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자가 흐르는 이야기/Book1

[바주 샴, 두르가 바이, 람 싱 우르베티] 나무들의 밤

일루젼 2022. 2. 10.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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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바주 샴 / 두르가 바이 / 람 싱 우르베티 / 이상희

원제 : The night life of trees
출판 : 보림 
출간 : 2012.08.17 


어쩌다보니 보림 출판의 동화를 연이어 세 권을 읽게 되었는데, 만듬새에 이끌려 집어보면 보림 출판이었다. 

세 권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었는데 두껍고 힘있는 종이의 보드라운 질감이 너무 좋았다. 일러스트들을 가장 잘 부각시킬 수 있도록 -그리고 원제인 <나무들의 밤>에 어울리도록- 모든 종이는 검은 색인데 한 장 한 장 넘기는 것이 아까웠다.     

 

이 책은 소장하고 싶다.     

 


   

 

 

- 곤드족 Gonds은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 Madhya Pradesh 주에 있는, 시각이 뛰어난 사람들의 공동체에요. 곤드족 사람들은 자기들이 만든 미술품에 둘러싸여 있지요. 이 전통 미술품들은 그들이 사는 집의 흙바닥과 벽에 그려져 있답니다. 미술은 기도의 한 가지라고 생각하며 멋진 이미지를 볼 줄 아는 사람들에게 행운이 찾아온다고 믿어요.

- 곤드 미술은 사실주의나 원근법·빛·삼차원엔 관심이 없어요. 묘사하기보다는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미술이에요. 부드러운 곡선, 복잡하게 뒤얽힌 기하학적인 무늬, 그리고 우주의 활동과 인간을 연결짓는 상징에서 활력을 얻어 내지요. 대부분의 곤드족 사람들이 원래 숲에서 살았기 때문에, 그들의 상상 세계에서 나무가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거예요. 환경이 바뀌면서 곤드족 사람들이 그림을 그리는 방식도 바뀌었어요. 오늘날 곤드족은 종이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며, 대중 그림물감을 사용해요. 주목할 만한 것은 비록 그들 가운데 상당수가 옛날 방식으로 살지 않지만 그들의 상상력은 여전히 숲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에요. 나무는 그들의 마음 중심에 있으며, 그늘과 안식처와 양식뿐 아니라 이야기와 믿음으로 채워진 상상력이 가득한 우주를 제공해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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