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저자 : 블레즈 상드라르 / 마샤 브라운 / 김서정
출판 : 보림
출간 : 2003.10.10
<불새>를 읽으러 갔다가 제목과 표지가 너무 인상적이라 집어들었다.
인물이 검은색, 그림자는 그보다 옅은 색으로 그려진 점이 인상적이었다.
빛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남는 부분, 나의 조밀함이 거부하여 만들어내는 것이 그림자라는 상상을 잠시 해본다.
눈은 그림자가 없어.
모든 달의 아이,
해의 아이, 땅의 아이,물과 공기와 불의 아이들도
그림자가 없어.
그림자에게도 그림자는 없지.
- 프랑스 시인 블레즈 상드라스는 아프리카 여러 마을에서 주술사들과 대화를 나누었고, 모닥불 가에서 이야기꾼들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춤추는 영상을 떠올렸습니다. 그건, 그림자였습니다.불은 수많은 그림자의 영상을 불러냅니다. 불이 타고 난 뒤에 남은 재는 지나간 삶과 지금 삶을 이어 주는 끈이 됩니다. 이야기꾼의 이야기와 불빛에 어른거리는 그림자의 영상 속에는과거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에 대한 믿음, 과거 속의 혼령들이 말이에요. 우리의 현재는 그렇게 과거를 안고 미래로 뻗어 갑니다. 흔들리는 그림자의 영상들은 어디든 나타납니다. 빛과 불이있는 곳에서 그림자를 찾아보세요.
반응형
'활자가 흐르는 이야기 > Book1'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사오 하루밍] 나는 고양이 스토커 (0) | 2022.02.10 |
---|---|
[소금툰] 고양이가 지구를 구한다 - 인간세상에 잠입한 귀족냥이의 냥보없는 귀여움 (0) | 2022.02.10 |
[바주 샴, 두르가 바이, 람 싱 우르베티] 나무들의 밤 (0) | 2022.02.10 |
[이고리 스트라빈스키, 샤를로트 가스토] 불새 (0) | 2022.02.10 |
[김영기] 나는 유튜브로 영어를 배웠다 (0) | 2022.02.09 |
[공길옥] 6개월에 2천만 원씩 꼬박꼬박 쌓이는 월급 재테크 - 월급쟁이들의 빈부를 가르는 특별한 출발선 (0) | 2022.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