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1

[에릭 라르센] 헬위크 - 당신의 인생을 바꿀 강렬한 일주일

일루젼 2023. 8. 7.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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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에릭 라르센 / 김정희

원제 : Hell Week - Seven Days to Be Your Best Self

출판 : 한빛비즈
출간 : 2017.12.21 


       

제목이 시선을 끌어 읽어보았다. <헬위크>. 지옥 같은 일주일이라는 의미도 될 것이고, 군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선발훈련이라는 의미도 될 것이다. 군인 출신인 저자는 현재는 멘탈 관리사로 일하며 보다 도전적이고 활력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컨설트를 제공한다고 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방식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그날의 '집중할 과제'에 몰입하는 것이다. 물론 그 기간 동안 공통적으로 준수해야 할 사항들도 있다. 건강한 식단, 운동, TV나 SNS 등의 오락거리 금지, 더 나은 모습으로 생활하기 등등.

 

7일이라는 기간과 매일의 과제를 확실하게 정해놓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다'라고 도피할 수가 없다. 대신 하루하루의 성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충분히 자극적이다. 

(<헬위크>가 훨씬 능동적이고 도전적이긴 하지만,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각 요일마다의 가이드를 소개하기에 앞서 상당한 분량을 투자해 '준비단계'에 대해 설명한다. 당신이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 무엇을 위해 그것을 원하는지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원한다는 강한 동기와 세심한 현실적 준비가 갖춰져야 제대로 <헬위크>를 치러낼 수 있다. 그렇게 공들여 투자할 만큼의 가치가 있으며, 또 그만한 도전이어야만 <헬위크>라는 것이다. 

 

다른 요일들은 어떻게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금요일이 조금 걸린다. 해서 시작일을 금요일로 해서 도전해볼까 싶다. 실패의 기억을 추가하지 않도록 계획단계부터 차근차근히 스스로에게 물어가며 준비해보려 한다.    

 

1년에 단 일주일, 자신의 한계를 확인하고 자신의 능력을 재발견할 수 있다면 투자할만하지 않을까?

매일매일이 쳇바퀴처럼 느껴진다면 당신만의 일주일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 당신에게는 나이가 들수록 하루하루가 똑같이 느껴진다는 문제가 있다. 매주가 똑같고 매해가 똑같다. 만날 그날이 그날이어서 구분하기조차 힘들 지경이다. 당신의 삶은 대체로 평범하다. 인생의 굴곡이 없진 않지만 나쁜 일만큼이나 좋은 일도 많았다. 그럼에도 당신은 무언가 놓치고 있다는 기분을 떨칠 수가 없다. 

 

- 어쩌면 하루하루가 똑같다고 느끼는 당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평소와 약간 다른 무엇, 당신을 좀 더 확장시켜 줄 수 있는 작은 도전일지 모른다. 일상을 탈피해 기억할 만한 일,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경험, 언젠가 가슴 벅차게 떠올릴 수 있는 기억, 삶의 기준으로 삼을 만한 시도, 그리고 지금까지의 삶보다 당신이 좀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는 발판을 만드는 것이 도움이 될지 모른다. 타성에 젖어 틀에 박힌 대로 살다 보면 막다른 길에 이르기 십상이다.

 

-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상황을 개선하고 성과를 높이고 기분이 좋아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안다. 그런데 알면서도 하지 않는다. 내 경험상, 헬위크를 거치고 나면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사실은 당신이 두려워하는 만큼 그렇게 힘든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단순한 생각과 단순한 행동, 이것이 헬위크의 기본 방침이다. 

 

- 일주일 동안 당신은 몸에 좋은 음식으로 건강하게 식사를 할 것이다. 매일 운동할 것이다. 효과적으로 쉴 것이다.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집중해서 일할 것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것이다. 맡은 일을 철저하게 할 것이다. 불필요한 일들을 가지치기할 것이다. 우선순위를 정할 것이다. 좋은 사람이 될 것이다. 타인에게 베풀 것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행복하게 지낼 것이다. 활기차고 적극적이며 주도적이고 역동적인 태도로 생활할 것이다. 일주일 내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것이다. 딱 한 주 동안 말이다. 이 짧은 한 주는 평생 당신의 기억에 남을 것이다.

 

- 자기 계발을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넓게 보면 자기 자신을 최고의 상태로 향상시키는 것은 타인을 대하는 올바른 태도와도 관련이 있다. 비행기 승객들에게 비상시 다른 승객들을 돕기 전에 자신이 먼저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안내하는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다. 

 

- 결국 나는 팔을 가슴에 바짝 붙이고 무릎을 덜덜 떨며 속바지 차림으로 서 있었다.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려는 태아의 자세하고 비슷했다. 참담한 기분이었다. 가방에서 마른 옷을 찾거나 내 몸을 통제할 수 있을 만큼 내가 강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먼저 막사에 도착한 다른 훈련병이 눈에 들어왔다. 마른 옷으로 갈아입은 그는 두툼한 군용 스웨터 차림으로 내 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 건장한 체격의 그는 미소를 지으며 얼마쯤 떨어져 있던 또 다른 훈련병에게 말을 걸었다. 모르긴 몰라도 그 역시 이제 막 몸을 녹인 참이었을 것이다. 알고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얼굴은 알고 있었다. 앙상한 몸으로 속바지만 입은 채 덜덜 떨고 서 있었으니 분명 딱 해 보였을 것이다. 마침내 그가 나를 똑바로 쳐다보며 내 앞으로 다가왔다. 그의 미소가 진지한 표정으로 바뀌어 있었다. 내가 애원하는 눈빛으로 그를 보았던 게 틀림없다. 내 표정을 본 그가 갑자기 무언가 가늠하는 듯한 기색을 보였다. 그러더니 자기가 입고 있던 스웨터를 벗어 내가 입도록 도와주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고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몸이 다 녹으면 돌려줘."

- 지금도 나는 그게 얼마나 멋진 행동이었는지 생각한다. 거기 있던 다른 교관들은 아무도 그의 행동을 눈치채지 못했다. 자발적으로 한 순수하게 이타적인 행동이었다. 단순하지만 인간의 연민과 친절함을 증명하는 멋진 행동이었다. 거기에는 우리 둘 뿐이었다. 

 

- 그녀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려는데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목에서 무언가가 울컥 치밀었다. 사소한 행동이었지만 나에게는 그만큼 중요한 사건이었다.

 

- '이번 임무만 마치면 끝이 코앞이야.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목표에 점점 가까워지는 거라고. 뭐든 끝이 있기 마련이잖아. 곧 끝날 거야. 근데 도대체 그게 언제냐고?'  
이때 이후로는 한 가지 생각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상황이 더 이상 나빠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 꼭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지금 당신은 자신이 그렇게 무거운 짐을 지고 물속을 걸으며 늘 배고프고 항상 피곤한 그 모든 고통과 불편함을 감당할 수 있을지 궁금할 것이다. 군대의 훈련 기간에는 끊임없이 자신의 안전지대 밖에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게 핵심이다. 그게 바로 당신이 극복해야 할 커다란 도전이다. 정말 불쾌하고 오래 계속된다. 정도가 덜해지는 일 따위는 결코 일어나지 않는다. 

 

- 맨 처음 찾아오는 고통은 허기다. 하지만 하루나 이틀이 지나면 배고픈 건 곧 적응이 된다. 위가 줄어들고 48시간이 지나면 속 쓰림도 못 느낀다. 최악은 추위와 수면 부족이다. 우리는 기껏해야 여기저기서 한두 시간 잔 게 다였다. 그런 상태에서는 한 가지 이상의 일이 동시에 일어나면 무엇 하나 정확하게 떠올리기가 어렵다. 수면 부족은 정말 끔찍한 고통이다. 배고픔 따위는 아무것도 아니다. 

 

- 인간의 몸은 참으로 놀랍다. 뇌는 어떻게든 최소한의 잠을 자려고 기를 쓴다. 선 채로, 그것도 단 몇 초만 졸아도 분명 효과가 있다. 실제로 서서 잘 만큼 몸이 피곤한 건 아주 멋진 경험이다. 
 

- 욕조에 몸을 길게 뻗고 누웠다. 상처와 멍으로 뒤덮인 마르고 지친 몸이 따뜻한 물속으로 스르르 미끄러져 들어갔다. 거의 일주일 내내 추위에 떨었던 몸이 이제 따뜻한 물속에 잠겨 있었다. 숲에서의 경험은 지옥이었지만 지금은 천국이었다. 어머니가 준비해 놓은 따뜻한 음식 냄새를 맡으며 가만히 눈을 감고 편안한 자세로 앉아 물의 온기를 느꼈다. 

- 지금도 나는 그때 그 감각들을 되살리곤 한다. 그것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지고의 기쁨이었다. 이만하면 싸울 가치가 충분하지 않은가! 게다가 그것은 새로운 시작의 서막에 불과했다. 

 

 

이 책이 해주기를 바라는 역할 역시 그런 것이다.  

 

 

- 나는 그 경험을 통해 훨씬 강해졌을 뿐 아니라 커다란 자신감과 안도감을 얻었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을 해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나는 그 일주일 동안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것을 배웠다. 그때 내가 얻은 교훈을 당신도 이 책을 통해 배웠으면 좋겠다. 그 깨달음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극소수의 사람들만 경험하는 것이다. 시간을 투자해 이 책을 읽고 지시를 따르다 보면 몇 주 뒤에는 아마 당신도 나와 똑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한 번에 하나씩 처리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젠 정말 그렇게 하고 있어요.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한 정도로 일이 착착 진행되고 내가 모든 걸 장악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요. 짬이 날 때마다 중요하지 않은 일을 처리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 일주일 동안 직장에 있을 때는 매일, 매시간 집중적으로 일을 했어요. 그러는 내내 정말 기분이 좋더군요. 특히 밤에 자려고 침대에 누웠을 때가 최고였어요. 때론 지쳤다는 기분이 들었지만 멈추지 않고 계속 해나간 나 자신이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었어요. "

 

- 내가 그곳에서 공부를 시작한 2006년은 군에서 헬위크 훈련을 끝낸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러니까 나는 같이 공부하는 학생들하고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온 셈이었다. 강의실에 들어가 수업을 듣고 도서관에 앉아 책을 읽는 것이 나에게는 더없이 놀라운 일이었다. 조용하고 평화롭고 편안하고 따뜻하게 지내며 원할 때는 언제든 먹고 마실 수 있었다. 나는 즐거웠다.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 진도를 따라가는 것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았다. 

 

- 헬위크가 나에게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주었다. 나는 학생 신분의 삶을 노르웨이 북부 정찰병이나 낙하산부대원의 삶과 비교했다. 비록 여러 이유로 힘든 한 해였지만 학생으로서의 삶은 여러 면에서 위안이었다. 잘 마른 옷을 입고 내가 원할 때 먹고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비교적 잘 알며 밤이 되면 따뜻한 이불속에서 잠드는 것만으로도 나는 기뻤다. 헬위크를 겪으며 세워놓은 새로운 기준 덕분에 다른 사람들보다 더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당신도 당신만의 헬위크를 경험하는 동안 무언가를 깨닫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안전지대 안에 있고 싶어 하는 당신의 옛 자아를 버리고, 예전의 기준을 가치 있는 새로운 기준으로 바꾸게 될 것이다. 내가 장담한다. 

 

- 당신 자신을 판단하고 되돌아볼 수 있는 무언가가 되어야 한다. 당신이 가진 능력과 역량을 환기시켜 줄 수 있는 교훈이 되어야 한다. 거의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해낸 경험이 있으면 그 이후의 모든 일은 달성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평범한 일상에서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면 모멘텀이 생겨난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당신의 성과 곡선이 높이 치솟아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살면서 그런 좋은 기분을 더 많이 느끼려면 주저 없이 자신의 안전지대 밖으로 나아가야 한다. 내키지 않더라도 더 자주, 더 오래 그곳에 머물러야 한다. 이따금 안락한 의자에 몸을 푹 파묻을 수 있는 삶을 박차고 일어날 준비가 돼 있어야만 진정한 의미의 좋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 변화는 어렵다. 변화를 기피하는 건 인간의 본성이다. 우리는 변화를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본능적으로 변화를 멀리한다. 

- 누구나 자기가 더 나은 성과를 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면서도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상당히 힘들어한다. 우리는 운동, 다이어트, 건강, 그리고 이런 문제에 대한 정신적 접근법에 이르기까지 대단히 포괄적이고 구체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일상에서 우리가 선택한 다양한 역할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는지도 안다. 더욱이 요즘 시대에는 당신이 무슨 일을 하든 그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엄청난 양의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정작 가장 큰 도전은 그 정보에 따라 실천을 하느냐의 문제다.  

 

- 미루는 습관은 일을 아무것도 끝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에너지를 약화시킨다. 실행을 잘하지 않는 습관은 스트레스를 불러온다. 가차 없이 버려야 할 습관이다. 

 

- 일상에서는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에 정신적 에너지를 쏟는 경우가 너무 많다. 걱정이나 부정적인 생각에 무의미하게 정신적인 에너지를 낭비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 덫에 속수무책으로 걸려들곤 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적어도 3주는 지난 다음에 헬위크를 시작하라고 강조하고 싶다. 헬위크에 도전하겠다고 마음을 정한 순간부터 실제로 헬위크에 착수할 때까지의 기간이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다. 헬위크의 최종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헬위크를 어떤 내용으로 채울지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맞다. 제대로 읽었다. 헬위크의 세부 일정을 정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다. 

 - 용기가 있다면 동료로 그치지 말고 당신의 고객, 환자, 학생 혹은 누가 됐든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를 받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당신이 일을 더 잘할 수 있을지 물어라. 더 나아지고 싶다면 당신의 장점 단점 중의 단점, 짜증 나는 점, 부족한 점, 실망스러운 점 등을 물을 수 있을 만큼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들은 당신이 맡고 있는 다양한 역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들은 당신이 무엇을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  당신이 생각하는 당신의 모습과 실제 당신의 모습이 다른 것을 '불일치'라고 한다. 가령 당신은 자신이 관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만 주위 사람들 모두가 당신을 좀스럽다고 묘사한다면 불일치가 거의 최대인 셈이다. 

 

- 자기 자신의 태도나 자기가 한 일에 대해 자기가 생각하는 것이 정답이라고 확신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하지만 그런 가정은 틀리기 일쑤다. 오히려 잘못된 가정 때문에 더 나아지려는 노력을 하면서 엉뚱한 곳에 힘을 쏟기도 한다. 

 

- 그들의 견해가 진실이라면 몹시 불쾌할 수는 있을지언정 당신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진실을 경청하는 데 따르는 고통은 달라져야겠다는 당신의 의지를 실현시켜 줄 동기로 작용할 것이다. 당신이 그들의 의견에 반드시 동의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건 그들의 진실이다. 당신이 이해해야 하는 그들의 통찰이다. 당신에게는 그들의 생각에 반박할 권한이 없다. 그건 그들의 주관적인 진실이고, 주관적인 진실에 대해서는 반박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 헬위크는 당신이 듣기에 가장 괴로운 진실에 대처할 절호의 기회다. 그러니 헬위크를 준비하는 동안 반드시 주위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구하라. 그리고 그전에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라. 내가 생각하기에 피드백은 자기 계발을 위한 가장 강력한 도구 중 하나다. 

 

- 매일 적어도 한 번은 운동을 하고, 할 때마다 최소한 1시간은 계속한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최소한 두 번은 숨이 턱까지 찰 만큼 격렬하게 해야 한다.  

 

- 식사는 평상시보다 적게, 자주 먹어라. 하루에 조금씩 다섯 번 먹되, 그중 두 번은 간식을 먹는다. 일주일 내내 건강한 식단으로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감자 칩, 청량음료, 초콜릿 등 모든 종류의 단 음식과 정크 푸드는 당연히 금지다. 

 

- 헬위크는 도전이어야 한다. 지금 당신은 그 일주일을 기대하고 있을지 모른다. 빨리 시작하고 싶어서 안달일 수도 있다. 그건 좋다. 두려움과 행복한 기대가 뒤섞인 기분도 괜찮다. 사실 헬위크의 목적은 자신의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는 기분이 어떤지 경험하는 것이다. 일주일 내내 당신은 끊임없는 고통과 그 뒤에 찾아오는 기쁨, 극명하게 대비되는 감정의 희비를 경험할 것이다. 헬위크가 별거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어야 한다. 

 

- 다음으로 당신이 할 일은 헬위크의 목표를 정하고 전략을 세우는 것이다. 목표를 세우기 전에 먼저 '삶을 넓은 관점으로 바라보라'의 내용과 당신이 적었던 것들을 다시 한번 읽어라. 그런 다음 당신의 목표에 대해 생각하라. 인생에 있었으면 하는 목표, 이루고자 하는 목표, 원하는 환경과 다른 사람들과 맺고 싶은 관계에 대해 생각하라. 그걸 종이에 적어라. 이제 앞으로 10년 이후의 목표를 명확하게 정의하라. 그런 다음 5년, 1년의 목표를 정하라. 그리고 다시 헬위크로 돌아와, 몇 주 앞으로 다가온 그 특별한 7일의 목표를 정하라. 당신의 인생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서기 위해, 아니면 최소한 제 궤도에 올라서기 위해 당신이 일주일 동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내 경험에 비추어 차분히 자리를 잡고 앉아서 자기가 이루고 싶은 삶의 목표를 종이에 적어보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게다가 가치 있는 목표를 못 찾겠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삶의 목표를 가진 사람이 드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다소 벅차 보이는 원대한 목표는 못 찾았다 하더라도 한 해 또는 한 달의 목표는 정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정도의 목표도 효과는 확실하다. 지금 당신이 있는 자리에서 일을 잘하는 것,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것! 미래의 원대한꿈은 당신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그런 꿈을 못 찾았고 낙심할 필요 없다. 언젠가는 나타날 테니까.

 

- 가치 있는 목표를 찾고 싶다면 어느 정도의 시간을 들여야 한다. 당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당신이 완전히 몰입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하는 일이 무엇인지, 어릴 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었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었는지, 성공이 보장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 보라. 돈과 상관없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당신은 무슨 일을 하겠는가? 

 

 

당신이 삶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데
반드시 필요한 한 가지는
당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하는 것이다. 

원하는 걸 정하고 
삶의 목표를 종이에 적은 다음 
매일, 되도록 아침마다 그걸 읽어라.

- 벤스타인

 

 

- 문득 정신의학 교수 브렛 스틴바거의 <매매의 심리학>을 읽고 깨달았던 것을 떠올리자, '그래, 이거야!'라고 말하고 싶어서 온몸이 다 떨릴 지경이었다. 스틴바거는 다음과 같은 취지의 이야기를 했다. 
"좋은 치료사는 자신이 느끼는 동정심까지도 경계하며 내가 저 사람을 구해줘야겠다는 기분이 드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는 적극적인 관찰자다. 아마 당신이 느끼는 동정심은 내담자의 고민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보이는 일반적인 반응일 것이다. 만약 처음에 그에게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 정반대의 전략을 선택하면 어떻게 될까?" 

 

- "당신이 설명한 당신 인생은 당신이 왜 당신 자신에게 도전해야 하는지, 당신의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 매일 매주 당신 삶으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당신이 맡은 다양한 역할에서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깨닫는 것이었어요. ... 당신은 괜찮은 남편, 아빠, 친구가 되는 걸로 부족해요. 다른 사람들은 그 정도로 충분하죠. 하지만 당신에게는 당신이 성취감을 느끼고 인정받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요. 이 점을 잊으면 안 돼요."

 

- 운이란 승리가 우연히 생기는 일이라고 믿고 싶은 사람들의 마지막 소망이다. 반면 승리가 선택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땀 이 승리의 열쇠다. 그러니 지금 당장 결정하라. 운명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그리고 때가 되었을 때 당신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수많은 목소리가 들리더라도 그들을 무시하라. 그 대신 당신은 준비됐다고, 이제 모든 건 당신한테 달려 있다고 말하는 외로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라.

자, 이제 일어날 시간이다. 기상!

 


 

DAY 1

 

 

- 헬위크 첫날은 습관에 집중한다. 왜일까? 습관을 보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달성할 수 있을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대부분 습관을 거의 깨닫지 못한다. 그런데도 습관은 우리의 행동을 조절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며,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즉, 우리의 성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그러니 발전하기를 원한다면 당신의 습관을 의식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다. 

- 당신을 가만히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습관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운동은 얼마나 하는지 한다면 체력을 키우려고 하는 건지 지구력을 키우려고 하는 건지 같은 것들 말이다. 화장이나 면도 습관, 심지어 안색으로도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외모에 신경을 쓰는 사람인가, 술을 지나치게 좋아하지는 않는가, 면도를 말끔하게 하는가, 머리모양은 어떤가. 치아 색을 보면 칫솔질 습관이나 주로 어떤 음식을 먹는지도 알 수 있다. 당신이 입는 옷, 가령 다림질이 된 셔츠를 입었는지, 꾸깃꾸깃한 셔츠를 입었는지도 중요하다. 또 다림질이 된 셔츠라고 다 똑같은 셔츠가 아니다. 소매를 따라 주름이 서 있는지, 깃에 풀을 먹였는지에 따라 당신에 대한 판단은 달라질 수 있다.

 

- 앞으로 살펴보겠지만 습관을 바꾸는 방법은 다양하다. 습관을 바꾸려면 무엇보다 몸의 명령을 거부하고 당신의 이성이 시키는 대로 억지로 몸을 일으켜야 한다. 아마 하루나 이틀은 해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유난히 바꾸기 힘든 습관이 있다. 하지만 인간의 행동은 특정 횟수만큼 반복되면 습관이 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어떤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당신이 자연스럽게 보이는 반응의 패턴이 된다. 그러면 더 이상 행동을 의식하지 않아도 저절로 그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그전에 새로 습관을 들이려는 행동을 분명하게 의식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   

- 맨 먼저 필요한 것은 새로운 습관을 떠올리게 해 줄 무언가다. 흔히 하듯 알람시계를 평소와 다른 곳에 놓아두거나 휴대전화 벨소리를 다르게 설정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그다음 필요한 것은 잠에서 깬 순간 자신에게 던질 질문이다. 올바른 대답을 얻으려면 질문을 제대로 해야 한다.

 

- 잠에서 깨자마자 자신에게 '오늘은 무슨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지?'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것을 2주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반복하면, 2주가 지나고부터는 알람이 울리면 저절로 그 질문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단순하게 들리겠지만 이 방법은 대단히 효과적이다. 우리 뇌는 질문을 받으면 답을 찾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당신은 답을 몰라도 무의식이 대신 찾아낼 것이다. 

 

- 습관이란 잦은 반복을 통해 형성된 반복적이고 대개 무의식적인 행동패턴이다. 습관 얘기를 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예가 있을 것이다. 보통은 누군가 다른 사람의 습관, 그것도 주로 험담하기 같은 나쁜 습관일가능성이 크다. 습관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1. 무의식적이다.

2. 끊임없이 되풀이한다.
3. 습관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자신의 행동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거나 부분적으로만 의식한다.

 

- 그를 면접한 구단주가 던지에게 어떻게 선수들에게 그런 새로운 습관을 들이게 할 건지 묻자, 던지는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게 아니라 이미 갖고 있는 습관을 바꾸는 거라고 설명했다. 바로 <습관의 힘>의 핵심이다.  

 

- 두히그는 모든 습관이 '신호'와 행동으로 이어지는 '반복 행동', 그리고 '보상'이라는 세 단계 고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설명한다. 던지의 확신 중에 가장 중요한 깨달음은 나쁜 습관은 결코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없고 단지 바꿀 수만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는 방법은 예전의 신호와 예전의 보상을 유지하되 중간 지점, 즉 행동 그 자체를 바꾸는 것이었다. 두히그는 이것을 '습관 바꾸기의 황금법칙'이라고 부른다. 신호와 보상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 대부분의 습관은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 습관을 바꾸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의 습관, 즉 좋은 습관과 조금 덜 좋은 습관, 그리고 나쁜 습관을 모두 의식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당신이 자기 자신에게 하는 내면의 대화, 뜻밖의 상황에 부딪혔을 때 보이는 반응 같은 정신적인 습관뿐 아니라 아침 식사로 먹는 음식이나 회의 때 하는 행동처럼 아주 구체적인 습관까지 전부 포함된다. 

 

- 가장 먼저 할 일은 당신에게 어떤 습관이 있는지 파악하고 그것을 의식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그것을 평가해야 한다. 
어떤 것이 좋은 습관이고, 어떤 것이 나쁜 습관인가?
개발하고 싶은 습관은 무엇이고, 뿌리 뽑고 싶은 습관은 어떤 것인가?

 

- 이제 종이와 펜을 준비하라. 당신의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빠짐없이 적어라. 더 이상 생각이 안 나면 가까운 사람들에게 의견을 구하고 당신의 습관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질문하라. 당신의 대표적인 습관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좋은 습관인가, 나쁜 습관인가? 아내나 남편, 자식들, 친구들, 직장 동료들에게 물어보라.  

 

- 내가 '적당히 만족스러운' 정도로 해야 하는 일을 완벽하게 하는 건 안 좋은 습관이라고 설명하면 무릎을 탁 치는 고객이 적지 않다. 그들은 일을 그렇게 하는 건 잘못이고, 일을 정말 잘하고 싶으면 우선순위 정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내 말에 동요를 일으킨다. 일을 잘하는 게 바로 그들이 무엇보다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당신은 하루 24시간 계속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겠죠. 그래야 우쭐한 기분이 드니까요. 하지만 사실은 꺼림칙한 기분이 들어야 합니다. 당신 경쟁 상대들은 제대로 휴식을 취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을 테니까요. 그걸 이해하지 못하면 당신은 결코 최고가 될 수 없습니다. 적당히 만족스럽게 휴식을 취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는 것도 훌륭한 선수가 되는 길의 일부예요.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하는 여러 활동들의 우선순위를 정하세요." 
 

- 이렇듯 습관은 완전히 몸에 밴 무의식적인 행동 패턴이다. 특정상황에서 자기가 그 행동을 한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하는 특정 행동 패턴이라는 얘기다.

 

-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려는 것이나 모든 일을 떠맡는 건 나쁜 습관이다. 반대로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는 건 잘 다듬고 가꿔야 할 좋은 습관이다. 세상에는 반드시 완벽하게 해야 하는 일도 있지만 '적당히 만족스러운' 정도로만 하면 되는 일도 많다. 

 

- 습관을 바꾸는 데 결정적인 열쇠는 '기분'이라는 부드러운 어감의 단어다. 사실 기분에 대한 얘기는 상황을 막론하고 좋은 대접을 못 받는다. 하지만 멘탈 트레이닝에서는 이 분야의 토대라고 할 만큼 기분을 중요하게 다룬다.   

 

- 사실 자기 기분이나 감정을 드러내고 표현하며 한동안 그것이 드러나도록 내버려 둘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강인함이다. 심지어 기분을 추구한다는 것이 그 사람이 정말 강하다는 것을 뒷받침해주기도 한다. 자기 기분을 파악하고 그것을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은 습관 바꾸기처럼 삶의 다양한 면에서 놀라운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많은 것을 새로운 습관으로 들일 수 있다. 

 


 

DAY 2

 

 

- 화요일의 목표는 최적의 기분을 알아내는 것이다. 최선을 다해 일을 하거나 가장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할 때처럼 무언가를 최고로 하고 있을 때의 기분을 알아낸다는 얘기다. 

 

- 기분이나 집중의 대상은 상황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 기분은 트레이닝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 결정적인 순간에 당신이 어떤 기분이고 무엇에 집중할지를 미리 정해 놓으면 그 일에 성공할 가능성을 현저히 높일 수 있다. 가령 당신이 배우라고 가정해 보자.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당신은 지금 처음으로 오디션 무대에 섰다. 연기할 주제는 "제일 친한 친구가 사고로 죽었다는 충격적인 전화를 받은 당신"이다. 이 주제를 가장 설득력 있게 표현할 방법은 뭘까? 어떤 기분, 어떤 심정이 제일 적합할까? 

 

- 그런 연기를 펼치려면 배우는 마치 그 일이 실제 상황인 듯 자기 자신에게 이야기를 해야 한다. 머릿속으로 방금 일어난 허구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이미지들로 동영상을 만들어내야 한다. 실제로 겪었던 슬픈 일을 떠올려야 한다. 그때 일을 돌이켜보면서 모든 감각을 동원해 그때의 기분, 그때의 느낌에 빠져들어야 한다. 그때 무슨 소리가 들렸는지, 입안에 어떤 맛이 느껴졌는지, 어떤 느낌이었는지를 기억해내야 한다. 몸을 사용하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상황에 처한 사람의 얼굴, 몸은 어떤 모습일까? 동작이나 표정, 몸짓은 어떨까? 이런 모든 것이 최적의 감정을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 

 

- 많은 사람들이 저절로 일이 잘 풀리기를 바란다. 나 역시 과거에는 수많은 회의나 강연, 영업 회의에 참석하면서 별생각 없이 그저 잘되기를 바랄 뿐, 정작 나 자신이 회의 결과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많은 것을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을 때가 많았다. 물론 정해진 내용과 주제에 따라 적절하게 준비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당신이 어떤 기분과 태도로 그 자리에 있을지 정해 놓는 것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당신은 뛰어난 배우들이 하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당신의 기분을 통제할 수 있다. 기분을 통제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뛰어난 배우와 형편없는 배우의 차이를 가른다. 형편없는 배우의 연기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봐도 너무 과장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나는 기분이라는 단어를 '마음의 상태'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당신은 어떤 일을 최고 수준으로 해내기 위해 당신이 어떤 기분이어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

 

- 당연한 얘기지만 일의 성격과 일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에 따라 일에 필요한 기분도 달라진다. 오후 중요한 회의에 앞서 전혀 중요치 않은 회의가 잡혔다면, 이 회의에서는 기분을 약간 담담하게 유지해야 하고 가능한 한 말을 적게 하면서 중요한 회의를 위해 기운을 아껴야 한다.  

 

- 기억해야 할 것은 하루에도 몇 번씩 상황이 바뀔 때마다 당신의 기분을 바꿔야 한다는 사실이다. 유능한 사람들은 기분을 바꾸는 데에도 능하다.

 

- 내가 읽은 처칠에 관한 글들을 종합해 보면, 그는 각각의 회의와 회의의 각기 다른 단계에서 자신이 택해야 할 페르소나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 할 일이 있으면 언제 할지 계획을 세워라. 한 번에 하나씩만 하고, 중간에 방해받지 않게 하라. 한 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하면 정신이 산만해지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니다. 되도록 한 번에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라. 물론 시작하기 전에 최적의 기분을 잡고 극도로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라. 

 

- 당신이 누구든 아직 깨닫지 못했다면 이 점을 명심하라. 최대한 자주 고도로 집중해서 일하면 엄청난 보상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 당신이 커피숍 직원이라고 가정하자. 당신은 일을 잘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는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커피를 만드는가? 제공하는 커피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아는가? 주문을 받는 순간부터 커피를 제공할 때까지 거쳐야 하는 각 단계의 세부적인 업무에 대해 얼마나 많이 알고 있는가? 세계 최고의 바리스타들과 당신이 다른 점은 무엇인가? 당신이 더 잘할 수 있는 작은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손님들에게 당신 모습이 어떻게 보인다고 생각하는가? 빳빳하게 다림질이 된 깨끗한 앞치마를 입고 있는가? 손님에게 커피를 건넬 때 컵을 어떤 식으로 잡는가? 무슨 말을 건네는가? 어떤 방식으로 말하는가? 종업원을 부르는 손님이 없는지 늘 신경을 쓰는가? 

 

- 이 모든 것을 잘하려면 서로 다른 영역에 집중하는 데 익숙해야 한다. 화요일은 하루 종일 이 훈련을 하는 데 매진해야 한다. 

 

- 당신의 고객 서비스 실력은 어느 정도인가? 주문을 받을 때 그 손님의 눈을 쳐다보는가? 그 손님을 알아보는가? 그 사람이 지난번 주문했던 메뉴를 기억하는가? 미소를 지으며 그것과 같은 메뉴로 할지 물을 수 있는가?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안부를 물을 수 있는가? 그날 그 손님이 입고 있는 옷이나 태도 혹은 그가 주문한 음식을 통해 그 손님에 대해 무언가 알 만한 단서가 있는가? 당신이 손님에게 커피를 건네는 순간 온 우주에 그 손님과 당신만 존재하는 것처럼 그 사람을 보는가? 

 

- 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은 사람들과 어울리는 '사교적인 행동'에 대단히 능했다고 한다. 그의 비결은 지금 자기가 맞이하고 있는 한 사람에게만 집중하는 것이었다. 그는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며 그 사람의 이름을 묻고 꼭 그 이름을 자기 입으로 반복한 뒤에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다. 다른 사람으로 옮겨가기 전까지는 그 상대방과 눈을 맞추며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가 상대방에게 하는 질문들은 그의 대표적인 특징으로 자주 언급되는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 클린턴의 이런 태도는 사람들의 일반적인 태도와 정반대다. 사람들은 대개 다른 사람과 인사를 나눌 때 자기 생각을 한다. 무슨 말을 할지, 어떤 식으로 악수를 할지, 얼마나 이야기를 오래 끌어야 할지 같은 고민을 한다. 하지만 낯선 사람과 처음 인사를 할 때는 상대방에게 당신의 존재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니라 클린턴처럼 지금 이 순간 온 우주에 상대방 한 사람만 있는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바리스타로서 당신이 손님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이것이다. 

 

- 나는 지위에 상관없이 삶의 긍정적인 것들에 집중하는 사람들을 대단히 존경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극단적인 환경에 처하면 온갖 다른 것들을 탓하며 의기소침해지고 자기 자신을 불쌍하게 여긴다.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그런 상황에서도 작은 가능성, 무언가 긍정적인 것, 감사할 대상을 찾아낸다. 요금소 여직원이나 주차장 직원이 개인의 삶에서 어떤 도전에 직면했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고마움을 느꼈던 많은 사람들이 높은 지위나 화려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아니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고마움을 느끼는 건 지위하고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 나는 당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 자신의 삶에서 감사할 만한 것들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화요일에는 이 주제에 대해서도 반드시 생각해 보기를 바란다. 당신은 무엇에, 누구에게 감사하는가? 오늘 당장 그 대상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방법은 무엇인가? 

 

- 이따금 자기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사람들을 만난다. 가질 수 없거나 가져보지 못한 것들에 목매거나 불평하지 않고 어쩌면 자신의 삶에서 지극히 몇 안 되는 밝은 면에 감사하며 사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올바른 대상에 집중하고 있다. 희망적이고 긍정적이며 잠재적인 가능성이 있는 대상에 집중하는 능력은 자기 자신이나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 더 유익하고 건설적이다. 

 

- 집중은 당신이 바람직한 기분에 어느 정도 몰입하는가의 문제다. 영화를 볼 때 내용 전개에 완전히 빠져들어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금이 몇 시인지,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조차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면, 그게 바로 100퍼센트 집중한 상태다. 이때 당신의 기분은 그 영화가 어떤 종류인지에 따라 달라진다. 또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도 영향을 미친다.  

 

- 화요일에는 따로 시간을 정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각기 다른 상황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기분은 무엇인지 확인하는 작업을 반드시 해야 한다. 운동선수들에게는 이 두 가지를 알아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무언가를 할 때 당신 기분은 어땠는가? 개인적으로 최고 기록을 세웠을 때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를 거머쥐었을 때를 떠올려보라. 최상의 상태일 때 당신 기분은 어땠는지, 어떤 느낌이었는지, 무슨 경험을 했는지, 어디에 집중하고 있었는지 생각해 보라. 하루 중 각기 다른 상황과 당신의 역할에 대해 하나씩 이 과정을 거쳐 최적의 기분을 전부 알아내라. 그러고 나면 이 책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기술로 언제든지 그 기분으로 옮겨갈 수 있다.  

 

- 집중하기 : 눈앞에 먹잇감을 둔 호랑이처럼 집중하자. 모든 감각과 관심을 한 가지 임무에 집중해 보라. 특히 삶의 긍정적인 부분들에 집중하자. 생각도 못했던 엄청난 보상이 돌아올 것이다.

- 내가 느끼는 다양한 기분을 통제하기 : 배우가 된 것처럼 상황에 맞는 기분과 감정을 만들어보자. 내가 어떤 기분과 태도로 이 자리에 있을지 정하자. 뛰어난 배우와 형편없는 배우의 차이는 기분을 통제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내 생각과 기분을 통제할 수 있는 건 '나'뿐이란 사실을 명심하라.

- 기분을 바꾸는 훈련하기 : '기분'이란 '마음의 상태'를 의미한다. 어떤 일을 최고 수준으로 해내려면 어떤 기분이어야 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자. 유능한 사람들은 기분을 바꾸는 데 능하다. 하루에도 몇 번씩 최적의 기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라.

 

 


 

DAY 3

 

 

- 그는 목록에 적었던 할 일을 전부 끝냈다. 달력에 붙여놓은 목록을 모두 지웠다. 해야 할 일들을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통제했다. 그가 마음의 안정을 찾은 것은 해야 할 일을 다 해서가 아니라 목록을 붙여놓고 하나씩 지워나간 덕분에 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던 온갖 일들을 생각하지 않은 덕분이었다. 

 

- 우리는 항상 의식하지 못하지만 우리의 행동은 감정의 지배를 받을 때가 많다. 

 

- 가장 현명한 방법은 당장 침낭 밖으로 튀어나가는 것이다. 이성은 그걸 알고 있다. 하지만 이성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시에 따르기까지는 경험이 필요하다. 

 

- 앞서 언급했듯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기분은 서서히 커지기 때문에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분명치가 않다. 따라서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혹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불분명하다. 하지만 내가 군대에서 얻은 교훈처럼, 의심스럽다면, 그건 의심스러운 게 아니다. 

 

- 찢어졌든 구멍이 났든 봉제선이 하나 혹은 여러 곳 벌어졌든, 어떤 식이든 낙하산을 펼쳤을 때 문제가 있으면 보조 낙하산을 펼지 말지 고민하면 안 된다. 의심스럽다면, 그건 의심스러운 게 아니다. 낙하산이 무게를 못 견딜 것 같은 느낌이 조금이라도 들면 당장 떼버리고 보조 낙하산을 펼쳐야 한다. 그 방법뿐이다! 

 

- 우리는 장기적으로 일이 저절로 해결되기를 바란다. 지체 없이 조치를 취하는 불편함을 하염없이 미루며 일이 되는대로 내버려 둔다. 

- 당신이 통제력을 잃었다는 걸 인식했다고 가정해 보자. 하지 않은 일 때문에 끊임없이 죄책감을 느낀다고 해보자. 이럴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군대였다면 아마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당장 멈춰 앉아서 상황을 판단해 모든 사실을 종합해 봐. 그래야 네가 무엇 때문에 이러는지 알아내지." 

 

- 스트레스는 전체 상황을 종합하고 관리하지 못해서 생길 때가 많다. 바꿔 말하면 수많은 스트레스가 전혀 불필요한 스트레스라는 얘기다. 할 일이 많아서 치여 죽을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나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고 나면 곧바로 마음이 한결 차분해진다. 심지어 거기에 대해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아도, 전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자체만으로 긍정적인 반응과 경험을 얻을 수 있다. 

 

- 당신이 지금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한계는 어디까지인지 알고 있으면 우선순위를 정하고, 언제 무엇을 할지 계획을 세워 집중하기가 더 쉽다. 목표, 가치, 비전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 하지만 몇몇 사람들은 아주 멀리 내다보고 자신의 꿈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다. 당신이 하는 수많은 선택과 당신이 쓰는 시간이 분명한 목표를 향해 있으면 목적의식이 뚜렷해지고 의욕이 샘솟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과정이 단순해진다. 목표의식은 일상의 사소한 일들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특히 힘들고 지루하고 무의미해 보이는 일을 해야 할 때 그 효과를 톡톡히 발휘한다.  

 

- 현실에서는 일이 계획대로 안 될 때가 많고 수정이 불가피하지만, 계획을 세우는 것 그 자체로 엄청난 가치가 있다는 건 아주 분명한 사실이다. 이것이 헬위크 준비의 핵심이다. 당신이 헬위크를 만족스러운 방식으로 완수할 수 있는 사실상의 토대를 닦는 것이 바로 계획 단계다. 분명하고 뚜렷한 목표들을 가지고 계획을 잘 세워놓으면 나중에 성과를 측정할 좋은 기준이 생기는 셈이다. 

 

- 누구나 1년 계획은 대강 세울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다음 달 계획을 세우거나 매주 다음 한 주의 계획을 짜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매일 다음 날 계획 세우기를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 시간 압박에 시달릴 때면 종이를 꺼내 할 일을 모두 적어보자. 그냥 적는 것만으로도 마법처럼 마음이 편해질 것이다. 목록에서 할 일을 하나씩 지울 때마다 마음의 평화는 점점 더 커질 것이다. 

 

-멀티태스킹은 허상이다. 산만한 사람보다는 한 가지에 집중하는 사람이 성공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할 일 목록이 길고 계획이 많다고 해서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한 번에 한 가지씩 하라. 집중, 또 집중하라. 

 

 


 

DAY 4

 

 

- 목요일은 가장 힘든 날이다. 내가 이렇게 힘든 날을 헬위크 트레이닝에 포함시킨 것은 분명한 목적이 있다. 나중에 헬위크를 돌이켜볼 때 당신이 값지다고 여길 만한 교훈이나 의미를 주기 위해서다. 이날 하루 동안 당신은 당신의 한계가 생각보다 훨씬 넓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안전지대 밖에 있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알게 될 것이다. 

 

- 원치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불편함을 느끼며 당신이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원치 않은 일을 해야 하는 건 어떤 느낌일까? 이런 경험을 해본 사람은 매우 드물어서 하고 나면 다른 수많은 이들이 결코 알아내지 못할 비밀을 하나 갖게 된다. 

- 목요일의 핵심어는 두려움이다. 두려움은 인간이 느끼는 감정 중에서 가장 광범위하고 제일 비생산적인 것 중 하나다. 누구나 두려움을 느끼지만 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두려움에 더 잘 대처한다. 

 

- <도전하라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것처럼>에서 수잔 제퍼스는 인간을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하나는 두려움을 느끼면 수동적인 반응을 보이거나 때로는 무관심하게 반응하는 집단이다. 다른 하나는 두려움을 느끼면 오히려 진취적이고 힘이 넘치는 집단이다. 왜 이렇게 다를까? 아마 양육이나 어린 시절에 겪은 경험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수잔 제퍼스는 이렇게 적고 있다.

- "우리는 대중 앞에서의 연설, 자기주장, 결정, 친밀감, 직업을 바꾸는 것, 혼자 있는 것, 나이 드는 것, 죽는 것, 운전,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관계가 끝나는 것을 두려워한다. 두려움은 마치 우리 사회의 유행병 같다. 우리는 시작을 두려워한다. 끝을 두려워한다. 변화를 두려워한다. 얽매이는 것을 두려워한다. 성공을 두려워한다. 실패를 두려워한다. 삶을 두려워한다. 죽음을 두려워한다." 

 

- 개인적으로 나 역시 두려움은 다른 무엇보다 습관과 관련이 있다고 믿는다. 또한 헬위크가 그 습관을 바꿀 절호의 기회라고 확신한다. 당신은 두려움에 맞설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 

 

- 최고와 나머지 사람들을 가르는 건 대개 이 마지막 순간이다. 훈련하는 시간은 거의 같지만 1등과 2등을 가르는 건 훈련하는 데 쓰는 시간의 질이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가령 밤새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다음 날도 계속 일을 했다면, 그 뒤로는 하루 12시간 일하는 것 정도는 꽤 간단한 일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 제일 힘들 때가 바로 최고 버전의 내가 되는 때라고 말했다. 당신도 이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면 엄청난 동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라. 지독하게 끔찍한 기분이라는 걸 인정하라. 
'그래! 난 지금 내가 원하는 곳에 있어. 똑바로 생각해. 그게 제일 중요해. 이런 상황을 극복하는 게 내 장기잖아!'

 

- 왜 사람들은 그렇게 비슷비슷할까? 왜 우리가 사는 모습은 다 거기서 거길까? 그럼에도 왜 우리는 대단한 성취에 그토록 끌릴까? 나는 이 질문의 대답이 '두려움'이라는 한 단어로 집약된다고 생각한다. 

- 우리는 불편함과 알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고 실패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최선을 다해 그것을 피한다. 도전을 멀리하고 안전함을 선택한다. 그 대가로 치르는 것이 상당한 수준의 개인적 성장이다.

 

- 헬위크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삶의 극명한 대비다. 우리가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을 경험하는 데에는 아무것도 필요 없을 때가 많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매일같이 투쟁하는 모습은 정말 수수께끼 같은 일이다. 옷을 산 뒤에 느끼는 좋은 기분은 숲 속에서 28일을 보내고 나서 마침내 샤워기 아래 섰을 때 느끼는 좋은 기분 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다. 왜 그럴까? 옷은 습관이지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옷을 한 벌 더 사는 것으로는 어떤 식의 대비도 만들어낼 수 없다. 

 

- 잠 안 자고 24시간 일하기 : 목요일에 밤샘을 하고 금요일에는 계획대로 종일 일을 해보자. 나 자신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알아내자.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 TV와 SNS 사용 금지 : 하루 종일 우리의 신경을 산만하게 긁어대는 TV와 SNS를 끊어보자. 처음에는 금단증세를 보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일에 집중되며 오히려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 계속 미뤘던 업무 처리하기 : 줄곧 미뤘던 업무를 해치우자. 껄끄러운 관계인 클라이언트에게 전화를 거는 것도 좋고, 생각만 해도 울렁거리는 프레젠테이션도 좋다. 강렬한 목요일엔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

- 용기를 발휘해 두려움에 직면하기 : 용기란 간절히 피하고 싶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위해 내면의 힘을 끌어모으는 것이다. 늘 두려워했던 일에 직면해 보자. 이번 목요일엔 그 두려움에 맞서자. 

 

 


 

DAY 5 

 

 

- 금요일 아침 5시, 목요일의 일과가 끝난다. 그러고 나면 따뜻한 물로 오래 샤워를 한 뒤에 마지막 10초에서 20초 정도는 되도록 차가운 물로 몸을 헹궈서 잠을 쫓는 게 좋다. 그러고 나서 건강한 식단으로 아침 식사를 하라. 이날 아침은 운동을 건너뛰거나 저녁때까지 미룰 수 있다. 하지만 너무 피곤하면 오히려 운동을 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운동은 잠을 쫓아준다. 그러니까 여기서 당신은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뿐 아니라 지금부터는 평상시처럼 직장에 출근해 보통때 하던 모든 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다른 수많은 금요일과 이 금요일의 유일한 차이는 전날 잠을 안 잤다는 사실뿐이다. 그러니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되 짧고 효과적으로 쉴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놓치지 말아야 한다. 

 

- 먼저 일반적인 휴식과 일에 대한 내 생각을 잠깐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그다음에 휴식을 취하는 기술 몇 가지를 소개할 것이다. 

- 휴식은 방전된 배터리를 충전하고 기운을 되찾는 시간이다. 휴식은 더 창의적으로 생각하게 해 주고 학습 효과를 높여준다. 그뿐 아니라 에너지를 충전할 시간을 주고, 넓은 시야와 균형감을 키워주며, 매사에 활기차고 일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할 가능성을 높여준다. 휴식은 대단히 개인적인 활동이다. 선택할 수 있는 방법도 많고 이 주제에 관한 연구도 다양하다. 내가 제안하는 방법들은 건전하고 상식적인 것들이다.

 

- 휴식은 멘탈 트레이너로서 내가 매일 고객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주제다. 어떤 사람들은 너무 많이 쉬면서 스스로 게으르다거나 무기력하다고 평가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좀처럼 제대로 쉬는 법이 없다. 일을 지나치게 열심히 하는 데다가 일에 우선순위를 매겨 시간을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들의 문제다. 

 

- 나는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과소평가한다고 생각한다. 아마 내 말이 맞을 텐데, 일은 열심히 해야 한다는 내 철학에도 휴식이 영향을 미치는 듯 보이기 때문이다. 일은 반드시 휴식과 연결돼 있다. 최고로 뛰어난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많이 쉬고, 더 의식적으로 휴식을 취한다.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자들이 얼마나 휴식을 잘 취하는지를 보면 정말 놀랍다.

 

- 자기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 즉 스스로 만족한 삶을 살면서 모든 일에 대해 통제력을 갖고 모든 것을 성취하면서도 자신과 주위 환경 사이에 조화를 이루는 삶을 사는 듯 보인다. 세계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갖춘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 대다수가 스트레스를 안 받고, 불평하지 않으며, 일상이 질서 정연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 자기 절제를 잘하는 사람들은 일정 기간 동안 폭풍이 휘몰아치듯 열정을 쏟아 일하는 것에 대단히 능하다. 그들은 도서관에서, 작업실에서, 혹은 직장에서 며칠 동안 틀어박혀 보내는 걸 자랑스러워하고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는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충분한 휴식 시간을 따로 갖지 않는다는 건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 매 시간, 매주, 매일 거의 동일한 템포, 일정한 속도로 70퍼센트의 노력을 들이고 70퍼센트 집중해서 일하는 대신, 전력을 다해 일하고 반드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더 많아져야 한다. 이 방법은 매우 효율적이다. 앞에서 시험 준비를 실제 시험을 치르듯 해야 한다고 했던 예를 떠올려보라. 그렇게 하려면 반드시 쉬어야 한다. 밤에는 숙면을 취해야 하고, 하루 일과 중에도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 한다. 100퍼센트 전력을 다하기 위해서는 이따금 완전히 스위치를 꺼야 한다. 

- 똑똑한 사람들과 대화를 해보면 그럭저럭 휴식을 잘 취하는 정도였다. 하루 24시간, 일주일 또는 더 오랜 기간 동안 쓸 에너지를 제대로 충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식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그리고 잊지 마라. 나는 지금 최고 버전의 당신이 되는 이야기를 하는 중이다. 방금 언급한 똑똑한 사람들이란 당신을 두고 한 얘기다.

 

- 어떤 식으로든 측정할 방법이 없다면 당신은 어떻게 해야 최고가 될 수 있을까? 여기서 최고가 된다는 건 좋은 엄마가 되고, 아들에게 안전하 다는 느낌과 사랑,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일 수도 있다. 내면의 평화와 균형을 찾는 것일 수도 있고, 심지어 정말 돈 많은 부자가 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런 영역에서 진정한 성공의 의미를 결정하는 것은 당신 몫이다. 당신은 당신의 가치들을 바탕으로 목표를 정해야 한다.   

 

-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더 나은 결과를 의미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는 집중과 시간관리라는 주제로 휴식을 이야기하는 중이다. 휴식도 계획적이어야 한다. 하루, 일주일, 한 달, 심지어 한 해의 계획에도 휴식이 포함되어야 한다. 멘탈 트레이닝에서 의식은 대단히 중요하고, 휴식 역시 당신이 의식해야 할 대상이다. 

 

- 하루, 한 주, 한 달, 일 년 동안 어떻게 휴식을 취해야 할까? 간단한 해결책은 없다. 휴일은 얼마나 길어야 하는지, 몇 주 동안 쉬어야 하는지는 당신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인 기준에서 나는 많은 사람들이 너무 많이 쉰다고 생각한다. 휴식의 가치를 절감할 만큼 충분히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 자유 시간을 갖는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일정 기간 열심히 일하는 기쁨도 경험하지 못한다. 양질의 충분한 휴식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는 것, 이 둘 사이 어딘가 어정쩡하게 머무는 사람이 너무 많다. 사람들은 대부분 그럭저럭 잘 산다. 대부분 사람들이 웬만큼 일을 잘하고 적당히 휴일을 쓰고 즐기면서 괜찮은 성과를 내고 그럭저럭 잘 지낸다. 

 

- 나는 살면서 가끔은 액셀러레이터를 끝까지 밟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가끔은 내면의 평화와 삶의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명상을 통한 휴식은 특히 밤잠을 설쳤을 때 효과적이다. 금요일에는 매 시간 명상의 이런 효과를 시험할 것이다. 얼마나 자주 할지는 스스로 정해야 한다. 나는 몇 년 안에 서양의 수많은 기업이 생산성 향상을 목적으로 단체 명상 시간을 마련할 거라고 확신한다. 

 

- 명상의 상태란 실제로 잠이 든 것은 아니지만 계층구조의 아래쪽으로 내려가 잠이 든 것과 비슷한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계층구조 꼭대기에는 '완전히 깨어 있는 상태'가 있고 맨 아래는 '깊은 잠에 빠진 상태'가 있다. 이 둘 사이에는 여러 단계 혹은 층위가 존재한다. 

- 이것이 이 계층구조의 핵심이다. 당신은 깨어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깊은 잠에 빠져 있지도 않다.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깊은 잠과 완전히 깬 상태 사이의 어딘가에 머무는 것이다.  

 

- 나는 처음 명상을 할 때 이 층위를 깨달았다. 누구나 그런 층위가 있다는 건 알지만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이해하고 이용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신은 다른 층위를 거치지 않고서도 원하는 층위로 이동해 그 상태에 머물 수 있다. 이것이 다양한 명상의 유형을 결정한다. 당신은 여러 기술을 통해 특정 층위에 도달해 적당한 만큼 그곳에 머물 수 있다. 

- 동양에는 이 지식이 수천 년 동안 널리 퍼져 있었다. 하지만 서양에서는 명상을 대안적인 유형의 낯선 방식쯤으로 여겼다.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이런 단계로 들어가는 것이 몇 가지 극적인 유용한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명상을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며, 좀 더 균형 잡힌 삶을 살게 된다. 특히 명상은 멋진 휴식의 한 가지 방법이다.

 

- 한동안 명상은 내가 효과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이 주제에 관한 학술기사도 수없이 읽었다. 나는 경험을 통해 잠자는 시간의 일부를 명상으로 대체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휴식과 견주어볼 때 명상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일 뿐 아니라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낸다. 

 

- 나는 왜 더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활용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명상은 그야말로 끝내주는 도구다. 빌 클린턴, 클린트 이스트우드, 데이비드 린치, 조지 루카스 역시 명상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프로이트와 처칠도 잠자는 것 외에 자기만의 명상법을 휴식으로 활용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좀 더 효율적으로 작업하기 위해 한평생 여러 가지 방법의 휴식을 시도했다고 한다. 특정 시기에는 몇 주 동안 밤낮으로 한 번에 15~20분 정도 눈을 감고 그 시간 동안 최대한 쉬면서 작업을 계속했다.  

 

- 언급했듯이 당신도 금요일 하루는 이렇게 해야 한다. 내가 명상의 상태라고 부르는 것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미다. 아직 하지 않았다면 명상 수업에 참석해 보기를 권한다. 여기서는 당신이 금요일에 시도해 볼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을 소개하겠다. 이 훈련은 명상수업을 통해 배우는 것과 달리 그 자체로는 명상이 아니지만 그것과 관련이 있다. 

 

- 열쇠 꾸러미를 활용한 휴식법 : 우선 열쇠 꾸러미를 꺼낸다. 그걸 마치 떨어뜨릴 때처럼 손에 쥐어라. 이제 눈을 감는다. 숨을 깊이 세 번 쉰다. 코로 들이쉬고 입으로 내뱉는다. 편안해지는 걸 느낀다. 한 번에 근육이 하나씩 편안해지고 완전히 긴장이 풀린다. 얼굴과 어깨의 긴장을 푸는 것도 잊지 마라. 평상시처럼 숨을 쉰다. 그 상태로 잠이 들려고 해 보라. 몸을 통제하지 못하는 층위로 들어가면 열쇠 꾸러미를 떨어뜨릴 것이다. 이 과정을 계속 반복한다. 열쇠꾸러미가 바닥에 떨어지는 소리에 잠이 깨면 잠깐이지만 완벽하게 쉬었기 때문에 그날 해야 할 일을 훨씬 집중해서 효율적으로 할 준비가 되었을 것이다. 이것이 효율적인 '파워 냅 power nap', 이른바 꿀잠이다. 파워 냅 동안 당신은 여러 층위의 수면을 상당히 빠르게 이동한다. 실제로 대단히 효율적으로 휴식을 취하는 방법이다. 
 

- 호흡을 통한 휴식법 : 최대한 편안하게 앉는다. 두 발바닥은 바닥에 붙인다. 두 손은 무릎 위에 편안하게 올려둔다. 눈을 감는다. 숨을 깊이 세 번 쉰다. 열쇠 꾸러미 휴식법과 같은 방법으로 하되, 몸 전체와 근육 곳곳에 숨이 퍼지는 걸 느끼며 정말 편안해졌는지 확인한다. 당신의 발을 생각한다. 신발과 양말에 감싸인 발을 떠올리고 완전히 편안해졌는지 보라. 완전히 긴장이 풀린 종아리와 허벅지를 느끼고 그 상태에서 더 편안해질 수 있는지 확인하라. 엉덩이와 척추도 똑같이 한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가슴도 따라 오르락내리락 움직여야 한다. 목으로부터 어깨를 1센티미터라도 더 내릴 수 있는가? 턱 근육을 비롯해 몸의 모든 근육의 긴장이 완전히 풀려 있어야 한다. 숨을 깊이 세 번 쉰다. 어떤 소리가 들리는가? 약 1분 동안 들리는 소리에 집중한다.  

 


 

DAY 6

 

 

- 토요일에 내가 의도한 목표는 당신의 기분에 대해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얼마나 중요한지 경험하는 것이다. 그리고 당신이 느끼는 기분은 당신이 하는 일에 영향을 미친다. 

 

- 긍정적인 태도로 하는 일이 많을수록 혹은 긍정적인 태도로 올바른 행동을 많이 할수록 자기 강화가 일어난다. 착하고 올바른 행동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고 이 기분이 성취감과 인정받는 느낌을 높이는 식이다. 이건 굉장히 매력적인데, 당신이 자기에게 하는 말을 의식하고 생각을 조정하는 훈련을 하면 기분까지 광범위하게 조정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분은 당신이 하는 일과 하지 않은 일을 결정하는 데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당신의 행동까지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 

 

- 사람들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정확히 그 반대로 하는 것이 오늘 당신의 임무다. 처음에는 쉽지 않을 것이다. 토요일은 당신의 긍정성을 평가하는 실험이 되어야 한다. 자신에 대해 유난히 현실적인 잣대로 생각하기보다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칭찬하고, 긍정하고, 낙관해야 한다. 세상의 모든 면을 날카롭고, 논리적이고, 거의 과학적인 수준으로 보기를 원하는 극도로 이성적인 사람들에게는 이 토요일이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것보다 훨씬 큰 도전으로 여겨질 것이다.  

 

- 인간은 늘 생각을 한다. 누군가는 아마 이것을 우리의 축복이자 저주라고 말할 것이다. 이따금 우리가 처한 상황에 대해 현명하고, 건설적이고, 긍정적이며, 해결지향적으로 적절하게 판단을 내린다. 하지만 어떤 때는 잘못된 판단을 내리기도 한다. 아마 지금 당신 머릿속에는 다른 식으로 생각했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여러 상황을 떠올리고 있을 것이다. 

 

-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생각들을 아주 잘 의식한다. 내면의 대화는 우리가 깨어 있는 동안 끝없이 쏟아지는 단어, 문장, 생각의 홍수처럼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윙윙거린다. 이걸 의식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다. 또 의식과 무의식 사이 어딘가에 있는 사람도 있다. 내면의 대화는 매일, 매시간, 아침에 눈뜰 때부터 저녁에 눈감을 때까지 누구나 자기 안에서 계속하고 있는 웅성웅성한 대화다. 이 대화를 조절하고 더 많이 의식하고 마음대로 조작하는 법을 배우면 성과를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그리고 그 덕분에 큰 행복감을 더 자주 느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의식이 요구되며, 아침에 알람이 울리는 순간부터 전쟁은 시작이다. 

 

- 내면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나면 누구나 그 매력에 흠뻑 빠질 것이다. 토요일의 핵심은 당신 자신에게 어떤 말을 할지 결정하는 사람은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다. 

 

- "맞아요. 지난 몇 년 동안 코치로서 내가 이룬 성과에 대해 굉장히 기쁘고 심지어 자랑스럽기까지 해요. 내 이성적인 부분은 내가 놀라운 결과를 무수히 냈다고 말하죠. 하지만 앞으로 10년 뒤 내 꿈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이런 목소리가 들려요. '에릭, 넌 지금 네 자신을 너무 높이 평가하고 있어. 네가 그걸 해내지 못하면, 얼마나 실망할지 생각해 봐. 너한테는 그 일에 성공하는 데 필요한 게 없어. 지금 네가 있는 수준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데 애쓰는 걸로 만족해.'"

 

- 그녀가 말했다.

"지금부터 며칠 동안 머릿속에서 말하는 그 목소리가 말을 못 하게 해 봐요. 잠깐 사라진 것처럼요. 마음 깊은 곳에서는 어쨌든 당신이 해볼 거라는 걸 알고 있잖아요. 무엇보다 당신은 당신 자신한테 '그냥 포기할래'라고 말하는 것하고 '제대로 한번 해보겠어, 정말 멋질 거야'라고 말하는 것 사이에 커다란 차이가 있다는 걸 알잖아요." 

 

- 그녀는 평소에 내가 고객들에게 하는 말을 나한테 하고 있었다. 나 자신에게 무슨 말을 할지 선택하는 건 나 자신이라고. 그것이 내 신념과 감정,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 '내 몸이 전투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야. 근육에 산소가 필요하니까.', '나는 약간 긴장되는 게 좋아. 긴장감은 나를 날카롭게 해 주고, 좀 더 집중하고 머리를 깨끗하게 비워주잖아', '난 이게 정말 잘될 거라고 믿어', '이 상황을 통제하는 건 나야. 난 준비됐어! 난 멋져!'

- 두 가지 다른 태도, 내면의 독백이 두 가지 다른 기분을 만들어낸다는 걸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정말 힘든 일은 이번에도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다. 그래야 평소에도 내면의 대화를 통해 당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각이 아무렇게나 떠다니게 두지 말고 완벽함을 위해 그것을 통제하고 조절하라.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원한다. 내면의 대화는 바람을 이루어지게 해 주는 강력한 수단이다. 올바른 내면의 대화는 올바른 태도를 만들 수 있다.

 

- 내면의 대화는 일관돼야 한다. 무언가 당신이 두려워하는 일을 앞두고 있다면 몇 분 동안 자기에게 할 말을 연습해야 한다. 다른 생각이 비집고 들어올 틈을 내주지 말아야 한다. 최적의 기분을 불러일으키는 생각들이 머릿속을 휘젓고 다니게 하라. 일관되게 이야기하라. 오늘 당신은 하루 종일 이런 문장들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가급적이면 얼마 남지 않은 일에 적당한 문장이 좋다. 그래서 당신이 이 글을 읽을 때, 당신이 간절히 조정하거나 바꾸고 싶어 하는 낡은 습관들을 없애기에 좋은 문장들을 되새기며 얼마간 시간을 보내라. 잊지 마라. 토요일에 당신은 터무니없을 정도로 긍정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극단적으로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사람이 될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부정적인 표현이 포함된 단어나 문장을 사용한다. 때로는 그래야 하고 그것이 필요하고 맞을 때도 있다. 어쩌면 당신은 지금 삶에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잊지 마라. 당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우울해하고,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모든 일을 지긋지긋해할지 결정해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나는 사람들이 몹시 슬픈 일이나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하고 나서 너무 오랫동안 그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인간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진심으로 존중한다. 하지만 나는 감정을 다루는 일을 하기 때문에 여기서 그것을 단순화하지는 않을 것이다.  

 

- 그런 사람들이 여기에서 설명하는 내용을 깨닫는다면 그런 힘든 시기를 좀 더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힘든 일을 여러 번 겪었다. 가까운 사람을 잃었고, 집단 괴롭힘을 당했고, 전쟁, 사고, 실패, 외로움, 성공한 경험의 부족, 인정받지 못한 경험을 해보았다.

 

-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그 상태에 머무는 건 쉽다. 인간은 그렇게 프로그램이 돼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외부의 기대가 그 상태에 머무는 데 힘을 보태도록 내버려 둘 때가 많다. 당신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는 걸 아는 가까운 사람들과 불특정 다수의 사회적 기대가 일정 기간 동안 당신에게 풀이 죽어 있고 충격에 빠져 있기를 기대한다면, 게다가 그 기대를 당신에게 직접 전달한다면, 그 상태에서 빠져나오기가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게 당연하다.  

 

- 하지만 그럴 때에도 여전히 당신에게는 선택권이 있다. 때가 되면 당신이 사용하는 언어를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조절함으로써 조금씩 그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당신은 자신에게 적극적이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방식으로 이야기하는가, 아니면 자신을 딱하다고 느끼는가? 세상은 불공평하고, 당신이 매사에 진저리 치는 건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그런 상태에서 스스로 빠져나와 '난 잘 견뎌냈어. 이젠 앞으로 나아갈 때야'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런 다음 그동안 당신 머릿속에서 떠돌던 웅얼거림이 아니라 스스로를 강하게 단련시킬 수 있는 짧은 문장, 단어, 질문들을 의식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말을 매일 건넬 수 있는가? 

 

- 당신이 사용하는 단어 역시 감정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 감정은 당신의 판단과 행동에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단어는 이미지, 소리, 냄새만큼 강력한 연상을 일으킨다. 예를 들어, 유튜브에 올라온 특정 음악이나 영화, 이미지가 당신에게 동기를 부여했다면 당신은 그걸 접근하기 쉽게 설정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활용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누가 당신에게 기운을 북돋고 기분을 좋게 해 주는지 알면 그 사람과 더 오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할 것이다.

 

- 누군가 어떻게 지내냐고 물으면 우리는 보통 괜찮다고 대답한다. 그렇게 대답하는 것이 무언의 약속처럼 되어 있다. 묻는 사람도 그런 답을 기대한다. 결국 예의상 묻는 질문에 실제 상황이 얼마나 엉망인지 자세히 이야기를 풀어놓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만약에 '괜찮아'를 '정말 잘'이나 '환상적으로'로 바꾸면 당신의 머릿속에서 갑자기 어떤 변화가 시작된다. 그 말을 하는 당신 얼굴에 미소가 지어진다. 
  

- 어머니가 전화로 당신이 사는 곳의 날씨를 물으면 당신은 아마 “좋아요"라고 답하고 나서 그곳 날씨는 어떠냐고 물을 것이다. 아니면 대신 이렇게 답할 수도 있다. 
"하늘은 눈부시게 파랗고, 기온도 딱 적당해요. 완벽하게 아름다운 날씨예요. 그리고 우린 멋지게 지내고 있어요."

- 당신이 선택하는 이런 단어들은 당신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라 상대방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 당신이 베푼 호의에 친구가 고맙다고 인사하면 당신은 보통 "그 정도야, 뭐" 또는 "좋아서 한 일인데"라고 대답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런 대답 대신 "도울 수 있어서 정말 기뻤어"라고 해보자. 기분은 어색하겠지만 당신이나 친구 두 사람 모두 긍정적인 기분을 느낄 것이다.

 

- 단어는 연상을 일으킨다. '바라다'라는 동사는 당신의 믿음을 자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에 두고 있으며, 무언가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고, 일이 확실히 잘되고 안 되고 외적인 요소에 의지한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것은 당신이 앞에 놓인 도전에 직면하지 않고, 가능한 한준비를 철저하게 하는 것을 피하고, 몇몇 잠재적인 상황을 외면한다는 의미며 그런 반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 바란다는 것은 확신이 없다는 의미다. 바란다는 것은 확신이나 안도감의 의미를 전달하지 못한다. 그래서 준비 기간에 '바라다'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은 이미 잘하는 기술만 훈련하고 자신이 없거나 직면할 준비가 안 된 훈련은 희망에 매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단어 선택은 당신의 준비 실력에 영향을 미치고 실전에서는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바라다'를 어떻게 대체하면 좋을까? 당신 입에서 그 말이 튀어나오면, 그 말이 적절한 표현인지 스스로에게 묻고, 적절하지 않다면 단어를 당신에게 정신 차리라고 보내는 경고의 신호로 인식하라. 그러면 단어를 바꿀 수 있다.  

 

- '한번 해보지 뭐, 멘탈 트레이닝을 활용할 때가 지금처럼 기분이 엉망일 때 아니겠어? 지금 제일 적절한 질문은 뭘까? 내 기분을 좋게 바꿔줄 질문이 뭘까?' 
나는 마지못해, 그리고 약간 의기소침한 기분으로 다른 질문들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 상황을 바꾸기 위해 내가 뭘 할 수 있지?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느끼기 위해 뭘 하면 좋을까? 이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 뭘까? 내가 좋은 강연을 해낼 수 있을까? 뻗어버릴 만큼 지쳐 있지만 그래도 좋은 강연을 할 수 있을까?'

 

- 그 순간 내 맥박이 빨라지고 미소 짓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했다. 한순간이었다. 정말 눈 깜짝할 새였다. 그 질문과 함께 좋은 기분이 밀려왔다. 모든 게 달라졌다. 
'지금처럼 죽을 만큼 피곤한 상태로도 내 생애 최고의 강연을 할 수 있을까?'

- 의욕이 솟구쳤다. 나는 내 차 안에 있었고, 그날은 금요일이었으며, 단 하나의 질문이 모든 걸 바꿔놓았다. 나는 질문 하나로 생각의 흐름을 강연 쪽으로 돌려 어떻게 하면 그 시간을 강연을 위해 충분한 에너지를 모으는 데 이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나는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느낄 기쁨, 좋은 기분, 뿌듯함에 대해 생각했다. 오늘 내가 이런 상태이리라고는 전혀 짐작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열정적으로 강연을 멋지게 해냈다는 그 기분을 상상했다.

 

-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인간은 질문이 던져지면 답을 찾으려고 애쓰도록 프로그램이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주어진 질문에 가능한 한 정확하게 답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 정치인들만큼 이 질문이 답을 제대로 해야 하는 질문인지, 아니면 그들로부터 원하는 답을 끌어내려는 의도적인 질문인지 저울질하는 데 도가 튼 사람들도 없다. 우리는 정치인들이 정확한 답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때로는 그들에게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에 대해 짜증을 내면서도 그들이 실제로 특정 대답을 유도하는 질문을 요령 있게 빠져나가는 것을 보면 거의 경외심이 느껴질 정도다. 그들은 그렇게 하도록 훈련을 해왔다. 하지만 그런 것을 의식한다는 건 좋은 생각인데 그래야 환경에 따라 당신에게 던져진 질문의 성격을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질문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 질문 자체가 흐름을 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당장 당신 자신에게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있는지 점검하라.  

 

- 우리는 직장 상사나 동료를 종종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로 여긴다.
"그 사람은 왜 그렇게 해?"

"걔는 어떻게 그런 말을 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 왜 일을 그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내가 짜증 낼 걸 알면서 왜 그러는 거야?" 

- 그렇다면 당신은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얼마나 자주 하는가?
'이걸 더 잘 다루기 위해서 내가 뭘 할 수 있지? 이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 내가 뭘 할 수 있지? 내가 뭘 잘못해서 일이 이렇게 된 거지? 이 일 때문에 짜증을 내지 않으려면 난 어떻게 해야 하지?' 

 

- 내면의 대화를 다루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슬픈 상황에 불필요하게 오래 머문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당신은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얼마나 자주 던지는가?

'왜 나한테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거야?', '왜 이렇게까지 기분이 우울한 거지?', '왜 나 같은 사람이 아무도 없지?', '왜 삶이 이렇게 불공평한 거야?', '왜 난 이걸 해결 못하지?’, ‘왜 난 일을 제대로 못하지?', '왜 난 상황을 통제하지 못하지?', '왜 난 이런 걸 겪으며 살아야 하지?', '나한테 이런 일이 생기다니. 너무 끔찍해. 과연 여기서 벗어날 수 있을까?',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 이런 질문들을 받고 찾아낸 답은 당신을 계속 우울하게 만들 뿐이다. 다른 질문을 던지고 몇 가지 대답까지 생각해 볼 수 있겠는가? 가끔이라도 좋다. 질문을 다르게 하면 다른 반응이 나타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몇 가지 질문을 어조만 바꿔서 시험해 볼 수도 있다. 
‘이 경험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딱 하나만 꼽으라면 이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이점이 뭘까?', '어떻게 하면 내가 이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을까?', '내가 지금 행복해야 한다면 무엇에 대해 행복해야 할까?', '무엇에 대해 감사해야 할까?', '무엇을 자랑스러워해야 할까?', '지금의 내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1년 뒤에 내 상황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 모든 것은 연결돼 있다. 호수에 돌멩이를 던져보라. 호수에 떨어진 돌멩이는 곧바로 수면 위에 점점 커지는 둥근 원 모양의 파문을 일으킨다. 처음 파문을 그리는 원들은 선명하고 뚜렷하고 모양이 둥글다. 그러다 점점 넓게 퍼져나가면서 희미해지다가 결국 흩어져 사라진다. 파문의 유형은 대체로 돌멩이의 무게와 모양에 따라 결정된다. 

 

- 당신이 쓰는 단어가 돌멩이고 당신의 몸이 물이라고 상상해 보라. 소리를 내든 속으로 말하든 당신은 늘 당신 자신에게 말을 한다. 돌멩이를 던지는 것도 당신이고, 맞는 것도 당신이다. 당신이 크고 무거운 돌멩이를 던지듯 강력한 말을 하면 원들은 선명한 파문을 일으키며 빠르게 퍼져 나갈 것이다. 그중에 몇 개는 순식간에 당신의 존재전체로 퍼져 나간다. 돌멩이는 적극적이고, 강하고, 힘찬 말일 수 있다. 당신의 온몸으로 퍼져 나가는 강하고 긍정적이며 많은 의미를 담은 말일 수도 있다.  

 

- 게다가 당신이 균형 잡히고 통제력이 있다면, 내면이 평화롭고 기분이 좋다면, 즉 잔잔한 수면과 같은 상태라면 당신이 던진 말은 훨씬 더 확실한 효과를 낼 것이다. 당신 내면의 정서 생활이 평온한 아침 숲속의 잔잔한 호수 같다면 당신의 말은 강력한 힘과 의미를 지닐 것이다. 적어도 신중하게 고른 긍정의 말, 기쁨의 말, 감사의 말, 너그러운 말은 당신을 곧바로 아름답게 일렁이는 작고 선명한 원들로 채울 것이다. 반대로 당신이 사방에 소란과 혼란과 좌절과 불확실성이 마구 뒤섞인 높은 파도가 치는 호수 같다면 당신이 던진 말은 소음에 뒤섞여 금방 사라져 버리고 말 것이다.  

 

- 비유지만 강조하고 싶은 내용은 분명하다. 당신이 선택한 그 원과 에너지는 당신에게만 고여 있지 않고 몸 밖으로 흘러넘쳐 계속 퍼져 나간다는 사실이다. 당신이 화를 흘려보내면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그 화가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말, 어조, 목소리의 크기, 몸짓, 이런 것들이 모두 당신이라는 존재 바깥으로 전파되고 영향을 미친다. 당신이 행복에 옷을 입혀 말과 웃음과 미소의 형태로 내보내면 누군가가 당신에게 같은 것을 보냈다는 걸 느끼고 이해하게 될 것이다.

 

- 우리가 하루를 사는 동안에도 우리의 작은 호수는 엄청난 양의 파문을 주고받는다. 언어적이든 비언어적이든 우리는 다양한 의사소통 방식에 익숙하다. 호수는 거대하다. 그리고 누구나 더 큰 호수, 대양의 일부다. 우리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일으킨 선명한 원들을 보고 더 멀리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원을 이해하고 느낀다. 모든 인간이 저기 어딘가에 있다. 우리는 하나다.

 
- 여기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당신이 내보낸 파문과 에너지가 상당 부분 당신에게 되돌아온다는 사실이다. 다음 호수에 파문을 일으키며 퍼지는 원들을 볼 기회가 생기면 큰 원이나 작은 원들을 셀 수 있는지, 큰 원들이 작은 원들을 집어삼키는지 유심히 살펴보라. 원들의 크기가 같다면 당신이 내보낸 원은 다른 원들과 합쳐져 하나의 더 큰 원을 이루어 당신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똑같이 강하고 긍정적인 두 개의 원이 만나면 하나의 거대한 원이 형성된다. 따라서 당신이 낙관론, 사랑, 행복, 자신감을 내보내면 당신에게 같은 것이 되돌아온다. 친구나 낯선 사람에게 미소를 보내면, 혹은 고개를 끄덕여 보이거나 기쁘다는 표시를 하면, 대개는 상대방도 당신에게 똑같이 답한다. 

 

- 당신 주변의 환경에 대해 당신이 자신에게 하는 말 역시 그대로 당신에게 되돌아온다. 그것도 더 강력해져서. 단어와 문장을 신중하게 골라 쓰면 마음을 가라앉히고 기분을 통제할 수 있다. 또한 거친 파도로 몸살을 앓는 대양의 일부에 당신에게 남아도는 행복과 평화를 나눠줄 수 있다. 

- 당신은 자신에게 말한 것과 같은 사람이 된다.  

 

 


 

DAY 7

 

 

- 일요일 오후에는 마음껏 즐겨도 된다. 그리고 이게 정말 중요한데, 이제 당신은 마침내 일요일이 되었다는 사실을 마음껏 축하해도 된다. 이따금 자신을 축하해 주는 건 자신에게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을 충분히 축하하지 않는다. 어쩌면 당신이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그렇게 거창한 것이 필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 책을 쓰는 작업은 나를 겸손하게 만든다. 내 직업은 한 번에 한 사람과 대화하는 것이 주를 이루고, 글을 쓰는 것보다는 내 앞에 있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단어나 주제, 내용을 조정하기가 더 쉬운 것이 사실이다. 반면 책은 훨씬 많은 사람들을 염두에 두고 거기에 맞춰야 한다. 자조는 순식간에 잘난 체가 되어버릴 수 있고, 단순해 보이는 공식들은 비난의 대상이 되기 십상이다. 또 그런 것들은 사람들을 자극하거나 불만만 키울 수도 있다.

 

- 내가 쓴 글이 모두에게 딱 들어맞지 않을 거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당연히 그럴 것이다. 그와 동시에 당신이 이 책을 여기까지 읽었다는 것은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 당신은 곧 이 책을 끝내고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어준 당신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기회로 여길 것이다. 일부러 시간을 들여 내 이야기를 읽어준 당신은 나에게 신뢰를 보여주었다. 정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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