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1

[모리시타 에미코] 마흔이 되어버렸는걸

일루젼 2021. 8. 1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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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모리시타 에미코 / 김지혜
출판 :  재미주의
출간 :  2017.04.27


 

뒹굴거리며 스르륵 읽었다.

에세이도 좋지만 이런 가벼운 일상툰도 좋아한다.

 

 

 

뭐.... 남 일 같지 않다......

 

그래도 그럭저럭 잘(?) 살아가고 있으니까!!

 

 


 

 

나이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마음이 복잡해진다.

상대적으로 나보다 훨씬 어린 사람이 무례하게 행동할 때에는 

나도 모르게 '절반도 안 된...!!'이라고 생각하다가 

그게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하고 마음을 고쳐먹는다.

 

무례는 그냥 무례일 뿐,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

 

물론 예의의 정의에 대해 파고들어간다면야 

연장자에 대한 언행을 꼬집을 수야 있겠지만

사실 나도 이 부분에서는 할 말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나이는 내가 노력해서 얻은 것이 아니다.

 

'생존'에 필사적인 노력이 필요했던 시기에는

'오래 살아남았다'는 것은 틀림없는 하나의 능력이었다.

 하지만 이 시대에 나이는 더이상 권력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상대가 나에게 무례하게 군 것은

개인 대 개인, 인격 간의 문제일 뿐

나이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한 연장선상에서

상대적으로 나보다 훨씬 나이든 사람이 무례하게 행동할 때에도

'어르신이니까...!!'가 되지 않는다. 

(가끔은 따져보면 그리 차이가 나지 않는 경우도 왕왕 있다.)

 

어느 쪽도 되고 싶지 않다. 

 

나이듦의 품위와 우아함이란 환상을 좇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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