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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버브, 제프리 버브] 만화로 보는 이해하면 이상한 양자역학 - 얽힘에서 순간이동까지 수상한 과학 이야기

저자 : 타냐 버브 / 제프리 버브 / 김성훈 출판 : 다른 출간 : 2019.02.07 집중이 잘 되지 않아 가벼운 책을 골랐다. 읽는 동안 이런저런 상상들을 해봤는데, 이를테면 이런 것들이다. 내 일상 속에서 양자얽힘처럼 연결된 것들은 뭐가 있을까? 뭔가에 흥미를 느끼며 끌릴 때의 나는 그 대상에 따라 특정 행동이나 식성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 그래서 둘 중 하나만 확인이 되어도 다른 한쪽이 예상 또는 관찰이 가능하다는 것? 혹은 이런 식이다. 내가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일상적인' 상태가 사실은 수많은 영향력들로 인해 완벽하게 보호받고 있는 상태라면? 길을 걷는데 어디선가 날아온 물체에 맞을 수도 있었고, 각종 우연한 사고들에 휘말릴 수 있었는데 기적과도 같이 무사히 지나갔었다면? 내가 알지 ..

[서윤영] 침대는 거실에 둘게요 - 1.5인가구의 모던시크 주거라이프

저자 : 서윤영 출판 : edit(다른) 출간 : 2020.02.14 어떤 공간에서 살 것인가. 집이라는 문제는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문제다. 누군가에게는 실제로 거주하는 생활의 기반 문제가 되기도 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안정적인 가치 자산으로 수익과 투자를 겸한 재화의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의식주. 기본 생활권.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이런 기초 생활에 대한 고민을 덜고자 발전해온 것이 사회이고 시스템일 텐데, 현대에 와서 유독 더 힘들어진 것 같은 것은 기분 탓일까. 아니면 과거에도 그래 왔던 것이 눈앞에 적나라하게 드러나기 시작해서일까. 저자는 모두에게 고정된 '정답'은 없다고 말한다. 자신의 가치관과 삶의 양식을 고려한다면 거실에 침대를 두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양광모]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 없습니다 - 뜻밖의 병원비에 대처하는 건강관리와 의료비용 가이드

저자 : 양광모 출판 : 다른 출간 : 2020.05.20 혼자 산다는 것은 편하고 자유로운 일이기도 하지만 외롭고 힘든 일이기도 하다. 책임질 것이 없으니 편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1인 가구는 자기 자신을 온전히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언제나 스스로가 스스로를 잘 먹이고 입히고 재워야 한다. 노후 계획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거비와 병원비일 것이다. 주거비는 고정 지출, 병원비는 변동 지출로 들어가는 것이 일반적일 텐데, 해당 출판사의 책을 쭉 훑는 김에 관심이 가서 읽어보았다. 제목에서 다룬 것만큼 상세하게 비용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지는 않았지만 의료인이 직접 비용을 다룬 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본다. 물론 저자와 생각이 다른 부분들도 있었다. 좋은 것을..

[한상아] 낀 팀장의 일센스 - 상사와 후배 사이에서 일 잘하는 리더가 되는 기술

저자 : 한상아 출판 : 다른 출간 : 2020.07.30 직급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직업을 가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특정 순간에는 사이에 '낀' 입장에 속하게 된다. '낀' 입장은 난감하다. 중재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각자의 입장을 헤아리면서도 전체를 위한 일은 해야 하고, 성과도 내야 한다. 그러면서도 자신만의 목소리도 지켜야 한다. 각자의 색깔이 뚜렷하게 분리되는 두 입장 사이에 끼인 중간관리자로서 휘둘리지 않고 자신을 지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른' 출판사에 관심이 가서 출판한 책들을 하나씩 골라 읽어보는 중인데, 전체적으로 '읽기 쉽고', '깔끔하면서도', '실용적인' 글들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재미있게 읽히지만, 개인의 체험담에 치중한 에세이가 되지 않도록 노력한 부분..

[정수진] 식물의 이름이 알려주는 것

저자 : 정수진 출판 : 다른 출간 : 2020.04.20 '식테크'라는 말을 들었다. 몬스테라 알보 같은 희귀 식물을 키우다 잎이 늘어나면 잎꽂이로 분양한다는 것인데, 잎 한 장에 몇 십만 원이라는 단위에 조금 놀랐다. 자신이 없다면 섣불리 도전할 일은 아니지만 -기왕이면 원예를 취미로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행복한 생활 중에 얻는 부수익이면 더 좋겠다- 자신이 초록 손가락이라면 이런 것도 좋은 +a가 될 수 있겠다. 식물로 국한하지 않는다면 국내에는 게코 브리딩이나 스네이크 브리딩 등 다양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생물들을 키우면서 그것으로 수익도 얻는 사람들이 꽤 존재한다. 좋아하는 것으로 돈을 버는 게 나쁜 것일까? 보통은 '좋아해서 하다가 수입이 생기는 건 괜찮지만 돈을 벌려고 그런 취미를 갖는 건 아..

[최지현] 서른다섯, 다시 화장품 사러 갑니다

저자 : 최지현 출판 : 다른 출간 : 2020.03.27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책들을 추가로 읽어보고 싶어서 시도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들이 꽤 있다. 혹시라도 '맞춤형화장품조제관리사'를 준비하는 분들이시라면 조금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조금 거칠게 요약하자면 "기본적으로 성분 검사를 철저히 하니 성분표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질감과 향, 디자인, 브랜드 등을 고려한 선택을 하라"는 내용이다. 첨가물질들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을 구분해주며 대략적으로 합리적인 선의 가격대를 제시하는데, 반드시 그에 맞추기 보다는 자신이 마음에 드느냐를 고려해서 일단 사용해보고 판단할 것을 권한다. 알러지 반응 또한 개인차가 크므로 무턱대고 기피하기 보다는 시도해보라고. ..

[권예리] 이 약 먹어도 될까요 - 약국보다 더 친절한 약 성분 설명서

저자 : 권예리 출판 : edit 다른 출간 : 2020.06.30 읽기 쉽고, 유용하다. 일상생활에서 한 번쯤 찾을 만한 약품들을 유래와 복용법, 주의사항 등을 간략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설명하는 입장에서도, 듣는 입장에서도 재미있게 읽히는 책은 드물다고 생각하는데 유용성도 갖춘 책이라 추천하고 싶다. 지금은 약국가를 벗어나 있지만 많이 들었던 질문, 자주 했던 설명이라 예전 기억이 떠오르기도 했다. 당시에는 같은 말을 반복해야 해서 스스로가 앵무새 같다고까지 생각했었는데 그런 점들을 잘 정리해서 이런 책으로 엮어낸 저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아주 어렵거나 깊지 않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할 법한 부분들을 잘 정리한 느낌이다. (병원 약사 경력이 살짝 느껴지는 글이라 저자의 ..

[프레드 반렌트, 라이언 던래비] 만화로 보는 지상 최대의 철학 쑈 - 소크라테스부터 데리다까지 초특급 두뇌들의 불꽃 튀는 입담 공방전

저자 : 프레드 반렌트 / 라이언 던래비 / 최영석 원제 : Action philosophers! 출판 : 다른 출간 : 2013.05.18 에서 추천을 받아 구해놓고 잊고 지냈는데, 나름대로 야심차게 시작하는 '책 파먹기' 프로젝트의 1권이 되었다. 일단은 이번 겨울 동안에는 집에 쌓인 책들이 어느 정도 줄어들 때까지 최대한 외부 도서를 지양해보자는 것인데, 사실 이미 상호대차를 신청해둔 책도 있어서 생각대로 잘 될지는 미지수다. 는 일단, 재미있었다. 약간의 왜곡될 위험성을 감수하고 시대별로 등장했던 철학자들의 핵심 주장이나 관련 일화를 선명한 만화로 설명한다. 사조가 바뀌면 그림체를 바꿔서 표현하는 섬세함도 갖추고 있다. 그림으로 설명하는 방식의 장점을 거의 극대화한 책이 아닌가 싶은데, 이해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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