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궁금증 709 - 459쪽 | 210*162mm | ISBN(13) : 9788919203927 2008-07-15 |
흠. 대략 좋지 않다.
미루고 있던 대청소가 내일 아침으로 다가왔다. 이번 한 큐에 어떻게 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 슬슬 짐을 줄여가면서 사람 같이 살기로 결심했기에 시행 전 알아둘 만한 것들이 있을까 싶어 훑어 봤는데....
1. 우선 중복되는 내용이 상당히 많다. 간혹 조금씩 모순되기도 한다.
2. 간지러운 곳을 팍팍 긁어주는 핵심적인 질문만 뽑아서 709개가 아니다.
3. 분야가 너무 다양한데, 인테리어 쪽은 크게 매력적인 내용이 아니면서 예시 사진도 부족한 편. 전체적으로 좀 잡다한 느낌.
4. 그래도 몇 가지 팁은 얻긴 했는데, 소장할 생각은 전혀 들지 않는다...... -> 그런데 중고로 매입을 안해준다;;
다음주 초쯤에 알라딘 오프라인 매장에 가서 팔아봐야지.
간혹 온라인으로는 매입불가가 뜬 도서라도 오프 매장에서는 사주는 경우가 있더라. 그럴 경우 권당 천원 정도의 일괄매입이지만.... 버리느니 팔지.
몇 권 더 있으니 차비는 나오겠지. 바람 쐴 겸 다녀와야겠다.
그런데 팔려면 리뷰를 써야 하고, 그런 고로 나는 청소를 미루고 리뷰를 쓰겠다고 컴질을 하거나...
청소를 해놓고도 아직 리뷰를 못 썼다는 이유로 책을 줄이지 못하겠구나. (그러면 청소가 더 힘들어지겠구나...)
아, 그리고 예상치 못한 또 하나의 부작용.
세탁과 다림질을 읽다가 사람 답게 살고 싶은 마음이 70% 이상 사라졌다.
그냥 살다가 옷 망가지면 새로 살래, 라는 기분이.... 아, 그리고 뭐가 이렇게 다 손빨래야, 대야 사야하나, 라는 생각도.
욕실 청소는 소다와 식초가 진리인가, 옥시X싹이나 락스를 들이부어버리면 안되는 거냐, 하는 생각도.
아. 진짜 하기 싫다.
깔끔하게 해주는, 믿을만한 출장 청소&정리사가 있다면 다소의 비용도 지불할 용의가 있다.
.... 하지만 일단 버릴 것들의 분류는 어차피 내가 해야하는 거니까....
옷정리도 귀찮고...
.... 그냥 이사 갈까 ㅠㅠ
살려줘요. 창고방에서 더는 못 살겠어. 그런데 청소도 못하겠어. 엉엉.
뱀발) 싼마오는 진실로 대단한 듯. 아, 없는 상태에서 갖춰가기가 가득 찬 것에서 정리해나가기 보다 쉬운 걸까?
동맥 경화 상태야. 야금 야금 쌓인 것들이 이제 날 짓눌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활자가 흐르는 이야기 > Book(~20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나 마리아 슈아] 공포공장 (0) | 2012.12.16 |
---|---|
[다카노 가즈아키] 13계단 (0) | 2012.12.10 |
[진중권] 호모 코레아니쿠스 (0) | 2012.12.07 |
[싼마오] 사하라 이야기 (0) | 2012.10.24 |
집에 내려갔다 오며, 이번에는 어머니 책장 (2) | 2012.10.17 |
[한차현] 숨은 새끼 잠든 새끼 헤맨 새끼 (0) | 2012.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