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1

[systrader79, 김대현] 돌파매매 전략 - 전미투자대회 우승자들의 핵심 매매 기법

일루젼 2024. 7. 2.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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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systrader79 / 김대현

출판 : 이레미디어
출간 : 2024.01.14


       

현재 나는 연금저축펀드를 제외하면 국장은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펀드도 국내 상장 해외 ETF 위주로 하고 있으니 실제로는 모든 투자가 해외투자라고 할 수 있는데...

 

얼마 전 우연히 전업에 가까우신 투자가 분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그분께서는 국장 중심으로 하되 단 한 가지 방식으로만 매매하신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추천해 주신 책이 바로 이 책, <돌파매매 전략>이다.

 

사실 내가 해외주식 중심으로 투자하는 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적기 때문이기도 하다. 기술적 분석이나 가치 평가, 둘 중 어느 한쪽이라도 자신이 있다면 굳이 국장을 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농담 삼아 말하는 '물려도 미장에 물려라'는 말이 있는데, 해외주식은 내가 좀 실수해도 어찌 됐건 우상향 할 거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동전주나 밈주에 투자하신다면 그건 야수의 영역 - 

 

내가 <돌파매매 전략>을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차트 설정법이나 검색방법도 기본적으로 PC hts를 중심으로 수록되어 있어서, 주로 모바일을 사용하는 나는 조금 낯설었다. 그러나 두 저자가 소개하는 매매법의 기본 원리와 타점을 찾는 방식은 매우 매력적이다. 

 

여러가지 매매 기법들이 존재한다. 전통적인 가치투자부터 차트분석을 통해 매수/매도 지점을 찾아내는 기술적 분석들 안에서도 수많은 투자법들이 있다. 누군가는 '결국 자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하나만 제대로 하면 된다'고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그에 동의한다. 주식은 스포츠 중에서는 야구와 가장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 적이 있는데... 야구는 타율만으로는 승리할 수 없지만 개인투자자는 확실하게 넘길 수 있는 공만 넘기고 잃지 않으면 대성공이니, 조금 더 유리할지도 모르겠다. 

 

너무 일찍 들어가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는 고민이 있었는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겠지만- 방법을 찾을 수도 있겠다는 느낌이다. 추천사에서 언급된 바처럼 주식 이외에도 다양한 금융상품에 모두 적용되는 매매법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 번 찾아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다. -이것도 나만 뒷북일지도-  

           

   


   

 

추천사



- 이 책은 신이 내린 책이다. 

 

- 보통 누가 나에게 접근해서 투자를 배우고 싶다고 하면 나는 "퀀트투자를 하시죠!"라고 유혹한다. 내가 나름 한국에서 알려진 퀀트투자자 아닌가! 
대다수는 나에게 설득당하지만, 그중 꼭 개별주 투자를 하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내 고객이 안 되겠네' 하고 실망하지만, 그래도 거짓말은 잘 못하는 성격이라 "음, 트레이딩을 잘하면 퀀트투자보다도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하려면 리버모어, 다바스, 오닐, 미너비니, 와인스타인의 책을 읽고 그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하시면 돼요"라고 조언한다. 나는 그 말을 하면서 실제로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당신은 어차피 읽지도 않을 거고, 읽어 봤자 이해도 못할 거잖아?' 그만큼 저 다섯 대가들이 하는 말은 간단해 보이지만 오묘하고, 심오하고, 핵심을 파악하기가 의외로 어렵다.

- 전미투자대회에서 우승한 투자자들의 대부분은 저 다섯 명의 이론을 토대로 투자를 하고 있고, 매년 수백 퍼센트의 수익을 내면서 대회에서 우승한다. 미너비니는 두 번, 오닐의 수제자인 데이비드 라이언은 세 번 우승했으며, 최근 4년간 우승자 모두 저 다섯 어르신의 이론을 따랐다. 오묘하고 심오하고 핵심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핵심을 파악하고 실전에서 적용하면 성과가 매우 폭발적이라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 그런데 이제는, 저 다섯 명의 책은 나중에 읽고 이 책부터 읽으면 된다. 저 다섯 고수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한 사람이 쓴, 신이 내린 책이기 때문이다. 


- 저 다섯 사람이 쓴 내용을 요약하자면 '돌파매매'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돌파매매 전략'인 것이다. 나는 어리석게도 이를 '트레이딩' 또는 '추세추종'정도로 설명했는데, '돌파매매'가 훨씬 더 정확한 요약이다.

- 왜 돌파매매가 눌림목 매매보다 더 쉽고 유리한지 아는가? 저 돌파매매가 왜 좋은 건지 아는가? 왜 그냥 막 오르는 주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베이스를 만든 후 돌파하는 주식을 사야 하는지 아는가?

- 게다가 구약을 쓴 다섯 현인은 미국 시장이 무대였기 때문에 모든 사례가 미국 주식이다. 반면 두 저자는 구약의 내용을 한국 시장에 접목하면서 우리에게 친숙한 주식에 어떻게 적용하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참고로 나는 주식은 주로 퀀트 방식으로 투자하지만 코인은 돌파매매 기술을 활용한다. 그렇다. 여기서 배운 내용은 코인을 비롯해 선물 등 다른 자산에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 트레이딩의 신이자 구약 저자 중 한 명인 윌리엄 오닐의 수제자인 데이비드 라이언은 "가격이 최근에 움직였던 구간에 고점, 저점을 잇는 선을 그리고, 가격이 고점을 잇는 선을 돌파하면 매수해. 거래량도 같이 커지면 금상첨화”라는 말을 남겼다. 

 

- 강환국

 



- 그동안 몇 권의 투자 서적을 썼는데 오랜만에 돌파매매 전략을 주제로 새로운 책을 쓰고 독자 여러분과 만나 뵙게 되어 감회가 새롭습니다. 
돌파매매추세추종 매매 기법은 세계 최고의 트레이더들이 공통적으로 구사하는 트레이딩 기법입니다. 니콜라스 다바스, 리처드 돈키언, 리처드 데니스, 윌리엄 오닐, 마크 미너비니, 댄 쟁거 등의 전설적인 트레이더들은 모두 돌파매매 기법을 통해 엄청난 수익을 거두었습니다. 이들은 각자 다른 시장이나 종목, 기간, 방법을 사용했지만, 시장의 추세를 따라 가격이 하락할 때가 아닌 돌파 시점에 진입하여 끝까지 수익을 취하는 방식을 취했다는 것은 모두 동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돌파매매 기법은 시장의 흐름에 따라 상승 추세에 매수하고 하락할 때 매도하는 매우 단순한 투자 기법입니다. 이 단순함이 오히려 매매의 성공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소이자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장은 늘 변화하고 불확실하기 때문에 복잡한 분석이나 예측은 오히려 투자자의 판단을 흐리고 실수를 유발합니다. 반면 돌파매매 기법은 복잡한 지표나 경제 분석 없이도 시장의 움직임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따라가기 때문에, 투자자의 주관이나 감정을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매매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국내에는 단기적인 선물 시스템 트레이딩을 제외하고는 주식시장에서 정석적인 돌파매매 기법을 소개하는 책이 극히 드물고, 실제로 투자하는 사람도 매우 적다는 점이 늘 아쉬웠습니다. 최근에는 훌륭한 번역서도 많이 소개되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의 실정에 맞는 교과서적인 책은 정말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나 고수는 숨어 있는 법입니다. 페이스북에서 꾸준히 활동하는, 차트 패턴과 기술적 분석, 돌파매매에 해박한 지식과 실전 경험을 가진 김대현(필명: Nicholas Davars) 님을 온라인을 통해 알고 교류하면서 함께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 최근에는 정량적인 퀀트 매매 기법이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확산되어 철저한 근거기반의 트레이딩 기법으로 트레이딩 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퀀트 매매 기법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트레이딩의 세계에는 정말로 다양하고 신선한 매매 기법이 많이 있습니다. 비단 정량적인 퀀트 매매 기법이 아니더라도 정량하기 힘든, 차트 패턴을 통한 트레이딩 기법도 정말 훌륭한 기법입니다. 때문에 진지하게 트레이딩을 하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지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 책에서는 돌파매매 기법의 기본 원리와 실제 적용 방법을 아주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특별히 돌파매매 기법 중 손익비가 높고 안전한, 변동성 축소 셋업 이후에 진입하는 기법을 집중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이 기법은 지수 대비 상대 강도가 강한 주도주가 변동성이 축소된 상태에서 주가가 저항선을 돌파하는 시점에 매수하여 분할 매도와 피라미딩으로 수익을 실현하는 트레이딩 방법으로, 손익비가 크면서도 안정성도 높아 모든 트레이더에게 큰 도움이 되는 투자 기법입니다.

 

- systrader79

 




-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 : 오닐식 추세추종 전략만큼 검증된 전략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리버모어, 다바스, 오닐, 데이비드 라이언, 마크 미너비니라는 불세출의 트레이더들의 전략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소개가 미진하고, 또한 오역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다행히 국내에도 초수익 성장주 투자와 같은 추세추종의 교과서가 번역 출간되었습니다. 다만 이 전략을 국내 시장에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책은 여전히 전무한 상태입니다. 

- <돌파매매 전략>은 현존 최강의 전략이라는 오닐식 추세추종을 국내 주식에 적용시킨 최초의 서적입니다. 이 책은 리버모어의 '최소 저항선'이 국내의 주식들에게 어떻게 적용되는지 정확한 매수, 매도 지점에 대해 설명합니다.
 
- 만약 이 책을 처음 접한 독자분께서 '나는 가치 투자자이기 때문에 정확히 매매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아!'라고 생각한다면, 이렇게 한 번 생각해 보세요. 엑스레이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사는 없을 거라고. 저는 가치 투자자가 언제 매수와 매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히 알게 된다면, 그들의 기업분석에 날개가 달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 김대현 Nicholas Davars

 



- 가치투자 vs. 기술적 분석 
막 주식 투자를 시작한 투자자들 중 '기술적 분석'을 하겠다는 사람은 없을 겁니다. 대부분은 주식 투자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인물인 '워런 버핏'의 방식부터 배우려고 하겠죠. 저도 그랬습니다. 제가 처음 산 투자 서적도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였습니다. 

- 투자자들이 '기술적 분석'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숫자와 활자의 마력 그리고 그래픽으로 표현된 차트보다는 수치, 전문용어, 멋들어진 양식으로 표현되어 있는 재무제표와 기업 리포트를 더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짐 로저스는 기술적 분석을 두고 "내가 만난 기술적 분석가들은 모두 가난했어. 점심시간에는 싸구려 샌드위치를 사무실에 싸가지고 가서 먹더라고"하며 폄하하기도 했습니다. 짐 로저스만 그런 게 아닙니다. 대부분 제도권 전문 투자자는 기술적 분석을 좋게 바라보지 않습니다.  

- '눌림목 매매를 할 경우 훨씬 낮은 지점에서 살 수가 있는데 왜 굳이 더 높은 매수 지점인 돌파매매를 공부해야 하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돌파매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낮은 가격에 무언가를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격이 상승할 때 매수하는 돌파매매보다 눌림목 때 매수하는 게 안전하다고 본능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명심해야 합니다. '주식시장에서는 대부분 나의 본능과 본성을 거스르는 선택'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시장에는 추세가 존재합니다. 추세란 상승하는 종목은 계속 상승하고, 하락하는 종목은 계속 하락하려는 일종의 관성입니다. 눌림목에서 매수하는 경우 매입 단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통 강력한 종목들은 조정조차 주지 않고 계속 오릅니다. 한편 약하거나 하락하는 종목들은 눌림 이후 더 내려가기 때문에 돌파매매가 중요합니다. 

- 또한 눌림목 때 저가 매수를 할 경우 "흔들기 Shakeout"에 당할 수 있습니다.

- 큰 상승을 앞둔 주도주들은 상승 직전에 몇 차례의 큰 하락을 일으키는데 이것이 '흔들기'이며, 투자자들이 지지선이라고 생각하는 지점에서 종종 발생합니다. 이런 흔들기에 당하지 않으려면 가격이 상승할 때 돌파매매해야 합니다.

- 돌파매매는 최고의 트레이더들이 가장 선호하는 매수 방식입니다. 댄 쟁거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돌파매매가 최고다. 내 매매의 90% 이상이 돌파매매다." 3회 연속으로 전미투자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을 때 데이비드 라이언은 100% 돌파매매만 했습니다. 올리버 켈, 레이프 소레이드, 마크 미너비니 같은 최근 전미투자대회 우승자들의 기본 매수 방식 역시 조정 시 눌림목 매매가 아니라 돌파매매입니다.

- 전업 투자자가 아닌 우리는 선택권이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주가가 조정을 받으면 '이쯤에서 반등할 거야!' 하며 차트를 계속 주시할 수 없습니다. 조정 후 반등할 때 매수하는 눌림목 매매는 거래량과 시장 분위기의 모니터링이 중요한데 우리는 그 시간에 회의에 참석해서 발표를 하거나 고객 응대를 하거나 산더미처럼 쌓인 서류와 씨름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업무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돌파매매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돌파매매는 시장의 결을 따라 포지션을 점진적으로 구축 Accumulation 할 수 있습니다. 대체로 시장이 상승세일 때 성공합니다. 즉 시장이 상승세일 때는 자연스럽게 포지션이 늘어나고, 시장이 하락세일 때는 손절로 인해 자연스럽게 포지션이 줄어듭니다.

- 윌리엄 오닐의 대표작 중 하나인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이 나오자 오닐의 '손잡이가 달린 컵'에 열광한 사람들 -'기술적 분석=손잡이가 달린 컵'이라고 정의될 만큼- 과 달리, 불코우스키는 대중의 '손잡이가 달린 컵'에 대한 열망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오닐의 책이 날개 돋친 듯이 팔리면서 사람들은 '손잡이가 달린 컵'만 이야기하고 다녀. 그런데 나의 연구 결과 '손잡이가 달린 컵'은 거품이야. 나는 '손잡이가 달린 컵' 패턴을 선호하지 않아." 실제로 그가 추천한 패턴들 중 '손잡이가 달린 컵'은 목록에 없거나 특별히 조명되지 않습니다. 불코우스키가 가장 선호한 패턴은 '높고 촘촘한 깃발형 High and Tight Flags'이었죠.

- 안타깝게도 불코우스키의 연구에는 한 가지 약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차트 패턴 매매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벤치마크 지수', 즉 'S&P 500이나 KOSPI 대비 상대 강도 Relative Strength'입니다. 댄 쟁거가 언급한 것처럼 '패턴의 모양이 얼마나 손잡이가 달린 컵에 가까운가?'가 아니라 '이 패턴이 발생하기 전에 얼마나 강력한 기존의 상승 추세가 있었느냐?'가 기술적 분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되어야 하는 것이죠. 

- 저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서 한 가지 더 증거를 대면, 불코우스키가 가장 선호한 돌파성공률이 높고 리턴도 큰, 높게 솟은 깃발형의 전제 조건은 '8주 내에 90% 이상 급등한 종목'으로, 이는 오닐의 견해와도 일치합니다.  

- 돌파매매 vs. 추격 매수
주가가 짧은 기간 안에 급등하면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의 변동성이 많아집니다. 즉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량과 장대 양봉만 보고 추격 매수를 할 경우 투자자는 하루에도 몇 번이나 위아래로 흔들리는 변동성 구간을 견뎌야 합니다. 돌파매매는 추격 매수나 터틀 트레이딩의 신고가 매수법처럼 신고가를 기록하는 순간 매수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이 탄탄한 베이스를 형성하고 피봇포인트를 완성한 후에 피봇포인트를 돌파하면 매수하는 방식입니다. 

- 시장은 개인 투자자들이 환희에 차 있건 공포에 질려 있건 신경 쓰지 않습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한 번쯤 이런 격언들을 들어 봤을 겁니다. '흔들리는 것은 주가일 뿐 내가 산 기업의 가치가 아니다', '주가 하락으로 인한 공포를 이겨 내라. HTS를 지우고 차트를 쳐다보지 마라'. 
 
- 손절의 세 가지 특징
잭 슈웨거는 마크 미너비니와 시장의 마법사'와 관련하여 인터뷰를 진행하던 도중에 갑자기 녹음기를 끄고 마크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마크, 손절이 중요하다는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인터뷰한 다른 대가들도 손절에 대해서 충분히 많이 이야기를 했어요. 그러니까 저는 당신과의 인터뷰에서 손절 말고 다른 내용을 다루고 싶습니다." 이에 마크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잭, 미안하지만, 대가들이 반복해서 손절 이야기를 하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만큼 손절은 중요하니까요!" 

- 왜 우리는 손절을 해야 할까요? 크게 세 가지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 캔들차트는 윗꼬리, 밑꼬리, 종가, 몸통, 시가, 단두대, 망치, 역망치 등 많은 정보를 캐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적 분석에서 단 하나의 캔들이나 '바'로부터 얻을 수 있는 정보란 극히 제한적입니다. 왜냐하면 기술적 분석차트 분석은 단 하루, 일주일이 아니라 평균 7주 정도의 기간 동안 형성된 차트의 모양을 분석하여 정보를 얻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과감하게 바차트로 바꾸는 걸 추천드리며, 적어도 이 책을 읽는 기간만이라도 바 차트를 써 보길 권합니다.

- 바 차트는 두 가지로 나뉩니다. '시고저종'과 '고저종'입니다. 이 중 더 심플한 것이 '고저종'이라 고저종으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이때 반드시 로그 LOG 적용을 해 주셔야 합니다.

- 단계 분석을 잘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치가 아닌 직관에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눈이 아니라 수치로 검증하는 것이 기술적 분석의 핵심입니다. 2단계는 다음의 세 가지 특성을 지닙니다.
(A) 매수 후보 종목의 52주 신저가 대비 현재 가격 상승률이 KOSPI 보다 높아야 한다.
(B) 매수 후보 종목의 52주 신저가 대비 현재 가격 상승률은 최소 100%여야 한다.
(C) 강력한 거래량 급증이 선행되어야 한다.

- 자신의 판단이 틀렸을 경우 재빠르게 포지션을 청산하는 프로들과 달리 아마추어들은 자신의 판단이 틀렸다는 것을 인정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손실을 계속 감내합니다. 그렇게 하루가 다르게 축적되는 시퍼런 계좌를 보던 아마추어들은 본전 근처만 오면 팔고 다시는 쳐다도 안 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매물대는 어떻게 보면 이들의 분노와 실망이 쌓인 곳입니다. 그 결과 주가는 오르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떨어집니다.
윌리엄 오닐이 컵의 중간 이상을 핸들이라고 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핸들이 높을수록 매물대의 저항을 적게 받으니까요.

- Low Cheat 패턴의 창시자인 마크 미너비니는 오닐의 제자입니다. 그는 윌리엄 오닐과 데이비드 라이언의 세미나에 학생으로 참석했고, 마침 그들은 "손잡이는 컵 중간 이상에서 형성되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손잡이가 중간 아래에 형성되어 있는데도 돌파를 높은 확률로 성공하는 것을 여러 번 목도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는 이 패턴으로 몇 번 시험 삼아 매수합니다. 그가 이 패턴을 Cheat, '속인다'로 적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교과서와 달리 손잡이가 중간 아래에서 형성된 패턴을 매수하기 때문이었죠. 

- 티끌 모아 티끌
왜 점진적 베팅을 사용해야 하는가?
시장은 95%의 투자자가 번 돈을 반납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늘 명심해야 합니다.
'벌 때 크게 벌고, 잃을 때 적게 잃어야 한다.'

- 그 결과는 잘해야 본전이고, 대부분은 손실이 날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번 기간만큼, 아니 때로는 내가 번 기간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손실이 날 수 있음을 수시로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수익이 나서 좋을 수도 있지만, 나중에 보면 다 부질없는 일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95%의 투자자가 번 돈은 자연스럽게 시장에 반납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식 투자에서는 제2의 테슬라를 고르는 안목과 매크로, 거시경제지표, 재무제표, 기술적 분석보다 어떻게 하면 내게 호의적인 확률로 매매를 세팅하는지가 중요합니다. 

- 니콜라스 다바스는 직전의 매매 Diners' club의 수익으로 그의 인생 수익 El Bruce 매매의 리스크를 헤징 했습니다. 그리고 그 한 번의 매매 성공으로 직전 매매들의 수익의 합의 9배를 벌었습니다.

- 어떻게 팔아야 할까

분할 매도하는 방법
많은 사람이 "사는 것보다 파는 것이 훨씬 어렵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시장 타이밍에 정확한 타점에서 매수한다면 매도는 절대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두 가지 방식은 철저히 배제합니다. 하나는 추세도 없는 박스권에서 1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종목, 다른 하나는 5년 이상 보유해서 텐배거를 노리는 방식입니다. 

- 왜 매도를 어려워할까요? 다음의 두 가지 때문일 겁니다.

 

- (A) 정확한 지점에서 사지 못하기 때문이다 
정확한 타점에서 매수하면 사자마자 3~4%의 수익 쿠션이 생깁니다. 제시 리버모어는 이런 수익 쿠션이야말로 투자자가 흔들리지 않고 충분한 기간 동안 보유할 수 있는 자신감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한 예로 '손잡이가 달린 컵'의 정확한 지점에서 매수했다면 주가가 위아래로 아무리 흔들려도 절대 손익분기점을 침범하지 않을 겁니다. 즉 투자자는 자기가 매수한 종목이 본전 이상의 수익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채 오랫동안 보유할 수 있습니다. 물론 늘 사자마자 3~4%의 수익 쿠션을 얻는 것은 아닙니다. 이 같은 경우에는 미리 정해 놓은 손절 라인을 통해서 극단적인 위험을 헤징해야 합니다. 일종의 보험이라고 할 수 있죠. 즉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손절 퍼센티지를 미리 정해야 투자자는 시장의 흔들림에도 굳건한 태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손실과 든든한 수익 쿠션이 장기 보유를 할 수 있게 해 주는 거지, '주가가 흔들릴 뿐 내가 산 기업의 가치가 변하는 것이 아니야!' 하는 정신승리는 투자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 뛰어난 펀더멘털을 보유한 종목들이 끝도 없이 추락하는 경우는 흔합니다. 즉 매도를 잘하고 싶다면 확률적 우위에 기반한 전략을 사용해야 합니다. 

- (B) 최고점에서 팔고자 하기 때문이다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슨 방법을 쓰든 최고점에서 팔 수는 없습니다. 불가능합니다. 즉 확률적으로 높지도 않은 최고점 매도를 꿈꾸기 때문에 매도가 어려운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분할 매도를 해야 합니다. 
분할 매도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어느 정도 수익을 냈기 때문에 투자자는 더 오랫동안 보유해도 안정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통 오르는 주식은 투자자의 상식을 벗어날 정도의 가속도가 붙습니다. 투자자를 놀라게 할 만큼 큰 상승을 보이는 종목을 매수하면 어떨까요? 기쁠까요? 물론 그럴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불안감도 가속도만큼이나 많이 찾아들 겁니다. '혹여 내일 여태 번 수익이 하루아침에 다 날아가지는 않을까? 지금 팔아야 할까?' 이와 같은 불안한 심리 상태가 지속되면 투자자는 조금의 조정에도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매도 버튼을 누르고 맙니다. 그리고 주가는 그 시점부터 100, 200, 400%씩 상승하죠. 미리 계획을 세우고 매수 시점을 분산하면 투자자는 보다 마음의 안정을 갖고 더 오래 보유할 수 있습니다. 

- 그렇다면 분할 매도는 어떻게 할까요? 저는 보통 3분할 매도 방식을 씁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선행되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자신의 평균 수익률을 계산하는 것입니다. 자신이 산 종목이 돌파에 성공하면 대략 몇 %의 수익을 주는지를 계산하는 것이죠. 만약 돌파에 성공했을 때 수익률이 20%라면 그보다 조금 빠른 15%에서 보유 수량의 1/3을 먼저 매도하는 것입니다. 만약 20~25%의 수익이 난다면 나머지 보유 수량의 1/2을 매도합니다. 

- 투자자가 손실을 5% 이내에서 끊으면 다음에 손실을 만회하고자 할 때는 5%의 수익만 내면 됩니다. 하지만 10%를 넘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10%부터는 11%의 추가 수익이 붙기 때문이죠. 만약 손실이 50%면 수익은 세 자릿수를 내야 겨우 본전에 다다를 수 있습니다. 복리의 마법이 인버스로 진행된다는 표현이 적합할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손실이 누적될수록 본전 복구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 

- 앞서 손절은 공격용 무기라고 말했습니다. 수익 쿠션이 생길 때 손절 퍼센티지로 나누면 위험도는 없고 기대 수익은 매우 높은 채로 베팅할 수 있습니다. 그럼 손절 지점은 어떻게 정할까요? 많은 트레이더가 기술적 분석을 통해 전일 종가, 저가, 이동평균선, 지지선 심지어 0으로 떨어지는 숫자를 이용해서 손절점을 정합니다. [그림 6-2]와 같이 손잡이 하단 부분이나 5, 10, 20일 이동평균선을 손절 라인으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하지만 이 경우 문제가 있습니다. 점진적 베팅을 이용한 매매의 이점을 전혀 살리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다들 경험해 봤겠지만 무엇을 사도 오르는 시기가 있는 반면, 사는 족족 실패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매매가 잘되는 시기에는 좀 더 여유로운 손절 퍼센티지를 주어서 자신이 산 종목이 더 오를 때까지 충분한 기회를 주는 게 중요하고, 반대로 매매가 잘 안 되는 시기에는 손실이 조금이라도 더 커지기 전에 잘라 내야 합니다. 손절은 기술적 분석이 아닌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손실 퍼센티지 내로 제한시켜 놓아야 합니다. 

- 그럼 손절 퍼센티지를 설정하는 방법을 살펴볼까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A) 자신의 평균수익률을 계산한다 : 내가 산 종목이 평균적으로 몇 %의 수익을 올리는지에 따라 손절 비율을 최소 2:1로 정합니다. 한 예로 내 평균수익률이 20%면 내 손절은 10%를 넘기면 안 됩니다. 이 방식은 매매가 거듭될수록 투자자에게 유리한 확률을 제공한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B) 자신의 매매 복기를 통해서 결정한다 : 정확한 피봇포인트에서 산 종목은 대부분 3% 이상 하락하지 않습니다. 제가 쓰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C) 손절이 타이트할수록 더 많은 실패가 용납된다
 
- 몇 백만 원으로 상한가를 몇 번 맞아 봤자 우리가 절대 사장님의 면전에 사표를 집어던지지 못하는 이유를 다바스의 매매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즉 우리의 노후를 바꾸는 것은 매일 꾸준히 소액을 버는 데 있지 않고, 몇 번의 큰 매매를 성공시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추후에 이런 무식할 정도의 큰 금액을 베팅한 다바스의 매수 방식을 두고 사람들은 "호황장에 운 좋게 얻어걸린 도박꾼의 방식"이라고 폄하했는데, 다바스는 이에 대해 격정을 내며 다음과 같이 반박을 합니다. 
"나는 이미 두 번의 매매를 성공시키면서 좋은 리듬을 타고 있었다. 손실을 입을 경우를 대비해서 내 손실은 직전의 매매 Diners' Club의 수익에 한정되게 디자인도 했다. 그런데 이런 나에게 도박꾼이라고 하다니!"

- 두 가지 피라미딩 매매법
아마추어와 프로를 구분 짓는 가장 뚜렷한 기준으로 저는 분할 매수를 하는지 여부를 언급합니다. 프로들은 단 한 번의 매수에 자신이 목표로 한 전체 수량을 넣지 않습니다. 자신의 판단이 맞았음이 검증되었을 때 추가 매수를 합니다. 이를 피라미딩이라고 합니다. 

- 피라미딩은 두 가지로 나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 (A) 당일 추가 매수 Intraday Pyramiding
당일 추가매수란 셋업이 피봇포인트를 돌파할 때 50%를 사고, 돌파 시 거래량이 평소보다 100~200% 이상 강하게 상승하면 나머지 50%를 추가 매수하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분할 매수를 하는 이유는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할 때는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이렇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거래량으로 피봇포인트를 돌파하는 경우에는 진짜일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 방법은 응용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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