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김보영 출판 : 아작 출간 : 2023.06.14 에서도 한 번 당했는데(?), 이번에도 작가명만 보고 바로 구매했기에 이 책이 복간본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사실 표제작을 그대로 책제에 사용했으니 목차만 살펴봤더라도 바로 알아챘겠지만 나는 종종 기이할 만큼 아무 정보도 찾아보지 않고 지른다. 몇몇 작가에 한해서긴 하지만 말 그대로 '덮어놓고 지르는' 맹목적인 믿음을 보이는데, 아직까지는 딱히 고칠 마음이 없다. 그렇게 읽는 책들은 설사 다시 읽는 글이더라도 좋았기 때문이다. 은 이전에 발표된 의 두 이야기에 최초 발표인 세 번째 이야기인 를 더해 수록한 책이다. 읽어나가는 동안 세심하게 골라 사용된 표현들 -말 그대로 로봇의 관점에서 자연스러울 법한- 에 다시금 감탄하며 읽었다. 김보영 작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