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1

[이즈미 아키코] 다시 시작하는 돈 공부 - 돈에 대한 낡은 프레임이 당신을 가난하게 만든다

일루젼 2022. 2. 2.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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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이즈미 아키코 / 유가영
출판 : 다온북스 
출간 : 2017.06.08 


NLP 이야기가 가볍게 언급이 되어 있어서 한 번 읽어보았는데, 딱히 특징적인 책은 아니었다. 2017년이었다면 직접 노동을 통한 수익보다는 부가 수익, 투자 수익을 염두에 두라는 말이 신선했을 수도 있겠으나 2020년대 재테크에 밝은 이들에게는 식상한 이야기일 수 있겠다. 

 

절약이나 투자 기법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자신의 사고방식, 돈에 대한 관념을 체크해보라는 내용 중심이다. 자기도 모르게 돈을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많은 부를 위해서는 희생하거나 잃어야 할 것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돈이 자꾸 새고 있다면 스스로에게 어떤 심리적 문제나 부정적 생각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보라는 것이다. 

 

한 번 정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싶을 때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 현실을 바꾸는 고정관념의 강력한 힘. 이처럼 하나의 부정적인 말에 대해 깊이 파고 내려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에 배어버린 콤플렉스의 존재를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유소년기에 가족의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다. 책을 통해서는 독자 개개인에게 직접 질문을 하고 신념을 특정해 갈 수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왜 그런 생각을 갖게 됐는지 자문자답해보자. 그러면 분명 어린 시절의 경험에서 단서를 찾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지배해온 신념이 고정관념'에 불과하며 만인에게 공통되는 '보편적인 사실'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될 것이다. 
 

- 그는 이 질문에 "4회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것을 몰랐다"고 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런 제약도 걸지 않고 '이런 식으로 돌면서 뛰면 좋겠다'라고 상상했더니 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우리도 그처럼 '현실'은 일단 뒤로 제쳐두자. 그리고 제약 없이 이상적인 모습을 떠올려보자. 

 

- 누구나 다양한 생활습관을 갖고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 자신을 풍요롭게 해주는 습관과 버려야 할 습관을 찾아 목록으로 만들어보자. 당연히 버려야 할 습관은 가능한 한 빨리 버리는 것이 좋다. ...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우선해야 할지는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 결정하자.

 

- 일전에 텔레비전에서 어느 대학교수가 이런 말을 했다. "여러분, 스마트폰의 전원을 끄고 책을 읽어보세요. 만약 30분간 가만히 책을 읽지 못한다면 당신은 병입니다." 극단적인 표현일지도 모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정곡을 찌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전철 안에서는 물론이고 친구들과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뭐가 그렇게 신경 쓰이는지 1분마다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사람이 있다. 교수는 그런 행동을 반복하면 그때마다 사고가 끊어져 깊은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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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모습은 돈에 쪼들리지 않지만 일은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일전에 한 친구에게 "돈에 전혀 쪼들리지 않아도 일을 할 거야?"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나는 지금 하는 일을 굉장히 좋아한다. 다만 생계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보람'과 '세상에의 공헌'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리고 거기에 소비하는 시간은 짧은 편이 좋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서로 의지하면서 효율적으로 돈을 벌고 신나고 두근거리는 일을 하고 싶다.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제안이나 정보를 널리 퍼뜨리고 싶다. 여행을 좋아하니까 강연을 하는 김에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즐긴다. 1년에 몇 개월은 해외에 장기 체류한다. 니스, 크로아티아, 하와이, 나파 밸리, 스리랑카 등등. 

 

- 이것을 반복하면 마침내 자신은 움직이지 않고 다른 사람을 일하게 만들어서 수입을 얻는 구조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창업은 회사원으로 일하는 것에 비해 리스크가 높지만 그만큼 성공했을 때의 리턴은 상상을 뛰어넘을 만큼 커진다. 어느 쪽이든 '일하는 것은 돈을 버는 방법으로서는 가장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활의 양식을 얻기 위해서는 일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업무에 충실하려고 의식을 집중하고 있다.

 

- 실제로 프리랜서 사이에는 '1인 3억 한계설'이라는 말이 있다. 24시간 365일 쉬지 않고 일해도 노동집약적인 업무로 개인이 벌어들일 수 있는 것은 기껏해야 3억이라는 사고방식이다(매출이기 때문에 세금, 사회보험료, 경비 등이 포함된 금액으로 실 수령액은 아니다). 설령 한때 그 금액을 달성했다고 하더라도 평생 쉬지 않고 일을 할 수가 없다. 나이가 들어 체력과 집중력이 저하됨에 따라 같은 방식으로 고수입을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이 잘 되고 있는 동안 혼자서 개미처럼 일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 낭비의 이면에는 부정적인 심리가 숨어 있다. 이 책에서는 구태여 절약에 관해서는 다루지 않고 있는데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버는 것 이상으로 써버리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젊을 때부터 실 수령 수입의 최저 10%, 가능하면 20~30% 정도는 미래를 위해 저금하도록 하자. 나는 세세하게 가계부를 적어 절약하는 방식을 선호하지 않으며 가급적 권장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극단적인 낭비벽이 있거나 특정 대상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는 경우에는 그 이면에 심리적인 과제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두 번째는 '투자하는 것'이다. 자신이 가진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돈을 일하게' 하는 방법이다. 투자에 대해서는 나도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다. 나는 개인사업자였던 시기가 길어 후생연금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받을 수 있는 공적연금이 극히 적다. 나중에 동료와 회사를 세웠지만 영세기업으로 퇴직금도 기대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일을 멈추는 순간 노후는 가난해질 것이다"라고 푸념하곤 했다. 그때 회사 직원에게 "파이낸셜 플래너이면서 왜 플로(일정 기간의 돈의 유통)만 생각하고 스톡(자산)을 운용해서 돈을 벌 생각은 하지 않습니까?"라는 말을 들었다. 순간 눈이 확 뜨이는 것 같았다. 그전까지는 내가 몸이 가루가 되도록 일해서 돈을 버는 것만 생각하고 돈에게 일을 시킨다는 발상은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학생 때부터 어느 정도의 주식투자와 외자투자는 하고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여겼다. 당시에도 바쁘게 일하며 어느 정도의 수입은 얻고 있었지만 역시 혼자 일해서 얻을 수 있는 금액에는 한계가 있었다. 게다가 노후를 유유자적하게 보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일은 그만둘 수 없다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신념, 비뚤어진 믿음이었다.

   

- 다음으로 자신의 능력을 살려 돈을 벌 수 있는 영역이나 직종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금방 생각나지 않는 사람은 '홀랜드 타입(홀랜드와 프레디저에 의한 '홀랜드 타입과 워크 태스크 디멘션')'을 참고하자. 커리어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친 미국의 심리학자 존 L. 홀랜드는 '사람에게는 여섯 가지 퍼스널리티가 존재하며 각각의 특징에 적합한 직업 선택이 중요하다'고 했다. 또한 직업심리학자인 D. J. 프레디저는 '이 여섯 가지 유형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것이 데이터, 아이디어, 사람, 사물이라는 네 가지 개념이다'라고 했다.

 

 

- 예를 들면 SNS에 소비하는 시간도 재고의 여지가 있다. 물론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 연락을 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편리한 기능이다. 또 인맥을 유지하는 데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그저 의미 없이 타임라인만 쫓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지는 않은가? 또 습관적으로 장시간 텔레비전을 보거나 게임을 하는 것도 시간의 재점검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상장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내 지인은 하루를 끝낼 때 딱 한 번만 메일을 확인한다고 한다. 시간도 30분 이내로 정해놓았다. 한번 메일을 읽기 시작하면 끝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상장기업의 경영자라는 입장에서 보면 메일로 오는 개별적인 의견이나 질문에 답하느라 오랜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 경영 판단에 쓸 시간을 늘리는 것이 회사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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