정을 주변 사람들에게 비추면 말 그대로 세상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 <기적 수업>에서 말한 것처럼 "당신은 다른 곳에 있는 형제들이 갖는 다정한 생각으로 축복받고 있다." 이 사실을 기억하자.

- 미군사학교 Military School of America 정문에서 1인 시위를 하던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그는 미국의 군사 정책과 국가 폭력 행위에 반대하는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누군가가 그에게 물었다. 
"그 작은 촛불 하나로 이 나라 정부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정부는 몇십 년째 늘 해오던 대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는 대답했다.

"그들을 바꾸는 것은 내 관심사가 아닙니다. 내 나라가 '나'를 바꾸지 못하게 하고 싶을 뿐입니다."

 

- 다른 사람들에 대한 당신의 생각이 '당신'을 바꾼다. '우리'와 '그들'이 대립하는 이런 세상에서 에너지 원리가 일러주는 대로 우리가 정말로 하나가 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 우리는 이 점에서 모두 하나다. 어떤 사람을 좋지 않게 생각하거나 비판하는 것은, 결국 우리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다. 일종의 자해행위인 셈이다.

 

- 우리는 서로 많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차이라고 해봐야 사실 표피적이고 무의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그리고 이제 그런 차별조차 버려야 한다. 누구를 만나든 만남은 대단하고 소중하다. 상대방을 보는 것은 결국 자신을 보는 것이다. 상대방을 대하는 것은 자신을 대하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생각은 자신에 대한 생각이다. 상대방을 좋게 생각하기만 해도 그 사람과의 관계를 바꿀 수 있다. 
 

- 그다지 똑똑하지 않아도 그런 손길은 나타나게 마련이다. 특히 절실히 필요한 상황에서는 마사는 말했다. 
"의식과 마음으로, 사실이라고 알고 있는 것을 가로막는 모든 거짓말, 모든 슬픔, 모든 공포, 모든 오해를 던져버려야 한다. 나는 면도날처럼 좁고 강하고 차가운 일련의 확실한 사실을 버리고, 거친 가능성의 혼돈으로 내 현실을 확장했다."

- 이런 '충분치 않다'는 잘못된 생각 때문에 우리는 고귀한 이상을 외면하고, 자랑스럽지 못한 행위를 하며, 자연에 쓰레기를 버리고, 고귀한 자아를 슬그머니 감춘다. 우리 자신을 부족한 존재로 규정해 버리면, 무시당하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게 된다. 

- 그러나 그렇지 않다. 그런 말들은 전부 터무니없는 거짓말이다. 사람도, 자원도 충분하다. 우리는 넉넉하고 인정 많은 우주에 살고 있다. 충분하지 않다는 근거 없는 두려움을 극복할 수만 있다면, 자원 쌓아두기를 그만하고(도대체 구두가 왜 89켤레씩이나 필요하단 말인가?) 에너지를 해방시켜 정말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

 

- 당신에게도 이제 당신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원이 있다. 새로운 직업을 구하거나, 새로운 관계를 찾거나, 심지어 새로 시간을 내어 요가 수련을 할 필요도 없다. 지금 있는 것만 가지고도 풍요롭고 의미 있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겹게 힘들여 일하는 것을 그만둘 수 있다. 편안하게 바꿔보라. 

 

- 상황이 그랬지만, 그녀는 언제나 "세상에 안 될 일은 없다"고 믿었다. 그녀는 새틴 드레스를 입고 계단에서 미끄러지듯 내려오던 캐럴 롬바드처럼 될 수 있다고 믿었다.

"연기는 내가 할 줄 안다고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재능이다."

 

- 그녀의 확고한 믿음이 결국 잠긴 문을 열었다. 버클리의 실험극단 블랙 스트리트 호크아이즈 Black Street Hawkeyes에서 연기를 하던 그녀는 1983년에 유명한 할리우드 감독 마이크 니콜스 Mike Nichols의 눈에 띄었다. 그녀의 연기에 압도당한 그는 브로드웨이에서 원맨쇼가 아닌 원우먼쇼 <더 스푹쇼 The Spook Show>에 그녀를 출연시켰다. 그 쇼를 보고 깊은 인상을 받은 스티븐 스필버그 Steven Spielberg 감독은 그녀를 자신의 연출작 <컬러 퍼플 The Color Purple>의 주연으로 캐스팅했다. 그녀는 이름을 우피 골드버그 WhoopiGoldberg로 바꾸었다.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나는 누구든 될 수 있다. 아무도 내가 할 수 없다는 말을 하지 않았다. 아무도 내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생각을 드러내지 않았다. 나는 항상 불가능이 아니라 가능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한다." 

 

- "나는 내가 물을 포도주로 바꾸거나 고양이에게 불어를 말하도록 가르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안다. 그러나 나는 또한 어떤 것에 대한 선입견 없이 그것과 마주한다면, 온 세상이 자신의 캔버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꿈을 꾸면 그렇게 되도록 만들 수 있다. 어떤 상황, 어떤 환경에 처하든 사람은 자신이 있고 싶은 곳에 있다고 믿는다."

 

- 훌륭하다! 그리고 축하한다! 드디어 이 책을 다 읽었다. 아홉 가지 실험도 끝냈다. 용감한 도전이었다. 이제 힘든 고비는 넘겼다. 그러나 여기서 끝낸다면, 모험의 가장 멋진 부분을 놓치는 셈이다. 진짜 보상은 지금부터다. 동네에서든 교회에서든 쇼핑센터에서든 이 책을 읽은 사람들과 그룹을 만들어라. 내가 시켰다는 말은 하지 말기 바란다. 
 
- 가능성의 장은 늘 우리와 함께 있고 우리를 이끌어주지만, 가끔은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동료는 활용하라고 있는 것이다. 하다못해 범행을 저지를 때도 공범이 필요하다. 당신의 말을 들어주고, 격려해 주고, 당신이 그것을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줄 영적 전사가 필요하다. 에이브러햄 힉스가 즐겨하는 말이 있다.
"세상을 창조하는 에너지에 채널을 맞추면, 우주가 비슷한 주파수를 가진 사람들을 찾아내 당신에게 맞춰줄 것이다." 

- 거의 우주 차원의 중매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렇게 만난 '팀메이트'는 당신의 주파수 영역으로 들어와(유유상종) 함께 에너지를 '배가'시켜 멋진 신세계와 유쾌한 새로운 생존 방법으로 그 에너지를 폭발시킬 것이다.

 

- 가장 중요한 지침은 이것이다. 무엇을 하든 즐겨라. 과거에도, 앞으로도 언제나 그것만이 궁극적인 에너지 생성기다.

 

- 각자 안전하고 소중한 존재라고 느낄 수 있는 보호 구역을 만들어라. 네 시간씩 몰두할 필요는 없다. 전화로도 할 수 있다. 당신의 실험 결과를 공유할 사람들의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그들도 실험해야 한다. 각자의 사연을 서로 이야기하고, 서로 격려하라. 새로운 실험을 구상하라. 내가 참여하는 그룹은 매주 다른 실험을 시도한다. 바쁘고 부산한 실내에서 에너지를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것에서부터 이 방법은 거짓말처럼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시끄러운 식당이나 매우 격앙된 회의실에서 평화와 정적을 발산하는 것만으로도 에너지가 어떻게 바뀌는지 지켜보라) 기계적인 판단과 결론을 내리는 관계의 성격을 바꾸는 것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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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한심한지 자각한다. 그는 즉시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부정적인 생각은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굳게 마음먹는다. 그는 알고 싶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이후 56년 동안 그는 온몸을 바쳐 그만의 실험을 했다. 그는 온갖 위험을 무릅쓰고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는 물었다.
"아무려면 어떤가?"

- 이 실험의 결과가 궁금한가? 놀라지 마라. R. 벅민스터 풀러는 건축가, 발명가, 작가 위대한 지도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그가 실험을 시작한 1927년부터 1983년 사망할 때까지 모두 28권의 저서를 쓰고, 44개의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5개의 특허를 출원했고, 그리고 무엇보다 문자 그대로 인간에 대한 인간의 시각을 바꾸어놓았다. 내가 당신에게 바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나는 당신이 이 책을 통해 자신을 보는 방식을 바꾸기 바란다. 이 책이 당신의 영혼을 자극해, 당신이 바라는 바 가장 환상적이고 유쾌하고 놀랍고 아름답고 다정한 인간이 되는 데 에너지를 사용하길 바랄 뿐이다. 

 

- 쉽게 이해되지 않는가? 이는 TV 수상기에도 비유할 수 있다. 케이블 TV 서비스를 신청하면 100개가 넘는 채널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실제로 보는 것은 한 번에 하나의 채널뿐이다.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코미디언들이 익살을 떠는 장면을 보고 키득거릴 때, 다른 99개 채널에서는 무슨 장면이 나오는지 알 수 없다. 그래서 자신이 진정 원하는 채널에 머무르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빠져나가고 싶은 현실에는 방송시간을 주면 안 된다. 지금 현재 내가 가장 바라는 것에만 채널을 맞추어야 한다. 

 

- 이런 부정적인 낡은 모델을 바꿔야 한다. 제대로 된 것을 찾기 시작하는 순간, 삶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롭고 새로운 방향으로 질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중요한 사실 하나. 잘못된 것(사실 그것은 성급한 판단일 뿐이다)은 예외 없이 이면을 가지고 있다. 부족은 풍족의 이면이다. 질병은 건강의 이면이다. 두 가지 개념은 동시에 존재한다. 둘 다사실이다. 그러나 한 가지 측면을 고르는 순간, 똑같은 가능성을 가진 다른 측면은 모습을 감추고 만다. 불행하게도 시간과 공간의 의식 속에 사는 한, 당신은 한 번에 동전의 한쪽밖에 관찰할 수 없다. 그러나 다른 쪽도 현실이고, 동전은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 풍족과 부족 같은 대립 개념은 둘 다 진실이다. 문제는 당신이 어떤 현실에서 살 것인가 하는 점이다. 

 

- "나는 우연으로 치부할 수 없는 신호가 필요해.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어. 구체적인 마감시간을 요구할 거야. 24시간 내에 알아야겠어."

다음 날 나는 다니던 회사에서 해고되었다.

 

- <기적 수업>에서 말한 것처럼 왕국에 있다는 것은 왕국에 온 신경을 집중시킨다는 뜻이다. 그 외에는 어떤 것도 인식할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한다.

 

- 지금 우리의 마음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에 빠져 있다. 긍정적인 의도는 마음의 아주 작은 한 귀퉁이만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그 의도가 제거하길 바라는 문제에 집중돼 있다. 다시 말해 우리 지력의 대부분은 부족함, 좋지 않은 관계, 하늘에서 불벼락을 던지는 신 같은 낡은 믿음에 빠져 있다. 마음의 99.9퍼센트를 원하지 않는 것에 계속 쏟아붓는 이유는 그것이 세상의 기본적인 설정이고 그것을 정상으로 규정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기본 설정은 홍수와 지진에 관한 뉴스를 보고, 사촌의 간질병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그리고 말한다. 
"거 봐. 내가 뭐랬어?"

 

- 부자가 된 느낌에 온 마음을 쏟아붓고, 우리 삶에서 이미 분명한 풍족한 모든 존재, 그러니까 우리 가족과 멋진 친구들에게 감사하는 데 몰두한다면, 파산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다. 생각을 파산하는 데 바치기 때문에 파산을 경험하는 것이다. 마음은 그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내 친구 칼라는 빈털터리가 되었다고 느낄 때야말로 바로 나가서 쇼핑을 해야 할 때라고 굳게 믿는 타입이다. 그것도 당장 말이다. 
"불길한 생각은 걷어차버려야 해."

 

- 당신 역시 그 녀석을 밖에 내놓았을 때 활용할 수 있는 아름다움에 놀랄 것이다. 깊은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기쁨이 솟아날 것이다. 하고 싶은 일에만 마음을 쏟으면 된다. 평화를 원하면 평화를 생각하라. 사랑을 원하면 사랑을 생각하라. 명품 하이힐을 갖고 싶으면 명품 하이힐만 생각하라. 평화가 어렵지 않을까, 사랑이 달아나지 않을까, 명품 하이힐을 사면 통장이 바닥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하지 마라. 마음을 오직 원하는 것에 맞춰라. 그리고 강아지가 슬리퍼에 달려들면 녀석을 밖으로 내보내라. 

 

- 마지막으로 전기공학자인 찰스 프로테우스 스타인메츠 Charles ProteusSteinmetz의 다음 이야기를 기억하라. 
"앞으로 가장 위대한 발견과 개발은 영적인 쪽에서 나올 것이다. 가장 위력적이었다고 역사가 분명히 가르치고 있지만, 여태껏 가지고 놀기만 했을 뿐 물리적 힘처럼 진지하게 연구해 본 적이 없는 그런 힘이 여기 있다. 물질적인 것은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으며, 사람들을 창의적으로 강하게 만드는 데도 별로 소용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다. 그때 세계의 과학자들은 실험실을 영적인 힘을 연구하는 용도로 바꿀 것이다. 그런 날이 오면 과거에 네 세대 정도에 걸쳐 이루었던 발전을 한 세대도 안 걸려 이루게 될 것이다." 
 

- 에너지 장에 축복을 요구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 자세히 메모하라. 불안하면 불안한 대로, 당신이 이기적이라 생각되면 그렇게 생각되는 대로, 무작정 뭔가 좋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적절한 행동인지 궁금하면궁금한 대로 그 기분을 적어라. 이런 느낌은 예리한 통찰력을 가져다줄 것이다. 내가 과연 선물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의심이 들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은 에너지 장에 신호를 보내 그것의 공진에 영향을 준다. 어쩌면 뭔가 반드시 필요한 것만 요구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이런 신호 역시 에너지 장에 무선으로 전달된다. 실험을 제대로 하려면 의심을 버려야 한다. 영원히 버릴 필요는 없고 48시간만 버리면 된다. 오직 이틀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증거를 보겠다는 기대를 하면 그만이다. 

 

- 피터 캐디 Peter Caddy와 아일린 캐디 Eileen Caddy라는 이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핀드혼 Findhorn이라는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우편배달 트럭을 넘어뜨릴 정도로 커다란 양배추를 생산하는 스코틀랜드의 공동체를 기억하는가? 캐디 부부는 무려 18킬로그램짜리 양배추를 길러냈다(보통 1.8킬로그램이 정상이다).  

 

- 당신에게 한 가지 실험을 권하겠다. 에너지 개척자 도나 이든 Donna Eden에게 직접 배운 것이다. 

1. 박수를 칠 것처럼 두 손바닥을 마주 움직이되 5센티미터 간격을 두고 멈춰라.

2. 이제 손목을 비틀어 두 팔이 X자 형태가 되게 하라. 손목은 X 자의 중심에 있어야 하고, 손바닥은 여전히 5센티미터 떨어져 있어야 한다.
3. 손목 사이의 공간에 집중하라. 손목에는 여러 개의 에너지 센터가 담겨 있기 때문에, 그 에너지들은 서로 연결되고, 따라서 당신은 분명히 그 사이의 공간에서 어떤 감각을 느낄 것이다.
4. 양 손목을 2센티미터 정도 가까이 붙였다가 몇 센티미터씩 앞뒤로 움직여보라.

어떤가? 이제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 당신은 에너지다. 매 순간 당신은 당신의 의식으로 에너지를 형성하고 만든다. 생각할 때마다 집중할 때마다 행동할 때마다 당신은 에너지를 만든다. 당신의 기분과 당신이 생각하고 믿고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당신이 살아가는 방식이 당신을 통해 흐르는 에너지에 영향을 준다. 간단히 말해 그런 것들은 당신이 진동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그 진동하는 방식은 당신이 헤엄을 치는 에너지 장, 서로 맞물려 균형을 이루며 계속 움직이는 에너지 장에서 당신이 끌어온 것에 영향을 준다. 당신은 이 에너지 장에서 같은 주파수나 같은 파장에서 진동하는 것들을 찾아내 당신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 흥분되고 즐겁고 쾌적한 기분이 들면, 그런 감정은 고주파 진동을 발산하여 더 많은 것이 흥분되고 즐겁고 쾌적하도록 자화 시킨다. 같은 고주파를 가진 것들이 당신의 에너지 장으로 신나게 달려갈 것이다. 그러나 매번 판을 망치는 테러리스트가 내 안에 있다고 생각해서 겁을 먹고 움츠러들고 눈치를 보면, 저주파 진동이 나와 추한 것들을 삶으로 끌어 들일 것이다. 


- 소리굽쇠와 같은 원리다. 방에 소리 높이가 각기 다른 소리굽쇠를 여러 개 놓고 그중 하나를 치면 같은 주파수로 만들어진 것들만 울린다. 그리고 그렇게 울린 소리굽쇠는 멀리까지 영향을 미친다. 닮은 힘들은 서로를 끌어당긴다. 이것은 물리학 법칙의 고전이다. 

 

- 에드윈이 영적 원리를 터득한 것은 우리들과 마찬가지로 시행착오를 통해서였다. 그녀는 자신이 겪은 '첫 번째 대단한 증거'에 관한 유쾌한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주길 즐긴다. 유니테리언 신도들의 말에 따르면, 어떤 것이 증명되는 순간은 어느 정도 느닷없이 당신이 원하거나 필요로 하는 어떤 것을 끌어당길 때다. 

- 에드윈이 처음으로 증거를 만났던 시기에 그녀는 영적 원리에 생소했다. 당시 그녀는 말 그대로 파산 상태였다. 그녀의 표현을 빌리면 "서로 비빌 동전조차 없었다." 그녀는 영적 스승으로부터 하나님이 그녀를 좋아할 뿐 아니라, 그녀가 에너지를 조종하는 법만 배운다면 하늘문을 활짝 열고 축복을 내려주고 싶어 하신다는 터무니없는 말을 들었다. 우선 해야 할 일은 그녀가 무엇을 원하고, 언제 원하는지를 아는 것이라 했다.

 

-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15분 만에 에드윈은 바라는 내용을 노란 수첩에 가득 써넣었다. 반짝이는 초록색 구두, 멋진 남자친구, 값비싼 새 차 등. 그녀의 목록은 계속 이어졌다. 그녀는 또한 멕시코시티로 일주일 동안 휴가를 다녀오고 싶다는 소망을 갖기로 했다.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지만, 스페인어를 써먹기엔 그만한 곳이 없을 거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에드윈은 오랫동안 태양의 피라미드와 달의 피라미드, 멕시코의 화가 디에고 리베라 Diego Rivera의 그림들을 보고 싶어 했다. 

 

- "신기하게도 라나에겐 가는 곳마다 꽃이 생겼어. 시장을 걷고 있는데, 거리의 악사가 연주하다 말고 라나에게 치자꽃을 건넸어. 어느 날에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한 남자가 버스에 올라와 라나에게 장미 한 송이를 건네고는 다시 뛰어내리는 거야. 또 어느 날 밤 저녁 식사 땐 우리 테이블로 하얀 상자가 배달되었어. 라나가 열어보니까 난초가 열두 송이 있었어. 갑자기 소외된 기분이 들더라고. 그래서 하나님께 말했지. '이봐요. 친구. 나도 사랑받고 있다는 신호가 필요해요.' 15분쯤 뒤에 웨이터가 오르되브르를 갖고 왔어. 그런데 하나님의 유머감각이 보통이 아닌 거 있지?" 

에드윈은 웃었다.
"웨이터가 뭘 갖고 왔는지 알아? 글쎄, 아몬드로 속을 꽉 채운 올리브였어."

 

- 보통 작가 세미나는 플롯 구성법이나 에이전트를 확보하는 전략 같은 것을 다루지만, 블록의 세미나는 작가가 되는 데 정말로 필요한 것만을 다루었다. 아집에서 빠져나오는 것과 부정적인 생각을 제거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들은 자신을 가망 없는 지루한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세미나에서 참가자들은 명상한 뒤 파트너를 붙잡고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털어놓았다. 그리고 그토록 쓰고 싶은데도 쓰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찾았다. 세미나는 크게 성공했지만, 그 역시 작가였던 블록은 전국을 다니며 체질에도 맞지 않는 이벤트를 벌이는 여정에 지쳤다. 블록은 세미나를 걷어치우고, 자비로 <당신의 삶을 위해 써라>를 출간했다. 내가 그 책을 접한 것은 출간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다.

 

- 나는 그 책을 진지하게 읽었고, 책에 나오는 연습을 모두 했다. 나는 긍정문을 썼고, 내가 정말로 두려워하는 것을 찾기 위해 내 안의 아이와 상담했다. 심지어 나 자신에게 30일 동안 계속 엽서를 보내기도 했다. 엽서에는 이런 문구를 써서 나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었다. 

[팸, 너는 대단한 작가야. 팸, 너는 뉴욕 편집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얘깃거리를 가지고 있어. 팸, 너는 재미있고 사람들은 네 말에 귀 기울이고 싶어 해....]

 

- 아마도 우리 집에 편지를 배달해 주는 사람은 나를 머리가 살짝 어떻게 된 사람이라고 여겼을 것이다. 하긴 남들이 보기에 나는 자신이 얼마나 매력적이고 가진 것이 많은지 스스로에게 알려주겠다며 매일 25센트짜리 우표를 낭비하는 사람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게 해서 내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그 집배원이 알았다면, 그도 망설임 없이 그렇게 했을 것이다. 

 

- "여자를 포기한 순간 그녀들이 가까이 온다는 사실을 남자들은 알아야 합니다."
어떤 면에서 의도도 그런 식으로 작동된다. 지금 갖고 있지 않은 것이나 기적이 간절히 필요하다고 믿는 것은 진리를 내치는 행위다. 당연히 잘못된 태도다. 

 

- 대답을 찾는 사람들은 그 대답이 지금 여기에 없다고 생각한다. 사랑하겠다거나, 행복하겠다거나, 아니면 다른 탐나는 목적을 세우는 것은 본래의 목적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그런 것들은 인생의 결과가 아직 의심스럽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 의사결정을 위해 다른 도구를 끌어들이면 일만 더 번거로워진다. '심원 心猿, monkey mind'은 번뇌로 마음이 차분하지 않고 소란스러우며 '어떻게 해야 하나, 뭘 해야 하나' 알지 못해 초조한 상태를 원숭이에 빗대어 표현한 불교 용어인데, 이런 마음 상태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잔디를 깎는 데 손톱깎이를 사용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러나 우리는 대부분 그런 식의 안내를 받는다. 즉 대뇌의 좌측 반구는 툭하면 잘못 판단하고 엉뚱하게 해석하고 멋대로 날조하는 경향이 있다. 

 

- 의식 conscious mind은 문제를 밝혀내고 목표를 세우는 단 두 가지 기능을 위해 존재한다. 의식을 제대로 갖춘 사람은 그 의식을 사용해 문제를 밝히거나 의도를 정했다가도 금방 제자리로 돌아온다. 그뿐이다. 대뇌피질이 잘하는 것은 그게 전부다. 씨앗을 심는 것. 그러나 의식은 씨앗을 심는 데 그치지 않고 개입하고, 찬반을 따져보고, 합리적 결정에 도달한다. 직감은 완전히 무시당한다.

 

- 문제를 밝히거나 의도를 정하기 무섭게 의식은 그것이 얼마나 큰 문제인지, 왜 빨리 해결되지 않는지, 그 의도가 얼마나 타당한지를 놓고 끊임없이 불평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쳇, 다 해본 거야. 다 안다고 지난번에도 성공하지 못했잖아' 하며 단념하고 만다. 두뇌의 이런 스핀닥터 spin doctor (특정한 목적을 위해 사건을 적당히 꾸며 발표하는 전문가 -옮긴이)는 내세울 만한 자원이 아니다. 스핀 닥터는 판단하고 왜곡하고 불필요한 감정적 스트레스를 야기한다. 

 

- 다시 말해 의식은 해석하기 시작한다. 문제는 그 의식이 한 치 앞을 내다볼 줄 모르거나, 아니면 뭘 좀 알게 될 만큼 연륜이 쌓이기도 전에이미 정해진 결정을 못 보고 지나친다는 점이다. 결과는 번잡하고 변덕스럽고 잔인하다. 

 

- 가장 좋은 해결책은 이렇다. 손톱깎이는 원래 용도대로 쓴 다음 서랍에 도로 갖다 넣어놓고, 제대로 된 잔디 깎기 기계를 꺼내와야 한다. 내면의 안내자를 꺼내야 한다는 얘기다. 요령만 터득하면, 그 안내자가 매우 믿을 만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게다가 그 안내자의 대답은 훨씬 더 평화스럽고 직관적이다. 또한 그 안내자는 의식이 이해할 수 없는 예측 불가능한 모든 요소에 응답한다. 

 

- 안내는 묶음으로 온다. <나의 꿈 나의 인생>을 쓴 나폴레온 힐 NapoleonHill은 여러 해 동안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가상 내각을 소집해 회의를 열곤 했다. 장관들은 랄프 왈도 에머슨, 토머스 에디슨, 토머스 페인 ThomasPaine, 찰스 다윈 Charles Darwin, 에이브러햄 링컨 Abraham Lincoln, 루서 버뱅크 LutherBurbank, 헨리 포드 Henry Ford, 나폴레옹 Napoleon, 앤드루 카네기 Andrew Carnegle 등이었다. 가상내각의 총리로 힐은 그들에게 질문을 하고 그들에게 자문을 구했다. 이렇게 몇 달 동안 매일 야간 회의를 하다 보니, 내각에 임명된 사람들의 특성이 조금씩 드러났다. 예를 들어 링컨은 지각하기 시작했는데, 늦게 들어오면서도 늘 당당했다. 버뱅크와 페인은 종종 재치 있는 답변으로 좌중의 감탄을 자아냈다.

 
- "너무 실감 나서 결과가 두려워졌다. 그래서 그만두었다."

힐은 <나의 꿈 나의 인생>에서 그렇게 실토했다. 내면의 비범한 안내를 받은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힐은 야간 내각회의를 인정하기 꺼렸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장관들이 완벽한 허구일지 모르지만, 그들은 나를 장엄한 모험의 여정으로 이끌어 진정한 위대함을 다시 이해하게 해 주었고, 창조적 노력을 부추겼으며, 정직한 생각을 표현하도록 용기를 주었다."

 

- 내면의 안내를 들을 수 있을 만큼 마음을 열어놓으면 그것은 어디서든 꾸러미로 온다. 간혹 머리 쪽에서 쾅 소리가 날 정도가 되어야 겨우 알아채는 사람이 있다. 또 어떤 사람은 <우주가 사라지다>의 저자 게리 레너드처럼 마음을 활짝 열어놓은 상태에서 어느 날 밤 TV를 보다 갑자기 나타난 두 명의 승천한 스승들 ascended masters에게 안내를 받기도 한다. 

 

- 불행하게도 우리는 받아들일 수 있는 안내의 범위를 제한해 왔다. 우리는 신으로부터 온 네온사인, 전신, 봉인된 편지는 괜찮지만, 그 밖의 것들은 조금 두렵다고 생각한다. 

 

- "아니, 나는 말고요. 나는 아직 준비가 안 됐어요." 
아마 천사가 침대 발치에 나타나면, 당신은 경찰에 신고부터 할지도 모른다. 내면의 안내 입장에서 보면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누가 당신에게 질문을 한 다음, 등을 돌리고 당신이 답하는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기분이 어떻겠는가? 귀를 손가락으로 막고 "랄랄랄라" 떠들어대는 다섯 살짜리와 만난 것 같지 않겠는가? 

 

- 앞에서 언급했던, 두루마리를 보았다는 마이클 벡위스는 어느 날 풍차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는 목사가 되기 전으로, 하나님의 부름에 응하기로 결정한 것이 잘한 일인지 확신이 서지 않았을 때였다. 그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그러니까 말이죠, 하나님. 제 말을 들으신다면, 이게 진정으로 제게 원하시는 것이라면, 풍차가 저를 향해 돌아가도록 해주세요."
풍차는 다른 방향으로 빠르게 돌고 있었다. 그런데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풍차는 다른 방향으로 돌다 말고 그를 향했다. 물론 그가 이런 희한한 경험을 한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 그래도 그의 내면의 소리는 이렇게 말했다.
"모두 다 잘 해결될 거야."
태연한 표정으로 재판을 준비하는 그를 보며 친구들은 제정신이냐고 나무랐다.
"정신 바짝 차리고 어떻게든 빠져나올 궁리를 해야 하는 것 아니야?"

그는 나중에 그렇게 말했다.
"나는 죄를 졌다. 하지만 모든 일이 잘될 거라는 하나님의 말을 믿었다."

 

- 당시 그는 더 큰 비전을 보았다. 그는 겸허히 재판에 임했다. 그의 변호사는 O.J. 심슨. J. Simpson의 변호사로 유명한 로버트 샤피로 Robert Shapiro였다. 당시는 샤피로가 변호사로 막 첫발을 내디딘 때였고, O. J. 심슨사건이 일어나기도 전이었다. 마이클은 어찌 됐든 하나님은 자신을 사랑하시며, 자신은 매우 실질적인 존재로부터 보호받고 있다고 믿으면서 마음을 편하게 가졌다. 아니나 다를까, 그는 모든 사람의 예상을 뒤엎고 방면됐다. 판사는 그를 풀어주면서 다시는 만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이클도 그럴 일은 없을 거라고 확신했다.
 

- 외모야 좀 그렇다 해도, 내게도 한 가지 장점은 있었다. 나는 키가 컸다. 그것은 먹고 싶은 것을 어느 정도 먹어도 크게 살찌지 않는다는 사실을 의미했다. 숱 많은 머리카락도 자산이었다. 그리고 영원한 내 편인 엄마는 나를 볼 때마다 내가 완벽한 눈썹을 가졌다고 감탄했다.

 

- 나는 더 이상 내가 싫어하는 것을 보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마술처럼 내 외모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안된다는 생각을 버리자 예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거울 속의 불쌍한 괴물을 질책하는 횟수를 줄일수록 나는 더 빨리 변했다. 나를 바꾸려 애쓰는 일을 그만둘수록 더 많이 변했다. 기적처럼 시력도 정상으로 돌아왔다. 나는 콜라병 모양의 안경과 콘택트렌즈를 던져버렸다. 얼룩덜룩했던 얼굴이 말끔해지고, 몇 달 동안교정기를 끼자 치아도 다른 가족들처럼 고르게 되었다.

 

- 사실 내가 아주 못생겼다고 느끼는 유일한 시간은 아빠와 아빠의 두 번째 부인을 찾아갈 때뿐이었다. 나는 나에 대한 아빠의 믿음을 만족시켜 드리기 위해, 아니 그보다는 나에 대한 아빠의 믿음이라고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만족시키기 위해, 아빠를 찾아가는 동안 도로 내 외모를 바꾸고 있었다. 이제 나는 아빠의 발언이 아무런 의미 없이 던진 지나가는 말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아빠에게 무슨 악의가 있던 것은 아니었다. 

 

- 그러나 그때는 그런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나는 아빠의 "못생긴 아기"라는 말을 새겨들었고 세세한 부분까지 그에 따라 행동했다. 심지어 나쁜 시력까지 (모르는 사람들은 유전적 문제라고 말했지만) 나 혼자서 만들어낸 것이었다. 우리 가족(모두 다섯 명) 중에는 나 말고 안경을 쓴 사람이 한 명도 없다. 모두들 시력이 1.0 이상이다. 마찬가지로 우리 가족 중 나 말고는 아무도 치열 교정기를 낀 사람이 없다. 모두들 완벽하게 가지런한 치아를 갖고 있다. 


- 심리학자 칼 융은 이 같은 사건을 '동시성 synchronicity'이라고 불렀다. 동시성이란 '의미는 있지만 인과관계로 연결되지 않은 두 사건의 동시적 발생'을 지칭하는 용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우연의 일치를 사건 생성기가 무작위적으로 뱉어낸 재미있는 변칙이라고 보면서, A 항목과 B항목을 선으로 잇는 문제처럼 두 사건은 맞아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이 실험에서, 당신은 동시 발생적 사건이 평균의 법칙이나 명백한 기만의 결과가 아니라 비국소성과 얽힘의 필연적인 산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 로버트 앤턴 윌슨 Robert Anton Wilson은 <프로메테우스의 부활 Prometheus Rising>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관조하다 보면, 보통 융의 동시성을 야기한다. 이 장을 읽은 후 얼마나 오랫동안 놀라운 우연의 일치를 만나게 되는지 확인해 보라."

 

- 윌슨도 자주 지적했지만, 우주는 인간의 지배를 받아 움직이는 구조물이 아니다. 사실 윌슨이 설명하는 비국소성은 1960년대에 이론물리학자 존 S. 벨 John S. Bell이 제시한 이론이다. 세계가 비국소적 양자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정적 실험을 하게 만든 이론은 유명한 존 S. 벨의 정리였다. 벨의 정리는 꽤나 전문적이지만 간단히 요약하면 이런 내용이다. 
"고립된 체계는 없다. 우주의 모든 입자는 모든 다른 입자와 동시적 '빛보다 빠른' 소통 관계에 있다. 전 체계는 우주적 거리로 떨어져 있는 부분이라도 통일적 체계로 기능한다." 

 

- 이 실험을 하고 나면 사람들이 보통 "와! 희한한 우연의 일치군!"이라며 어깨를 으쓱거리는 동시성이 사실은 모든 것의 상호연결성을 보여주는 증거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 베스트셀러 저자인 마사 베크 Martha Beck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친절하고, 사람을 잘 믿지만 딱히 무엇에 열중하는 법이 없는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녀는 하버드 출신의 학자로 어떤 종류든 사실을 근거로 결론을 내려야 하는 사회학도였다. 그리고 그녀가 도달한 결론은 대부분의 사람이 지구라는 별에서 도달하는 결론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렇다고 그들과 너무 깊이 얽혀서도 안 된다는 사실이었다. 하버드에서 두 번째 졸업장을 받으려 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그랬다. 적어도 공부하는 동안에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것이 상책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그녀는 자신의 저서 <아담을 기다리며 Expecting Adam>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엘리자베스 여왕처럼 곳곳을 다니며 보잘것없는 작은 장신구를 부여잡고,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축복을 빌어주고, 조금이라도 부적절한 행동은 피하고, 진짜 감정은 드러내지 않으며, 가죽 장갑을 낀 손이 아니면 아무도 건드리지 않는다." 
 

- 그러나 인생은 마사 베크의 뒤통수를 쳤다. 인생은 그녀에게 다운증후군(아담)을 가진 아들을 주었다. 아담을 통해 그녀는 그동안 좀 안다고 생각했던 세상의 모든 것이 사실은 커다란 속임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른 사람을 믿는 부분이 특히 그랬다. 그녀가 아담을 임신했을 때, 역시 하버드 대학원생이던 남편은 아시아로 자주 여행을 떠났고, 그녀는 홀로 남아 벅찬 공부와 두 살 난 아이와 반가울 것이 전혀 없는 임신과 씨름해야 했다. 게다가 뜻밖의 화재 사건과 유산 가능성과 끊임없는 임신 부작용이 그녀를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그녀는 말했다.
“마치 내 위에 자갈무더기가 쏟아진 것 같은 기분이었다."

 

- 그런데 그녀가 나쁜 생각을 할 때마다 천사(하늘에서 내려오는 천사가 아니다)나 잘 모르는 사람이 먹을 것이나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들고 나타나 그녀를 위로해 주었다. 마사는 초자연적인 존재를 철저히 부인했었다. 그녀는 오래전 신에 대한 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웠고 "사실이라고 입증될 때까지는 어떤 것도 믿기를 거부하는 오랜 경험론적 논리"를 따르도록 교육을 받았다. 

- 그러던 어느 날 마사의 집에 화재가 나고 말았다. 그녀가 연기를 마시고 불길에 싸여 의식을 잃어가던 순간 잘 모르는 한 여자가 그녀의 집 계단 앞에 먹을 것을 잔뜩 들고 나타났다. 마사와 그녀의 딸은 보이지 않은 어떤 힘에 이끌려 연기가 자욱한 아파트 밖으로 간신히 빠져나왔고, 얼마 지나지 않아 집은 모조리 타버렸다. 한편 그녀의 남편은 홍콩에 있었고 그녀는 보스턴에 있었는데도, 그들은 서로 마주 보며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전화로 통화를 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녀는 마침내 깨달았다. 
"이렇게 불쾌하고 불안한 일투성이인 행성에서 헤아릴 수 없이 수많은 난관을 겪으며 하는 일마다 꼬이는 지독한 상황에서도, 보살펴주는 손길은 늘 차고 넘친다. 언제 어디서나 그 손길을 발견할 수 있다. 어디를 봐야 할지 알 만큼 똑똑하기만 하다면."

- 이 실험에서 당신은 비국소성이라는 개념을 이용해 당신이 알고 있는 어떤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낼 것이다. <성공을 부르는 직관의 테크닉 Practical Intuition>의 저자 로라 데이 Laura Day의 말에 따르면 이메일을 보내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이다. 이 실험은 안락의자를 떠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쉽게 할 수 있다. 사람들과의 상호관계는 대부분 비물리적 영역에서 일어난다. 이 모든 생각을 당신만 남모르게 간직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그런 생각은 사적이기 어렵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차라리 마이크에 대고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 낫다. 감지하기 어렵지만, 그 메시지는 어떤 식으로든 모든 사람이 받고 있다.

 

- 우리는 모두 이런 거대한 데이터뱅크와 연결되어 끊임없이 우리의 영향권 안에 있는 모든 사람과 에너지를 주고받고 있다. 또한 그만큼 긴밀하지는 않지만, 어떤 식으로든 지구상에 있는 모든 다른 존재와도 에너지를 교환한다. 
 

- 병원에 갈 필요도 없다. 마음속의 대화를 바꾸기만 해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을 요구할지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애정관계훈련 Loving Relationship Training의 공동설립자이자 나의 스승인 샌드라레이 Sandra Ray는 보이지 않는 에너지 데이터뱅크로 의사소통했던 이야기를 해주었다.  

 

- 어느 날 그녀는 또 다른 내 스승인 레너드 오어 Leonard Orr를 찾아갔다. 자신에게 차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를 알고 싶어서였다. 레너드는 그녀에게 긍정문의 형태로 다른 의도를 가져보라고 일러주었다. 그녀는 코웃음을 쳤다. 
"그러니까 마음만 먹으면 남자들이 내게 전화를 걸게 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그렇다니까요. 한번 해보세요." 
그녀는 가능성의 장에 그런 의도를 보내기 시작했다.
'나에게는 지금 남자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나흘이 지나기 전에 그녀의 옛 연인들 중 혼자인 사람들 모두가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그들 중에는 몇 달, 몇 해 동안 연락이 끊겼던 사람도 있었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그날 밤에 전화를 몇 통 받았어요. 모르는 남자가 잘못 건 전화도 있었죠."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말할 필요도 없이 그녀는 그 의도를 좀 더 구체적으로 바꿨다. 

 

- 1. 타깃을 정하라 : 메시지는 누구에게나 보낼 수 있지만 가능하면 이미 만났던 사람을 고르는 편이 낫다. 캘리포니아대학 산타크루즈 캠퍼스의 물리학 교수인 브루스 로젠블룸 Bruce Rosenblum은 누군가와 한 번이라도 만나 악수를 하면 그 사람과 영원히 얽히게 된다고 말했다.

- 2. 어떤 종류의 행동과 반응을 원하는지 정하라 : 구체적일수록 좋다. 용건을 분명히 하라. 최근의 내 경험을 말하자면, 나는 파트너 짐에게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냈다. 
"올 때 식빵 하나 사다 줘요."

- 3. 타깃을 마음의 눈앞에 놓아라 : 역시 구체적이어야 한다. 정확한 대상은 기본이고, 그가 무슨 행동을 하고 있는지도 그려보라. 

- 4. 연결을 구체화하고 경험함으로써 타깃과 함께 하라 : 말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다지 효과적인 수단이 못 된다. 모든 감각을 동원하라. 그리고 당신의 메시지를 믿어라.

 

- 배가 찼는데도 뷔페에 늘어선 사람들 뒤에 다시 가서 줄을 선다. 석유든 사람이든, 가치가 높고 한정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자원에 접근하는 것을 통제할 체계나 제도를 만들어낸다. 반면에 자원이 넉넉하다고 생각하면, 한결 느긋해져서 태양이나 바람 같은 갖고 있는 자원을 이용해 대체 에너지를 개발해 보겠다는 여유가 생긴다. 그런 자원은 닳아 없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 아메리카 원주민 추마시족은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에서 수천 년 동안 부유하고 순탄한 생활을 누렸다. 추마시족은 작은 마을에 촘촘하게 모여 살며 주변의 자원을 이용해 카누와 화살과 약품을 만들었다. 그들은 150종 이상의 해산물과 멜론과 잣 등으로 규칙적인 식사를 했다. 그들은 짐승 가죽으로 옷을 해 입고, 조개로 장식한 석기와 풀을 촘촘히 엮어 만든 물도 담을 수 있는 특별한 바구니를 사용했다. 아파이크 마을에서 추마시족은 거의 매일 놀고, 춤추고, 땀을 닦고, 자장가를 불러가며 살았다. 

- 요즘 우리는 이런 생활방식을 '생계'라고 부르며, 힘을 들여야 먹고살 수 있는 생존방식이라 여기면서 경시한다. 그러나 우리와 달리 추마시족은 풍요로운 경제를 꾸려갔다. 추마시족에게는 모든 것이 넉넉했다. 너무 많지도, 너무 적지도 않았다. 무엇보다 그들에게는 중요한 것들. 즉 관계, 맛있는 식사, 예술, 놀이, 그리고 휴식할 시간이 넉넉했다.

 

      

 

 

 

 

 
E2: 소원을 이루는 마력
간절히 바라는 바를 이루어주는 위대한 신의 원리『E2: 소원을 이루는 마력』. 이 책은 기적을 가능케 한 ‘가능성의 장’의 정체가 여러 과학적 연구결과와 실제 사례, 저자의 생생한 증언과 함께 소개된 책이다. 가능성의 장을 자신의 삶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방법을 알려줌으로써 독자들이 가능성의 장이 가진 힘을 스스로 경험해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가 스스로 이름붙인 ‘가능성의 장’은 우리 삶에 영향을 끼치는 에너지 장을 의미한다. 저자는 우리의 의식이 가능성의 장과 연결되기만 하면 말하는 대로, 꿈꾸는 대로, 마음먹은 대로 우리 인생을 조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인생전체를 완전히 뒤바꾸는 엄청난 기적을 만난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가능성의 장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강력한 인식과 함께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에 대한 깊은 영감과 큰 감동을 선사한다.
저자
팸 그라우트
출판
알키
출판일
2014.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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