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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일상다반사 209

[시범경기] 2012 프로야구 시범경기

 2012 한국 프로야구 시범 경기 일정이 잡혔다. 목동은 대학 리그 때문에 경기를 최소화했다고 하고, 대구나 광주는 구장 잔디 등 시설 교체로 인해 초반엔 경기가 없다. 잠실과 목동, 갈 수 있는 날짜에 경기들이 좀 있군. 오후 1시 시작이며 각 팀 매치 당 두 경기씩, 팀 별로는 14 경기씩 도합 56경기. 올해부터는 시범 경기도 입장료가 생겼지만 1000원이다. 내키면 한 번씩 가야지. 올해는 여차하면 2군 뛸지도 모르겠다. 참아야지. 우와, 7개 구장 모두 전 석 무료 입장으로 발표났다고 한다!! 그래도 오후 1시면 만석일리는 없겠지? 시간 되는대로 봐야지.

그런가?

 지금까지 올린 음악 포스트를 훑어본 지인이 말했다. ㅡ 넌 대체 어떤 기준으로 무슨 음악을 듣는거냐? 글쎄. 난 그냥 좋으면 다 들어. ㅡ 그러니까 뭘 좋아하는데. 내가 좋은 음악. 계속해도 무한 순환이라네. 나는 내가 듣는 음악 장르가 정확히 뭔지도 모르는 문외한으로, 그냥 좋으면 좋아하고 싫으면 더 안 듣는 사람일 뿐. 그러면 안되는 건가? 좋아하다보면 때가 타듯 거기 관련된 지식이 스미는 거지, 꼭 잘 알아야 하는 건 아니잖수. 굳이 굳이 나누자면 락을 좋아하는 편이겠지만. 인물을 더 중심에 둘 것인가, 스토리를 중심에 둘 것인가. 균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한 쪽에 치우쳤다고 비난할 생각도 없다. 좋으면 그만. 감정선만을 노래하고 결국은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해도 마음에 들었으면 ..

중순

언제나와 같이, 특별할 것 없이 흘러 흘러 가는 시간들. 전에는 아깝기라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감흥조차 없다. 다만 이렇게라도 시간들을 채워나갈 여흥들이 있음에 감사할 뿐. 이런 저런 약속들이 은근히 잡혔었다. 그리고 조금 남아있다. 지금 잡은 것들을 소화하고 나면 조금 쉬고 싶다. 틀어박혀서 '나'만 생각하는 시간이 부족했어. 책도 너무 못 읽었고. 방전된 기분. 뱀발) 요즘 자꾸 요재지이가 다시 읽고 싶다. 별 일이네.

흠.

가만히 보니까, 포스팅한 책을 기준으로 삼으면 하루 평균 1권이 좀 안되게 읽었네. .... 그러면 1년에 300권이나 읽을까? 그나마도 방바닥을 위해 대중서를 섞어서 권수로만 쳐서 그렇잖아. 블로그에 투자하는 시간을 좀 더 뺄까....??;;;;;;;; 따위의 생각을 하며. 청소도 빨래도 쓰레기 비우기도 다 귀찮은 주말. 추운 주말. 딩구르르르.

또 뻘짓에 재미 붙였어...

이 팔딱이는 습성도 참 그래. 피아노 학원 알아보는 중... 체르니 40 들어갔었으면 뭘해, 지금은 악보도 못 읽는구만. 여자치고는 손이 크지만 갈퀴손이라 어차피 (라고 쓰고 실력이 모자라서) 리스트는 못 치고. 욕심도 없었는데... 기초부터 다시 하려면 ㅠㅡㅠ 깜깜하지만... 내 꼭 쓰릴미를 연주하리라. -_- 불끈. 성인반 있는 (가까운) 피아노 학원을 찾아라.

2월병

물론 그 앞자리에 어떤 숫자를 갖다넣어도 가능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2월병은 좀 유별나다. 1월에 거하게 세웠던 계획들이 밀려와 어깨를 짓누를 즈음. 이제 새로운 계절이 다가오는 것 같다는 설레임과 부담이 뒤섞인 들뜸이 생길 즈음. 이기 때문에. 뭐, 그런 거지. 안 하던 것들에 다시 손을 대고, 손 대고 있던 것들을 슬몃 놓아버리는, 뭐 그런 거. 가만보면 나도 성격 참 강퍅해. 클클클. 단 걸 좀 먹으면 나아질까 싶어서 터키쉬 딜라이트와 바클라바를 주문했다. 도착하면 그것도 포스팅해야지. 요샌 생각만 많아서... 할 것들 목록 적어놓고 지워가면서 해야겠다. 안 그럼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까먹고 완전 뒷전으로 밀려. 헉. 맞다. 나 화과자도 들어올 거 같았는데... 당분간은 홍차 끊고 백차나 녹차 마..

구정

개인적인 이야기의 카테고리 구분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하면 아주 미묘한 것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다. 그냥 일상적으로 생각난 일기 같은 것은 '일상다반사' 특별히 기분이 좋았거나 나빴거나 이야기하고 싶은 사건이 있었다면 '오늘도 시트콤' 감상에 빠져 헛소리를 중얼거릴 때는 '시덥잖은 주절주절' 뭐 그런 식. 그래서 이 글을 어디에 넣어야 하는가를 두고 좀 고민했는데, 일단은 '일상다반사'다. 뭐 정 맘에 안들면 언젠가 수정하겠지. 이제는 '구정'이어도 문에 복조리나 체를 걸어놓는 풍습은 거의 사라진 것 같다. 오늘은 그냥 그런 이야기들이 하고 싶어졌다. 그믐에는 잠들면 안된단다. 눈썹이 하얗게 센단다. 하지만 결국 감기는 눈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에 누우려치면. 그냥 잠들면 안되지, 신발을 숨겨야 해요...

...

정답이라는 확신은 없다. 그것이 방황의 종착이 될 수 있을 것인지는 알 수 없는데도 그를 지나지 않으면 결코 앞으로 나아갈 수 없음을 느낄 때의 막막함. 거기서 방랑이 끝난다면 정말 다행한 일일 것이나. 설사 그렇지 못 한다해도 그 곳을 지나지 않는다면. 겪지 않는다면. 다음은 없을 것이라는 서글픈 사실을 깨달아버려서. 미안하지만 좀 지나갈 수는 없을까. 영원히 머무르게 해달라고도 하지 않을게. 하지만 꼭 이리로 가야만 하겠어. 좀 괴롭겠지만, 몇 발자국만 참아주렴.

그러니까 말이다.

나는 무엇을 위해서 책을 읽기로 하였나. 그걸 좀 생각해보고 싶어졌다. 불과 몇 주까지만 해도, 나는 몹시도 당당했었다. 아직은 제 나이에 조금 못 미치는 스물 대여섯 같은 정신이지만, 그래도 나는 지금의 내가 좋다고. 다시 스물 하나 둘의, 그 모든 것에 파르르 떨던 때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다고. 가장 빠르고 좋은 방법으로 성장해온 건 아닐 지도 모르지만, 사람이 나이를 먹고 자라는 데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 따위는 애초에 없는 게 아니냐고. 지난 모든 순간을 돌이켜 보건데, 비록 조금씩 아쉬움은 있을 지라도.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지금의 내가 아닌 그 때의 나라면 다른 선택은 하지 못했을 거라고. 그러니까 나는 최선을 다해왔노라고. 그 결과로써 제 나이에 조금 모자란 내가 있지만, 그래도 나는 여기..

2012. 01. 08

컨디션은 그냥 그냥. 재즈댄스는 하고 있지만 아직 체력이 늘어나는 효과는 전무. 책은 블로그 오픈이다 어쩌다 하다 잠시 손을 뗀 사이 눈에 잘 안 붙고. 뭐, 슬슬 우울함이 찾아올 시기가 되긴 했다. 보고 있는 건 붉은 여왕, 네이키드 런치, 수상한 사람들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묻지 마라. 서로 다른 장르를 섞어서 눈에 안 들어올 때는 바꿔가며 읽는 게 편하다. 집중이 잘 될 때는 안 쓰는 비장의 방법이지만. 음악도 듣던 거 계속 듣고 있고.... 매너리즘. 어딘지 모르게 지루한 기분.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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