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1

[정진수, 박찬준] 똑똑한 유튜버는 스마트폰으로 합니다 - 누구나 쉽게 따라하는 스마트폰 콘텐츠 제작 노하우

일루젼 2023. 8. 21. 19:46
728x90
반응형

저자 : 정진수 / 박찬준
출판 : 나비의활주로
출간 : 2020.06.18


       

책박스 뜯기를 시작했더니 다양한 책들이 발굴되고 있다. 읽으려고 찾을 때는 도통 보이지 않던 책이 나오기도 하고, 내가 구매한 것이 맞는지 의아해지는 책이 나오기도 한다. 양방향의 타임캡슐을 열어보는 기분이라 꽤 두근두근하다. 불과 몇 년 전의 내가 낯설게 느껴진다면, 앞으로의 나들은 또 어떻게 변해갈지. 이런 잡생각으로 멍 때리다가 꺼낸 책들을 읽는다. 

 

<똑똑한 유튜버는 스마트폰으로 합니다>는 스마트폰 어플인 VLLO와 키네마스터, 비바비디오 등으로 폰을 이용해 영상을 편집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20년 기준으로 제작된 설명이라 23년인 지금은 완전히 동일하게 적용할 수는 없을 것 같지만, 기본적인 개념이나 필요한 기능들을 확인해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기본적으로 컷편집 위주이며 썸네일 제작이나 복합영상 편집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다. 

 

목적하는 컨셉에 따라 필요한 기능은 조금씩 달라질 것이다. 음성보다는 배경음악과 자막 줌심의 여행 유튜버, 음성이나 음향이 중요한 전달형 또는 음악 유튜버, 촬영 영상이 아닌 화면 영상이 중심이 되는 게임 또는 강의 유튜버 등. 각자가 원하는 목적에 따라 방향성과 접근 방식이 달라지게 되는데, 처음부터 딱 맞는 장비를 찾아내기는 어려울 수 있으니 일종의 범용 기기인 스마트폰을 활용해보자는 취지의 책이다. 

 

처음부터 깔끔한 편집과 영상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는 유튜버들도 있고, 콘텐츠 중심으로 성장하다 천천히 장비를 업그레이드하는 유튜버들도 있다. 채널의 주 타겟층과 컨셉에 따라, 또 유튜버의 성향과 가치관에 따라 적합한 방식이 달라질 것이다. 각자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방식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끝. 

 


 

- 우리에게 주어진 상황에 맞추어 누구보다 영리하게 유튜브 콘텐츠 전략을 세우고 채널을 개설하여 운영한다면 이미 무수히 많은 사례가 있는 유튜브 시장에서 후발 주자의 성장 속도는 생각보다 더욱 빠를 수 있다. 유튜브뿐 아니라 어떠한 일이든 주변에 이미 잘하고 있는 사람들과 경쟁하기 시작하면 괴로운 건 '나'이다.

 

- 그러므로 시작점부터 다른 주변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지 말자. 우리는 오로지 '나'의 콘텐츠에 집중하고 또 집중해야 한다. '남'의 유튜브 채널은 때로는 내가 참고하여 배울 수 있는 콘텐츠로 혹은 유튜브를 운영할 때 피해야 할 콘텐츠로 생각하자. 

 

- 유튜브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를 딱 하나만 굳이 꼽아야 한다면 당연히 '꾸준함'이다. 일반인이 가장 많이 범하는 오류 중 하나가 '어떻게 해야 멋진 영상을 찍을 수 있을까?'라는 마음가짐이다. 물론, 무조건 오류라고는 말할 수 없다.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면 당연히 나의 영상이 멋지게 만들어져 업로드되길 바라는 마음이니까. 하지만 유튜브 크리에이터 1세대 또는 유튜브 강사들은 한결같이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필수조건을 '꾸준함'이라고 말한다.

 

- 그럼 도대체 얼마나 꾸준히 운영해봐야 하는 것일까? 개인적으로 가장 간단하게 생각했을 때 최소 3개월, 이 구간을 가뿐히 넘겼다면 6개월 그리고 나아가 1년은 해봐야 나만의 콘텐츠 확립과 퍼스널브랜딩이 되기 시작했다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유튜브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동영상 촬영 능력과 편집 능력이 가장 시원한 정답일 수 있다. 하지만 영상을 제작하는 기술만 가지고 있는 크리에이터라면 어느 정도의 영상을 다작하다 보면 더 이상의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부분에 갈증과 어려움을 호소하게 될 것이다. 크리에이티브의 사전적 의미도 '창조적인 아티스트'가 아닌가. 그렇다면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무엇이 있을까?

 

- 크리에이티브한 작업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관찰'. 말로만 들으면 참 쉬운 것 같아도 결코 쉽지 않은 부분임에 틀림없다. 사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바쁜 일상 속에서 무언가를 유심히 살펴본다는 것이, 그 시간을 확보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러나 영상 제작자에게 관찰력은 억지로라도 길러야 하는 능력 중 하나이다. 피사체를 자세히 살펴보지 않고 어떻게 멋진 영상을 제작할 수 있을까? 또한, 유튜브 영상을 많이 찍다 보면 찍을 게 없음을 느끼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별한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유튜버 크리에이터에게 숙명과 같다. 
  

- 관찰과 통찰을 정확히 구분할 수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그러나 간단히 생각했을 때 관찰은 사물을 자세히 들여다보는 행위이고, 통찰은 이전과는 조금 더 능동적인 태도를 가지고 피사체를 바라보는 것이다. 영상을 제작하고 유튜브를 운영하는 일은 굉장히 주도적인 행위이다. 많은 것들을 신경 써야 하는 작업에서 스스로 이 모든 일들을 해야 할 때, 초보자일수록 더 적극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찾아보고 벤치마킹하며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

 

- 아울러 많은 촬영본 소스를 확보하며 영상편집을 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크리에이티브한 능력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이것은 사업을 시작할 때 인터넷으로만 사무실을 알아보는 것보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정보를 찾고 직접 발품을 팔며 알아보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것과 같은 얘기다. 

 

- '기록'이라는 단어가 어색하게 들릴 것이다. 기록하는 것이 능력인가?라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영상을 제작하면 제작할수록 생각보다 많은 양의 무언가를 기록하고 기록해야 하는 상황을 자주 맞닥뜨리게 된다. 하지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기록하는 습관이 없기 때문에 이를 놓치기 쉽다.

 

- 갑자기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면 그때그때 날 것의 형태로라도 남겨두는 것이 좋다. 자타공인 참신하게 느껴지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었는데 그때 기록을 해두지 않아 나중에 아무리 애를 써도 기억나지 않는다면, 이보다 더욱 답답하고 아쉬운 일이 있을까. 그러니 미리미리 이러한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 기록하는 습관을 일상에서 꼭 기르길 바란다. 

 

- 그리고 영상제작을 계속하다 보면 크리에이터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가 영상 촬영도 편집도 아닌 영상 스토리텔링과 기획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될 것이다. 쉽게 말하자면 누가 더욱 탄탄하게 나의 채널에 알맞은 타깃층(유튜브 구독자)을 설정하여 업로드할 영상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어떠한 계획을 가지고 영상 제작 과정을 짜느냐에 따라 콘텐츠의 퀄리티가 좌우된다는 것이다. 영상 구상과 제작을 할 때마다 잊지 않고 적고 또 적다 보면 어느새 뼈대가 세워지고 이를 바탕으로 훌륭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 것이다. 

 

- 물론, 처음부터 제대로 장비도 갖추고 영상 기획안 및 구성안, 시나리오도 탄탄하게 작업한 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하지만 영상을 본업으로 하는 전문가들이 쓰는 장비를 일반인이 구매할 경우, 대부분 초반 한두 달 정도는 열심히 장비를 익히는 데 시간을 보내야 하고, 이렇게 저렇게 활용을 해보다가 점점 책상 한쪽 구석에 올려놓고 장시간 사용하지 않아 먼지만 수북이 쌓이고 만다.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비전문가들의 현실이다. 

 

- 그렇기에 우리는 아침에 눈을 뜨고부터 잠이 드는 순간까지 손에 쥐고 있는 스마트폰을 활용하여 유튜브를 시작하는 것이 비용적인 측면에서 투자 리스크를 현명하게 줄일 수 있다. 유튜브를 취미로 운영하는 분들도 많이 있지만, 보통은 수익의 다각화를 위한 마케팅 도구로 사용하려는 목적이 크다. 직접 손에 잡히지 않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일수록 사업 계획을 세우듯 지출 비용 즉, 시간과 실제 현금을 비롯한 모든 부분을 계획하고 컨트롤해야 본업에 무리가 가지 않을 것이다. 
 

- 따라서 내가 관심이 있고 일상생활에서 편하게 찍어 올릴 수 있는 주제로 선정을 하되 초보라면 장비에 투자부터 하지 말고, 갖고 있는 스마트폰을 최대한 활용하여 촬영하고 전용 편집 앱을 사용하여 편집을 하라는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전문 채널에 비교하여 다소 부족해 보일지 몰라도 심적 부담감 없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꼭 추천을 하고 싶다고 한다. 그렇게 운영을 해보다가 필요한 장비들이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 자신에게 꼭 필요한 장비 한 개씩 구비해 나가는 점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 예산이 넉넉지 않아 하나만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과감히 마이크를 선택하기를 추천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촬영이니 당연히 화면과 연관된 장비부터 살펴본다. 그런데 실제로 시청자들은 화질이 떨어지는 영상은 참고 인내하나 열악한 음질의 영상은 오래 보지 않는다. 

 

- 영상을 만들 때 꼭 사용하고 싶은 음악이 있는데 그 음악이 내가 만들고자 하는 영상보다 시간이 짧을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배경음악은 동일한 패턴이 반복되는 형식으로 되어 있을 때가 많아서 한 번 더 삽입해 주면 된다. 예를 들어 1분짜리 영상클립이 준비되어 있는데 배경음악이 30초면 연달아 같은 배경음악을 한 번 더 추가로 입혀준다. 음악 볼륨을 조정해야 하는 경우라면 그냥 새 음악을 입히면 새로운 배경음악에 볼륨 설정을 해주어야 하므로 음악을 복사해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음악을 선택한 후 아래 메뉴에서 복사하기를 누르면 음악 위로 초록색의 똑같은 라인이 하나 더 생긴다. 이때 이것을 손가락으로 꾹 누르면 살짝 뜨면서 보이게 되는데, 이것을 옮겨놓고 싶은 곳에 옮겨놓으면 복사해서 사용하기가 가능하다. 

 

- 마지막으로 계속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는 음악! <키네마스터>의 가장 큰 장점이라 앞서 언급하였는데, 필자는 정말 유튜브 영상 편집 시효과적인 음악 선정이 1인 미디어의 단점을 다 보완해 준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기에 음악의 중요성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싶다. 

 

- 유튜브를 시작할 때 아무래도 유튜브 자체가 영상플랫폼이기에 많은 초보 유튜버들은 영상에만 신경을 많이 쓴다. 하지만 초보와 고수의 차이는 영상 속 사용하는 음악에 달려 있다고 본다. 나만의 음악을 작사, 작곡하여 저작권 걱정 없이 시그니처 음악을 사용하는 유튜버들도 늘어나고 있다. 생각보다 많은 시청자들은 영상이 기억에 뚜렷하게 남기보다는 음악이 잔상처럼 오랫동안 남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잊지 말자.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