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블린 로드] 헬파이어 클럽

헬파이어 클럽 국내도서>역사와 문화 저자 : 이블린 로드(Evelyn Lord) / 이경식역 출판 : 황소자리 2010.01.30 상세보기

하하하하.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지.
나는 왜 이 책이 읽어보고 싶다고 생각한 걸까.  

책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하지만 정말 재미없게 쓰여졌다.... 
작가는 나름대로 재미를 위해서랍시고 구성을 짠 모양인데, 내 경우에는 더 정신이 사납...
아, 정확히 하자면 저자는 역사학자. 이 책 역시 문학이 아닌 역사 도서. 

그런데 나는 당대 영,미,프랑스 사에 대해 쥐뿔도 모른다. 
배경 지식 하나도 없이 읽자니 정말 고역 중에 이런 고역이 없었다. 
꼼꼼히 읽으면서 정리하기에는 지엽적이고, 그렇다고 가볍게 읽고 흘리기에는 너무 묵시적인 큰 틀을 따르...

책 자체는 잘 아는 사람이 읽으면 위트 넘친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우. 나는 영. 나중에 다시 헬파이어에 관한 책을 읽더라도 이 책은 피할 듯 싶다. 

뭐, 덕분에 이거 쥐고 있는 동안 다른 책들에는 신나게 속도가 붙더라. 그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